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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뱅크 Barley to bottle 후기
글래스고의 뷰캐넌 버스정류소에서부터 시작. 켐벨타운으로 향하는 시티링크 926번 버스를 타고 대충 4시간 반 정도 가면 캠벨타운에 도착한다. 날이 맑으면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게 된다.
대충 이런 느낌으로 몇시간동안 이동하게된다.
그리고 도착. 나는 두개의 투어를 예약했는데, 첫날은 그냥 일반 스프링뱅크 증류소 투어를, 둘째날에는 Barley to bottle 투어를 신청했다.
스프링뱅크 투어는 증류소 가게 앞에서 집합해야한다. 시간이 남아서 가게도 둘러보고 워시백바에서 많은 로컬발리들을 마셨다. 첫날은 도착하니 케이지드 보틀은 잔부 팔려서 텅텅 비어있었다. 그래서 티셔츠와 뱃지 같은 자잘한 기념품을 샀다.
이제부터 제대로 투어 시작.
이건 위스키용으로 개량된 보리.
볕이 드는 몰팅 스테이션.
직접 몰팅을 시범으로 보여주신다.
플로어 몰팅을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고 보리를 먹어볼 수도 있다. 지금은 로컬발리가 아닌 그냥 일반 위스키용 개량 보리들을 말리는중이라 한다. 맛을 봐보면 그냥 촉촉한 곡물 시리얼 느낌.
플로어 몰팅을 직접 해보면 은근히 묵직하다고 느껴진다. 몽키숄더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게 아닌듯. 1층과 2층에는 이렇게 물에 불린 보리들을 건조시키고 발아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보리를 물에 불리는 모습.
3층으로 올라가면 로컬발리를 보관하는 장소가 있다.
전반적인 투어의 분위기. 이런 느낌으로 증류소와 위스키 제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로컬발리 보리. 3층에는 새소리가 엄청나게 들리는데, 실제로 새들이 많이 들어와서 보리를 쪼아먹는다. 여기서는 Local Barley Thief라고 부르는듯.
로컬발리의 보리는 개량품종이랑은 다르게 작고 단단하다. 좀 더 날것의 보리고 다루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컨베이어 벨트를 설명하는 모습. 이런 느낌으로 투어가 진행된다.
빼곡히 적혀있는 플로어 몰팅 기록들. 하루에 세번, 일주일 내내 뒤집어야 한다고 한다.
이후엔 밖으로 나가 피트들을 볼 수 있다. 스프링뱅크는 두가지 피트를 쓰는데, 웻 피트와 드라이 피트가 있다고 한다. 이 두개가 맛에 미치는 영향을 들었는데 까먹었다. 그치만 피트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에 이게 진정한 떼루아 라는 얘기는 기억에 남는다. 피트를 직접 만지는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또 직접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보니 기분이 색다르더라. 물론 피트향은 피트 자체에서 나지는 않았다.
큰 피트 화덕도 작은 라이터 하나로부터 켜진다고 말씀해주시며 웃는 모습.
헤이즐번은 논 피티드이기 때문에- LPG가스를 사용해 데운 따듯한 가스로 몰트를 말리고, 스프링뱅크와 롱로우등은 피트가스를 넣어서 몰트를 말린다. 대충 한번에 2톤 정도의 피트를 태운다고 한다.
그리고는 이제 그 뜨거운 증기가 들어가는 Kilning Room. 직접 들어가보면 뜨끈한 사우나 같은 느낌이 난다. 말려지고 있는 보리를 먹어보면 확실히 바삭바삭한 느낌. 생각보다 피트향은 안느껴졌늗데-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진다고 하더라.
스프링뱅크식 최첨단 컴퓨터로 재고가 관리되고 있는 모습.
이후 몰트밀이 적정한 크기로 말린 보리들을 분쇄한다. 한번에 40Kg씩 분쇄한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분쇄가 진행된다.
이렇게 분쇄된 몰트밀은 매시툰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적절히 뜨거운 온도의 물을 섞어 당분을 뽑아낸다. 각각 몇도의 온도를 투입하는지 알려줬는데 멍청이슈로 까먹어버렸다. 점진적으로 온도를 올리는거로 기억하고, 아무튼 만져보면 뜨끈뜨끈하다.
그렇게 뽑아져나온 보리 액기스를 식힌 뒤 워시백으로 보낸다. 워시백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큰데, 여기서 약 6일정도 숙성한다고 한다. 하나의 워시백에 75Kg의 이스트를 집어넣어 스타팅을 한다고 한다.
발효중인 워시를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새콤하며 밍밍한- 덜 익은 람빅의 느낌이 났다.
이후 스프링뱅크의 2.5단계 증류와 헤이즐번의 3단계 증류에 대해 설명해주며 스프링뱅크 스피릿을 맛볼 기회를 주셨다. 맛은 생각보다 거칠지 않고 마실만 한 느낌. 스파이시한게 강했다. 스피릿은 63도 정도로 맞추어져서 나오는데, 알콜이 70%가 넘어가면 증류소의 화재-폭발 위험과 함께 엔젤스 셰어가 감당되지 않아 찾은 적정비율이 63.5도 정도라고 하더라.
관리 서류에는 스피릿을 컨트롤한 내역들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피릿은 캐스크 필링 센터에서 채워진다. 오늘은 헤이즐번을 채우는 날이었다. 캐스크의 무게를 측정하고 -> 스피릿을 채우고 나서 -> 다시 무게를 측정한 뒤 웨어하우스로 옮기는 과정을 거친다. 레이블링은 간단하게. A는 퍼스트필, B는 리필. 캐스크 관리에는 장난이 아니라 진짜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 지켜보고 나면 웨어하우스로 이동한다. 웨어하우스의 벽엔 검은 곰팡이들이 가득한데 이것은 엔젤스 셰어를 먹는 곰팡이라고 한다. 다음생에 태어나면 곰팡이로 태어나고 싶다는 명언과 함께.
웨어하우스에서는 스프링뱅크 32년-Barley to bottle tour 참여자들에게만 나누어주는 위스키와 오래된 롱로우를 캐스크에서 바로 뽑아서 주셨다. 32년 스프링뱅크는 엄청난 과일향과 바닐라- 부드러운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이전 스프링뱅크 30년 로얄마일 에디션과 비슷한 느낌. 그러나 어마어마한 환상을 가질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맛이었다. 같이 롱로우도 마셨는데 노팅은 하지 않았다. 캐런잔을 물로 씻어내지도 않았다. 그냥 날것으로 맛보고 즐기는 시간. 롱로우는 미네랄리티와 바다소금의 느낌과 함께 약간의 과일의 느낌. 피트 위스키는 오래 캐스크에 있을 수록 피트의 느낌이 줄고 캐스크의 힘이 증가한다 하더이다.
캐스크 뚜-따 후 담아주셨다. 이때는 마시느라 사진이 없음.
이렇게 위스키를 마시고 나면 워시백바로 다시 모여 같이 점심을 먹는다. 점심은 Stillman's Platter를 준다. 의외로 밥먹을때는 위스키를 주시지 않는다. 밥맛은 은근 장아찌같은 느낌- 은근히 어디서 많이 느껴본 한국의-맛이 난다. 익숙한 느낌. 피클보다는 장아찌의 느낌.
그리고는 이제 나만의 위스키 만들기가 시작된다. 6개의 위스키를 마음대로 섞어서 위스키로 만들 수 있다. 규칙은 두개 이상의 위스키를 섞을것. 700ml만 담을것 뿐이다. 애초에 저 플라스크에 500ml의 위스키가 들어가있고- 병의 크기가 700ml이기 때문에 무조건 지켜질 수 밖에 없다.
이번 Barley to bottle tour에는 Fresh Bourbon 10Yo, Refill Rum 10Yo, Refill Sherry 13Yo, Fresh Sherry 11Yo, Fresh Madeira 8Yo, Fresh Sauternes 7Yo 이렇게 총 6개가 준비되어있었다. 개인적으로 스프링뱅크 마데이라 캐스크가 옥션에서도- 지인을 통한 평에서도 좋았기 때문에 기대되었었고, 소테른도 기대되었다. 마데이라는 기대만큼 맛있었다. 약간 맵긴 했으나 불량식품 스러운 블루베리 맛이 잘 뽑혀나오더라. 그러나 소테른은 너무 맵고 텁텁해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리필셰리랑 마데이라, 프레시 셰리가 정말 맛있었다.
최종적으로는 리필 셰리 140ml, 프레시 셰리 350ml, 프레시 마데이라 210ml 이렇게 섞어 나만의 보틀을 만들었다. 최종 알콜도수는 58.6도. 이렇게 나만의 병입이 끝나면 실링을 하고 투어가 끝이 난다. 이후 샵에 가면 Barley to bottle tour 참석자들만을 위한 케이지 보틀 구매 기회가 생기는데, 가격이 참 저렴했다. 종류 상관없이 11년 숙성까지는 70파운드. 15년까지는 85파운드. 17년까지는 105파운드. 오늘의 목록에는 다 젊은 친구들밖에 없어서 실질적으로는 70 ~ 85파운드 사이로 재밌는 보틀을 구할 수 있다. 나는 스프링뱅크의 깔바도스 캐스크 위스키가 있길래 너무 재밌어보여서 그것으로 구매했다.
그래서 정말 가볼만 한가? 라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가볼만 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위스키 만드는 과정을 책에서- 인터넷에서 읽고 보았을때랑 직접 가서 만져보면서 해볼때랑 많이 다르더라. 같이 투어 하며 에딘버러 아죠씨, 독일 암스테르담 아죠씨, 프랑스 아죠씨, 던디에서 오신 아죠씨들이랑 친해질 수 있었기도 했다.
스프링뱅크 증류소의 직원들을 보면 다 자신들의 증류소와 제품들을 굉장히 사랑하는게 느껴진다. 그래서 투어 하고 나서 더더욱 이 증류소를 사랑할 수 밖에 없어졌다. 이 위대한 전통이 이어져 나가길 바라며.
그리고 내일부터는 포도물을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로-
작성자 : Nutshellbox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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