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025년 사이버 보안 위협…“양날의 검이 된 생성형 AI”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3 21:14:18
조회 9693 추천 7 댓글 15
[IT동아 김예지 기자]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을 편하게 해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문제를 가져온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등장 이후 급속도로 발전하며 전 산업에 걸쳐 적용됐으나, 이를 악용한 사례도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25년 사이버 위협 전망’에서 올해를 해커의 AI 활용이 본격화되는 해로 꼽았다. 이 리포트는 안랩, 지니언스, 이글루코퍼레이션, SK쉴더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정보보안 전문가와 함께 작성됐다. 지난해 사이버 위협 사례를 돌아보고, 올해 예측되는 위협에 대한 선제적 예방을 강조한다.


과기정통부가 2025년 사이버 위협 전망을 발표했다 / 출처=셔터스톡


사이버 사기 증가…소프트웨어 공격 심화


과기정통부는 2024년 주요 사이버 위협 피해 사례로 ▲사이버 사기(스팸, 스미싱, 금융 사기, QR코드 사기 등)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금품요구 악성 프로그램(랜섬웨어) 공격기법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SK쉴더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과 공공 분야 보안 사고가 각각 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각각 15%를 기록한 금융, 교육 분야와 IT, 의료, 도소 유통 분야가 뒤를 이었다.

우선 지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티몬·위메프 사태 환불 미끼 문자 등 사회적 이슈를 이용한 금융 결제 사기가 대폭 증가했다. 청첩장, 부고 등의 일상 문자 형식을 악용한 스팸 및 스미싱 문자도 기승을 부렸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2024년 주요 보안 이슈 타임라인 / 출처=SK쉴더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도 심화됐다. 악성코드는 오픈소스 플랫폼, 패키지 매니저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취약점에 파고들었으며, 다수의 사용자를 노리는 공격이 발생했다. 또한 협력사, 서드파티를 통한 공격이 불거지며, 공급망 전체 보안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한편, 지난해 7월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 발생한 오류로 세계 윈도우 시스템에서 블루스크린(BSOD)을 초래했다. 외부 공격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나, 기업 소프트웨어 관리의 중요성과 단일 벤더의 위험성을 일깨운 사례다.

랜섬웨어도 여전히 골칫거리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평균 20억원의 피해액을 냈을 정도다. 랜섬웨어 기법은 진화되고 피해 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다. 예컨대, 보안 솔루션 탐지 회피를 위해 정상 시스템 및 도구로 위장하는 방식이다. 공격 표적은 내부 시스템에 그치지 않고, 하이퍼바이저(물리적 하드웨어를 논리적으로 가상화하는 소프트웨어) 환경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생성형 AI 기반 사이버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출처=과기정통부


2025년 AI 기술 활용한 공격 본격화


과기정통부는 2025년 주요 사이버 위협으로 ▲생성형 AI 활용 본격 ▲디지털 융복합 체계 사이버 위협 증가 ▲국제 환경 변화에 따른 사이버 위협 증가 가능성 ▲디도스 공격 증가 예상 등을 전망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AI다. 생성형 AI는 양날의 검으로 떠올랐다. 올해는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한층 더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안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AI를 활용한 직접적인 공격은 어렵지만, 피싱 메일 작성, 악성 스크립트 제작, 취약점 탐색 등 해킹의 보조 수단으로 활발히 쓰인다”고 말했다.


딥페이크를 악용한 공격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 출처=셔터스톡



지난해 크게 이슈로 떠오른 딥페이크 및 딥보이스 기술을 악용한 범죄가 대표적이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만든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피해자에게 금전적 협박을 하는 디지털 성범죄가 확산됐다. 딥페이크는 해커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조차 쉽게 AI 도구에 접근 및 활용할 수 있다. 본인 인증, 로그인 등에서 활용되는 안면 인식 기술이 고도화된 딥페이크로 우회가 가능하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특히 안랩은 올해 AI 기반 사회공학 기법 활용이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사회공학 기법이란 시스템 취약점보다 사람 또는 집단의 심리, 언어, 문화를 공략하는 공격 기법을 뜻한다. 안랩은 “AI를 이용해 타겟을 파악해 신뢰하는 인물로 사칭해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고, 내부 인력으로부터 민감 데이터를 유출하거나, 비즈니스 이메일을 침해하는 공격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오픈AI의 챗GPT를 필두로 편의성을 제공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이 늘어나는 반면, 악성 LLM 사례도 늘고 있다. 목적 자체가 불법적인 사기GPT(FruadGPT), 악성코드 생성하는 웜GPT(WormGPT) 등 사이버 범죄에 특화된 악성 AI 모형이 다크웹(기존 웹 브라우저와 검색 엔진으로 액세스할 수 없는 웹)에서 유통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생성형 AI를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을 앞둔 기업은 기술 도입 단계에서부터 데이터 보안을 내재화해야 한다. 생성형 AI가 사용되는 전 단계를 포괄하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지속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AI 기반 보안 솔루션, 제로트러스트 보안 등의 채택이다. 정부는 AI 사이버 공격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수다. AI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종합 법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딥페이크 등 신기술 악용 사례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투자를IT다] 2025년 1월 1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생성 AI 길라잡이] 키워드로 쉽게 음악 만들어주는 포자랩스 ‘라이브(LAIVE)’▶ [SBA 글로벌] 알지티 “국산 자율주행 서빙 로봇으로 전 세계 달리겠다”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2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타고난 드립력으로 사석에서 만나도 웃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2/10 - -
4883 [주간스타트업동향] 위밋모빌리티, 2025 데이터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57 0
4882 [생활 속 IT] 아이폰 기본 메모에서 문서 스캔·PDF 저장까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53 0
4881 [월간자동차] 25년 1월, 전년 동기 대비 신차 판매 14.3% 감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495 1
4880 [리뷰] 고음질은 기본, 멋진 디자인까지 갖춘 PC 스피커 ‘크리에이티브 페블 노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51 0
4879 가상자산 거래소, 전산장애 방지 위해 IT 인프라 강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51 0
4878 [IT기획자의 탄생] 4. 신사업 기획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56 0
4877 시장점유율·격차 크게 줄어··· '희비 엇갈린 인텔·AMD'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1 1726 1
4876 오라클, “클라우드 탑4 등극, AI도 우리가 이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1 105 0
4875 포티넷코리아 “AI 보안 통합 플랫폼으로 비방화벽 시장 공략”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1 97 0
4874 [생활 속 IT] 우리 동네 ‘위법 식당’ 확인하는 방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1 92 0
4873 [IT신상공개] 가성비 좋은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JBL 튠·웨이브 4종’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1 4686 0
4872 [생활 속 IT] 윈도 운영체제 관리 도우미 ‘MS PC 매니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0 124 0
4871 국내 최초 3칸 굴절버스 대전 달린다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0 2095 2
4870 [리뷰] 재질부터 두뇌까지 새롭다, 에이수스 젠북 A14(UX340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0 309 0
4869 폰 연결 없이 갤럭시워치로 음악 들으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0 139 0
4868 [주간투자동향] 시나몬, 11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外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0 1145 1
4867 ‘인공지능에 기회 있다’ 글로벌 테크 기업,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경쟁에 속도 붙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6092 1
4866 [생성 AI 길라잡이] 커지는 보안 우려에 딥시크 차단 조치 확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245 0
4865 [투자를IT다] 2025년 2월 1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234 0
4864 알약M iOS, 스마트폰 보안보다 관리에 초점 뒀지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219 0
4863 [2024 고려대 초창패] 세컨드팀 “서비스 확장, AI 인터뷰어로 글로벌 인재 채용 지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229 0
4862 [생활 속 IT] 최신 GPT 모델을 누구나 무료로, 'MS 코파일럿 씽크 디퍼'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4228 0
4861 [재도전성공패키지 in 성남] 앱 기반 초중고 밀착 학습 케어 서비스 제공 ‘비욘드날리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96 0
4860 [재도전성공패키지 in 성남] 빅링크 “AI 활용한 초개인화 글쓰기ㆍ콘텐츠 생성 서비스로 크리에이터의 고민을 해결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35 0
4859 [리뷰] 내공 탄탄한 기술력으로 일상 모발 관리 돕는 ‘파나소닉 헤어 드라이어 EH-NA0J’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4947 1
4858 [재도전성공패키지 in 성남] 다컴스, 스포츠 전문 채용 플랫폼 '드래프트온'으로 새 시장 개척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07 0
4857 [재도전성공패키지 in 성남] 카메라·레이더센서 일체형 기기로 건강 모니터링…‘다민테크놀로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18 0
4856 [IT애정남]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끼리 공유할 방법 없나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475 0
4855 [생활 속 IT] 이직 후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월별 조회하려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85 0
4854 [재도전성공패키지 in 성남] 블루앤워터 “모듈화ㆍ자동화 수처리 솔루션으로 혁신 지속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208 0
4853 팔릿(PALIT) 그래픽카드 ODM으로 장사하던 이엠텍, 이제 와서 ‘공식 유통’ 한다고?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2119 0
4852 GPT 3o-미니에 심층 연구까지 추가··· 단독 질주 나선 오픈AI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208 0
4851 [재도전성공패키지 in 성남] 운동친구 찾기 플랫폼 '렛디' 선보이는 '노는컴퍼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205 0
4850 [ETF 기본기 다지기] 분배금 활용 전략에 따라 구분 ‘TR·월분배 ETF’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91 0
4849 에코백스, 디봇 X8 옴니 프로 출시 ‘물걸레 실시간 세척’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83 0
4848 [주간스타트업동향] 아산나눔재단, ‘마루’ 2025년 상반기 신규 입주기업 모집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4299 0
4847 오픈AI, 韓 개발자 100명과 대담…‘국내 AI 생태계 발판될까’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4850 0
4846 [리뷰] 진화한 게이밍 태블릿, 레노버 리전탭 Y700 3세대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926 0
4845 [르포] SKT, 홍대서 T팩토리 운영 종료…마지막 전시 가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211 0
4844 [자동차와 法] 자동차보험 손해율 논란 속 나아갈 방향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1406 0
4843 Arm, 첫 칩렛 시스템 공개 사양 발표··· '업계 표준화 나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4 206 0
4842 [뉴스줌인] 화질 높이고 분리기능 더한 ‘LG 스탠바이미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3 234 0
4841 [신차공개] 볼보 ‘EX30’·KGM ‘렉스턴 2025’ 라인업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3 213 0
4840 딥시크 쇼크에도 AI 데이터센터 건재할 이유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3 4901 0
4839 SBA, 2024년 빛낸 크리에이터를 위한 '크리에이티브포스 어워즈' 개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3 206 0
4838 +건강 관리,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하려면 이렇게!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3 206 0
4837 [투자를IT다] 2025년 1월 마지막주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5844 0
4836 [생활 속 IT] 네이버 지도, 나만의 장소·경로 저장하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17 0
4835 [생성 AI 길라잡이] 빅테크 뒤집은 中 딥시크, 기우일까 혁명일까? [1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080 2
4834 [크립토 퀵서치] 빗썸, 제휴 은행 ‘KB국민은행’으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22 0
뉴스 ‘4월 결혼’ 박현호♥은가은, 상견례→혼전 혼인신고 허락 (‘신랑수업’)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