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아모르파티'에서는 강호동의 진행 하에 나르샤, 배윤정, 이청아, 하휘동, 허지웅이 부모님의 싱혼(싱글 황혼) 여행기를 지켜봤다. 강호동은 "과거는 책을 통해 배우고 미래는 여행을 통해 배운다." 라며 싱혼 부모님들의 크루즈 여행에 대한 기대를 높여갔다.
근데..
'해피선데이-1박2일'이 2007년 'KBS 연예대상'에서 쇼 오락 부문 최우수 코너상을 수상했다. '1박 2일'의 진행을 맡고 있는 강호동은 '과거는 책을 통해 배우고, 미래는 여행을 통해서 배운다'는 명언을 말하며 "'1박2일'을 통해 미래를 며 "여행을 통해 미래를 보여 드리겠다. '1박2일' 파이팅!" 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11만에 명언 다시 가동.. ㅋㅋ 누구 명언인지 모르겠네. 누굴까?
이날 싱혼들은 여행 마지막 날 한 방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인 박지윤은 "자식들이 편지를 보내왔다"며 편지를 나눠줬다. 배윤정은 춤에 대한 꿈을 지원해줬던 어머니에게 "그 덕에 멋진 안무가가 된 것 같아요. 엄마 없는 삶은 생각만 해도 눈물 나요"라고 말했다.
허지웅은 엄마라는 단어를 들으면 투사, 동지, 대장이라는 말이 연상된다고 했다. 허지웅은 "참 힘든 세월을 함께 지내왔구나 싶어서 자랑스러워요. 소년이던 내가 엄마 지갑에 손을 댔을 때 자수하라고 경찰서 앞에 갔던 게 기억이 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허지웅은 울면서 경찰서 앞에서 망설일 때 어머니가 숨어서 지켜보고 있단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나는 그때의 엄마보다 나이를 먹고도 경찰서 앞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울고 있던 소년 같아. 지금도 엄마가 어디선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힘이 나요"라고 진심을 밝혔다.
편지를 다 읽은 허지웅 어머니는 "편지 곳곳에 눈물이 날 부분이 많아요. 아들이 지금 많이 힘든 것 같아요"라며 울먹였다. 박지윤은 "우리는 보지 못한 부분을 어머니는 보는 것 같다"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 힐링 예능의 달콤한 이야기가 우리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 주위에 일어날수 있는 사태에 대해서도 충분히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최근 아동학대가 언론에 큰 이슈가 됐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덕분에 어린이집 CCTV 설치가 확대됐고 장기결석아동 전수조사가 이뤄져 여러 건의 아동학대 사례를 적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아동학대에 그쳐서는 안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에서 외로운 싸움을 해나가고 있을 노인에 대한 학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노인복지법에 의하면 노인학대란 노인에 대해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 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노인학대신고는 지난 2013년 9천340건, 2013년 1만 162건, 2014년 1만 569건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신고 된 건수가 저 정도라면 실제 피해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이 수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지난 2006년 UN에서는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인식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노인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노인보호전문기관 (1577-1389),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 경찰(112) 등으로 신고해 초기에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어린 왕자’의 작가로 잘 알려진 생텍쥐페리의 명언 중 “부모들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주셨으니 우리는 그들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 드려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최소한의 도덕인 법이 개입할 여지가 없도록, 우리 민족의 전통인 효(孝)를 중시하는 아름다운 국민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이미지 = tvN 예능프로그램 '아모르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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