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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2년 전인 1994년 3월 8일 김영삼 대통령이
총재로 있던 민주자유당 부천소사지구당 조직책으로 임명되었다. 세상이
떠들썩했다.“급진 노동운동가가 어떻게 집권보수당에 입당했느냐”는 것이다.
내가 걸어왔던 길을 “아직도 나는 넥타이가 어색하다”(1995년)는 책으로
펴냈다.
내가 사는 부천지역구의 경인전철 문제를
주로 다룬 “지옥철, 대통령도 함께 타봅시다”는 책을 발간한 후, 경인복복선이
100년만에 개통되고, 급행열차가 생겨 지옥철 문제는 많이 개선되었다.
1996년 4월 나는 국회의원이 되었다.
10년간 국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국회의원이
벼슬입니까? 국민의 머슴이지요"“맨발로 쓴 일기장”이라는 책을 썼다.
쓸쓸한 바보처럼, 갈림길마다 나는 고독하고 가난한 길을 걸었다. 혁명의
열정을 가지고 뛰었다. 깨끗하게, 부지런하게, 겸손하게 봉사하고 싶었다.‘고소공포증환자’처럼
틈만 나면 낮은 곳으로 달려갔다.“골프를 안배우고 어떻게 큰 정치를 하려느냐”
는 선배들의 충고가 고마웠지만, 나는 늘 가난한 나의 부모형제들과 더 멀어지고
싶지 않았다.

나는 지금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고자 한다.
나를 돌아보며 새로운 꿈을 그려 본다.
경기도 구석구석을 다녀 보았다. 할 일 많은
경기도다. 할 수 있는 경기도다. 일 좋아하는 내가,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다. 경기도는 중국만큼 빨리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정부는 잘못된
균형발전논리로 우리나라를 하향평준화하려고 한다. 서울과 과천을 뜯어
지방에 옮기면 지방이 잘 살 것이라고 한다. 나는 그 동안 수도이전을 반대했다.
위헌판결이 내려졌다. 그러자 다시 수도 분할이전을 하겠다고 나섰다. 막으려고
발버둥쳤으나 법은 통과되어 버렸다. 공공기관도 모두 옮기려고 한다. 공장도
모두 수도권 바깥으로 옮기려 한다. 공장이 지방으로 갈지, 중국이나 외국으로
갈지, 아예 문을 닫아버릴지 걱정이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중국을 이길 수 있는
수도권을 해체하는 세력은 망국세력이다. 일자리를 만들 수 없게 수도권을
꽁꽁 묶는 규제는 망국의 쇠사슬이다.‘개발이 파괴’이고 ‘규제가 보전’이라는
논리도 잘못이다.‘평등이 선’이고 ‘경쟁이 악’이라는 논리도 잘못이다.
풀어야 한다. 풀어야 대한민국이 산다. 풀어야
교육도 공장도 서민도 산다. 풀어야 일자리 없는 젊은이들이 산다. 우리
모두 살길은 그 길 뿐이다. 나는 이제 그 길을 가려고 한다.
2006. 2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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