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갤러리에 많은 분들이 여드름 때문에 고통받고 여드름 때문에 자존감도 낮아지고 힘들어하는 것을 저는 누구보다 공감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요. 이 글이 여러분들한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여드름쟁이에서 지금 피부(막 좋은것은 아니지만)가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물론 제가 했던 방법대로만 하면 여드름이 치료가 된다 여드름이 없어진다고 당부는 드리지 못하겠지만 저는 이런방식으로 여드름을 없앴습니다.여러분들한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먼저 제 피부가 망가지기 시작한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성피부입니다*  **제가 나아진 방법만 보고싶다면 맨 아래로 스크롤해서 봐주세요**

어려서 저는 원래 피부가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세수만하고 엄마가 주는 로션들만 발랐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제 피부는 점점 망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피부는 좋아지고 싶은데 방법은 모르고 인터넷을 뒤져가며 피부 좋아지는 법, 여드름 없어지는 법 이러한 글들을 검색해보면서 채식도 해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각질제거도 해보고 그러던 하루는 세수하고 얼굴에 아무것도 발라보지말자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것도 안바르고 일주일정도를 생활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피부에 기름기가 없어져서 좋아지는지 알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악화된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결국 위에 사진들 지경까지 피부가 망가지게 되었습니다. 

거울을 볼때마다 힘들었고 여드름이 좀 가라앉은거 같으면 기분이 좋았다가 또 여드름이 다시 올라오면 그 날 하루는 정말 악몽 같고 괴로웠습니다.

이렇게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께서도 힘들어하시며 피부과를 데려가주셨습니다. 그때 제가 받은게 ( 압출 5번에 레이저 5회 시술 )이렇게 해서 60만원짜리 였습니다. 압출은 너무나도 괴로웠고 어머니께도 정말 죄송했어요. 그렇게 피부과 한달코스가 끝나고나서 제 피부는 점차 좋아지는거 같았으나 여름이 났던 자리에 계속 다시 여드름이 올라오고 또 피지들이 올라오고 그래서 결국에는 어머니께서 피부과 (압출10번에 레이저 10회) 100만원짜리를 끊어주셨고 피부과에서는 미노씬도 처방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도 제 여드름들은 낫지 않았고 저는 그 사이 고2가 되었습니다. 

여드름때문에 스트레스 받던 어느날 인터넷에서 우연히 로아큐탄 (이소티논)이라는 약을 알게 되었고 나도 한 번 먹어봐야겠다해서 피부과에가서 처방을 받고 그 해 4월부터 로아큐탄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로아큐탄의 효과는 대단했고 2개월째부터는(6월이 되고나서부터) 제 얼굴에 여드름들이 아예 안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이소티논 부작용 때문에 머리가 가렵고 몸이 너무가려워 어쩔 수 없이 저에게는 안맞아서 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또 다시 여드름쟁이로 1년을 더 살게 되었고 고 3 입시가 끝나고 여드름 때문에 고통 받던 삶을 살아가는 도중에 저는 또 우연히 인터넷에서 디페린겔이라는 연고를 알게 되었습니다. 로아큐탄을 먹어봤던 저는 바르는 연고가 얼마나 효과가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의심 반 걱정반하며 피부과에가서 디페린겔을 2만5000원주고 처방을 받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디페린겔을 먼저 바르고 그다음에 스킨을 바르고 로션을 바르는식으로 사용을 해봤습니다. 처음 바르고 나서는 효과를 잘 몰랐습니다.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도 잘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거진 6개월이 다 되가는 시점 제 피부는 정말 많이 변해있더라고요.

(오른쪽 볼)

(왼쪽 볼)

(이마)

저도 디페린겔 옹호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 구라겠지 어떻게 저거 쓴다고 피부가 좋아지냐.. 여드름에는 로아큐탄이 답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디페린겔을 쓰고 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디페린겔->스킨->로션*!! 이렇게 발랐습니다. 이외에 압출 이나 다른 시술은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좁쌀여드름은 어떻게 하나요? 라는 질문이 있을까봐 미리 선수쳐서 얘기를 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좁쌀여드름은 컨디션에 좌지우지 되는게 크다고 생각해서(잘자고 일어나면 없어져있더라고요.) 조금 있어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글을 길게 쓰다보니 필력도 딸리고 가독성도 좀 떨어지는 글인거 같은데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최대한 자세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