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는 매일 손이 닿는 곳이지만, 정작 가장 더러운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수도꼭지 끝부분, 즉 물이 나오는 출수구 주변이다. 겉보기에는 물로 늘 씻겨 깨끗해 보이지만, 이곳은 물때, 석회질, 세균, 곰팡이, 심지어 바이오필름까지 생기기 쉬운 위생 취약지대다. 특히 요리할 때 손을 씻거나 야채를 헹구는 과정에서, 오염된 손이 수도꼭지와 접촉하면서 세균이 더 쉽게 번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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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 내부는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구조다
대부분의 가정용 수도꼭지 내부에는 물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필터망(일명 거름망)이 장착되어 있다. 이 부분은 물속의 미세한 이물질, 철분, 석회질 등을 거르지만, 동시에 세균이 달라붙기에 딱 좋은 구조이기도 하다. 여기에 수돗물이 지나가며 생기는 수분과 온기, 유기물 찌꺼기는 세균에게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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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부분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손이나 걸레로 닦기도 어렵기 때문에 일상적인 청소로는 쉽게 관리되지 않는다. 그 결과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이 아무리 깨끗하더라도, 끝부분을 타고 내려오는 순간 세균과 섞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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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와 식초의 조합이 결정적이다
이럴 때 필요한 건 값비싼 세제나 특수 용품이 아니다. 집에 늘 있는 베이킹소다와 식초, 그리고 비닐봉지 한 장이면 충분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비닐봉지에 베이킹소다 1스푼, 식초 1스푼을 넣고 가볍게 흔든 다음, 그 봉지를 수도꼭지 끝부분에 감싸듯 묶어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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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식초와 베이킹소다가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거품과 이산화탄소 기포가 수도꼭지 표면과 틈새를 자동으로 세척해주는 역할을 한다. 거품이 올라오면서 미세한 틈새 속 유기물과 석회질, 세균막을 녹여내고, 식초의 산 성분은 살균과 탈취를 동시에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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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0분 이상, 가능하면 하룻밤 두는 것이 좋다
세척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최소 30분 이상, 가능하면 밤사이 6~8시간 정도 그대로 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 시간 동안 산-염기 반응이 천천히 진행되면서 수도꼭지 끝부분을 깊숙이 청소하게 된다. 다음날 아침에는 봉지를 제거하고, 따뜻한 물이나 수세미로 살짝 문지른 뒤 헹궈주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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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간단한 방식이지만, 주 1회만 반복해도 세균 증식 속도를 확연히 줄일 수 있고, 냄새·녹물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물맛이 이상하거나 수도꼭지에서 미세한 이물질이 나오는 느낌이 있다면, 한 번만 이 과정을 시도해도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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