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경찰서 의혹' 동방명주 대표, "친미세력 시나리오"

파이낸셜뉴스

2022.12.31 21:14:22

조회 4985 추천 5 댓글 72

각종 의혹 4시간에 걸쳐 부인
리모델링에만 45억원 투자
"내달부터 명동에서 새로운 식당 운영"
'비밀 경찰서 의혹'이 반중 정서 고조를 위한 음해라고 주장

[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의 중식당 동방명주의 왕해군 대표가 최근 제기된 '비밀 경찰서 의혹'을 4시간에 걸쳐 반박했다. 왕 대표는 "(이번 의혹은 반중 정서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시나리오"라며 "그 뒤에 친미 세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 대표는 지난 12월 31일 오후 4시 동방명주 3층에서 ‘비밀경찰서 진상규명 설명회’를 열고 자신과 동방명주, 서울 화조센터(OCSC) 등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왕 대표는 지난 29일 첫 기자회견서 자신을 동방명주 '실질 지배인'이자 서울 화조센터(OCSC) 주임, HG문화미디어 대표, 한화(韓華) 중국 평화통일 촉진 연합총회 주임 등으로 소개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선 동방명주와 왕 대표가 주임으로 있는 서울화조센터(OCSC) 등이 중국 공산당 및 통일전선부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동방명주가 이익이 나지 않는데도 영업을 계속해온 것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영업을 지속한 이유에 대해 왕 대표는 "2017년 계약 했지만 소송 및 리모델링 과정을 거치다 2020년 7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면서 "코로나19로 영업이 많이 어려웠고, 무너져가는 선박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약 45억원을 투자했고, 우리는 더더욱 나갈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내달 영업이 종료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안전 진단에서 통과하지 못해 관련 수리를 해야한다"며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직원 고용 승계를 위해 서울 중구 명동에 식당을 새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 관련 각종 소송 등이 진행 중인 것에 대해서는 "구두 합의를 한 상황이고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화조센터(OCSC) 등이 중국 공산당 및 통일전선부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통일전선부는 한국에 통일부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체고, 화조센터는 영사관의 활동을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뿐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중국 교민이 한국 사회에 좀 더 빨리 적응하기 위해 돕는 일을 한다"고 해명했다. 의혹과 달리 민간 차원의 네트워크 단체라고 소개한 것이다.

반중인사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는 등 유사한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왕 대표는 "반중인사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안좋은 감정"이라면서도 "그런 사람들과 전혀 왕래하지 않고, 관계도 맺지 않으며 관심도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왕 대표는 모든 의혹의 배후 세력이 '친미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밀경찰서 의혹은 해외에서는 계속 이슈가 되고 있던 문제다"라며 "스페인에서 먼저 의혹을 제기했고 영국 프랑스 등의 대부분 친미국가에서 곧이어 10여개 국가 비밀경찰서 의혹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이는 국민의 반중 정서를 자극하고 한·중간 그동안 쌓아온 우정을 갈라놓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지난 23일 "한국의 개별 언론이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서울에 '해외 경찰서'를 설치했으며 강남의 한 음식점이 '거점'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이른바 '해외 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야산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 시신 살펴보니..▶ 이승기 음원료 빼돌린 후크 대표, 이선희 딸에게 준 주식이..▶ 술자리 합석 후 미혼모가 되어버린 女, 남친 정체가..▶ 20층에서 추락한 여고생 2명, 옥상에서 발견된 물건이..▶ 여성과 같이 가는 골프 약속 숨긴 남편, 아내에게..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211150917470224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최신순 답글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6년 사주나 운세가 제일 궁금한 스타는?	운영자	25/12/29	-	-
22772	경찰, 연말 보신각 타종행사 대비해 인파관리 '만전'	파이낸셜뉴스	12:29	1	0
22771	경찰, 쿠팡 '셀프조사' 논란에 "조작 증거 제출 시 엄정 책임"	파이낸셜뉴스	12:17	2	0
22770	사법부, 장애인·노인·임산부 사법접근 보장 예규 제정...내년 1월	파이낸셜뉴스	11:11	50	0
22769	부당해고 인정하고도 복직 배제는 위법…법원 "갱신기대권 1회 전제 안	파이낸셜뉴스	11:10	4	0
22768	쿠팡 상설특검, 쿠팡 본사 3번째 압수수색 진행 중	파이낸셜뉴스	11:09	4	0
22767	특검, '김건희 금품 수수액' 총 3억 7725만원 책정...尹 뇌물	파이낸셜뉴스	10:00	4	0
22766	통일교 수사 속도 내는 경찰…주말에도 장시간 조사	파이낸셜뉴스	09:49	4	0
22765	김건희 특검, 180일 대장정 결과 오늘 발표...성과·숙제·논란 '	파이낸셜뉴스	07:47	6	0
22764	경북 경산서 일가족 5명 사망 발견	파이낸셜뉴스	12.28	55	0
22763	내년부터 약물운전 처벌 강화…상습 음주운전자 조건부 면허 도입	파이낸셜뉴스	12.28	15	0
22762	헌정사상 최초 '동시 3특검' 종료에 윤석열 구형[법조인사이트]	파이낸셜뉴스	12.28	20	0
22761	공부 잘하는 약·잠오는 약 처방한 의사·약사 등 41명 무더기 적발 [6]	파이낸셜뉴스	12.28	1962	8
22760	[단독] 경찰 고위직 여성 승진 10년 분석...총경 7%·경무관 4	파이낸셜뉴스	12.28	17	0
22759	180일 대장정 마무리하는 김건희 특검...V0·권성동·한학자 구속	파이낸셜뉴스	12.28	13	0
22758	'폭풍전야' 연말 법원…尹 내란 재판, 휴정기 마무리 수순	파이낸셜뉴스	12.28	16	0
22757	'교비 횡령' 이인수 전 총장, 임원취소 소송 패소..."승인 취소	파이낸셜뉴스	12.28	20	0
22756	"비트코인 투자하면 원금 2배로" 사주 봐주고 2억여원 편취 40대	파이낸셜뉴스	12.28	24	0
22755	"문상·로아 계정 판다" 온라인 먹튀 반복 남성...징역형 선고	파이낸셜뉴스	12.28	27	0
22754	경찰, 한학자 前비서실장 재소환…피의자로 전환	파이낸셜뉴스	12.28	17	0
22753	내돈내산 명품 리폼.. "상표권 침해" vs. "개인적 사용" 갑론을	파이낸셜뉴스	12.28	22	0
22752	'가상자산 주소 바꿔치기' 악성프로그램 유포…외국인 해커 5년 추적 [6]	파이낸셜뉴스	12.28	1152	3
22751	백해룡 경정 수사팀, 공수처 압수수색 영장 접수 불발 [1]	파이낸셜뉴스	12.27	43	0
22750	통일교 로비 의혹 수사...주말도 관계자 2명 소환 [4]	파이낸셜뉴스	12.27	606	1
22749	민주당 "국힘, 쿠팡 연석 청문회 협조하라" [1]	파이낸셜뉴스	12.27	51	0
22748	충주서 외조모 살해 혐의 30대 남성...긴급체포 [29]	파이낸셜뉴스	12.27	1500	4
22747	대학 실험실서 증기 노출 사고...2명 부상	파이낸셜뉴스	12.27	52	0
22746	NCT 출신 태일, 성폭행 혐의 징역 3년 6개월 확정 [1]	파이낸셜뉴스	12.27	205	0
22745	'한 마리 1억' 밍크고래 몰래 잡았다가...일당들 구속 송치 [11]	파이낸셜뉴스	12.27	1127	6
22744	성탄절에 올라온 '밥퍼 폐쇄 요구'...주민 갈등 확산 [1]	파이낸셜뉴스	12.27	96	0
22743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경찰, 핵심 인사 잇단 소환	파이낸셜뉴스	12.27	31	0
22742	새벽께 서울 강서구 상가서 불...남성 1명 병원 이송	파이낸셜뉴스	12.27	35	0
22741	'원금 보장·고수익' 미끼로 수천만원 사기친 20대男 징역형 [9]	파이낸셜뉴스	12.26	1012	2
22740	현금, 목걸이, 팔찌…훔치고 또 훔친 상습 절도범 징역형 [1]	파이낸셜뉴스	12.26	58	0
22739	공수처 '편파 수사' 의혹 민중기 특검팀 압색	파이낸셜뉴스	12.26	46	0
22738	'여론조사 무료 수수' 尹·명태균 사건, 한덕수 재판부가 심리	파이낸셜뉴스	12.26	30	0
22737	특검, '매관매직 의혹' 김건희 추가 기소...尹 부부 뇌물수수는 국	파이낸셜뉴스	12.26	30	0
22736	"국제공조 중요한데 절차가 복잡"...검찰 초국가적 범죄 대응 강조	파이낸셜뉴스	12.26	33	0
22735	김건희 특검, "건진법사 만난 적 없다" 尹 허위사실 공표로 기소	파이낸셜뉴스	12.26	34	0
22734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서훈·박지원 등 文정부 안보라인 전원 무죄	파이낸셜뉴스	12.26	77	0
22733	경찰, 쿠팡 '정부 지시 조사'에 "협의 없었다" 재차 반박 [16]	파이낸셜뉴스	12.26	746	2
22732	檢 '민주당 패스트트랙' 항소 포기했지만…박주민 등 항소해 2심 진행	파이낸셜뉴스	12.26	33	0
22731	경찰, '통일교 로비 의혹 키맨' 송광석 전 회장 재소환	파이낸셜뉴스	12.26	32	0
22730	김건희 특검, '관저 이전 특혜 의혹' 김오진 전 차관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	12.26	34	0
22729	내란 특검, '체포방해 등' 윤석열 징역 총 10년 구형...尹 첫	파이낸셜뉴스	12.26	43	0
22728	김병기 前보좌진, '텔레그램 공개' 명예훼손 경찰 고소	파이낸셜뉴스	12.26	37	0
22727	아파트 복도서 흡연한 '전직 검사' 거칠게 제압하는 경찰? 알고 보니 [1]	파이낸셜뉴스	12.26	67	0
22726	[인사] 경찰청	파이낸셜뉴스	12.26	35	0
22725	법무부 '한동훈 독직폭행' 무죄, 정진웅 검사 견책	파이낸셜뉴스	12.26	39	0
22724	법무법인 동인, '까리따스 사랑의 식당'서 급식 봉사·후원금 전달[로	파이낸셜뉴스	12.26	32	0
22723	경찰, '접견조사 불발' 윤영호 체포영장 집행…"신속 조사 필요"	파이낸셜뉴스	12.26	2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