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NDC 2025] 마비노기 스토리 기획자는 실패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6.26 14:03:31
조회 4671 추천 1 댓글 16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가 오늘(26일) 마지막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20년간의 스토리, 그다음을 쓰는 법 - <마비노기> 26 & 27번째 메인 시나리오 포스트모템’을 주제로 전유진 시나리오 기획자의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전유진 기획자



2021년부터 마비노기 팀에서 근무를 시작한 전유진 기획자는 라이브 서비스에서 완결된 시나리오란 없으며, 이미 많은 수가 놓인 바둑에서 ‘신의 한 수’가 매번 나와야 하는 어려운 일이라고 발표를 시작했다.

더욱이 전유진 기획자가 담당한 게임은 무려 20년간 서비스를 이어온 장수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였다. 이에 새로운 업데이트 ‘G26 운명의 바람’의 시나리오를 맡게 된 전유진 기획자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테마로 야심 차게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먼저 서사의 분위기를 이전과 비슷하게 구성했고, 적대 캐릭터의 배경 서사도 강조했다. 여기에 이전 메인 주요 캐릭터를 게임 속에 배치하여 흥미도를 높인 것은 물론, 밀레시안(이용자)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마비노기 시나리오



결과는 어땠을까? 한마디로 좋지 못했다. 업데이트 직후 절반 이상의 이용자가 이탈했고, 첫 퀘스트 이후 마지막 퀘스트를 완료한 이용자는 59%에 불과했다. 여기에 퀘스트 완료율도 낮아졌다. 한마디로 재미가 없다는 반응이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교훈을 얻은 전유진 기획자는 차근히 이전의 실패를 되돌아봤다고 회고했다. 먼저 라이브 서비스 시나리오는 이전의 시나리오와 비교되는 숙명을 지니고 있지만 이를 간과했고, 20년의 세월 속에 반전 소재는 이미 고갈됐으며, 이용자 역시 무수히 많은 사건을 거치며, 강해져 있다는 파워 인플래를 고려하지 못했다.


시나리오 해결책



이에 전유진 기획자는 ‘G27 안락의 정원’ 업데이트에서는 이를 역으로 이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를 다르게 만들기보다 달성해야 할 기획 의도부터 먼저 생각하고, 허들이 될만한 요소를 과감히 제외. 시나리오 분량을 크게 늘려 기승전결을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구성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마비노기를 즐긴 이들만 아는 특수한 떡밥을 던지고, 이전 시나리오와 상충하는 설득력 있는 소재를 던져 흥미를 높였으며, 지나가듯 잠깐 등장한 설정을 메인 스토리에 편입시켜 재미를 높였다.

특히, 이용자들의 파워 인플레는 게임 속에 높아진 이용자(밀레시안)의 위치를 사칭하는 이를 등장시켜, 위상을 실감케 했고, 신의 힘을 흡수했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적의 강함을 크게 증가시킨 최종 보스를 등장시켜 이를 대비했다는 것이 전유진 기획자의 설명이다.


시나리오 결론



총 대사만 31만 자. 녹음된 보이스 분량만 8시간에 달하는 엄청난 노력을 들인 것이다. 그 결과는 곧바로 수치로 나타났다. 첫 퀘스트를 해결한 이용자 중 80% 마지막 퀘스트까지 진행했을 만큼 전반적으로 높은 퀘스트 완료 수치를 보여줬고, 하양세가 완화되는 유의미한 반응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전유진 기획자는 “이 두 기획을 통해 기존의 것을 잘 파악하고, 이야기에 갇혀있는 것이 아닌 시나리오 자체의 완성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라이브 서비스의 시나리오는 끝이 없기에 해결 수를 찾아도 결국 다음에도 나아가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있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신의 한 수’ 두기 위해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연을 마쳤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NDC 2025] 트라우마 없는 공포 게임을 재밌게 만드는 방법은?▶ “등산 게임 깜짝 돌풍!”, 스팀 판매량 최상위권 차지한 ‘피크’▶ [NDC 2025] 유형석 디렉터가 전하는 니케의 IP 관리 노하우 “IP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남자와 싸워도 이길 것 같은 여자 스타는? 운영자 25/11/24 - -
19580 "토탈워 최대 80% 할인!" 세가, '토탈워 쇼케이스 세일'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0 0
19579 조이시티의 신작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 글로벌 200만 다운로드 돌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1 0
19578 NHN의 다키스트 데이즈, ‘샌드크릭’ 협동 모드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2 0
19577 [한주의게임소식] "말도 많지만, 갈 길은 간다" "아이온2" 매출 TOP 10 진입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705 2
19576 [리뷰] ‘젤다무쌍 봉인전기’, 티어스 오브 킹덤의 봉인 전쟁을 직접 체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8 0
19575 컴투스홀딩스, 게임 챌린지 공모전 수상작 '우당탕 러너즈' 퍼블리싱 계약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9 0
19574 넷마블문화재단, '2025 넷마블게임소통학교’ 성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6 0
19573 호요버스 코리아, 사회공헌 인정 받아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 수상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31 0
19572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오프라인 행사 '2025 세븐나이츠 페스티벌'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8 0
19571 블로믹스, 신작 '포트리스3 블루' 시네마틱 영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0 0
19570 ‘더 파이널스’.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더 그랜드 메이저 2025’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7 0
19569 ‘니케’, AGF 2025 부스서 진행될 특별 프로그램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4 0
19568 아이온, 용계 기반 신서버 '이스라펠' 사전예약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1 0
19567 [동영상] 재미삼아 만들어봤다! 옛날 문방구 앞 짱겜뽀 게임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2 0
19566 슈퍼센트, ‘2025 벤처천억기업’ 선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8 0
19565 [동영상] 144시간 연속 DDR 플레이로 기네스 오른 유저ㄷㄷ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8 0
19564 엔씨소프트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AGF 2025서 코스프레와 한정 굿즈 마련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1 0
19563 시총 29조 1천억 돌파한 넥슨 "사상 최고가 경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2 0
19562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파워퍼프걸'과 컬래버레이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3 0
19561 붉은사막, ‘OTK 게임즈 엑스포 2025’서 "오픈월드 자유도 호평일색" [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064 3
19560 배틀그라운드 최상위 국제 e스포츠 대회 ‘PGC 2025’ 개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7 0
19559 ‘메이플M’, ‘어센틱심볼 던전’ 2종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8 0
19558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연합체 'GAKS' 출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9 0
19557 '포트나이트'에서 '킬 빌' 미공개 챕터 '유키의 복수' 만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7 0
19556 라인게임즈의 신작 ‘엠버 앤 블레이드’, 포트나이트와 콜라보 발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1 0
19555 위믹스, 태국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컵(Bitkub)' 상장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4 0
19554 해긴, 신작 'Billionaire Royale Club' 글로벌 론칭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0 0
19553 '드래곤 플라이트2’, 출시 당일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 기록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3 0
19552 슈퍼캣 ‘돌 키우기 온라인’, 신규 보스·던전 등 업데이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34 0
19551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신규 전설 여웅 '트루드'와 '라이언'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32 0
19550 언리얼 엔진이 만든 마법 GOTY 사냥 시작한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47 0
19549 넷마블, PC 게임 포털 사이트 해킹 "관계기관 조사 최대한 협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48 0
19548 [리뷰] 챔피언 대신 미소녀들이! LOL 연상시키는 새로운 서브컬처 ‘루나 월영의 전쟁’ [27]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2527 5
19547 "겨울 축제 돌입!" '던파', 윈터 페스티벌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32 0
19546 ‘테일즈위버’. 신규 챕터 외전 6 Part.2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39 0
19545 어둠의전설, ‘나겔링탑 확장’ 업데이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58 0
19544 글로벌 돌풍 ‘메이플 키우기’, 첫 번째 업데이트 '신규 파티 퀘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46 0
19543 [리뷰] 오래 두고 즐겨도 좋을 로마의 진한 맛 ‘아노 117 - 팍스 로마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29 0
19542 엔트런스 ‘DK모바일 리본’, 플레이 중심의 경제 서버 ‘번영의 월드’ 사전예약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33 0
19541 [동영상] 한국인은 사이코패스라고? 언노운월즈 전 대표 한국 비하 논란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92 0
19540 [동영상] 서브컬처에 LOL을 더했다? PVP 재미 강조한 루나 월영의 전쟁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36 0
19539 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 AFK', 신규 파이터 '오로치'와 '게닛츠'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34 0
19538 해긴 '플레이투게더' 저승차사와 봉인 풀린 요괴 선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30 0
19537 슈퍼센트, 글로벌 퍼블리셔 다운로드 7위에 올라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25 0
19536 게임트리, 미소녀 수집형RPG '그놈은 드래곤' CBT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37 0
19535 장현국 넥써쓰 대표, 위믹스 유통량 조작 혐의 2심도 무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31 0
19534 ‘온라인삼국지2' 강릉 4차 최종 개방 업데이트 및 겨울맞이 이벤트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31 0
19533 ‘내맘대로 지구별’ 16주년 생일 맞아 ‘16주년 대축제’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33 0
19532 ‘버블보블’ 시리즈 완전 신작 '버블보블 슈가 던전' 한국어판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34 0
19531 컴투스 ‘서머너즈 워’와 '낚시의 신', 선물 가득한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2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