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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5악 중 최고라더니 진짜네"... 금강산에 견준다는 해발 629m 서울근교 트레킹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11 10:03:43
조회 1310 추천 4 댓글 3


관악산 기상대 겨울 풍경


한겨울 찬바람이 매서운 2월, 도심 속에서도 깊은 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수십 개의 바위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선 능선 위로 하얀 서리가 내려앉으면, 마치 수묵화 한 폭을 펼쳐놓은 듯한 풍경이 완성됩니다.

갓을 쓴 모습을 닮은 바위산의 윤곽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독특합니다.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이자 경기 5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은, 금강산에 견줄 만하다는 의미로 '소금강' 또는 '서금강'이라 불립니다.

해발 629m의 높지 않은 고도임에도 기암절벽과 암릉 구간이 선사하는 산행의 재미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무료입장에 연중무휴 개방되는 이 명산은, 2월 겨울 설경과 만나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셈입니다.
관악산


관악산 연주대


관악산(서울 관악구·금천구, 경기 안양·과천 경계)은 서울과 경기도를 가로지르는 해발 629m의 산입니다. 송악산, 화악산, 감악산, 운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며, 조선시대에는 경복궁의 조산(외안산) 역할을 했습니다.

풍수지리상 화산(火山)으로 분류되어 화기를 누르기 위해 연주대에 못을 조성하고 광화문 앞에 해태상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주봉인 연주봉을 중심으로 수십 개의 봉우리가 동서로 뻗어 있으며, 갓 모양을 닮은 바위산의 형태가 인상적입니다.

소나무, 진달래, 철쭉, 긴잎회양목 등 다양한 식생이 자라고 있어 생태적 가치도 높은 편입니다. 관악산 정상부에 위치한 연주대는 고려시대 충신들의 애환이 담긴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악산 연주암 설경


주봉인 연주봉 일대를 가리키는 이 공간은, 역사적 의미와 함께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연주암은 산자락에 자리하며,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사찰로 등산객들의 쉼터 역할을 합니다.

산 곳곳에는 약수터와 대피소, 쉼터가 마련되어 있으며, 과천향교와 온온사 같은 문화재가 주변에 분포해 있어 등산과 함께 역사 탐방도 가능합니다.

특히 KBS 삭도장을 지나는 구간은 여러 코스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루트 선택의 중요한 기준점이 되는 편입니다.
난이도별 7개 코스의 다채로운 선택지


관악산 겨울


관악산은 총 7개의 등산 코스를 갖추고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자신의 체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긴 코스는 4.1km로 약 4시간이 소요되며, 가장 짧은 코스는 1.4km로 1시간 안에 완주 가능합니다.

코스 2는 2.1km에 1시간, 코스 3은 2.4km에 1시간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각 코스는 100m부터 800m까지 다양한 고도 구간을 포함하며, 암릉 구간과 능선길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은 산행이 가능합니다.

과천역 7번 출구, 정부과천청사역 11번 출구 등 여러 진입로가 있어 출발지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헬기장과 산불감시탑을 지나는 구간은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며, 갈림길마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가 적은 편입니다.
겨울 산행 준비와 교통 안내


관악산 뷰


관악산은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2월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과 등산 스틱, 등산화를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암릉 구간은 비나 눈이 온 뒤 미끄러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기상 상황을 확인한 뒤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천선 전철을 이용하면 과천역이나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각 역마다 출구별로 진입 코스가 다릅니다.

관문로를 따라 이동하는 루트도 있어 자동차 이용 시에도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41종의 조류와 11종의 특산 식물, 4종의 희귀식물, 40여 종의 보호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 관찰의 기회도 풍부한 편입니다.


관악산 겨울 산행


관악산은 산림청이 인정한 명산의 품격과 서울 근교의 편리한 접근성이 조화를 이룬 공간입니다. 7개 코스가 제공하는 선택의 다양성은 방문객에게 자신만의 산행을 설계할 자유를 주는 셈입니다.

겨울 산의 고요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2월 관악산으로 향해 기암절벽 사이로 펼쳐지는 설경을 직접 마주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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