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반려동물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강아지를 키우는 가구도 여전히 많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선택하는 가정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2023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 비율은 지난 조사 대비 3.2% 감소한 반면, 반려묘 가구는 전체 반려가구 중 25.2%에서 1.9% 증가해 27.1%를 기록했다.
이처럼 고양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8월 8일 ‘고양이의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이번 ‘고양이의 날’을 기념해, 게임 속 인상적인 고양이 캐릭터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다양한 모습의 나옹
‘고양이’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캐릭터로는 포켓몬스터의 ‘나옹’을 빼놓을 수 없다. 포켓몬 애니메이션에 등장해 “난 나옹이다옹~”이라는 대사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포켓몬스터 게임에서도 1세대부터 등장한 역사 깊은 포켓몬이다. (물론 인 게임에서는 애니메이션처럼 사람 말을 하지는 않는다.)
‘나옹’은 고양이를 모티프로 한 외형과 ‘마네키네코(복고양이)’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귀여운 매력을 뽐낸다. 오리지널 나옹은 두 발로 걷고, 이마에는 금화(코반)를 달고 있다. 아울러 알로라 나옹은 청회색 털을, 가라르 나옹은 덥수룩한 회갈색 털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고, 고양이라는 테마 안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수많은 세대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나옹은 지금도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모르가나
‘페르소나 5’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모르가나’ 역시 게임 속 고양이 캐릭터로 자주 언급된다. 스스로는 “고양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지만, 그 외형과 행동은 누가 봐도 고양이다. 검은 고양이처럼 생겼지만 말을 할 줄 아는 수수께끼의 존재로, 이 세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여 게임 속 주인공의 소속인 괴도단을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모나’라는 귀여운 코드네임도 있다. 주인공 일행과 함께 행동하며, 전투에서는 회복이나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등 게임 시스템 내에서도 매우 중요한 존재다.
오늘은 이만 자자~~
특히 게임 내에서 이용자의 야간 외출을 제한하는 시스템적 요소로도 상징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할당된 시간이 모두 끝나면 “오늘은 이만 자자.”라는 대사로 행동을 제한하는데, 이게 하나의 밈이 되어 각종 패러디 짤과 팬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다. 페르소나 공식 홍보 X(구 트위터)에서도 해당 대사가 밈으로 사용된 적이 있을 정도다.
귀여운 아이루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아이루’들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루’는 특정 캐릭터가 아닌, 수인종 전체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들은 요리를 하거나 채집을 도우며, 때로는 직접 전투에 참여하기도 한다.
몇몇 시리즈에서는 각종 버프를 걸어주는 음식을 요리해 주고,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는 커다란 식당을 운영하는 주방장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솔로 플레이를 돕기 위해 헌터(이용자)와 함께 사냥에 나서는 동반자 아이루도 있다.
최신작인 ‘몬스터 헌터 와일즈’에서는 동반자 아이루를 필요할 때마다 고용하는 식이 아닌, 특정한 한 마리를 캐릭터 생성 단계에서 정하고 계속 함께하는 구조다. 이 아이루는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실제로 키우는 반려 고양이를 모델로 제작하여 게임 속에서도 함께하는 경우도 많다.
참고로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은 아이루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몬헌일기 따끈따끈 아이루 마을’ 같은 독립 스핀오프 게임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
놀랄 수도 있으니 인형 캣냅으로... 으스스한 느낌이 있지만 나름 귀엽(?)다
마지막으로, 저연령층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끈 공포 게임 ‘파피 플레이타임’에도 고양이 캐릭터가 등장한다. 바로 챕터 3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인 ‘캣냅(CatNap)’이다.
이 캐릭터는 한때 시판되었던 보라색 고양이 인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존재다. 아이들이 해당 인형을 사용한 뒤 기괴한 악몽을 꾸기 시작하면서 곧 전량 리콜되었지만, 폐기되지 않고 한 고아원 소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사용되며 지금의 ‘캣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캣냅’은 보라색 털과 길게 늘어진 팔다리, 몸에 달린 지퍼, 초승달 모양의 펜던트를 특징으로, 환각 가스를 내뿜는 능력을 지녔다. 지금은 기괴한 모습으로 변했지만, 원래의 보라색 고양이 인형 형태는 의외로 귀여운(?) 외모를 지니고 있다. 이 모습은 인형 굿즈로도 제작돼, 일부 팬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동료부터 마스코트, 때로는 무서운 보스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고양이 캐릭터들이 오늘날 수많은 게임 속에서 활약하고 있다. 고양이의 날을 앞두고, 이 매력적인 존재들을 다시금 떠올려보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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