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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까지 돼?” AI 날개 달고 진화하는 게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21 16:15:53
조회 2630 추천 7 댓글 15
전 세계 모든 산업을 바꾸고 있는 AI가 게임업계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인건비 절감을 원하는 모든 회사들이 AI를 주목하고 있지만, ‘딸깍’만 하면 바로 생성되는 AI 일러스트와 AI 성우 등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반발도 심하기 때문이다.


AI 이미지_출처 셔터 스톡



특히, 캐릭터에 많은 애정을 쏟는 서브컬쳐 게임들의 경우 AI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이 들통나면, 바로 이용자들이 들고 일어나기 때문에, 바로 사과 공지를 하고 수정 작업을 하는 것이 현 상황이다.


손가락 6개로 논란이 됐던 콜오브듀티



다만, AI의 효율성이 엄청나다보니, 알게 모르게 이미 많은 이용자들의 게임 플레이에 AI가 영향을 주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 필수적인 그래픽 카드에도 DLSS4 기술이라고 해서 저해상도 화면을 고해상도로 보정해주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모두가 혜택을 받고 있으며, 캐릭터 밸런스 테스트를 위한 QA 작업에도 AI가 사용되고 있고, 반발이 심한 캐릭터 일러스트를 제외한 배경, 물체 등에도 AI 일러스트 기능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 도입을 거부하고 싶어도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얘기다.


낮은 해상도를 고해상도로 보정해주는 DLSS4



요즘은 게임 제작뿐만 아니라 게임 자체에도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AI 덕분에 게임플레이의 방향성이 달라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올해 초 많은 화제가 됐던 인조이의 경우 사람처럼 행동하는 NPC인 CPC로 주목을 받았다. 크래프톤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CPC는 정해진 행동만 반복할 수 있었던 기존 NPC(Non-Player Character)들과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캐릭터다.

크래프톤은 이 기술을 다른 게임으로 확대하면서, AI 게임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는 산하 개발사인 렐루게임즈에서 신작 미메시스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4인이 협동해서 생존해야 하는 공포 게임으로, 중간에 만나는 몬스터들이 동료로 변신해서 공격해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음성까지 따라하기 때문에,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움직였다가 몬스터를 만나게 되는 소름돋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렐루게임즈는 이전에 LLM(대형 언어 모델)이 적용돼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NPC의 대답이 달라지는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도 선보인 적이 있다.


동료를 흉내내는 몬스터들이 특징인 미메시스



넷이즈가 최근 출시한 무협 게임 ‘역수한’과 ‘연운’도 AI를 적극 활용한 게임 콘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NPC들에 LLM이 적용되어 있어, 이용자의 행동에 따라 NPC들의 반응이 달라진다. 도움을 주면 만날 때마다 반가워해주지만, 한번 관계가 틀어지면 대화를 거부하기도 한다.

역수한을 보면 중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스토리 분기가 갈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는 넷이즈의 한식구가 된 퀀틱드림의 대표작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에서 봤던 모습이다. 연운 역시 선택에 따라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가 변하고, 전투나 특정 사건이 발생하면 주변 인물들의 행동도 달라진다. 때로는 누군가의 부탁이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지고, 작은 선택이 도시의 분위기까지 바꿔놓기도 한다.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지는 역수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도 AI가 활용됐다. 이미지를 통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기본이고, 이용자의 음성에 따라서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 외모를 생성할 수 있다.

다른 국가 이용자들의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기술은 글로벌 서버를 지원하는 게임들의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연운을 보면 중요 지점에 다른 이용자들이 도움말을 남길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는데, 여기에 실시간 번역 기술이 더해지면서, 한자 문화권이 아닌 국가에서도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한국에서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에서 타 국가 언어 자동 번역 시스템을 지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연운에 적용된 자동 언어 번역 시스템



아직 정식 출시 전이지만, 위메이드의 ‘미르5’ 역시 엔비디아와 협업해 보스 레이드에 AI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아스테리온은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전투를 거듭할수록 더욱 정교하고 진화된 공격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전략을 세워서 도전해야 한다. 이외에도 많은 게임들이 이용자의 플레이를 돕는 AI 동료 등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AI로 이용자들의 패턴을 학습하는 미르5 보스 아스테리온



이렇듯, AI는 게임 제작과정 뿐만 아니라, 게임 플레이 자체도 새로운 재미를 더해주는 형태로 진화 중이다. 앞으로 또 어떠한 신기한 기능들이 게임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게 될지 미래가 기대된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무협 진심 통했다. 넷이즈 '연운', 출시 하루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200만 돌파▶ [리뷰] ‘연운’, 살아 숨쉬는 강호로 떠나는 자유로운 무협 여행▶ 넷이즈가 준비한 진짜 무협 '연운' 15일 정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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