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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리) 바:케모노 화심 시음회 리뷰
군고구마 오크 배치2 부터 빠져들어서 이후에 나왔던 보틀들은 한번씩 다 사서 마셨어서 어느정도 맛을 알고는 있었지만이렇게 한번에 버티컬 하면서 다른사람들과 이야기 해볼 좋은 기회를 놓칠수 없다고 생각하여 시음회에 참석하게 되었다.처음 시음회 신청했을때와 달리 추가된 품목이 몇가지 있었는데 내가 화심을 접하기 이전에 나왔던 술(군고구마 배치1, 미라온 베리영) 도 있었고 증류소 제공의 원주(군고구마/군쌀/군쌀피티드 가수 안한 버전)도 마셔볼 수 있는 정말정말 귀한 자리였다!화심 군쌀 40%N: 튀밥, 강냉이, 살짝 태운 누룽지, 엿기름P: 엿, 맥즙F: 입안의 수분이 날아가는 인상의 스파이스가 올라왔다가 사그라들고 은은한 잔당감이 길게감총평기본 라인업인데 가끔 생각나서 살까? 하고 검색해보면 품절이었돈 군쌀 40%. 은은한듯하면서도 고소하게 올라오는 맛이 매력적인 술. -------------------------------------------------------------------------------------------------------------화심 군고구마 40%N: 살짝 숙성된? 묵은? 군고구마 껍질, 라벤더, P: 구웠다가 살짝 마른듯한 고구마, 향수가 생각나는 보랏빛 꽃 계열의 향이 맛으로도 느껴짐F: 달콤한 고구마의 향과 맛이 이어지다 사그라듦총평전체적으로 화사하고 달콤한 느낌. 숙성 버전이 구운고구마 뉘앙스가 더 강하고 이건 고구마 자체가 숙성된 느낌. -------------------------------------------------------------------------------------------------------------증류소 제공 군쌀 스피릿 원주(58%)N: 튀밥, 사케, 살짝 느껴지는 물비린내P: 도수감에서 오는 새콤한 시트러스, 농축된 누룽지F: 알싸하게 입안과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스파이스가 이어지며 짙은 누룽지의 맛이 중간까지 이어지다 사그라듦총평다른 사람들은 스파이스 때문에 힘들었다고 하는데 나는 스파이스에서 느낀 시트러스가 호였음. 그 외에 잘 구워진 누룽지맛도 강해서 좋았다. -------------------------------------------------------------------------------------------------------------증류소 제공 군고구마 스피릿 원주N: 군고구마 껍질P: 40%의 노트가 그대로 농축된 느낌F: 처음에 점잖게 들어오다 피니쉬쯤에서 고구마 향이 팍 치고 올라오는데 나에겐 꽤나 긍정적인 킥이었음총평화사한 느낌을 줬던 군고구마40%가 딱 좋게 농축된 맛이었는데 마시고나서 뒤늦게 입안에서 팡 터지는듯한 피니쉬의 향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이후에 마셨던 오크숙성 버전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지만 얘가 구운고구마의 정체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자체적으로 체급이 좀 된다는 인상을 줘서 정말 좋았다. 제발좀 내주세요 이거군고구마 배치1 헬로우월드(버번캐)N: 시트러스, 노즈에서 노트가 그리 많이 느껴지진 않음P: 풍선껌, 바닐라 시럽, 옅은 군고구마, 생고구마 느낌도 조금?F: 적당한 정도의 시트러스와 스파이스가 중간 길이로 이어지다 사그라듦총평화심을 접한게 배치2부터라 구매하고 싶었으나 판매하는 가게를 찾아가기 어려워 구매를 포기했었던 군고구마 숙성의 첫번째 배치인데 참석자중에 제공해주신 분이 있어서 감사하게도 마셔볼 수 있었다.버번캐 6개월 숙성이라고 하는데 버번캐에서 나타나는 맛이 은근히 다 느껴지면서 군고구마 원액이 개성적으로 변한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다만 재미와는 별개로 완성도를 생각하자면 가지고 있는 노트들이 톡톡 튀는 느낌인데 다소 따로노는듯한 인상이라 초기 배치의 실험적인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고구마 배치2 쉐리캐스크 피니쉬N: 옅은 꿀물, 약간의 시트러스P: 군고구마, 라벤더, 레몬잼, 꿉꿉하게 달콤한 뉘앙스 약간F: 고구마의 단맛이 은은하게 맴돌다 부드럽게 사라짐총평스피릿이 점잖아지면서 라벤더의 느낌과 마지막에 꿉꿉하게 느껴지는 쉐리캐스크의 느낌이 좋았다. 숙성을 거치며 개성넘치는 스피릿의 맛이 차분해지면서도 군고구마가 잘 느껴졌고 숙성에 사용한 쉐리캐스크의 특징이 노트에 살짝씩만 묻어나오는 느낌이었으나 이게 오히려 원주의 맛을 조화롭게 업그레이드 해준 인상이라 좋았다. 군고구마 캐스크숙성 버전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이 드는 보틀이었다. 군고구마 배치3 마데이라 피니쉬N: 숙성감있는 고구마, 꿉꿉하게 단 느낌의 향P: 살짝 과숙된 열대과일의 단맛(스타후르츠에서 시트러스가 빠진듯한?)F: 은은한 단맛이 중간길이로 이어짐총평맛있긴 한데 뭔가 심심해서 아쉬웠던 배치. 마시기에는 달달한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군고구마 원액의 캐릭터가 많이 줄어든것과 숙성을 거쳤지만 이 캐스크만의 색깔을 보여줬다는 느낌 보다는 무난무난한 맛으로 나왔다는 부분이 아쉬웠다.배치2와 비교해보면 캐스크의 노트가 위스키에서 기대하는 쉐리나 마데이라 캐스크의 노트에 비해 옅게 녹아들었다는 부분은 비슷하나 배치2는 거기서 원주의 맛을 우아하게 풀어낸 느낌이었다면 배치3는 원주의 개성이 달달한 캐스크의 맛 아래 살짝 가려진 느낌이라는게 평가가 갈리는 부분이었던것 같다. 군고구마 원액은 캐스크와의 조합이 생각 이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보틀이었다. 군고구마 배치4 스타우트 피니쉬N: 미처 못적었는데 이전 배치와 대강은 비슷한 노즈였음P: 파우더리, 생고구마, 쌉싸름한 스타우트 뉘앙스 살짝F: 생고구마와 쌉싸래한 노트가 은은하게 이어지다 사그라든다총평군고구마 보다는 생고구마같은 맛이 인상적이었고 전체적으로 파우더리한 느낌(바텐더님의 표현으로는 분유)이 개성있는 술. 맛에서 고구마에 대한 충분한 힌트와 아예 새로운 느낌의 방향성을 줘서 재미있고 맛있게 마셨다. 다만 단점을 찾아보자면 파우더리한 노트(나는 호였음)의 개성에서 호불호가 갈리는것도 있었고 원주의 느낌이 가장 많이 희석된것같은 인상이라는게 나름 아쉬운점이었다. 이날 시음과는 별개로 이전에 이걸 사서 마셨을 때 아마 갤에서 맥주에 타서 마시면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해봤었는데 고구마 뉘앙스가 자연스럽게 녹아든듯한 밀맥주(호가든에 가까운) 맛이라 굉장히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는 술이었다. 아마 파우더리한 노트가 라거를 밀맥주 느낌으로 만들어주면서 고구마의 느낌이 더 부각되지 않았나 싶다. 미라온 베리영N: 유산취, 사과?, 물엿, 바닐라P: 사과, 식초, 누룽지사탕, 탈지분유, F: 옅은 시트러스와 누룽지사탕 맛이길게 이어지며 옅어짐총평다른 사람들의 호평이 이해되는 맛이었다. 시트러스와 단맛과 누룽지의 뉘앙스가 톡톡 튀면서 즐겁게 마신 한잔이었음. 다만 2년 가까이 에어링 되었다고 하는데 현재 상태에서도 노트가 이렇게 선명한거면 뚜따 초반에는 맛이 세서 힘들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미라온 스틸영N: 약한 레몬향, 누룽지P: 초콜릿, 몰트, 첵스초코F: 초콜릿 맛이 길게 이어지면서 은은하게 끝남총평달다구리한 초콜릿을 좋아하면 꽤나 잘 맞을거같은 인상. 되게 상업적인 맛이라는 인상을 받은 무난하게 맛있는맛.누군가가 첵스초코맛 난다고 했는데 그 얘기 들으니까 얘의 맛이 한단어로 설명되는 느낌이었다 ㅋㅋㅋ다만 군쌀이라는 정체성은 이날 마셨던 미라온 중에서는 가장 약하지 않았나 싶음. 미라온 마데이라 싱캐N: 누룽지, 물엿, 시트러스P: 베리, 자두, 좀 달달하고 카카오 비중 높은 밀크초콜릿F: 초콜릿 맛과 뒤늦게 은은하게 군쌀맛이 떠오름총평이건 나도 최근에 가지고있는 보틀을 따서 굉장히 맛있게 먹던건데 시음회에서 버티멀하면서 마실때에도 역시 맛있었다. 스틸영이 노골적인 초콜릿 노트가 많았다면 얘는 시트러스한 베리, 자두의 맛이 메인이고 거기에 뒷맛으로 밀크초콜릿이 받쳐주는 맛이었고 피니쉬쯤 슬그머니 군쌀 노트가 올라오면서 스피릿의 정체성을 나타내주는듯한 인상을 받았다. 미라온 wmg 익클 px 캐스크N: 시트러스함, 쉐리 꿉꿉함P: 청포도, 누룽지F: 새콤함이 길게 이어지면서 구수한 누룽지가 받쳐주는 느낌총평보틀 잔량을 보니 오늘 뚜따하셨던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새콤하게 잘 익은 px캐스크 숙성이야! 그리고 군쌀 스피릿이야! 라고 주장하는듯한 맛이 너무나 잘 조화되어 맛으로도, 구운쌀 캐스크 숙성 소주라는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는 점으로도 완성도가 높다는 인상을 받았다. 피티드 군쌀 원주N: 몰티한 향, 엿기름, 케첩(약간의 시트러스한 향이 엿기름 노트와 합쳐져서 케첩으로 느껴졌는데 럼의 케첩노트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음), 약피트P: 라이?, 약피트, 감칠맛 나는 조미료F: 구수함과 감칠맛이 혀 뒤끝에서 길게 우러나오면서 은은해지는 맛총평일반적인 피트라기 보다는 감칠맛 계열의 조미료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신기한 맛이었다. 작년 바쇼때 마셔보고 엄청 맛있었는데 리뷰를 남기기에는 노트가 뭔가 애매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그게 뭔지 캐치할 수 있었다. 제발좀 내주세요 이거제기 크래프트브로스X화심(미라온)N: 리치, 홉, 망고스틴, 풍선껌P: IPA, 망고, 물엿, 희석된듯한 누룽지사탕F: 열대과일과 IPA맛이 중간 이상 강도의 스파이스와 함께 휘몰아치다 빠지며 마지막에 슬그머니 물엿의 잔당감이 느껴짐총평바에서 추가로 제공해주신! 보틀로 개인적으로는 미라온의 노트가 IPA의 강렬한 개성에 많이 묻혀버린 안타까운 술이라고 생각함이것 자체로도 맛있는 술이지만 크브 원액의 개성이 워낙에 강렬한 탓에 전체적인 맛의 구조는 크브를 따라가고 미라온은 피니쉬쯤 부드럽게 마무리 하는식으로 나타나서 미라온을 생각하며 마시기에는 이건 크브 뉴본맛인데?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그나마 내 경우에는 바쇼에서 구매했던 크브 뉴본도 있어서 자체적으로 버티컬 해보면서 제기의 끝맛에서 느껴지는 물엿과 누룽지 사탕이 미라온의 노트겠구나 느껴볼 수 있었다.-------------------------------------------------------------------------------------------------------------시음회 소감사실 마셔봤던 보틀이 꽤나 많았지만 이후에 출시된 제품과 버티컬을 해보기 전에 완병을 해버려서... 직접적인 비교를 못해 아쉬웠던 부분을 오늘 해소할 수 있었다.마셨던 품목을 크게 세종류로 나누자면 스피릿, 군고구마 숙성, 군쌀 숙성 으로 분류가 되어 각각에 대해 간단하게 소감을 적어봤다.스피릿 : 자체적인 맛이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았고 특히 가수하지 않은 군고구마 원주, 군쌀피티드 원주의 경우 그 자체로 상품성이 충분히 있지 않나 싶을정도로 맛있게 마셨다. 행사 한정판으로라도 나와준다면 꼭 구매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군고구마 숙성 : 아무래도 자체적으로 이미 훌륭했던 군고구마 원주를 얼마나 잘 살렸는지에서 평가가 갈리지 않았나 싶었다.숙성을 거치면서 군고구마 스피릿이 본래 지니고있던 향미가 사그라들며 캐스크의 특성이 묻어나오는 형태로 변화되어서 아무래도 본래 지니고있던 특색 자체가 다소 다른 방향성으로 변화되는 옆그레이드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나도 그렇고 다른 참석자도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던 배치2를 생각하면 원주의 맛을 살리면서 개성을 주는게 군고구마 숙성 라인업의 과제가 아닌가 싶었다.군쌀 숙성(미라온)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숙성의 방향성에 가장 잘 부합해줬던 시리즈인것 같다. 숙성 안한 스피릿에서는 군고구마에 비해 군쌀에서 원물의 자기주장이 약하게 느껴진 편이었지만 숙성을 거치면서 군쌀의 특색이 죽지 않고 그대로 이어져서 맛으로도 완성도로도 꽤나 긍정적인 인상을 많이 받았다.초기 배치인 베리영, 스틸영도 좋았지만 이후의 마데이라 캐스크, PX 캐스크에서 계속 고점을 깨줘서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 대해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본인 소유의 바틀과 장소를 제공해주신 바:케모노와 참석자분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작성자 : 탄붕이고정닉
19번째 여행기 스위스 바젤 1편 - 공룡의 도시
⭐⭐⭐나 공룡 잘 모르니까 이상한 말 나오면 그런갑다 해줘공룡 하면 생각나는 영화 쥬라기 공원쥬라기는 무슨 뜻일까?공룡 연구 초창기에 화석이 많이 나왔던 유럽의 쥐라 산맥에서 따온 말이다쥐라 산맥은 지도에서 보이둣 프랑스랑 스위스 사이에 있는데오늘 가볼 스위스의 바젤은 그 쥐라 산맥 너머에 있다바젤역산 너머에 있는 스위스 다른 도시들보다는 오히려 프랑스 남동쪽이나 독일 남서쪽에서 오기 편하다묄루즈 프라이부르크랑은 한 도시권이라 봐도 될 정도로 가까운 사이독일이나 프랑스에 있다가 스위스에 오면 거리가 너무 깔끔해서 다른 세상 온 것 같음물가도 그만큼 비싸지만 거리만 봐도 마음이 확 놓인다귀여운 해골이 맞아주는 바젤 자연사박물관쥬라기라는 이름이 생긴 동네인데 공룡은 봐야지 싶어서 와봤다(쥐라 산맥 사이에 있는 도시는 아니긴 한데 그런덴 너무 깡촌이다)추운지 털모자 쓰고 있는게 귀엽다입장료는 7스위스프랑인데 대학생 할인으로 5스위스프랑스위스 물가를 생각하면 엄청 싸다진짜큰조개킹룡내가 공룡은 잘 몰라도 이런 육식공룡 전신 세워둔거 박물관에서 보면 멋있더라킹룡머리매머드뿔달린 킹룡원시 사슴맥고래말고도 돌이나 광물도 많고쥐라 산맥이 워낙 캐올게 많다보니 로컬함이 느껴져서 좋았음해양생물은 정말 잘 해놨고 광석이나 곤충도 좋아서 관심 있는 사람은 정말 좋아할듯다 보고 나와서 바젤 거리바젤 뮌스터 (대성당, 지금은 개혁교회)종교개혁 전 중세 바젤은 바젤 주교국이라고 주교가 다스리는 나라였을 정도로 종교의 힘이 강했음신기한게 시계가 두 개 있더라디자인이 워낙 다르니 그냥 장식인가 싶었는데예전엔 유럽이랑 바젤 시간대가 달라서 그렇게 놨댔나 그랬던거같음11세기에 지은 성당이라는데 그래서인지 오래돼보이는 유물이 많았음독일이나 스위스에서 종교개혁을 거쳐간 성당들은 규모에 비해 내부 장식 다 부수고 떼어내서 그렇게 화려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바젤 뮌스터는 그래도 꽤 화려했음장미창도 이쁘고15-16세기의 위대한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에라스무스의 무덤도 있었음에라스무스는 네덜란드, 벨기에 사람인데 카톨릭 개혁운동을 하다가 탄압받고 바젤로 망명한 뒤 많은 활동을 해서 바젤을 상징하는 사럼이 됐음정작 종교개혁 이후론 카톨릭 신학자라고 바젤에서 추방해버렸지만… 그래도 죽기 직전 바젤로 돌아와서 여기 묻혔음
작성자 : 진소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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