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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컴투스 홍지웅 제작 총괄, "일본 공략·여성 팬 확보 목표, 야구의 감동 전달하겠다"

KHGAME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06 09:37:03
조회 1099 추천 1 댓글 16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야구게임 명가 컴투스가 2026년에도 KBO, MLB, NPB 등 전세계 주요 리그 팬들과 함께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야구게임 시리즈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이들은 올해에도 발전을 거듭하며 프로야구, 그리고 팬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5일 컴투스 야구게임 시리즈 제작을 총괄하는 홍지웅 상무와 지난 발걸음과 향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홍지웅 상무의 목소리를 통해 컴투스 야구게임이 그리는 2026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컴투스 홍지웅 제작 총괄(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올해로 컴투스 야구게임 시리즈의 누적 매출이 1조를 넘어서는 등 야구게임 라인업의 꾸준한 성장이 돋보였다. 의미 있는 성과에 도달한 소회가 궁금하다
A.
피처폰 시기부터 시작해 굉장히 긴 시간을 해왔다.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가 글로벌 퍼블리셔로 따지면 많지 않다. 연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글로벌 퍼블리셔는 두 개 정도뿐인 상황에서, 컴투스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하나의 히트작만 보유한 것이 아닌, 오랜 기간 시리즈를 시장에 안착시킨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이 잘 통해온 것 같다. 국내에서는 컴프야 시리즈가 야구게임의 대명사처럼 자리를 잡았고, 글로벌에서는 9이닝스가 10년간 시장을 선도해왔다.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야구게임하면 컴투스다'라는 구조를 만들어 온 것이 자연스럽게 성과로 따라온 것 같다.

Q. 매번 시즌을 운용하는 가운데, 유저들은 새로운 것을 보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지난 시즌에서 진행한 변화는 어떤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궁금하다
A.
작년 서비스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들 중 하나는 컴프야V에서 ABS(Automated Ball-Strike System,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구현한 것이다. ABS를 게임 내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 로직부터 시작해 모든 판정을 바꿔야 했다. 그러면서도 유저 분들이 기존 대비 변화를 어색해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만 했다. 기존에 없던 시스템을 게임 내 도입하는 것이 굉장한 도전이었고, 이를 잘 해낸 점이 기억에 남는다.
게임이 이익만을 바라고 움직이는 업데이트가 아니라 진짜 야구를 구현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유저 분들이 좋은 반응을 해주신 것 같다. 
 


▲ 컴투스프로야구V는 지난해 ABS를 게임 내 도입하며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얻었다(사진=컴투스프로야구V26 공식 커뮤니티)


Q. ABS 외에도 우천 효과를 게임 내 구현한 점도 지난해의 큰 변화 중 하나였다. 이에 대한 일화도 듣고 싶다
A.
우천 효과를 구현한 점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를 행하며 고도화를 많이 한 점은, 특정 지역의 날씨 정보를 가져와서 게임 내에서도 해당 지역팀을 선택한 유저 분들은 구장에서 비가 내리는 등 실제를 게임적인 요소로 녹이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변화가 유저 분들에게 개발진이 야구에 진심이구나라는 측면으로 잘 받아 들여주신 것 같다.
외에도 V에서 새로운 요소를 도입하면 라이징이나 라이벌에서도 자연스럽게 가져갈 수 있는 개발 환경을 구축, 전체 게임의 퀄리티를 끌어 올릴 수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한 개발 본부 내에서 KBO, MLB, NPB를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것은 큰 메리트이고, 이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관련해 MLB에 올해 ABS가 도입됨에 따라 올 시즌 라이벌에도 ABS가 들어갈 예정이다. 

Q. 올해 KBO 리그에 아시아 쿼터제가 도입된다. 게임 내에서는 외인 복수 활용 등 게임적인 허용이 있는 편인데, 실제 야구와 발맞춰가는 컴투스프로야구에서는 이를 어떻게 표현할 계획인가
A.
아시아 쿼터제와 함께 올해 KBO에 들어서는 선수들은 게임 내에서 시즌 개막과 동시에 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말씀 주신대로 게임적 허용으로 열어 놓아야 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아시아 쿼터제에 따라 선수단 구성에 제한을 둘 계획은 없다.
앞서 ABS에 관한 이야기도 했지만, KBO 리그가 제도를 변화하는 데 굉장히 발이 빠른 편이다. 앞선 리그에서 팬들이 가지는 가장 많은 불만은 심판 판정에서 나왔고, 관련 제도 변화도 다수였다. 지난해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도입이 대표적이다. 이 또한 게임 내 연출로 도입해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리그의 제도적 변화를 빠르게 체크하고 반영하는 것, 현실 야구와 가장 가깝다는 점이 저희 정체성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 컴투스는 지난 2월 28일 이용자 실시간 매치 대회를 포함한


Q. 지난 주말 컴프야V 페스타가 진행됐다. 행사의 진행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는가
A.
이번 행사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다. 약 180명 정도를 초대했는데, 실제 행사 참여 신청은 1,000명이 넘는 유저 분들이 신청을 주셨다. 대회 진행에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다. 대회를 하며 저를 포함해 이주환 대표도 같이 과정들을 지켜봤고, 관객들의 표정과 선수들의 이야기 등에 많이 집중했던 것 같다. 다들 잘 즐겨주셨던 것 같다.
야구 팬들이 비시즌에도 즐길 수 있는 야구 경기라는 콘셉트로 진행했던 행사로, 그런 구성이 시즌의 타이밍 측면으로도 잘 맞은 것 같다. WBC와 시즌 개막이 연이어지기에 앞서 대회의 형태로 유저 분들에게 행사를 선보이고, 바로 야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들이 꽤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향후 방식 등 일부 변화는 있을 수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기회가 된다면 이러한 대회를 또 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 행사 전후로 이용자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이 전해졌을 것 같다.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
A.
컴프야V 같은 경우 지난해 여러 이슈들이 존재했고, 유저 분들이 속상해 하시는 상황도 있었다. 지난해 9월 비전 발표회를 진행하며 유저 분들의 아쉽고 속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해왔다.
이번 행사 역시 유저 분들을 위한 행사로 기획한 부분이다. 또한, 4강전 등 현장 대회에 참여한 선수분들과도 경기를 마치고 따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기본적으로 이번 'V 페스타'와 같은 행사 자체는 내부적으로 자주 운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회사 측은 올해


Q. KBO, MLB 게임과 달리, '프로야구 라이징'의 일본 현지 시장 공략은 사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는 이를 타개할 계획이 있을까
A.
일본 야구게임 시장은 어려운 시장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컴투스에 입사하고 24년, 인생의 절반을 게임을 만들면서 보냈다. 야구게임 개발자로서의 마지막 남은 소원이 뭐냐라고 묻는다면, '일본 시장 공략이요'라는 이야기를 몇 년간 하고 다녔다.
지난해 라이징을 론칭하면서 그 소원이 현실로 이뤄지기는 했으나, 특정 게임이 약 20년 넘게 독점에 가깝게 지배하던 시장이기에 쉽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작년은 가능성을 본 해였다고 생각한다. 
스포츠게임의 경우 매년 선수가 대거 추가되는 게임의 구조적 특색, 그리고 유저 분들의 해오던 게임만을 하는 경향 등의 특징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게임을 오래 서비스할 것이라는 회사를 향한 신뢰와 기대치가 중요하다고 본다. 일본은 그러한 시도가 이번이 처음이니, 첫해는 아쉬운 점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올 한해에도 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을 부지런히 행할 계획이다.

Q. 일본 시장 공략과 관련해, 현지 경쟁 작품 대비 자사가 가진 강점과 가능성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
일본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바일 야구게임은 현재 약 11년차가 된 게임이다. 상대적으로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저희가 조금 더 앞선다고 생각한다. 유저 분들도 비슷하게 느끼는 것 같다. 다만, 게임을 오래 서비스하면서 즐길 거리가 많이 쌓여 있고, 저희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는 점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신뢰도를 쌓아야할 것 같다.
지난해 프로야구 라이징에서 시도한 콘텐츠가 있다. 내가 심판이 되어 볼 판정을 하는 미니게임의 일종이다. 이때 당시 현지 유저 분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았고, 바이럴도 꽤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여타 게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게임성을 제공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 컴투스는 자사 대표 야구게임 시리즈의 시즌 개막에 앞서 올해 역시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 중에 있다(사진=컴투스)


Q. 주요 작품들의 업데이트 계획과 관련해, 이번 시즌에도 게임 내에서 유저 분들이 체감할 만한 기술적인 진화를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
A.
상반기 준비 중인 것들이 많다. 먼저 공이 날아오는 위치에 따른 타자의 스윙 궤적을 보다 매끄럽게 표현하는 일이다. 연출적인 측면에서 고도화에 나서는 부분도 다수다. 내부에서 '풀모션 인트로'라는 표현과 함께 연출을 강화하고 있다. 
덕아웃에서 나와서 타석 혹은 마운드까지 올라가는 일련의 과정을 인게임 엔진상에 구현해 놓고, 카메라를 여러 대 받는 형태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해당 과정에서는 기존의 야구 방송 중계를 레퍼런스로 굉장히 많이 참고하고 있다. 게임 엔진을 고도화 하는 과정에서 카메라를 광각으로도, 망원으로 잡는 등 굉장히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또한, 올해 롯데와 계약이 이뤄져 응원가가 들어갈 것이다. 계약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구단은 두산뿐이다. 이외에 앞서 언급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의 경우, 실제 야구와 같이 선구안 능력치가 높을 경우 체크스윙 시 노스윙 성공률이 높아지는 등 고도화를 거듭했다. 

Q. 시간이 지나며 야구의 인기가 크게 변화했다. 연령대도 많이 변했는데, 이러한 변화가 게임 내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A.
과거 피처폰 당시에는 30대를 주 유저 층으로 잡았던 바 있다. 이후 10년, 20년이 지나고 자연스럽게 유저 분들이 나이를 먹을 것을 감안하게 된다. 그렇게 접근하면 게임을 설계할 때에도 갈라지는 부분이 있다. 게임 내 폰트를 키운다거나 등이다. 
다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연령층이 40대로 변화한 것은 맞으나, 그렇다고 10대~20대 유저 층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재미있는 영역이다. 10대, 20대 유저 분들의 유입이 굉장히 많은 상태다. 다만, 한가지 숙제는 여성 유저는 정말 안들어 오신다는 점이다. 게임 내 약 98%가 남성 유저로 구성되어 있다. 
여성 유저를 끌어오는 것이 개발팀이 가진 필사의 숙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 조금 더 가볍게 접근 가능한 미니게임을 늘리는 등 여성 유저 분들도 접근할 수 있는 요소를 준비할 계획이다. 마케팅의 타겟 또한 그런 쪽으로 준비하는 것들이 있다. 올해의 숙제는 여성 팬들을 게임 내로 끌고 들어오는 것이지 않을까.
 


▲ WBC에 맞춰서도 이용자들과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찾아 나서고 있는 컴투스다(사진=컴투스)


Q. 매 시즌 특정 팀의 성적, 인기가 게임 내 이용자들의 플레이 지표에도 영향이 있을까
A.
그렇다. 예를들어 한화이글스만 놓고 보자면, 지난해 성적이 엄청나게 급등을 하며 작년 한해 기준으로는 게임 내에서 가장 많은 유저들이 선택한 구단이 됐다. 전체 유저 구단 분포를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전통적으로 역사가 깊은 구단의 팬들이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작년 3월부터 현재까지 신규 계정만 놓고 봤을 때 한화 구단의 선택 비중이 약 18% 정도다. 꽤 재미있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Q. 국제 대회 WBC가 시작된다.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한국 대표팀이 WBC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는가, WBC에 맞춰 게임 내 준비한 요소들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A.
마음 같아서는 우리 대표팀이 미국에 갔으면 좋겠고, 본선에 올라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 다만 가장 큰 것은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는 점이다. 
대회에 앞서 WBC 공식 라이센스를 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최근의 경우 게임 내 주요 지표들과 텐션 역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올해는 꽤 임팩트 있는 한해가 될 것 같다. WBC 같은 경우 콘텐츠도 최대한 많이 추가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한 부분이 어느 정도 성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 컴투스 홍지웅 제작 총괄(사진=컴투스 제공)


Q. 마지막으로 컴투스 야구게임을 즐겨주고 있는 유저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KBO 개막이 다가오고, WBC도 시작을 한다. 게임들에 WBC 콘텐츠를 반영하며 앞서서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해왔다. 컴투스 야구게임 시리즈 모두에서 야구 팬 분들이 경기장에서 느끼는 감동을 게임 내에서도 그대로 경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야구 팬들과 게임 유저 분들의 열정이 야구게임에게는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도 변함없이 잘 부탁드리며, 컴투스 야구게임과 함께 즐거운 시즌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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