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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도박이었다" 인피니티 실패 인정한 닛산 CEO, 'V6 수동 스카이라인'으로 부활 선언

오토센티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4.19 08:00:02
조회 946 추천 2 댓글 3
부활을 준비 중인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Infiniti)가 과거의 전략적 실책을 인정하고 새로운 로드맵을 공개했다.

닛산의 글로벌 제품 전략 총괄 이반 에스피노사(Ivan Espinosa) 수석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인피니티의 부진 원인과 향후 제품 전략을 가감 없이 밝혔다.


인피니티 QX60 전면부 / 사진=인피니티


| "전용 플랫폼은 오판"... 경영진이 밝힌 실패 원인

에스피노사 닛산 CEO는 가장 큰 실책으로 '인피니티 전용 아키텍처 개발'과 '비현실적인 판매 목표'를 꼽았다.

과거 닛산 경영진은 연간 800만 대 판매라는 도달 불가능한 목표 아래, 수익성이 낮은 인피니티에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무리수를 뒀다.

그는 이를 "무모한 도박(Wild bet)"이라 표현하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브랜드가 오랫동안 방치되었음을 시인했다.


닛산 CEO 이반 에스피노사 / 사진 


| '영리한 공유'로 선회, 플랫폼은 닛산과 함께

새로운 생존 전략은 '독자 노선' 대신 '효율적 자원 공유'다. 더 이상 막대한 비용이 드는 전용 플랫폼에 집착하지 않고, 닛산의 검증된 플랫폼을 공유하되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UX)에서 프리미엄 가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닛산은 2035년까지 그룹 내 플랫폼 수를 7개로 대폭 축소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닛산 스카이라인 GT-R V-스펙 II / 사진=닛산


| V6 트윈터보·수동 변속기... '스카이라인'의 귀환

부활의 핵심 모델은 닛산의 전설적인 이름, '스카이라인(Skyline)' 기반의 차세대 퍼포먼스 세단이다.

V6 트윈 터보 엔진과 수동 변속기, 후륜 구동 레이아웃을 채택해 정통 스포츠 세단을 원하는 매니아층을 정조준한다. 이외에도 2027년형 QX65를 포함한 3종의 하이브리드 SUV가 추가되어 전체 라인업은 7개로 늘어난다.


인피니티 QX 인스퍼레이션 콘셉트(2019) / 사진=인피니티


| 브랜드 희석 방지와 가격 경쟁력 입증은 숙제

다만 인피니티의 앞날에 낙관적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닛산 모델과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상당 부분 공유하게 됨에 따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독창성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닛산 기반의 차량을 인피니티만의 프리미엄 가치로 포장해 높은 가격대를 정당화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인피니티 비전 Qe 콘셉트(2023) / 사진=인피니티


에디터 평: 독자 노선을 버리고 실리를 택한 인피니티, 고성능 수동 세단이라는 '감성적 가치'가 브랜드 재건의 실질적 동력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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