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RCLE OF DELIGHT 09 神速一魂 음반 연동 스토리
-EP01
[어느 학교에서……]
쿠로노 겐부 : 야, 스자쿠. 너무 튀어나왔다. 들키겠는데.
아카이 스자쿠 : 으억, 위험해. 스~을쩍……
청년 : 으으,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구……
아카이 스자쿠 : 우오옷, 부탁해! 여기까지 왔어. 반드시 이루고 싶어……!
쿠로노 겐부 : 어이 멍청아! 큰소리 내지 말라구!
아카이 스자쿠 : 아차!!
할아버지 : ……뭔가 밖이 시끄러운 것 같군.
장년의 남성 : 죄송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쪽이 프로듀서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할아버지 : 아아, 아이돌 있는 곳의. 일부러 오다니 미안하네.
그래서 말이네…… 뭐,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닐세.
이 학교도 금년도가 지나면 폐교다. 추억을 남기고는 싶겠지?
하지만 너무 요란한 짓을 해서 질 나쁜 젊은이가 모이면 어떻게 하겠나.
그러잖아도 이 학교는 예전부터 양아치 따위가 잔뜩 있어서 근처에 사는 우리들을 지독하게 애먹이지 않나.
이 이상 귀찮은 일은 사양하고 싶네.
장년의 남성 : 그 부분을 어떻게든…… 근본은 나쁜 녀석들이 아닙니다.
쿠로노 겐부 : ……아무래도 형세는 불리한 것 같군.
아카이 스자쿠 : 그럴 수가…… 겨우 여기까지 도착했는데 말야!
쿠로노 겐부 : 아아, 이렇게 되면 포기할 수 없지. 어떻게든 안 되는 건가……
[몇 달 전……]
[안녕하세요]
쿠로노 겐부 : 안녕, 번장님.
아카이 스자쿠 : 프로듀서 형씨, 안녕이라구!
우리들의 다음 일거리가 정해졌다고 들었어! 오늘은 학교에서도 계속 두근두근거렸다구!
쿠로노 겐부 : 이게 기획서인가. 고마워, 번장님.
아카이 스자쿠 : 어디 어디……?
응? 이 멋진 액세서리…… 설마!
쿠로노 겐부 : 여기는…… 전에 Legenders와 함께 PR라이브를 했던 실버 액세서리 브랜드잖아.
(*2022 실버액세서리 이벤트 https://asobistory.asobistore.jp/eventalbum/detail/54qw07195y39m1p/)
설마 이번에도 또 우리들에게 의뢰를 해 준 건가?
[또 부탁하고 싶다고 지명해 줬어요]
쿠로노 겐부 : 그 라이브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신속일혼의 기합을 다시금 전할 수 있었던 잊을 수 없는 라이브다.
그런 곳에서 또 이렇게 얘기를 해 주다니…… 고마운 소리군.
아카이 스자쿠 : 헤헤, 그 시절에는 왜 그랬는지 우리들의 평판을 신경써 버렸단 말이지.
Legenders 멤버들과 스탭이 많이 협력해 줘서 연출도 해봤던가.
쿠로노 겐부 : 아아, 좋은 경험을 했어.
[상대측도 감사하는 말을 했습니다]
아카이 스자쿠 : 그렇구나, 그렇다면 정말 다행인데!
쿠로노 겐부 : 이번에는…… 학생용 라인업의 PR이니까 다시 우리들이 지명됐다는 건가.
상품의 홍보로 이어지는 신곡과 PV의 제작……
신곡 테마는 우리들이 정해도 되는 건가?
아카이 스자쿠 : 진짜냐!
지난 번에도 우리들을 믿고 연출을 맡기고 싶다고 해 줬고…… 기쁘구만.
좋~아, 이 녀석은 평소 이상으로 기합을 넣고 도전해야겠군!!
쿠로노 겐부 : 브랜드측의 요망은 2개.
하나는 '모두 함께 열광할 수 있는' 것을 중시하고 싶다.
또 하나는 PV 내에서 여기 브랜드의 액세서리를 착용했으면 좋겠다.
조건은 이것뿐인가. 상당히 자유도가 높은 의뢰군.
아카이 스자쿠 : 모두가 열광할 수 있는 뜨거운 곡은 우리들의 특기 분야잖아!
그리고 이번에 PR하는 액세서리 라인업이라면 어떤 의상이라도 어울릴 것 같다구.
쿠로노 겐부 : 아아. 그만큼 어떤 테마로 할까 고민할 부분이군.
아카이 스자쿠 : 지난 번에는 조금 나쁘지만 멋있는 것을 테마로 했는데 말이지……
두 번째를 하게 된다면 역시 다른 컨셉으로 하고 싶어.
쿠로노 겐부 : 그렇군……
……훗. 이 정도로 즐거운 고민은 별로 없지.
서로의 생각을 이것저것 내서 부딪쳐 보자구, 파트너.
아카이 스자쿠 : 오우!
……그런데 뭐지? 뭔가 밖이 시끄러운 것 같은데……
쿠로노 겐부 : 다른 아이돌이 왔나? 아니 그런 느낌은 아닌 것 같군……
[상황을 보고 오겠습니다]
아카이 스자쿠 : 혼자서는 위험할지도 몰라. 우리들도 가자!
-EP02
청년 : 그래서 말인데, 라이브는 어떻게 하는 거야?
야마무라 켄 : 저기…… 곤란하게 됐어요.
[무슨 일이죠?]
야마무라 켄 : 아, 프로듀서님!
죄송합니다, 이분이 신속일혼 멤버들에게 일을 부탁하고 싶다고 하시는데요……
아카이 스자쿠 : 우리들에게?
청년 : 으억, 신속일혼!? 진짜잖아!
저기 말야, 나 계속 당신들의 팬이라서 그러는데! 우리 학교에서도 팬이 늘어서 말야!
둘을 동경해서 친구들과 이런저런 것도 따라해 보고, 라이브에도 가고 있어!
하지만 말야, 우리들의 학교는 이번 학년이 끝나면 폐교가 된단 말이지……
그래서 저기, 마지막 졸업식에 서프라이즈로 라이브를 해 줄 수 없을까 생각해서 말인데~!
쿠로노 겐부 : 졸업식에서 서프라이즈 라이브…… 그야 재밌어 보이는 얘기지만……
청년 : 그렇지!? 나 2학년인데 말야, 선배들을 신나게 하고 싶을 뿐만이 아니라……
우리들 재학생이라거나 선생님들이라거나, OB·OG에게도 추억으로 남을 만한 졸업식을 만들고 싶어!
다음 4월부터는 가까운 학교로 전학하거나 취직하는 녀석들이 있어서 다들 뿔뿔이 흩어지니까 말야…
[학교의 허가는 받았나요?]
청년 : 에, 학교의 허가? 그게 먼저였나?
재밌어 보이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말야~
나, 일단 우리 학교의 학생회장이라 불리는 사람이긴 한데, 그밖에 멤버도 없으니까 혼자서 전부 생각해서 행동하고 있어!
이번에도 방법을 잘 몰라서 말야, 일단 상담하러 왔다는 느낌이라구!
쿠로노 겐부 : 이건 스자쿠도 놀랄 정도로 저돌맹진이군.
아카이 스자쿠 : 야, 무슨 의미야 그게.
나는 생각나면 먼저 겐부에게 얘기하고 그 후에 프로듀서 형씨에게도 상담한다구!
야마무라 켄 : 아하하, 스자쿠 군 답네요.
하지만 어떻게 할까요, 프로듀서님. 일단 안에서 얘기를 들을까요?
청년 : 아니, 먼저 학교의 허가가 필요하잖아? 그러면 내일 선생님한테 얘기해 볼게! 그럼 또 만나!
야마무라 켄 : 앗, 가버렸습니다……
어느 학교인지 이름도 못 들었는데요……
아카이 스자쿠 : 학교의 허가, 받으면 좋겠네! 졸업식 서프라이즈 라이브, 재밌을 것 같다구!
쿠로노 겐부 : 재밌다면 재밌겠지만…… 허가는 그리 쉽게 받을 수 있는게 아니잖아.
야마무라 켄 : 그렇죠…… 저도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카이 스자쿠 : 응? 어째서?
쿠로노 겐부 : 폐교가 정해진 학교가 우리들에게 일을 의뢰할 정도로 여유가 있나?
졸업식 라이브라고 하면 규모는 크지 않겠지만 기자재와 스탭을 구하는 문제가 있다구.
아카이 스자쿠 : 아~…… 그렇구나.
하지만 뭔가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EP03
[며칠 후……]
아카이 스자쿠 : 크으, 오늘도 날씨 좋구만! 바람이 기분 좋다구!
쿠로노 겐부 : 오우. 사무소에서 내일 라디오용 자료를 받고 나면 옥상을 빌려서 자료를 쭉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기분이 시원해서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겠지.
아카이 스자쿠 : 좋잖아! 그리고 신곡의 테마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내야겠지.
아직 시간은 있지만, 일찍부터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내두는 것은 나쁘지 않으니 말야!
쿠로노 겐부 : 네 생각 치고는 좋군. 그렇다면 나중에 옥상 문을 열어달라고 할까.
아카이 스자쿠 : 크으, 어떤 테마의 신곡과 PV로 할까 기대된다구!
아카이 스자쿠 : 겐부는 뭐 생각하고 있는 거, 있어?
쿠로노 겐부 :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있지만 아직 테마로서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
스폰서의 희망은 '모두 함께 열광할 수 있는 곡'
전에 스자쿠도 말했지만 이건 우리들이 자신있게 여기는 방향성이다.
다만 한마디로 '열광한다'고 하기에는 종류가 여러 가지 있지.
아카이 스자쿠 : 아아. 전에 실버 액세서리 PR 라이브를 할 때도 엄청 열광했어.
하지만 쇼와를 이미지한 테마파크 라이브라거나 달맞이가 테마인 라이브라거나……
다들 평소의 우리들과는 분위기가 달랐지만 엄청나게 열광했잖아!
(*2022 레트로팝 이벤트 https://asobistory.asobistore.jp/eventalbum/detail/w521g3jrg1ozxpj/
2019 달맞이 이벤트 https://asobistory.asobistore.jp/eventalbum/detail/py5ej7m8nko9nx6/)
쿠로노 겐부 : 아아, 조금 나쁜 남자라거나 고풍스러운 모티브라거나 토끼를 테마로 한 라이브……
분위기가 다른 만큼 열광하는 방식은 달라서 다들 '열광한' 라이브였지.
아카이 스자쿠 : 그렇단 말이지…… 이렇게 보니까 이것저것 했는데 말야.
그중에서도 우리들다운 분위기로 열광했던 것이라 하면……
THE 코가도와 했던 반카라 라이브라거나 Jupiter와 했던 양키 만화 주제가라거나?
(*2018 반카라 라이브 이벤트 https://asobistory.asobistore.jp/eventalbum/detail/20x8g3r1617kmnp/
2019 홍련라이브 이벤트 https://asobistory.asobistore.jp/eventalbum/detail/q96zj79rwv7dnvl/)
쿠로노 겐부 : 확실히 그 모티브는 우리들 양키 아이돌다움이 느껴지는 테마였지.
아카이 스자쿠 : 그렇지!
또 그런 뜨거운 퍼포먼스를 하고 싶으니까 말야, 이번에도 그쪽 방향성으로 테마를 생각할까?
'THE 양키' 같은 거 말야!
쿠로노 겐부 : 'THE 양키'라. 그것도 나쁘지 않군.
우리들의 이미지와도 맞고 '열광할 수 있는 곡'이라는 것에도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아카이 스자쿠 : 왜 그래?
쿠로노 겐부 : 아니, 확실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면 지금까지와 다르게 보이는게 없겠다 싶어서 말이다.
최근 다양한 유닛이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자신들의 폭을 넓히고 있지.
우리들다운 모습을 관철하는 것도 좋지만 다소 변화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다.
물론 그래서 팬이 기뻐한다면, 말이지만.
아카이 스자쿠 : 그렇구나. 확실히 그런 것도 재밌겠는데!
쿠로노 겐부 : 말은 그래도 그렇게 되면 선택지가 상당히 넓어진다. 변화를 주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아카이 스자쿠 : 좋잖아! 납득가는 것을 차분히 생각해 보자구.
쿠로노 겐부 : 오우!
(달려가는 소리)
아카이 스자쿠 : ……응? 방금 사무소에서 누가 나왔는데.
쿠로노 겐부 : 저건…… 얼마 전 사무소에 온 학생회장이던가 하는 남자 아닌가?
그 옆에 있는 남자는…… 누구지?
-EP04
아카이 스자쿠 : 안녕, 프로듀서 형씨와 켄 형씨!
쿠로노 겐부 : 둘 다 안녕.
야마무라 켄 : 아, 스자쿠 군과 겐부 군. 안녕하세요.
냐코 : 냐아~!
야마무라 켄 : 후후, 냐코 군도 안녕하세요.
아카이 스자쿠 : 내일 라디오용 자료를 받으러 왔는데 말야…
쿠로노 겐부 : 방금 사무소 밖에서, 얼마 전 학생회장이라 자칭하던 남자를 봤는데 뭔가 진전이 있었나?
야마무라 켄 : 진전, 이라 하기에는……
학교 선생님과 함께 사과하러 왔습니다. 며칠 전에는 갑자기 죄송했습니다, 라고……
야마무라 켄 : ……라고 합니다.
아카이 스자쿠 : 그렇구나…… 역시 졸업식의 서프라이즈 라이브는 무리라는 거였군.
야마무라 켄 : 네……
선생님도 학생분에게서 얘기를 듣고 갑작스러워서 놀랐다고 하시고.
아카이 스자쿠 : 그 녀석은 말야, 납득했어?
야마무라 켄 : 네. 무리한 얘기를 해서 죄송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아무래도 학생부 쪽 선생님 같았습니다.
학생회장님은 선생님께 호되게 혼난 모양이라 지난 번의 기세는 어디로 갔는지 없어져 버렸어요.
쿠로노 겐부 : 악의가 없다는건 전해졌지만 너무 기세가 좋아서 순서를 착각한 것 같군.
아카이 스자쿠 : 그렇구나……
야마무라 켄 : 졸업식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힘껏 신나게 만들겠다, 고 합니다.
쿠로노 겐부 : ……뭐, 아쉽지만 직접 만들었다는 느낌이 있는 졸업식도 나쁘지 않지.
배웅하는 마음만 확실히 담겨 있다면 추억으로 남을 졸업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구.
아카이 스자쿠 : ……그렇겠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네. 다른 방법으로 최후의 졸업식을 신나게 만들면 좋겠네!
아차, 이게 내일 자료야? 받아갈게!
쿠로노 겐부 : …………
아카이 스자쿠 : ? 왜 그래, 겐부. 자, 내일 자료라구.
쿠로노 겐부 : 아아, 고맙다.
……맞다, 번장님과 켄 형님. 사무소 옥상을 빌려도 돼?
아카이 스자쿠 : 아차, 까먹을 뻔했다구!
신곡 테마 정하는 것에 대해 옥상에서 대화하자고 얘기했어.
야마무라 켄 : 괜찮네요, 오늘은 날씨도 좋으니까요.
문을 열고 올 테니까 잠깐 기다려 주세요.
-EP05
[몇 시간 후……]
아카이 스자쿠 : 으~음.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는 안 나왔네……
쿠로노 겐부 : 아아. 하지만 아직 시간은 있어. 성급하게 정할 필요는 없지.
하지만 큼직한 방향성의 목표는 슬슬 세워두고 싶군.
아카이 스자쿠 : 그렇지…… 오? 저거, 하야토 형씨잖아.
쿠로노 겐부 : 진짜군. 하야토, 지금 돌아가?
아키야마 하야토 : 어? 스자쿠와 겐부!
쿠로노 겐부 : 별일이군, 혼자야?
아키야마 하야토 : 응, 어제 사무소에 물건을 두고 와서 아까 가지러 갔다가 돌아가는 길이야.
너희도 사무소에서 돌아가는 길이야?
아카이 스자쿠 : 오우! 겐부와 사무소 옥상에서 다음 신곡의 테마에 대해 얘기했어.
아키야마 하야토 : 옥상에서? 헤에, 재밌겠다… 가 아니라, 신속일혼답네!
아카이 스자쿠 : 그런가? 뭐, 오늘은 날씨도 좋아서 말야, 기분 좋았다구!
아키야마 하야토 : 우리들도 다음에 회의할 일이 있을 때 옥상에서 하자고 말해 볼까.
좋은 아이디어 같은 게 떠오를 것 같고!
쿠로노 겐부 : 가끔 환경을 바꿔 보면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니 말이지.
……하지만 오늘의 우리들은 흉작이었지, 스자쿠.
아카이 스자쿠 : 아아, 아무래도 이거다 싶은 것이 안 떠올랐단 말이지……
아키야마 하야토 : 그렇구나…… 신곡 테마 말이지?
아카이 스자쿠 : 오우. 전에 PR 라이브를 했던 실버 액세서리 브랜드가 우리들에게 또 오퍼를 줬어.
그쪽이 희망하는 건 '모두 함께 열광할 수 있는 곡'이라는 얘긴데 말야……
'열광한다'에도 이것저것 있잖아?
이번에는 조금 도전해 볼까? 하는 얘기도 했는데 말이지……
쿠로노 겐부 : 너무 기발한 걸 해도 우리들에게 오퍼를 준 브랜드측의 기대를 저버리게 되지.
이번에 PR하는 학생용 라인업 액세서리가 어울릴 만한 곡으로 할 필요도 있으니 말이다.
아키야마 하야토 : 그렇구나……
최근 다양한 유닛이 새로운 분위기의 곡을 하고 있으니 조금 도전해보고 싶다는 건 알겠어.
하지만 그렇다고 의뢰해 준 사람의 기대를 저버릴 수도 없으니까……
안전한 라인을 너무 따라가면 오히려 인상이 옅은 곡이 될 것 같네.
우와, 확실히 진짜 어려울지도.
아카이 스자쿠 : 그렇단 말야.
맡겨 준 것은 엄청 기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서 고민된다고 할까……
쿠로노 겐부 : 사치스러운 고민이라는 건 알지만 아직 좀처럼 정리가 안 돼.
아키야마 하야토 : 임팩트를 중시해서 크게 해 보라는 얘기면 차라리 이것저것 떠오르는데 말이지.
예를 들어 Beit같은 반짝반짝 왕자님계라거나 반대로 모후모후엔처럼 귀여운 느낌이라거나.
아카이 스자쿠 : Beit와 모후모후엔이라…… 확실히 우리들과는 방향성이 다르네.
쿠로노 겐부 : 우리들도 아이돌이다. 발렌타인과 화이트데이, 그밖에도 다양한 모티브의 일을 했어.
하지만 우리들의 곡으로 그쪽 방향의 일을 하지는 않았군.
아키야마 하야토 : 아하하, 하지만 그거야말로 브랜드측의 이미지와는 다르잖아.
아카이 스자쿠 : 그렇단 말이지……
-EP06
아키야마 하야토 : 그밖에는…… 청춘의 상쾌한 느낌, 이라거나?
신속일혼은 뜨거운 청춘! 이라는 느낌이 드니까 '청춘' 자체는 벗어나지 않는 거 아닐까.
거기에 '상쾌함'이라는 요소를 채워 본다거나!
아카이 스자쿠 : 상쾌한 청춘이라… 그것도 좋네! 상쾌하다 하면……F-LAGS라거나, 그런 느낌인가?
쿠로노 겐부 : 파란 하늘과 바람을 느끼는 분위기인가.
그야말로 High×Joker의 이미지와도 가깝군.
아키야마 하야토 : 헤헤, 우리들은 밴드가 주축이지만 청춘을 느껴 준다는건 기쁘네!
상쾌한 청춘다운 곡을 신속일혼이…… 그러면 멜로디는……
으~음, 역시 신속일혼이라면 뜨거움을 바라게 된다니까~!
쿠로노 겐부 : 훗, '뜨거운 청춘'으로 돌아오고 말았군.
아카이 스자쿠 : 그만큼 우리들에게 있어서 뺄 수 없는 요소라는 거겠지!
아키야마 하야토 : 그러면 신속일혼의 이미지는 그대로 하고 모티브를 더해 보는 것은 어때?
'별'이라거나 '바다'라거나 '태양'이라거나.
쿠로노 겐부 : 그렇군, 모티브인가. 계절을 느끼게 하는 것도 괜찮겠다.
아카이 스자쿠 : 계절이라. 신곡이 나올 시기라면 '벚꽃'이라거나 '입학식'이라거나 '졸업식'이라거나?
아키야마 하야토 : 좋잖아! 그런 모티브를 더해 보면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예를 들면 아까 신속일혼다운 '뜨거운 청춘'과 '벚꽃'이라거나.
쿠로노 겐부 : 그렇군, 그 조합이라면 무리하지도 않으면서 우리들의 신곡으로서도 새로움이 있다.
아키야마 하야토 : '입학식'도 '졸업식'도 신속일혼이라면 '모두 함께 열광할 수 있는 곡'이 될 것 같은걸!
아카이 스자쿠 : 헤헷, 다들 두근두근거리는 테마잖아!
그러면 그밖에는…… 응?
아키야마 하야토 : 스자쿠? 무슨 일 있어?
아카이 스자쿠 : 미안, 잠깐 기다려 줘! (달려가는 소리)
아키야마 하야토 : 앗, 스자쿠?
아카이 스자쿠 : 오우, 할아버지. 뭔가 곤란한 일 있어?
할아버지 : 뭣…… 무슨 일인가, 갑자기.
아카이 스자쿠 : 아니, 아까부터 근처를 몇 번 지나갔잖아? 혹시 길이라도 잃었나 싶어서 말야.
쿠로노 겐부 : 뭐지, 길을 잃었다면 도움이 되겠다.
할아버지 : ……그런가. 미안하네, 갑자기 덩치 큰 고등학생이 나타나니까 놀란게야.
아카이 스자쿠 : 상관없다니까! 그래서 괜찮아?
할아버지 : 사실 이 주변은 별로 온 적이 없어서 길을 모르겠단 말일세.
여기 가고 싶다네. 미안하지만 가르쳐 줄 수 있나.
아카이 스자쿠 : 오우, 맡겨 줘!
그런데 엄청 다른 방향으로 와 버렸네……
쿠로노 겐부 : 이건 말로만 설명하면 또 헤맬 것 같군.
아카이 스자쿠 : 좋아, 목적지까지 안내해 줄게!
할아버지 : 괜찮은 겐가? 살았네, 고마워.
아키야마 하야토 : 일단 지도앱으로 길을 확인해 두자. 어디, 일단 이쪽으로……
-EP07
할아버지 :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괜찮다. 셋 다 안내해 줘서 고맙네.
중간에 짐도 들어 줘서…… 정말로 살았네.
아카이 스자쿠 : 곤란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구!
할아버지 : 하하하, 처음에는 위험한 무리에게 찍혔다고 생각했다네.
거기 소년도 이 둘에게 괴롭힘을 당하는게 아닐까 싶어서 말이지.
아키야마 하야토 : ……어, 내가!?
쿠로노 겐부 : 그건 질 나쁜 농담이군. 하야토는 우리들의 소중한 동료다.
할아버지 : 미안하네 미안해. 얘기해보니 말일세, 친구 사이라는 것을 금방 알았어.
아카이 스자쿠 : 뭐, 우리들은 이리 생겨서 오해받는 일도 많으니 말야!
할아버지 : 생김새로 판단하면 안 되겠네. 오늘은 정말로 고맙네.
맞다, 이거 가져가게.
아카이 스자쿠 : 오, 맛있는 만쥬다!
쿠로노 겐부 : 고마워, 할아버지.
아키야마 하야토 :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 그러면 가 보겠네.
아카이 스자쿠 : 오우, 조심하라구!
쿠로노 겐부 : 좋아, 무사히 할아버지를 배웅했으니 우리들도 이 부근에서 해산할까.
아카이 스자쿠 : 그렇지! 하야토 형씨, 어울려 줘서 고마워!
아키야마 하야토 : 아니. 나도 착한 일 했구나~ 싶어서 기분 좋았어.
……하지만 나는 둘 사이에 끼어있으면 그렇게 약해보인다는 거야……?
겐부는 나랑 나이도 같은데……
아카이 스자쿠 : 어, 아냐… 그럴 일 없어!
그보다 혹시 그렇게 보였다면, 어느 쪽이냐 하면 우리들의 눈매가 나빠서인데라고 해야 하나.
쿠로노 겐부 : 우리들과는 교복도 다르니까 학교 친구라는 느낌으로는 보이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해.
아키야마 하야토 : 그런가……
……우우, 그래도 역시 더 몸을 단련하자……
-EP08
[다음 날, 라디오 녹음……]
MC : 그러면 오늘의 게스트를 소개합니다.
양키 아이돌 유닛이라 하면 이분들. 신속일혼입니다~!
아카이 스자쿠 : 신속일혼의 아카이 스자쿠다!
쿠로노 겐부 : 같은 유닛의 쿠로노 겐부. 오늘은 잘 부탁해.
MC : 오늘은 이렇게 만나는 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메일도 많이 왔어요.
고민 상담부터 두 분에게 하는 질문까지 내용은 다양! 자, 곧바로 읽어 볼까요~!
'두 사람의 패션을 동경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헤어스타일! 잘 쓰는 스타일링 제품이 있나요?
아카이 스자쿠 : 오우, 헤어스타일에는 공을 들이고 있다구! 제대로 만들어지면 하루 종일 텐션도 오르니까 말야!
쿠로노 겐부 : 반대로 강풍과 폭우로 헤어스타일이 무너지면 진정이 안 돼.
아카이 스자쿠 : 잘 알지……
스타일링 제품은 마음에 드는 것도 있었지만 역시 요새는 전에 CM했던 것을 애용하고 있어.
(*2021 브뉴미 이벤트 https://asobistory.asobistore.jp/eventalbum/detail/1r9dmo29m53ez4w/)
쭉 어떤 폭풍에도 지지 않는 스프레이를 찾고 있었는데 말야, 이 왁스는 최고라구!
어떤 강풍에도 지지 않는 최강의 헤어스타일을 만들 수 있어!
쿠로노 겐부 : 나도 그 촬영 이후로 쭉 여기 왁스를 애용하고 있다. …아차, 홍보가 되겠군.
하지만 헤어스타일을 동경한다고 말해 준 것은 기쁘군.
나도 스자쿠도 헤어스타일에는 남다른 고집이 있으니 말이다.
아카이 스자쿠 : 아이돌이 되고 나서 다양한 헤어스타일에도 도전하고,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지만 말야……
역시 이거다 할 때는 이 헤어스타일이지, 겐부!
쿠로노 겐부 : 오우. 이 헤어스타일이 확실히 모양이 나면 기분이 좋지. 청취자도 기합을 넣고 싶을 때는 시도해 봐.
MC : 역시 두 분의 확실하게 모양이 잡힌 헤어스타일은 신경쓴 것이었군요.
다음 사연도 특히 신경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이것입니다!
'겐부 군은 요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만 스자쿠 군도 요리는 하나요? 그리고 신경쓰는 것이 있나요?'
아카이 스자쿠 : 요리라… 확실히 겐부가 만드는 밥은 엄청 맛있어! 신경쓰는 거, 있어?
쿠로노 겐부 : 신경쓴다라…… 꼼꼼하게 계량하는 것과 레시피대로 만드는 것 정도려나.
MC : 아~ 의외로 그걸 못하는 사람은 많아요. 저도 자취할 때는 눈짐작으로 합니다.
쿠로노 겐부 : 그런가? 눈짐작으로 자신의 맛을 만드는 사람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MC : 자신의 맛이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스자쿠 군은 어떤가요, 요리 하나요?
아카이 스자쿠 : 나는 만들어 준 것을 먹기만 할 뿐이지.
전에 구르메 헌터 영화에 나갔을 때, 이런 배역을 하는데 아무 것도 못 만든다니 망했다고 생각해서 말야……
아스란 씨에게 함박 스테이크 만드는 법을 배웠지만 팍팍해서 어중간했단 말이지.
(*2021 구르메 이벤트 https://asobistory.asobistore.jp/eventalbum/detail/81k5038yvoq6rwv/)
쿠로노 겐부 : 처음부터 뭐든지 잘 되지는 않지. 요리도 경험이 쌓여야 해.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발전하고 싶다면 어머니의 요리를 도와주면 좋겠지.
너는 의외로 요령이 좋으니까 연습하면 잘 되지 않겠냐.
아카이 스자쿠 : 아~, 경험이 쌓여야 한다…… 그런 거네……
쿠로노 겐부 : 뭐냐, 너답지 않게 태도가 애매하잖아.
아카이 스자쿠 : 아니, 처음 함박 스테이크를 만들었을 때……
겐부한테 이번에 맛있는 것을 만들어서 제일 먼저 먹여 줄게, 라고 했잖아?
그래서 그 후에 집에서 어머니의 요리를 도와줬는데 말야……
엄청나게 실패를 해서 도와주려고 하면 미묘한 표정을 짓는단 말야……
쿠로노 겐부 : 하하, 그 어머니가 싫어하는 표정을 지을 정도로 대실패였냐.
뭐, 다치지 않았다면 다행이지.
아카이 스자쿠 : 어쩌다 해봤을 뿐인데 말야……
하지만 실패한 건 어쩔 수 없지. 걱정끼치기도 했으니 말야.
조금 더 간단한 것부터 도울게!
MC : 그러면 스자쿠 군의 요리 스킬은 앞으로를 기대해주세요! 로군요.
-EP09
MC : 이어서 조금 특이한 메일을 소개하겠습니다.
무려 연애 고민 상담입니다.
아카이 스자쿠 : 여, 연애애!?
MC : 신속일혼 두 분에게는 조금 드문 타입의 메일이 아닐까 싶어서 선정했습니다!
쿠로노 겐부 : 그건…… 나와 스자쿠에게 상담해도 해결될 수 있을지는 모른다구.
특히 스자쿠 녀석은 이런 주제가 나오면 갑자기 평소 컨디션을 잃어버리니 말이다.
아카이 스자쿠 : 시, 시끄러! 안 해보면 모르잖아!
MC : '스자쿠 군, 겐부 군,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좋아하는 상대가 있습니다만 고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대는 스자쿠 군과 겐부 군처럼 조금 거친 타입이라… 어떻게 하면 그와 친해질 수 있을까요'
쿠로노 겐부 : ……그렇군, 우리들 같은 타입의 상대와 친해지고 싶다고.
그래서, 스자쿠는 어떻게 대답할 거지?
아카이 스자쿠 : 뭐야, 그런 거라면 간단하다구!
쿠로노 겐부 : ……응?
아카이 스자쿠 : 어떤 녀석이 상대라도 친해지려면 진심으로 대화하는 것이 제일이야!
쿠로노 겐부 : ……뭐?
……아니, 진심으로 대화라니 의외로 정곡을 찌른 건가?
MC : 으~음, 확실히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으니까 말이죠……
아카이 스자쿠 : 그렇지? 나와 겐부도 그렇게 몇 번이나 부딪치면서 인연을 두텁고 강하게 만들었어.
하지만 말야…… 대화해도 서로 어긋나는 경우도 있어.
그럴 때면 얼마나 뜨거워진다고 해도 좋아. 철저하게 마음을 던져 보라구!
주먹으로 말야!
메일을 보내 준 청취자 형씨, 그 상대와 친해지면 좋겠네!
쿠로노 겐부 : ……내가 어드바이스를 준다고 하면, 이런 경우 주막은 최종수단으로 해 두라는 점이겠군.
하여간 이게 연애상담이라는 걸 제대로 생각하고 있냐, 이 멍청이.
아카이 스자쿠 : 뭐? 이게 연애상담…… 인가?
친구와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상담이잖아?
MC : 아하하! 조금 상상한 답과는 다릅니다만……
이건 이거 나름대로 스자쿠 군의 멋진 모습을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 다음 메일로 갈까요!
-EP10
[라이브 녹음 후……]
아카이 스자쿠 : 하~, 라디오 녹음 재밌었지!
쿠로노 겐부 : 그렇군. 어떤 사연에 대한 대답이라도 너다웠어.
아카이 스자쿠 : 그러냐? 그런 거 스스로는 모른단 말이지.
그나저나 이 계절이니까 역시 졸업이라거나 그런 화제가 많았지.
쿠로노 겐부 : 그렇군. 봄은 만남과 이별의 계절이라고도 하지.
환경 변화를 기대하거나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세상에 적지 않다는 뜻이다.
아카이 스자쿠 : 오우……
쿠로노 겐부 : ……스자쿠, 너 그 폐교된다는 학교가 신경쓰이는 거지.
아카이 스자쿠 : ……아아. 겐부는 신경쓰이지 않냐.
쿠로노 겐부 : 솔직히 말하자면 신경은 쓰이지.
아카이 스자쿠 : 그렇단 말이지……
뭐라하지, 알아버린 이상은 뭔가 하고 싶다고 할까.
하지만 그쪽은 의뢰를 취소했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어.
그리고 저쪽이 다른 방법으로 졸업식을 신나게 만들겠다고 말한 건 엄청 좋다고 생각해.
서프라이즈 라이브만이 신나게 만드는 방법은 아니잖아?
그야, 하고 싶어하는 걸 도와주고 싶다고는 생각하지만.
쿠로노 겐부 : 아아, 나도 완전히 같은 의견이다.
알아버린 이상 '뭔가'를 하고 싶어. 하지만 라이브라는 형태로는 어렵지.
그래서 조금 생각했다만, 우리들의 다음 신곡은 테마를 '졸업'으로 삼는 것은 어떠냐?
아카이 스자쿠 : '졸업'? 하야토 형씨도 그 테마는 나쁘지 않다고 했었지.
쿠로노 겐부 : 그래. 우리들다움과 '졸업'이라는 테마는 상성도 나쁘지 않아.
스폰서의 기대에서 벗어나지도 않겠지.
그리고 이번에 이 타이밍에 우리들이 '졸업'을 테마로 한 신곡을 내면서……
폐교가 정해진 그 학교의 학생과 그 학생회장을 향한 전별의 의미도 되지 않나 싶다만, 어때.
뭐 상당히 간접적으로 하게 되지만 말이다.
아카이 스자쿠 : 겐부……
그거 엄청 좋은 아이디어잖아!
정해졌네! 우리들의 신곡은 '졸업'이 테마다.
쿠로노 겐부 : 오우. 그리고 우리들다운 '뜨거운 청춘'을 실어서 새로운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두를 격려하자구.
아카이 스자쿠 : 아아!
곧바로 프로듀서 형씨에게 상담하러 가자구! 하야토 형씨에게도 감사 인사를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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