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입니다.
1. 상상을 하게 된 계기?
이성계의 형인 이원계의 이름과 자가 동일한 것과
이성계의 동생 이화의 이름에 桂가 빠진 부분을 보고
음차 이름이라고 확신했습니다.
2. 셍게라고 확정한 이유?
성계와 송헌의 자음 음가가 유사한 것을 두고
몽골어와 만주어, 티베트어를 대조해봤습니다.
그런데 단 하나 뿐이었죠. 셍게(Sengge, 사자).
이걸 확신해서 글로 적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와중에 이성계 가문의 불교신앙에
대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이성계 가문이 불교를 극진히 믿었던 것은
익히 알려진 것이고 평안도와 강원도는
금강산 일대로서, 동아시아에서 담무갈보살의
주처지로 믿어졌습니다.
티베트 불교에서도 담무갈보살은 모든 보살의
우두머리기에 의미가 큽니다.
그래서 원나라도 금강산에서 표훈사, 건봉사,
장안사 등 사찰에 공양과 시주를 했습니다.
황족들이 직접 법회를 하는 승려들에게 밥을
급식한 적도 있죠.
사자는 티베트 불교에서 불법을 넘어, 보살들을
수호하는 동물입니다. 보살들은 중생을 수호하죠.
즉, 사자는 담무갈보살 신앙과 어느 정도 연결된
코드가 간접적으로 있었을 겁니다.
결국 성계는 셍게일 것이라 보았지만
이름의 완전한 결합구조는 아니었을 것으로 봤습니다.
그 와중에 조선왕조실록의 이발도를 본 것이구요.
3. 돌림자가 아닌 이유
원계는 흔합니다. 최원계, 김원계, 박원계 등도 있죠.
(사실 이렇게 흔한 이름인 부분에서 돌림자 탈락이긴 합니다.)
근데 원계는 돌림자가 되려면 元(孟,長,伯) 다음이면
次(叔, 仲, 再) 등의 돌림자를 써야 하죠.
근데 이성계의 성은 成이죠. 다음을 뜻하는 의미는 없습니다.
그리고 앞서 적은 부분에서처럼, 돌림자면 이원계와
이성계의 동생인 이화는 왜 桂자를 붙이지 않았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화의 본명이 和가 아니라,
코슬라의 음차인 和世剌이 아니었을까 추정합니다.)
그리고 돌림자가 아닌 다른 이유는 원계라는 이름은 고려사에서
몽골이 등잘하면서 나오는 이름입니다. 대략 충선왕 이후부터지요
심지어 원계라는 이름을 쓰는 사람들의 가족들은 桂를 돌림자로
안 썼습니다.
즉, 원계는 몽골어의 음차였던 것입니다..

4, 이성계의 가문이 원나라에서 잘나간 이유?
저는 이성계 가문이 잘나간 시점이 몽골제국에 항복한 이후,
갑자기 잘나갔습니다. 그의 가문은 원래 옷치긴 울루스의 휘하였고,
잘라이르 씨로서, 사준사구 중 한명인 무칼리의 후손
나가추와 집안이 친한 관계였습니다.
저는 이 집안이 갑자기 잘나간 시점을 생각해봤는데,
익재난고의 '초생이 타는 비파 소리를 듣다'에서 찾았습니다.
저는 여기 나오는 대칸의 후궁, 이초생(李初生)이 이성계의
친척일 것으로 보았습니다. 몽골의 중앙귀족 출신 장군들이
고려에서 항복한 가문 출신 천호가 된 사람에게 뇌물을 주며
친한 척을 할 이유는 대칸(또는 태자)의 외척이 아니고는
불가능하죠.
익재난고에 나오는데, 제가 보기에는 친킴이나 다르마발라의
후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p.s.
개인적으로는 나옹 선사와 이성계의 가문이 가진 접점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옹선사라는 인물도 원나라
불교에 큰 포인트가 되는 인물이죠. 그리고 그는 대중불교
성향, 非티베트불교적인 성향을 가진 승려였습니다.
고려의 불교계는 원래 고려 왕실을 지지했지만 나옹선사의
제자인 자초(自超, 무학대사)가 이성계의 가문을 지지하게
되면서 대중 불교세력은 조선왕조 개국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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