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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정보] 게임 속 중세의 옷

ㅇㅇ(58.127) 2020.04.29 08:00:33
조회 38153 추천 130 댓글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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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중붕이들아! 어느덧 4월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어. ​오늘은 게임 속 중세의 옷들에 대해 다뤄볼까 해. ​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상당히 고민이 많았어. ​먼저, 중세는 약 1천년의 긴 시간을 가지고 있어. 또한 한중일의 옷이 다르듯이, 같은 유럽이라 하더라도 의복이 세세하게 달라.



따라서 이번에는 특정 시대와 복식의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글보다는 이미지들을 중심으로 보면서 개괄적인 이야기를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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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부터 고대 그리스, 로마, 비잔티움, 13세기와 15세기 유럽인의 옷의 변천과정을 다룬 그림.



1. 옷 일람


I. 외투Outer: 망토Manteau; 클록Cloak, 케이프Cape, 로브Robe


i. 망토Manteau


망토는 쉽게 말하면 우리의 겉옷같은 개념이야. 프랑스어 Manteau가 어원이고 뜻은 클록, 코트 등을 의미해.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다소 포괄적인 개념으로 사용해. 여기서는 외투란 뜻으로 사용할게. ​



망토는 바람이나 추위를 막아주는 용도로 많이 입었고 때에 따라 신분을 나타내거나 패션으로 이용되었어.



그렇다면 클록Cloak과 케이프Cape와 로브Robe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



ii. 클록Cloak


클록은 다른 옷 위에 걸치고 고정하는 부분overgarment fastening이 목이나 어깨 부분에 있어. 여러 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다양한 기후에 따라 다른 외투를 입은 것처럼, 클록 또한 지역에 따라 다양한 두께와 길이로 제작되었어. 그리고 몸의 앞부분까지 덮을 수 있지만 팔을 넣을 수 있는 소매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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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클록. 추운 지역에서는 두꺼운 재질과 함께 짐승의 모피를 덧대기도 했다.

[가운데] 킹덤 컴: 딜리버런스에 나오는 클록. 따뜻한 지역에서는 얇은 재질을 애용했다.

[오른쪽] Jan Van Eyck, ‘The Annunciation,’ c. 1434-1436. 같은 클록이라도 화려한 재질과 문양으로 신분을 나타내주었다.



근데 스카이림의 스톰클록Stormcloaks은 이름에 클록Cloaks이 들어가면서 정작 왜 입지 않는걸까?



iii. 케이프Cape


케이프는 중세 유럽에서 흔한 패션으로, 클록과 비슷하지만 보통 클록보다 좀 더 짧은 것을 의미해. 보통 무릎이나 엉덩이 위까지 내려와있어. 또한 클록과는 다르게 앞 부분이 좀 더 열려있는 형태야. 클록이 온 몸을 따뜻하게 덮는 소매 없는 외투라면, 케이프는 뒷부분을 따뜻하게 하는 용도라고 보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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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워프레임의 샨다나Syandana. (깨알상식: 샨다나स्यन्दन는 산크리트어로 흐르다란 뜻이다.)

[가운데] 배트맨: 아캄시티의 배트맨. 여러 슈퍼히어로나 게임 속 주인공이 클록대신 케이프를 입은 것도 움직이기 편해서가 아닐까?

[오른쪽] Edmund Leighton, 1898. The King and the Beggar-maid. 케이프 또한 패션적 요소로도 사용되었다.


iv. 로브Robe


로브는 다들 많이 알거야! 로브는 현대 사람들의 외투랑 가장 비슷하거든. 보통 헐렁한 외투loose-fitting outer garment에 소매가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야. 현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중세 스타일의 로브는 학위 졸업식 등 때 입는 학위복academic dress이야. 이 학위복은 중세 서양의 수도원의 로브에서 시작되었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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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쌔신 크리드의 알타이르. 어쌔신 크리드는 로브를 암살자 컨셉에 맞게 디자인한 멋진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가운데] 워해머 40k 프랜차이즈의 테크 프리스트. 테크 프리스트는 기계 기술을 신봉하는 중세 수도사의 느낌을 담아내고 있다.

[오른쪽] Francisco Zurbarán. Saint Francis of Assisi according to Pope Nicholas V's Vision. ca. 1640. 전통적인 중세의 로브를 그린 그림.




II. 상의


i. 튜닉Tunic


튜닉은 중세 사람들이 많이 입는 윗옷 중 하나야. ​ 고대 로마의 튜니카Tunica에서 단어가 유래가 되었지. 토가Toga와 튜니카Tunica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욕심도 많아라 ㅎㅎ. 토가는 보통 튜니카 위에 두르는 하나의 천으로 만든 의상이야. 튜니카는 보통 입고 다니는 옷이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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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튜니카Tunica. 고대엔 재봉 기술이 미흡했기에 천에다가 머리와 팔을 넣는 구멍을 만든 뒤 허리 부분을 줄이나 끈으로 묶었다. 보통 무릎 위까지 내려왔다.

[오른쪽 위] 토가Toga의 일종인 라티클라베Laticlave. 시간이 흐르면서 토가는 일종의 양복처럼 격식을 차리는데 입는 옷으로 쓰였다. 라티클라베는 원로원이 입는 토가임.

[아래] 토가를 두르는 방법. 토가는 하나의 커다란 천을 이용해서 모양을 만든다. (깨알상식: 글쓴이는 토가를 입어보고 싶어서 이불로 만들어 입었다.)



물론 이러한 옷은 역시 전 세계에서 쓰이는 방식이었어. 하지만 튜닉Tunic의 어원이 튜니카Tunica인 만큼, 후대 유럽 사람들에겐 로마식 스타일에 큰 영향을 받았을거야. 초기 중세는 서로마 기독교적 금욕은 긴 옷을 추구하도록 했지. (물론 노동자나 군인은 짧은 옷을 입기도 함.) ​



시간이 흐르면서, 소매가 생기고 점점 길어졌고, 허리를 감는 끈도 벨트를 이용하기 시작했어. 상류층의 사람들은 긴 튜닉을 입었고, 농부나 노동자같이 육체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편하게 짧은 튜닉을 입었어.




III. 하의


i. 바지Trousers


바지Trousers(깨알상식: pants는 미국식 영어이다.)는 헬레니즘 문화권보다 고대 게르만 문화권에서 많이 나타나. 아무래도 그리스나 이탈리아보다는 위에 있는 지역이 더 추워서 그런거겠지? 또한 말을 타는 기마술이 발전하면서 치마보다 편한 바지도 덩달아 발전되었다는 학설이 있어. 예를들어 유목민족들이 치마를 입은 모습을 본 적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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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로마 2: 토탈워. 로마의 유럽 정복은 바지를 입는 놈들과 안입는 놈들의 싸움이 아니었을까?

[오른쪽] 5세기 경, 영국에서 발견된 색슨Saxon 족의 바지Trousers. 고대엔 바지 밑에 구멍을 뚫지 않고 스타킹처럼 발도 감싸는 형식이 많았다.



중세가 되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바지보다는 다른 형태가 유행하게 돼. ​



ii. 호즈Hose(Hosen, Chausses)


호즈Hose는 지금의 관점으로 상당히 애매한 옷이야. 이게 바지일까? 아니면 양말일까? 스타킹이나 레깅스?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지. 일단 사진을 먼저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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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즈의 변천사. 처음엔 짧았지만[왼쪽], 점점 길어져서 다리를 전부 덮게 되었으며[가운데], 나중엔 사타구니 부분도 가리게 되었다[오른쪽]. 참고로 사타구니를 가리면서 코드피스codpiece가 등장하였다.



호즈는 보통 브레이즈Braies에 끈으로 연결했어.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길어졌지. 중세 후기에는 노출되는 쥬지 부분 또한 천으로 덧대면서 지금의 바지처럼 다 가려졌었지. ​그렇다면 왜 바지를 안입고 Hose라는 불편해 보이는 하의를 입었을까?




IV. 속옷

i. Braies, Drawers


브레이즈는 중세 사람들의 속바지 겸 속옷이었어. 브레이즈는 초기에는 무릎이나 허벅지까지 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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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타작하는 농부들을 그린 그림. 맨 오른족이 속바지Braies만 입었고, 맨 왼쪽이 속바지 위에 Hose를 입었다.



따라서 이런 Braies를 입는 중세 사람들은 바지보다는 Hose가 더 합리적이었을거야. 물론 노출되는 Braies 부분도 긴 상의가 가려주었거든.



여기서 재밌는 점이, 상의의 길이와 Hose와 Braies의 길이가 서로 상관이 있는거 알고있어? 중세 초기에는 상의가 무척이나 길어졌지만, 점차 상의가 짧아지면서 Hose 또한 길어졌어. 그러자 Braies는 짧아졌지. 그래서 중세 후기로 갈 수록 상의는 짧아져 지금의 상의처럼 허리까지 내려왔고, Braies는 지금의 빤쮸처럼 변했어. 또한 Hose도 길어지고 짧아진 상의덕에 보이는 Braies를 가리기 위해 따로 천으로 쥬지를 가렸지. ​



즉, 중세 말기에 이르러서는 지금의 상의와 하의, 속옷의 개념이 잡히기 시작한 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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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중세 빤쮸 노출.jpg

[가운데] 상의가 짧아지고 Hose가 길어지면서 Braies는 지금의 팬티처럼 상당히 짧아졌다.

[오른쪽] 사실상 상의의 길이가 허리 위까지 올라가면서 노출되는 사타구니를 가리기 위해 천을 덧댄 Hose는 지금의 바지와 유사한 모양으로 변했다. 참고로 이때부터 쥬지 가리개인 코드피스codpiece가 등장되었다. ​



ii. 슈미즈Chemise(Shirts)


슈미즈Chemise는 중세시대 때 속옷으로 입었어. 남성은 셔츠 형태였고, 여성은 드레스 형식이었지. Chemise는 보통 얇고 바람이 잘 통하게 만들었어. 그리고 모두 하얀색으로 만들었지. 재밌는 점은 옛날에는 셔츠가 속옷이었는데 현대에 들어서면서 겉옷으로 되었단 점이야. 중세 사람들이 지금의 옷들을 보면 깜짝 놀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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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남자 슈미즈. 또는 셔츠라고도 한다.

[가운데] 여자 슈미즈. 드레스 형태였다.

[오른쪽] 위쳐 시리즈의 리비아의 게롤트. 야스할 때마다 저렇게 벗는다.





V. 여성


여성의 경우 고대부터 긴 드레스 형식의 옷을 많이 입었어. 특히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었지. 이는 평민이나 귀족들 전부 해당됐어. 물론 상류층의 여성들은 비싼 직물이나 자수, 귀금속을 이용해서 상당히 화려하게 꾸몄어. ​ 중세 초기의 여성의 옷을 잘 드러내는 것은 6세기 프랑크 왕국의 Clotaire I의 아내인 Aregund의 무덤을 통해 자세히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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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경, 프랑크 왕국의 국왕이었던 Clotaire I의 아내인 Aregund의 무덤을 바탕으로 복원한 그림.



또한 여성들은 종교적 또는 문화적 이유로 인해 보통 머리카락을 가려야 했어. 본네트Bonnet나, 후드를 써야 했지. 또한 Cape나 Cloak 등으로 몸을 감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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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말기의 여성의 복식을 보여주는 문명 5의 이자벨라 1세. 보통 종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여성의 옷은 신체를 드러내지 않는 쪽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그럼 어느정도 중세의 옷에 대해 알았으니, 각 시대나 문화에 따라 어떻게 변해갔는지 한번 알아보자!




2. 시대 및 문화별 복식


여기서는 멸망 직전 서로마와 비잔티움, 영국과 프랑스만을 다룰거야. 아쉽지만 그 외 유럽 국가들까지 쓰자니 너무 길어졌고 또 사진 제한에 걸려버렸어. 이해 부탁해 ≥_0



I. 기독교 전파 이후 서로마(Roman 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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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널리 퍼진 서로마의 후기에 이르러선 종교적 이유로 옷이 상당히 길어졌어. 군인이나 노동자를 제외하고는 남성 또한 긴 상의를 입었지. 또한 1번 남성을 잘 보면 옷에 卍가 보이지? 이는 감마디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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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마우리아 왕조의 병사와 스와스티카Swastika(로마 2 토탈워 모드: Divide et Impera)

[왼쪽 아래] 이탈리아 문화권의 병사와 감마디온Gammadion(로마 2 토탈워: 공화국의 부흥)

[오른쪽] 성 게오르그St. Georg를 묘사한 독일 그림. 1937년. 이런 감마디온은 후에 하켄크로이츠Hakenkreuz라 부르며 나치 독일의 상징으로 쓰였다.(깨알상식: 기독교 성자가 용과 싸우고 있다면 보통 성 게오르그(또는 성 조지)이다.)



만자문은 인도 문화권 중심으로 한 스와스티카와 헬레니즘 문화권을 중심으로 한 감마디온 등이 유명해. 물론 전 세계(로마 정복 이전 유럽과 심지어 아즈텍까지!)에서 유사한 모양이 대부분의 종교적 문양이나 문화적 문양으로 사용되었어. 헬레니즘 문화권에선 그리스 알파벳인 감마Γ가 4개Tetra라 하여 테트라 감마디온Tetra-Gammadion이라고도 불렀지.




II. 비잔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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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300-700년 경의 비잔티움.

[오른쪽] 800-1000년 경의 비잔티움. 상당히 화려해진 달마티카를 볼 수 있다.


비잔티움 복식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달마티카Dalmatica와 스톨라Stola야. 이러한 옷은 소매가 무척 크고 옷이 길었지. 마치 고대 로마의 시절을 떠올릴 것만 같아. 달마티카는 남성이 입었고, 스톨라는 여성이 입었어. 달마티카는 지금으로 따지면 비잔티움의 양복과도 같아. 그래서 비잔티움의 회화에 등장하는 귀족들은 전부 달마티카를 입고 있지.



그렇다고 이게 평상시에도 입었다는 뜻은 아니야. 먼 미래에 중붕이가 정치인들이 정장을 입은 뉴스 사진을 보면서 '옛날엔 정장이 기본 의상이었구나!' 생각하는 거랑 같아. 또한 중세 초기에는 패션의 선두주자이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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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비잔티움 군인. 헐렁한 바지를 입기도 하고 Hose를 입기도 했다.

[오른쪽] 자유의 여신상. 자유의 여신상이 입은 옷이 바로 스톨라Stola이다.




III.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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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앵글로 색슨 시대. 500- 1000년 경.

[오른쪽] 노르만 정복 시대. 1000-1100년 경.



서로마가 멸망하고, 게르만 계통의 색슨Saxon 족이 영국을 침공하여 기존의 로만 브리튼Roman Briten을 후두려 패곤 그들이 영국의 주류가 되었어. 이를 구분하기 위해 이들을 영국Aglo의 색슨Saxon이라 불러서 앵글로-색슨이라 해. 초기 앵글로 색슨의 의복은 유럽 게르만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유럽의 게르만풍 의상은 서서히 서로마나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변해갔지.



초기 앵글로 색슨의 남성은 무릎 위까지 내려온 짧은 튜닉을 입었어. 위 왼쪽 사진의 4번과 10번의 남성의 튜닉이 대표적인데, 현대 상의처럼 목과 가슴 부위를 따로 끈으로 조일 필요가 없었어. 또한 튜닉을 고정하기 위해 벨트Belt나 거들Girdle을 허리에 둘렀지. (깨알상식: 여성의 엉덩이같은 하체쪽의 몸매를 보정해주는 속옷또한 거들girdle임.)



노르만 시대때 패션은 일부 변화가 되었는데, 튜닉과 대형 튜닉Super-Tunic과 맨틀Mantle이야. 대형 튜닉은 오른쪽의 12번의 그림처럼 커다란 튜닉이었고. 맨틀은 망토인데, 쉽게 생각해서 빨간망토 차차의 망토를 떠올리면 편할거야. 마찬가지로 12번의 금실로 수놓은 망토가 맨틀Mantle이야.



(대충 빨강망토 차차가 웃으며 손 흔드는 사진. 사진 제한때문에 텍스트로 대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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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1200년 경의 영국. 종교의 영향으로 일부 활동적인 직업을 제외하곤 긴 튜닉을 입었다.

[오른쪽] 1300년 경의 영국. 남성들의 상의가 상당히 짧아졌다.



1300년대에 들어서면, 유럽은 전체적으로 재봉 및 염료 기술이 발달하게 돼. 그래서 상당히 화려한 문양과 가문의 문장을 새기는 등 복잡해져가. 또한 남성의 상의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14세기의 패션의 특징은 밑의 프랑스에 자세히 다루도록 할게. 패션은 프랑스가 최고였거든.




IV. 프랑스


프랑스는 당시 서유럽의 패션주자였어. 모든 유행은 대개 프랑스가 시초였지. 당장에 의복의 용어만 봐도 프랑스어가 많을거야.


i. 프랑크 시대 400-8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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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400-600년 경의 프랑크 왕국. 갈리아의 문화와 서로마의 문화가 함께 공존해있다.


프랑크 왕국 시절에는 기존의 갈리아 문화+서로마 문화가 혼재되어 있었어. 특히 왼쪽 8번에 맨다리를 가죽끈으로 묶은거나 10번처럼 머리카락을 끈으로 묶는건 갈리아의 문화야.



700-800년 경에 들면서 기존의 상류층이 입었던 거대한 튜닉은 더이상 입지 않았어. 또한 이때의 비잔티움 양식을 가져와서 비슷하게 모방했어. 또한 12번 남성의 신발을 자세히 보면 Hose에 Chausses를 겹쳐서 신었지. 이것또한 프랑크 복식의 특징이야.




ii. 카톨링거 시대 800-900년 (물론 카롤링거 르네상스는 그 이전과 그 이후도 포함되지만 여기선 800-900만을 지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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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800년 경의 프랑크 왕국. 비잔티움과 서로마 양식을 모방했으나 아직은 갈리아의 문화도 남아있었다.

[오른쪽] 900년 경의 프랑크 왕국. 이쯤되면 복식이 상당히 비잔티움과 유사해진다.


카롤링거 시대Carolingian Period에 들어서면서 프랑크의 의복은 상당히 발전하게 돼. 이 시대엔 여성들은 6번과 12번처럼 두 가지의 튜닉을 겹쳐서 입었어. 의상 또한 화려해졌지. 하지만 아직 갈리아-로마 양식이 사라지진 않았어. 특히 900년대 쯤 되면 왕이나 성직자 등 상류층의 복식은 비잔티움 복식이랑 상당히 흡사해져. 한번 중붕이들은 스크롤을 올려서 비잔티움하고 비교해보자.


[추가]

또한 수도사들의 머리를 보면 특유의 빡빡이 스타일이 보이지? 이것을 삭발례Tonsure라고 부르는데, 불교에서 스님이 머리를 미는 것처럼 기독교에선 성직자임을 나타내주는 하나의 표식이었어. 서유럽만 그러지 않고 비잔티움에서도 머리를 밀었어(궁금하면 스크롤 올려서 확인해봐). 만약 머리를 밀지 않는다면 경고를 받고, 그 후에도 계속 밀지 않는다면 성직자의 자격이 박탈돼. 유럽에서 성직자들이 머리 빡빡 안밀어도 된건 1972년 교황에 의해서야. 상당히 오랫동안 머머리였지?


iii. 프랑스 100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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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프랑스 1000년 경.

[오른쪽] 프랑스 1100년 경. 이때부터 남성의 머리가 짧아졌다.



10세기 말부터는 갈리아와 로마의 양식이 대부분 사라졌어. 이젠 프랑크인Frankish가 아닌 진정한 프랑스인French이라 부를만 하지. 특히 11세기 이전의 남성들은 머리가 길었지만 12세기부터는 머리가 전부 짧아졌어. 이는 1096년 루앙의 대주교가 주최한 공의회에서 '머리 긴 남자 놈들은 천국 못 감 ㅇㅇ.'으로 교회가 정했기 때문이야. ​



특히 프랑크 시절과는 다르게 여성들은 대부분 맨틀과 베일을 착용했지. 또한 손에 사과나무Apple-wood 지팡이를 들고 다녔어. 이 지팡이는 옛날 갈리아와 프랑크의 전사들이 사용했던 지팡이였어.




iv. 프랑스 120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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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1200년 경의 프랑스.

[오른쪽] 1300년 경의 프랑스. 잘보면 단추와 레이스 등 새로운 기법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13세기에 이르러서는 여성의 드레스가 상당히 길어져. 특히 바닥까지 닿는 일종의 가운인 블리아드Bliaud도 이전부터 쓰이며 13세기에도 유행했어. 13번의 여성처럼 걸을 때는 저렇게 옷을 잡고 우아하게 걸었지.



14세기부턴 본격적으로 패션이라 부를만한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 특히 단추와 레이스가 사용되기 시작했고, 재단의 발전으로 옷의 모양도 평면적인 느낌보다는 입체적인 느낌을 주었어. 특히 남성의 상의는 신체에 맞춰졌고 상당히 짧아졌어.



v. 프랑스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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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중세 말, 근세 초의 프랑스의 의상들. 그 찐따같던 비잔틴 따라쟁이 촌놈들이 맞냐? 진짜 프랑스는 전설이다... ​



15세기가 되면 이제 중세라기보다는 르네상스 스타일에 가깝다고 생각될거야. 모자Chaperon은 단순했던 옛날과는 다르게 상당히 화려하고 복잡한 모양으로 변해갔어. 깃털이나 보석으로 장식을 했었지. ​ 여성들은 이쯤되면 세 겹을 입는 것이 보통이었어. 또한 우리가 아는 여성용 속옷의 형태도 이때쯤 잡혀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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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오스트리아의 Lengberg Castle에서 발견된 현대적 스타일의 브래지어와 팬티.



특히 어깨에 뽕이 들어가기 시작했지? 이러한 특징을 봄바스트Bombast라 해. 16세기가 되면 아주 터져 죽을 정도로 변해버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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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어쌔신 크리드 2를 보면 아주 터져 죽는 옷을 볼 수 있다. ​



이러한 모양을 내기 위해 면cotton이나 모직wool, 말 털horsehair(말갈귀나 말총), 심지어는 톱밥sawdus을 넣었다고 해. 이를 일컫는 봄바스트Bombast는 우리가 잘 아는 노래, 봄바스틱이랑 같은 뜻이지.




신나는 노래와 함께 중세의 옷에 대해 이제 그만 끝내자!


그럼 안녕!




질문이나 궁금한 주제있으면 댓글로 부탁. 이번 주제는 상당히 시대가 길고 문화권이 다양하여 부득이하게 상당히 단순하게 서술했음. 내용적 오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틀린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부탁함. 또한 혹시 어느 게임 속에 어느 중세 옷이 나왔는지 알려준다면, 한번 찾아서 사진을 본문에 넣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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