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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초고교급 페로몬 - EP.3 납치

Fu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7 23: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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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m/dgrp/1668958

 



세레스티아 루덴베르크, 그녀는 여러모로 모순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었다.


미성년자면서 법적으로 성인만 즐길 수 있는 도박에 관한 초고교급 재능을 가지고 있는 점이나,


도치키 현에 사는 시골 출신이면서 외국인인척하며,


야스히로 타에코라는 촌티나는 이름은 숨기고 세레스티아 루덴베르크라는 이름을 쓰면서


아버지는 프랑스의 귀족, 어머니는 독일인 음악가라는 되도않는 거짓말을 하고 다니면서


겉보기에는 정말 그럴싸하도록 고스 룩으로 꾸미고 다니는 그녀.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봐도 모순이 넘쳐나는 그녀지만,


사실 그녀에게 있어 가장 모순적인 부분은 바로 그녀의 내면 속에 있다 할 수 있었다.


그녀에게는 두 가지 고민이 있었다.



일단 그녀는 명실상부 도박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었다.


중요한 승부에서는 언제나 이겼고, 그녀만큼 명성을 떨치고 돈을 벌어다들인 도박사는 없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승리. 설령 가끔 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그보다 더한 돈을 뜯어낸다.


그렇지만 그녀는 알고 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완전무결한 정점이란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게 그녀의 첫번째 고민이었다. 바로 영원히 완전무결한 최강자, 정점에 있고자 하는 갈망.


허황된 소리일 수도 있지만, 그녀의 생각은 달랐다.


도박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기세, 단순히 공갈을 부리는 게 아니라 자신의 승리를 한 치도 의심하지 않는 자신감,


상대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혜안과 그를 뒷받침해주는 실력과 계산 능력이 모두 갖춰진, 그야말로 영원한 최강.


그녀는 스스로 판단하기에 자신은 그 정도에 미치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 경지에 거의 근접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딱 한가지, 무언가 넘을 수 없는 벽 같은 것이 그 경지에 다다르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고 그녀는 느끼고 있었다.


이미 당대에 그녀를 상대할 도박사는 이미 없건만, 그녀는 마음 깊숙한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한 두려움을 버리지는 못했다.


지금은 최강이지만 언젠가는 패배할 것이고, 정점에서 물러나게 될 거라는 상념을 떨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그녀는 그 상념을 떨쳐버릴 방법을 찾게 되는데...


그게 바로 그녀의 두번째 고민이기도 했다.



세레스는 스스로 생각했을 때, 자신은 사랑받을 만한 성격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냉철하고, 잔인하고, 마치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정도로 굳센 여자였으니까.


자신은 사랑받을 성격이 아니기에 따뜻한 마음으로 감정을 나눌 상대는 없을 것이다.


이것이 그녀가 내린 답, 그런데 오히려 그렇기에 그녀는 내심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단순히 친구가 필요한 게 아니다. 그보다 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으레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그녀 스스로가 뭔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을 멈추지만 그녀는 내심 바라고 있다.


이런 자신이라도 받아줄 수 있는 어떤 사람을 원한다는 것을...



'그런데, 그건 아마 무리겠지.'


그렇게 미리 안 될거라 단정지은 그녀였지만 그래도 키보가미네 학원의 초대를 받아 입학할 때는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긴 했다. 그래도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아이들을 모아둔 학교지 않은가.



처음 아이들을 만났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다. 여러모로 신경 쓸 게 많기도 했고,


기본적으로 없을 거란 생각 때문에 기대치가 좀 낮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런고로 딱히 별 기대없이 그냥 별 마찰 없이 어울리는 정도로 끝내려 했으나,


그녀는 창문을 통해 보고야 말았다.



후지사키와 나에기가 재잘대면서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을.


그게 뭐 대단한거냐 하겠지만, 그때 그녀는 마치 몸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그들을 보고 느꼈던 것이다.



방금 말했던 첫 번째 고민과 두 번째 고민을 해결해줄 것 같은 도박사의 직감을 말이다.


근거는 없다. 그냥 감이다. 그렇지만 그 기분은 단순히 감으로 치부하기는 그랬다.


그건 도박에서 무조건 이길 패를 쥐었을 때와 같이, 전신에 휘몰아치는 감각이었다.



뮤즈라는 말이 있다. 예술가에게 어떤 영감을 주는 특별한 존재를 뜻하는 말인데,


이건 그 뮤즈의 도박 버전이라 할 수 있었다. 과학적으로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이것 또한 도박사의 감각이다.


눈 앞의 저 남자가 자신에게 강렬한 행운의 기운을 가져다 줄 거라는 한 치의 의심 없는 확신을 느꼈다.


완전무결한 정점에 다다르기 위한 조건의 비밀, 그건 바로 행운의 기운이었다는 어떠한 깨달음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하나 더 있었다.


그녀는 그 행운의 기운을 느끼며 생긴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행운의 기운은 아니었다만, 이번에는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감각을 느꼈다.



"....!!"


그 감각에 이끌려 다시 한 번 그 기운을 따라가 시선을 향하니,


그녀는 첫눈에 반한다. 라는 말처럼, 첫인상부터 단박에 마음이 빼앗기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했다. 분명히 처음 보는 사이도 아닐텐데. 왜 이제서야 이런 마음이 드는가. 그냥 웃으면서 재잘대고 있을 뿐인데.


사랑이라는 낯간지러운 감정은 아니다...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눈 앞에 보이는 저 남자를 맹렬하게 가지고 싶다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그렇게 결정되었다.


나에기랑 후지사키. 그 둘에게는 살짝 불행하게도, 세레스의 표적이 된 셈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도박사.



한번 하기로 마음먹은 일은 절대로 뒤로 미루는 법이 없었다.


............

............




다음 날. 세레스가 결석했다는 사실을 듣고 나에기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자신의 카지노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는 납득이 가는 핑계를 댔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에 결석한 사람이 누군지 들은 뒤에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오늘 결석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후지사키 군이... 오늘 결석했다고?"



그리고 조금 뒤에 나에기는 세레스가 자신에게 남긴 메시지를 보고 알게 된다.


세레스티아 루덴베르크가 후지사키를 납치했다는 것을,


그 이유는... 자신이라는 것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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