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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마법사 비밀 협정에 대한 간단한 고찰(3): 마법의 위력과 머글의 위협정

ㅇㅇ(61.82) 2021.03.07 13:16:21
조회 2195 추천 26 댓글 10

지금까지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살펴보았다.


1. 해리포터의 마법은 개념과 연관되어 있다.

2. 해리포터의 마법은 비마법적 요소를 덧쓴다. , 비마법적 요소를 무시하고 마법적 효과를 발현한다.


이 원칙들에 기반한 해리포터 마법들의 특징을 복습해보자.


1) 알로호모라 주문은 가장 허접한 낡은 자물쇠부터 가장 단단하고 잘 설계된 은행 금고까지 모두 열어제낀다.

이 주문은 잠긴 것을 여는 주문이기 때문이다. 마법은 물리적인 것의 상태나 복잡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잠겨있으면 그것을 열어버린다.


2) 피델리우스 주문은 어떤 정보든지 숨길 수 있다.

이 주문은 정보를 숨기는 개념을 현실화하는 주문이다.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정보를 지우는것은 물론, 사진이나 글로 된 기록마저도 없애버린다.

다음과 같은 주문들의 특징을 비밀협정과 연관시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 마법사 비밀협정을 유지시키는 대표적인 주문들은 기술의 발전과 무관하게 안전하다.

비마법적으로 찾을 수 없고, 볼 수 없으며, 지도에 표시할 수 없는 주문들은 무슨 기계를 사용하든 그 역할을 수행한다.

왜냐면 중요한 것은 그것이 물리적으로 어떻게 가능하냐는것이 아니라, "어쨌든 찾을 수 없다"는 개념을 마법이 현실에 강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는 요소다: 마법은 비마법적 요소를 덮어쓴다.


>> 이러한 결론은 원작 내의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항공사진은 19세기말부터 존재했으며, 사진기는 그 전부터 돌아다녔고, 1990년대면 이미 핸드폰과 동영상이 있던 시절이다. (핸드폰으로 찍진 못해도)

그러나 비밀협정의 존속에 대한 걱정도 별로 없고, 그와 관련된 대화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 심지어 볼드모트가 대낮에 머글 다리를 테러했음에도!


>> 또다른 모습은 마법사들이 머글세계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며, 머글들의 전쟁에 대해서도 대체로 무지하다는 것이다.

마법사들의 기대수명은 150년으로, 사실상 보불전쟁 - 1차세계대전 - 2차세계대전을 거쳐 1990년대에 생존한 사람은 충분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법사들은 머글들의 무기는 커녕 그들의 근본적 기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조차 별 관심이 없다. 이러한 태도는 두 가지의 사실을 보여준다.


1. 머글들은 마법사들에게 충분한 위협이 아니다.

머글들의 무기를 겪은 마법사들은 그 물리적인 파괴력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위협적으로 느껴서 대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통일된 중국이었던 청나라도 한대 크게 맞고는 무기를 수입하고 이해하려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마법사들은 '아예 신경을 안쓴다'. 이런 태도는 한 가지 경우에만 가능하다. 머글들이 아무리 무기를 열심히 개발하고 강력하게 만들어봤자, 마법사들에게 위협이 아니라는 것이다.


2. 마법사 비밀 협정은 굉장히 잘 지켜지고 있다.

마법사-머글 관계는 최소한으로 지켜지도록 통제되고 있으며, 마법사들은 머글 세계에서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마법사들의 머글들에 대한 극단적인 지식 부족은, 역으로 비밀협정이 적어도 마법사들 사이에서는 매우 잘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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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글 다리를 대놓고 파괴하는 죽먹자들.

X - X - X

그럼 질문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럼 애초에 비밀협정은 왜만들었는데?


나는 지금까지 마법이 매우 강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비밀협정이 잘 지켜지고, 지켜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의견이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혹은 마음에 드는 사람도 이런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그럼 대체 왜 마법사들과 마녀들은 그 수고를 들여 숨고있는데?


이것이 이번 글의 메인 주제다.


해리포터의 마법사들은 지나치게 강력하다. 그런데도 그들은 머글들에게서 숨는 것을 택했다. ?"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건 1권이다.


한국판을 오래전에 다 버려서 없으므로(...) 대충 긁어온 영문판 원문을 쓰고 번역하겠다.


해리와 해그리드의 대화다.


"But what does a Ministry of Magic do?"

"Well, their main job is to keep it from the Muggles that there's still witches an' wizards up an' down the country."

"Why?"

"Why? Blimey, Harry, everyone'd be wantin' magic solutions to their problems. Nah, we're best left alone."

"그럼 마법부는 무슨 일을 하나요?"

"음, 그들의 주 업무는 머글들이 세상에 마법사들과 마녀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숨기는 것이란다."

"왜요?"

"왜냐고? 세상에, 해리, 모두가 모든 문제에 대해 마법적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할 거야. 우리는 그들과 떨어져 있는 게 낫단다."


물론 해그리드는 '슬리데린은 사악하다'는 말을 대놓고 하고, 덤블도어의 충실한 하인이기는 하며, 별로 똑똑하지 않고, 그다지 믿을만한 내레이터는 아니다.

그러나 그는 역시 수십년을 마법사 세계에 살아온 사람이다.


그런 해그리드가 말하는 마법사 비밀협정의 존재 이유는 머글들이 수많은 문제에 대해 마법적 해결책을 요구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물론, 그의 말을 100% 신뢰할 수 없으므로 ICW와 마법부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며 그 주장의 신빙성을 찾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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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비밀협정은 격렬한 마녀사냥을 원인으로 시작되었다. 그것 때문에 ICW와 마법부들이 창설되었으며, ICW는 비밀협정에 관해서 각국 마법부에 대한 강제력을 가질 정도다.


우리는 마녀사냥에 대해 두가지 상반된 것 같은 정보를 전달받는다.

1) 마녀사냥은 실제 마녀와 마법사를 거의 해하지 못했으며, 머글들은 서로를 죽일 뿐이었다.

2) 마녀사냥은 마법사들이 스스로를 머글 세계와 분리시키도록 만들었다.

모순되는 것 같은 두 이유를 이어줄 수 있는 것은 팬덤위키에 나오는 내용이다.


"As the witch-hunts grew ever fiercer, wizarding families began to live double lives, using charms of concealment to protect themselves and their families. By the seventeenth century, any witch or wizard who chose to fraternise with Muggles became suspect, even an outcast in his or her own community."

Albus Dumbledore's notes in The Wizard and the Hopping Pot[src]

마녀사냥이 점점 격렬해지면서, 마법사 가족들은 이중적 삶을 살기 시작했다. 주문과 은신마법을 통해 가족을 보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17세기즈음이 되면, 머글과 사교를 갖는 사람은 의심을 받거나, 그들의 마법사 커뮤니티에서 추방되기도 했다.

- The Wizard and the Hopping Pot 중 알버스 덤블도어의 노트.



머글들은 사실상 마법사를 찾을수도, 해할수도 없다. 특히 비밀협정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17세기 후반에 충분히 강력한’, 호그와트 졸업생 수준의 마법사는 걸어다니는 다신교의 신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존재였을 것이다.


그런 마법사들에게 실질적인 해를 가할 수 있는 것은 같은 마법사들 뿐이다.


갈등을 피하고 가장 낮은 수준의 사상자로 머글들의 광기에서 마법사들을 보호할 방법은 비밀협정이었다. 물론 마법사들은 머글들을 공격하거나, 그들을 지배하려 할 수 있었지만, 숨는쪽을 선택했다. 그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이 대목은 흔히 전통적인 순혈가문들이 위즐리를 왜 동족의 배신자(Blood-Traitor)라고 부르는지 영감(?)을 주기도 한다. 위즐리처럼 머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머글을 도울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집단이다.


X – X – X


하지만, 그렇다면, 마법사들은 어째서 머글들의 강력하고 아름다운 무기들에 겁을 집어먹지 않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마법의 원리들 때문이다. 지겹지만 또 복습해보자.


1. 해리포터의 마법은 '개념'과 연관되어 있다.

2. 해리포터의 마법은 비마법적 요소를 '덧쓴다'. , 비마법적 요소를 무시하고 마법적 효과를 발현한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는 해리포터의 마법 주문 프로테고의 성질에 대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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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좀 덜 신비롭게 나오긴 한다)


*프로테고와 그 계열의 마법들.

프로테고(Protego)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그 목적과 하는 바가 뚜렷하다. 이 주문은 시전자나 의도된 대상을 보호한다.


따라서 해롭지 않은 빛이나 공기는 투과시키지만, 해를 끼칠 수 있는 주문이나 물체는 막아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프로테고가 물질을 막는 것은 그린고트 은행의 Theif’s Downfall을 프로테고로 막은 것 밖에 없지만, 그린델왈드를 공격하는 오러들이 총을 챙기거나 주변의 물체를 이용해 그 방어막을 뚫으려 하지 않은데 있어서도 프로테고가 물리적 공격도 방어한다고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마법은 개념적이며 물리적 요소를 덮어쓴다. 보호하는 개념의 마법이 물리적 공격은 보호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프로테고 마법의 굉장한점은, 이 단순한 마법은 단순히 반원이나 타원형의 방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호하고 싶은 대상을 둘러싸는 막을 형성한다는데 있다.


내 기억으로 해리가 혼혈왕자인가에서 볼드모트와 다른사람들 사이의 막을 만드는 장면이 있고, 호그와트 교수들이 호그와트를 둘러싸는 보호막을 씌우기도 한다.

그리고 이 보호막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다. 이 보호막은 물리적인 법칙을 덮어쓰는 마법적 보호막이다.



따라서, 알로호모라를 막으려면 보호장치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마법적 보호를 걸어야 하듯, 프로테고를 뚫으려면 마법적 공격을 가해야 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


마찬가지의 원리가 수많은 마법적 보호 주문들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머글도 콜로포터스로 잠긴 문을 부숴서 열 수 있다. 그러나파괴될 수 없는 물체가 되도록 주문이 걸리고, 알로호모라가 걸린 문은 머글은 죽었다 깨어나도 부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마법사들이 마법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문제이며, 머글들의 방법에 해답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머글이 콜로포터스가 걸린 문을 부숴서 열 수 있는 이유는 콜로포터스가 자물쇠를 잠그는 마법이지 문을 강화하는 마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머글은 문을 보호하는 마법이 걸려있지 않기 때문에 문을 부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문을 강화하는 마법이 걸려 있다면, 그 마법은 물리적 요소들을 모두 덮어쓰고강화해버리기 때문에, 머글이 그것을 파괴할 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러니, 머글이 찾을수도 없고, 폭격할수도 없거니와, 폭격을 해봤자 기본적인 마법으로 방어가 가능하니, 마법사들이 머글을 심각한 위협으로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11살짜리 말포이도 머글 헬리콥터는 알지만, 별다른 관심도 없다.


머글태생조차 무시하는 11살 말포이가 헬리콥터를 알 정도면, 관심있는 성인 마법사들은 헬리콥터와전투기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알겠고, 나이든 마법사들은 폭격을 경험했겠지만, 심지어 앨러스터 무디조차 머글무기의 사용을 주장하거나 그들의 공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머글에 관심있는 아서 위즐리가 머글들이 뭔가 신기한 짓거리를 한다는데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관심은 있지만, 실상 그것이 위대해서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원숭이가 뭐 신기한거 만들어놨으면 신기하게 바라보듯 그런 태도다.



사람들은 마법사들이 머글의 위대한 과학적 발견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데어차피 마법으로 다 덧씌워지는 물리적 요소를 평생에 걸쳐서 진지하게 공부할 필요가 뭐가 있는가? 마법사들의 눈에는 그저 우습기만 할수도 있다. 머글이 의학이랍시고 발전시켜서 몸을 째고 뭐하고 하는데, 그 원리는 둘째치고 엄청난 숫자가 그 과정에서 죽지 않던가?



십대 후반 견습오러 님파도라 통스는 이미 어떤 정형외과 전문의보다 유능하다.




물질적인 것에 대해 정말 지극히 제한적인 이해만 가지고 있어도 박살난 도시를 수리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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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1개의 공인된 마법학교 중 하나를 가지고 있는 마법사 커뮤니티다. 그들은 핵무기를 목격했을 수밖에 없지만, 마법사 사회는 머글들의 핵을 마냥 공포스럽게만 바라보지 않는다.


그것은 롤링여사의 발언과도 관련이 있는데핵무기와 방사능에는 어떤 마법적 요소도 없다. 마법은 물질적 요소를 덮어쓴다’.


(2)번 글에서 롤링은 마법사들이 머글들의 모든 질병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1990년대는 이미 핵무기가 사용된지 오래인 시점이니, 핵무기와 관련된 것도 포함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법사들에게 어차피 마법이 없는 머글들이 물리적으로 더 크고 강한 것들을 만드는 것은 별 신경쓸 거리가 못되는 것이다.


머릿속에 잘 상상이 안된다면, 볼드모트가 트롤은 동원하지만 머글 무기를 동원하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이것을 흔히 바보라서라고 치부하고 넘기지만, 트롤과 머글 무기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트롤은 마법 생물로 마법적 힘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머글 무기는 마법이 없는 단순한 질량/에너지 덩어리다.


따라서, 머글 무기는 뭘 갖다놔도 새끼 트롤만큼의 가치도 없는 것이다.


X – X – X


이 주장에 불만을 갖는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 이 책을 십대에 읽게 되고, ‘머글로써 현대문명의 위대한 발전을 우리 편의 것으로 내재화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현대문명의 이기를 마법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게 만드는 주장을 본 사람들이 가끔 화를 내기도 한다.


'머글에게도 반격할 기회를 줘야'


'마법도 물리적 법칙에 종속되어 있다고 해야'


이런 사람들은 큰 부분을 간과한다 마법을 물리법칙에 종속시키면 더 정신나간 상황이 만들어진다.



현대문명은 이미 물질A-> 물질B로 변환시킬 능력이 있다. 그러나 왜 하지 않냐, 에너지가 너무 많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현대문명은 물을 창조할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능력이 없다.


마법사 아이들은 부서진 물건들을 제자리로 되돌리고, 수킬로미터 떨어진 물체들을 소환하고, 물체를 사라지게 만드는 주문을 사용하며, 변환술(Conjuration)을 배운 이들은 물질을 허공에서 만들어낸다!


그러나 만약 마법의 물리법칙에 종속시키면, 걸어다니는 초중고 나잇대의 아이들이 그런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들에게 걸어다니는 핵발전소를 뛰어넘는 에너지를 조작할 능력을 주게 된다.


마법이 물리적 요소와 분리되어 있을 때는 그들은 완전히 별개인 마법의 법칙에 종속되어 있고, 마법이 그저 물리적 요소를 덧쓴다고 하면 되지만, 마법이 물리적 요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면, 이 급식들이 움직이는 에너지는 원자력 발전소를 뛰어넘는 수준이 되어버린다.


물론 이러면 단순 프로테고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폭탄에 터지기야 하겠다만은


프로테고가 문제가 아니게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런 주장은 마법사를 오히려 머글의 입장에서 더 정신나갈정도로 강력한 개체들로 만들어버리는 셈이다.


X – X – X


그러면 하나의 질문이 남는다.


왜 그럼 머글들을 정복하거나 통제하려 하지 않았는가?


17세기 국제마법사연맹이 소집되고 그들이 머글들의 광기에 대해 내놓은 해결책은 크게 세 가지 정도 생각해볼 수 있다.


1. 마법세계와 머글세계를 분리. (채택)

2. 머글들을 남김없이 학살.

3. 머글들을 정복.


마녀사냥이 제대로된 결과를 낳지도 못했는데 2번이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문제는 3번이다. 폴리주스 마법약, 컨펀더스 주문, 임페리우스 주문등을 이용하면 마법사들이 머글 지도층 교회조직과 당시 부르주아/귀족계급으로 위장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신이 내려주신 이적혹은 신의 기적이라 주장하며 마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고, 우월한 신체적 능력, 우월한 수명(2배다!), 우월한 초자연적 능력등을 이용해 선택받은 민족이라고 주장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머글 최고위층에 접근하고 그들 주변에 손쉽게 에이전트를 심어대는 마법부의 능력으로 봤을 때, 이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왜 마법사들은 이 길을 걷지 않았나?


우리는 해그리드의 대답에서 이 답을 유추해볼 수 있다: 마법이 너무 범용성있고 강력하기 때문이다.


마법사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17세기에 마법사들이 머글을 지배하는 것은 굉장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러한 노력으로 마법사들은


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아무것도 없다!


진짜, 마법사들은 최신 발명품인 인터넷의 정보전달능력과, 어쩌면 인구차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몇몇 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하면 머글들에게서 얻을게 아무것도 없다. 17세기에는 정말로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머글들에게 마법사들은 만능열쇠다.


사람들은 때로 마법사 사회가 뒤떨어졌다고 착각하지만,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저, 잘 생각해보면 마법사들은 머글들의 '발전된 기술'이 전혀 필요가 없다. 마법은 이미 오래전에 많은 부분에서 기술의 한계를 넘어섰다. 사실 기술 딸딸이는 어쩌면 마법사들이 머글과 저학년 머글 태생들이 하는 생각 중 가장 우습게 생각하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정확히 어떤 파트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1권 1학년당시 '마법사들은 바보'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던 헤르미온느도 나중에 머글들의 기술을 마법의 대체재(Substitute)라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이 주제는 쓰다보니 역시 하나의 글로 분리해야 될 것 같아서 다음에 쓰겠지만


가장 가난한 마법사 가족 중 하나로 평가받는 위즐리의 집은 넓은 초원 부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약 다섯개의 방을 가지고 있고, 일곱 남매 중 단 한명도 먹을 것이 부족한적은 전혀 없었다는 점을 머릿속에 담아두고,


평균적인 마법사가 마법으로 할 수 없는 것


을 생각해보자.


호그와트 교육을 이수한 수준의 평균적인 마법사는 마법만 사용해서 손쉽게 머글 중산층 이상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해리가 다프네 그린그라스와 결혼하고 두들리와 연락을 끊지 않은 한 단편 팬픽에서, 다프네가 머글 가족들과 대화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은 꽤나 마법사들의 시점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는데...


--

"해리는 여행 기계를 보관할 안전한 장소를 찾고 있어" 다프네가 말했다.


두들리의 아내는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기 힘들어했지만, 두들리는 다프네가 쳐다보지 않을 때 아내에게 '주차한다는 소리야'라고 작게 속삭였다.


(...)


"다프네 이모는 자동차를 싫어해요?"


다프네는 질문을 던진 두들리의 아들을 보고 말했다.


"아니, 작은 조카야. 나는 '자동차'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단다. 도대체 누가 그딴걸 좋아하겠니?"


"다른 모든사람이요?"


"하" 다프네가 코웃음치며 말했다. "교육받지 못한 머글들의 끔찍한 아이디어들을 봐. 나는 너희를 보면 참 불쌍하단다. 자발적으로 스스로를 '교통 체증'

한복판에 놓다니. 너희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어떤 것보다도 무서운 처벌을 스스로에게 매일같이 하고 있다니까! 광기가 따로없지!"

--


많은 사람들이 빗자루를 머글의 자동차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완전히 잘못된 방향이다.


머글의 모든 교통수단 vs. 마법사들의 순간이동/플루네트워크.


머글들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자전가 vs. 마법사들의 빗자루.



마법사들은 빗자루를 레져활동으로 타지, 그걸 진지하게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심지어 술에 취했거나 모종의 이유로 순간이동이 힘든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 버스(Knight Bus)'가 다니며, 이 버스는 공간적 제약을 완전히 무시해서 머글의 광기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아서 위즐리의 눈에 이 마법이 없는 머글들이 어떻게든 어딘가를 편하게 가보겠다고 콩나물시루마냥 지하철에 낑겨서 이동하는게 얼마나 '환상적이고' '재미있는' 연구대상으로 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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