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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SideStory<브레이크 더 아이스> BI-8 (전)

Ltor3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15 23:13:33
조회 1788 추천 18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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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 노시스님, 페일로셰의 영지 가장자리에 있는 삼림지대를 수색했지만 본대와 분리되서 이동한 흔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노시스: ....알았다, 계속 찾고 있어라.


모시: 예.


바이스: 노시스,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이스: 구로 장군을 포함한 소수의 인원이 본대에서 떨어져서 성산 근처 역을 점령했습니다.


노시스: 뭐라고?!


바이스: 구로 장군 일행은 역의 사람들을 몰아내어 지역을 완전 점거했고, 또 하나의 팀은 콜린스 마을로 향하고 있어요.


모시: 그곳에는 유카탄 님이 억류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그 일행을 구출하는 것일까요?


노시스: 말도 안돼, 그런 비효율적인 선택을 할 리가 없다, 분명 다른 목적이 존재하겠지.


노시스: 모시, 네가 본 박사와 본대의 진행경로는 어디를 향하고 있었나?


모시: .....그들은 마치 성산으로도 갈 수 있고, 투리캄 관문으로도 갈 수 있다는 듯이 움직였습니다.


바이스: 설마 박사님의 목적은 성산을 우회해서 실버애쉬를 영지를....


노시스: 내가 사전에 이 가능성에 대해서 경고 했어야 했는데.


노시스: 나도 방심했군, 관문을 지킬 병력을 늘려야 한다.


바이스: 박사님....


노시스: 아크튜러스는 아직도 찾을 수 없고, 상대의 목적도 불확실한 상태라니.....


노시스: 칫, 발레리를 역으로 보내 구로를 처리하고 바이스는 병력을 끌고 콜린스 마을로 가라.


노시스: 산기슭 부근에서 병력을 나누고 관문을 거쳐서 역으로 이동하여 박사쪽 병력이 관문을 뚫고 우리 영지에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라.


바이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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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로셰의 전사: 구로 장군님, 역을 점거했는데 왜 여기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겁니까?


페일로셰의 전사: 박사님은 사람을 해치지 말라고 하셨지 여기를 부수지 말라고는 안하지 않았습니까? 이 역은 실버애쉬의 상징입니다.


구로: 너무 서두르지 마, 다음 열차가 오고 나서 다시 얘기ㅡ


구로: 쳇, 다음 팀인가, 어디 박사가 남긴 쪽지 좀 볼까.


구로: 음, 이렇게 하라는 거지....


(기차 경적소리)


쉐라그 상인A: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구로: 이 역은 나와 페일로셰가 점거했다, 목숨부지하고 싶거든 여기서 꺼져!


쉐라그 상인B: 페일로셰가 왜 여기에?


쉐라그 상인A: 그리고 저기 있는건 그 흉악하다는 구로 장군! 정말 페일로셰가 이곳을 점령한건가!


쉐라그 상인B: 으아아ㅡ 난 죽기 싫어, 도망쳐!


구로: 그래! 뒤도 보지 말고 달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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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아: .......


엔시아: 아, 구로 장군님, 마중 나와계셨네요?


구로: 흥, 실버애쉬의 아가씨가 왔군, 박사가 나에게 니가 조력자라는 말을 안했으면 이런 뒷치닥거리는 안했을텐데.


구로: 정말 네 오빠랑 한패가 아닌거냐?


엔시아: 오빠를 막으러 왔어요.


구로: .....난 널 믿지 않지만 박사를 믿는다, 그 샤프 형씨는 나더러 박사가 아니라 그 사람이 가져올 승리를 믿으라 했지만.


구로: 어서 가, 성산까지는 얼마 안남았으니.


구로: 네가 가면 나는 철도를 박살....이 아니고 뭐더라... 아, 마비시켜야 해, 실버애쉬의 지원군이 오지 못하게.


엔시아: 응, 고마워요, 구로 장군님!


구로: ... 저 집안은 대체 어떻게 되먹은 건지.


구로: 어쨌든 이제 할 일을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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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루스: .....흠, 그 멍청이 멍청하긴 해도 실력은 확실하니까.


휴루스: 역은 맡겨둬도 괜찮을거 같네.


(탈것이 몸을 흔듬)


휴루스: 다음은ㅡㅡ 아얏! 아이고 내 엉덩이야....


브라운테일 전사A: 조심해서 내리세요 휴루스 부인,이제 우리에게 맡겨두고 좀 쉬세요.


휴루스: 흥, 지금이 쉴 때야?


휴루스: 우리가 맡은 임무는 구로 쪽 보다 훨씬 어렵다고.


휴루스: 유카탄을 구출함과 동시에 이 마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해.


휴루스: 박사 쪽이 성공할 때 까지 최대한 주의를 끄는게 목표야.


브라운테일 전사A: 부인, 우리 숫자로 놈들을 묶어놓을 수 있을까요? 혹시 그 박사가 우리를 위험에 빠뜨린건 아닐까요?


브라운테일 전사B: 맞아요, 부인ㅡ


휴루스: 시끄러워.


휴루스: 잘 들어, 라타토스크는 가문을 오랫동안 가문을 지켜왔어, 그리고 지금 언니는 너무 지쳐서 나에게 이 일을 맡긴거라고.


휴루스: 브라운테일의 존망은 우리에게 달려있어, 잘만 해낸다면 아직 우리 브라운테일에게도 희망이 있어, 못한다면 우리는 실버애쉬가 되겠지만 말이야.


휴루스: 엔시오디스가 뭘 하고 싶든, 이 쉐라그를 어떻게 바꾸든간에, 우리 브라운테일이 몰살당하는 것을 내버려 둘 수는 없어.


휴루스: 가문을 버리고 싶다면 지금 돌아가도 좋아, 하지만 브라운테일의 이름을 지키고 싶다면 나를 따라와!


브라운테일 전사A: (이렇게 기운넘치고 화끈한 부인은 처음 봐....)


브라운테일 전사B: (휴루스 부인.... 말 잘하는데....?)


브라운테일 전사C: (그녀는 하고 싶은 말을 했을 뿐이야, 지금까지 이런 기회를 갖지 못해서 그렇지.)


휴루스: 뭘 그렇게 소곤거리는거야!


브라운테일 전사A: (라타토스크님은 항복할 생각이었다고 들었는데, 휴루스 부인의 이 의지...)


브라운테일 전사B: (여기서 포기한다면 집에 돌아갈 면목이 없지.)


브라운테일 전사C: (그래, 나도 사실 큰 부인께서 그런짓을 저질렀을 거라곤 생각 못하겠어.)


휴루스: 아직도 대화 안끝났어? 떠날 사람은 떠나도 돼!


브라운테일 전사들: 브라운테일을 위해서 싸우겠습니다!


휴루스: 흥, 이제야 할 마음에 생긴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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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아: 이제부터는 나한테 맡겨줘


오로라: 엔시아 씨...


엔시아: 걱정 말아줘, 나는 이래뵈도 전문가라고.


오로라: ...조심해주세요.


오로라: 행운을 빌게요.


엔시아: 로도스로 간 이후에도 훈련은 했지만, 진짜 산을 오르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


엔시아: 조금 들떴을지도, 헤헤.


엔시아: 기다려 언니, 내가 지금 갈테니까.



엔시아는 어렸을 때 부터 언니와 함께 산을 올랐던 추억을 회상했다.




"언니는 체력은 확실히 좋은데, 항상 중간에 도망친단 말이야."

"언니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벽난로 옆 소파에 박혀서 낮잠을 자거나 오빠와 나한테 줄 옷을 뜨개질하는 일이었으니까."

"확실히 산을 좋아하지는 않겠지."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의 언니는 성녀가 되어 산에 갇히게 되었다.

그녀는 항상 산에서 그녀를 구해주고 싶다는 소원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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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마찰음)

(폭발음)



페일로셰의 전사: 장군님, 이 철도가 마지막인것 같습니다.


구로: 모르는 소리 마라, 아직 멀었어


구로: 잊은거냐, 박사가 우리에게준 임무는 실버애쉬의 영지에서 소란을 일으키는거였다, 크면 클수록 좋다고.


구로: 끝났으면 계속 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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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응?


구로: 조금 늦은것 같네, 발레리.


발레리: ....구로, 박사의 목표가 정확히 뭐지?


구로: 옛정을 생각해서, 너한테 말해주고 싶기는 한데,


구로: 이 머리로는 박사의 계획을 이해할 수가 없더라고, 하하하!


구로: 하지만, 이렇게 하면 엔시오디스 놈 마음대로는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건 알아!


발레리: 구로, 당신을 난처하게 하고 싶지는 않아.


발레리: 너 뿐만 아니라, 페일로셰의 훙륭한 전사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아.


발레리: 저항없이 항복해, 상황을 바꿀 순 없어.


구로: 발레리, 화난 거 알아, 내가 무슨 말을 한들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


구로: 무슨 일을 한다고 해도 네가 잃은 걸 되찾을 수 없다는 것도 알아.


구로: 하지만 도와줄게, 화가 풀릴 때까지 싸우면서 말이야.


발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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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아: 휴, 여기까지, 첫 번째는 끝났네.


엔시아: 아... 이 길은 기억상... 성녀의 시험을 위한 길이었지.


엔시아는 성녀 선발 전날 밤, 언니와 오빠가 크게 싸웠던 기억이 났다.

그날 밤 언니는 새벽까지 거실 소파에 홀로 앉아있었다.

그녀는 언니에게 나이가 어려서 안되는게 아니라면 자신도 성녀 선발에 응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언니에게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억이 있다.

언니는 정말 세개 때렸다.

하지만 엔시아는 이 때가 언니에게 맞는 마지막 순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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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튜러스: ......


페일로셰 전사장: 아크튜러스 님,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크튜러스: 좋은 징조다.


아크튜러스: 예라군드가 우리를 돕고 있는 것 같군,


페일로셰 전사장: 사냥의 의식 때 사용된 사냥터 산간 지역으로 돌아가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렸지만 결과는 좋았군요.


아크튜러스: 성산 부근의 상황은?


아크튜러스: 성산의 주둔군은 예상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박사 일행이 그들을 대부분 유인해 낸 것 같습니다.


아크튜러스: 하하, 그런가, 박사양반, 정말 굉장하군!


아크튜러스: 그렇다면 우리도 페일로셰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해야겠지.


아크튜러스: 전사들이여, 이제 더이상 우리의 존재를 숨길 필요없다.


아크튜러스: 실버애쉬는 무시해라, 나를 따라 성산을 오르고 성녀를 구하자!


페일로셰 전사: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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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아: ..... 지금 눈이 내리다니.


엔시아: 예라군드 님은 장난을 너무 좋아하시나보네.


엔시아: 아니면 성녀의 자매이기때문에, 그분이 나를 시험하는 걸까?


엔시아: 뭐든 좋아.


엔시아: 눈보라는 나를 막지 못해!


엔시아: 좋아 엔시아, 오로라랑 사람들 앞에서 장담했잖아, 너는 할 수 있어!



로도스 아일랜드에 있는 동안 쉐라그로 편지를 보내기는 힘들었다.

그녀는 일반적으로 쿠리어가 로도스에 있는 동안에만, 편지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었다.

(아이스 피켈이 찍히는 소리)

쿠리어가 로도스에 올 때마다 그녀는 만감이 교차했다.

다행히도 메신저는 그녀에게 언니의 편지를 가져온다.

걱정스러운건, 쿠리어와 마터호른은 항상 그녀를 어린아이로 생각하며 그녀가 그들의 얼굴에 서린 슬픈 표정을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녀도 또한 실버애쉬의 아이이다, 부모님이 남긴 책을 읽으며 그들이 본 쉐라그의 전망을 알고있었으며, 히파티아 선생님의 수업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스 피켈이 찍히는 소리)


물론 그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거지?

꼭 일어나야 한다면, 왜 우리 집에서 일어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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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 노시스님, 아크튜러스와 전사들이 산 중턱에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이미 방어라인을 통과했습니다!


노시스: 뭐라고... 대체 어떻게 방어선을 우회한거지!?


모시: 사냥터 부근으로 진입해서 성산으로 들어온것 같습니다, 저희 감시자가 찾지 못하게....


노시스: ....성산의 병력으로 그들을 막을 수 있나?


모시: 관문과 역을 지키기 위해 병력이 나뉜대다가, 갑자기 내리는 눈 때문에 힘들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전투보다도 방어선을 돌파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는듯 하여...


노시스: ......


엔시오디스: 자네 생각이 맞았군, 노시스.


노시스: ......


노시스: 그들의 목적은 처음부터 성산과 성녀, 나머지는 눈속임과 부차적인 목표였다.


노시스: 날 비꼬려고 온건가?


엔시오디스: 아니, 나였어도 보기좋게 속았겠지.


엔시오디스: 마치 자네와 내가 카란 무역에서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이 땅의 모두를 속였던 것 처럼.


엔시오디스: 박사도 우리가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서 우리를 속인거다.


엔시오디스: 자네는 그가 쉐라그에 대한 계락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나도 그의 목적이 성녀일 뿐이라고는 믿지 못했지.


엔시오디스: 물론 그도 우리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확신은 못했겠지만, 그는 도박을 했다.


엔시오디스:관문 쪽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실버애쉬의 영토를 노린다 확신할거라고.


엔시오디스: 그 순간부터 자네는 성산이 아닌 실버애쉬 영지를 걱정하기 시작할테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군대를 보낼것이라 판단한거지.


엔시오디스: 이런 단계를 걸쳐 자네와의 게임에서 이기게 된거다. 휼륭하군.


노시스: 이런 상황에서 적에 대해 감탄하고 논평하는 자네의 그 오만함이 나는 너무 싫어.


노시스: 이건 게임이 아니며, 우리는 실패해선 안 돼.


엔시오디스: 나도 실패는 원하지 않아, 노시스.


엔시오디스: 하지만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어.


노시스: 아크튜러스를 막을 건가?


엔시오디스: 아니....자네가 보기에, 박사는 왜 성산과 관문 둘다 갈 수 있는 길을 향한 것 같나?

노시스: ...아크튜러스 쪽이 속임수라고 말하는건가?


노시스: 처음부터 박사의 본대가 미끼이자 핵심이라니.


노시스: 그가 그렇게 천천히 이동하는 것도 당연했다, 지금을 기다리고 있었군,


엔시오디스: 그래, 그리고 내가 잘못 짚은게 아니라면, 그도 이제 움직일거다.


엔시오디스: 박사가 아크튜러스와 합류하게 된다면, 그 땐 진짜 큰 문제가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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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아는 사실 알고있었다.


산으로 부터 언니를 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언니와 오빠의 사이를 좋게 만들 수 없다는 걸.


오빠가 하고 싶었던 일을 어떻게 전혀 몰랐을까?


깊어만 가는 남매사이의 골을 어떻게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하지만 내가 뭘 할 수 있었던 걸까?





그녀는 우는 걸 싫어하고, 자신의 문제를 남에게 얘기하는 걸 싫어하며, 포기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녀는 아이스피켈을 위에 있는 바위에 꽂으며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산 정상에서 아래를 바라볼 때면 잠시 모든 고민을 잊을 수 있었다.

눈조각이 그녀의 뺨에 부딪혀 녹았고, 눈물처럼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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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로셰의 전사: 박사님. 아크튜러스 님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페일로셰의 전사: 관문쪽에도 실버애쉬의 지원군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페일로셰의 전사: 지금까지 전부 당신의 계획대로입니다.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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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로셰의 전사: .... 역시 온건가?


데겐블러허: 로도스 아일랜드, 여기까지 입니다.


박사?: .......


데겐블러허: .....음?


데겐블러허: 당신.... 분명 코드네임이 샤프였었지.

(외투를 벗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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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 박사는 이런 후드를 몇 세트씩 챙겨다니거든.


데겐블러허: 그렇다면 즉, 이 큰 병력도, 핵심이자 눈속임이였다는 건가?


Sharp: 정확히 말하자면, 여기 있는 병력은 전부 당신을 위해 준비한 거다.


Sharp: 당신같은 사람은 무력으로 계획을 무너뜨릴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지니까 말이야.


데겐블러허: 나는 엔시오디스가 아니라서 말이야, 적이 내게 바치는 존중 같은 건 나한테는 필요없다.


데겐블러허: 나한테 있어서 적이란 항상 바닥에 쓰러져 있어야 한다.


Sharp: 글쎄, 당신 혼자서 이 팀 전체를 상대할 수 있을까.


데겐블러허: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 중 내 상대가 될 자는 당신밖에 없다.


데겐블러허는 고개를 저으며 그녀의 말했다.

Sharp는 눈앞의 여성을 바라보며, 왠지 엘리트 오퍼레이터 친구인 Stormeye가 떠오랐다.

Stormeye가 여기 있었다면, 그는 이런 상대를 봤을 때 매우 기뻐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있건 말건, Sharp에게는 눈 앞의 목표를 처리하는 임무의 일행일 뿐이었다.



Sharp: ...유감이지만 나도 적의 칭찬에 기뻐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말이야.


데겐블러허: 나도 명예를 신경쓰는 타입은 아니지만, 당신은 그런걸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 군,


Sharp: 그런 개인적인 요소가 들어갈 여지는 없다, 이건 그냥 일의 일부니까.


데겐블러허: 일의 일부?


Sharp: 일에는 전문성이 필요하지, 개인적인 감정을 가져와 오는 것은 아마추어들이나 하는 짓이니까.


Sharp: 내 전투기술은 딱히 뽐낼 이유가 없다, 이건 단지 일을 완수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이니까.


데겐블러허: 후후후, 그 태도, 마음에 드는군.


데겐블러허: 나도 예전에는 자신의 무예나 신념에 대한 명예로 가득찬 자들이 싫었지.


데겐블러허: 그들 중 누구도 내 적수가 되지 못했거든.


Sharp: 네 정보는 들은 바가 있다, 흑기사.


Sharp: 아츠를 쓰지 못하는 라이타니아 기사, 당신 앞에서 모든 명예와 긍지는 가치가 없지.


Sharp: 당신의 대검은 쓰지 않는건가?


데겐블러허: 이런 순진한 마을에서 그런 걸 휘두르면 여기 사람들이 무서워하거든, 그래서 예전에 바꿨어.


데겐블러허: 사실 뭘 쓰든 똑같았지만.

(검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

데겐블러허가 손에 든 검을 휘두르자 순식간에 눈보라가 반으로 갈라지는 것 같았다,


Sharp: 나는, 박사에게 승리를 약속받았다.

Sharp는 살짝 자세를 낮추고, 허리에 있는 검에 손을 얹었다.

데겐블러허는 그에게서 그리운 냄새를 맡았다.

그녀가 카시미어에 있을 때도, 이런 느낌을 받은 상대는 드물었다.

그것이야 말로 전장의 냄새였다.


(금속 마찰음)

(강한 타격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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