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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장편연재] 즐거운 토모 10. 노름 4화

플스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12 03: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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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정리글 : https://gall.dcinside.com/m/lastorigin/1596905




 “이제 마지막 경기야.”

 야마다는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을 모두 이기고 올라온 상대다. 심지어 중무장까지 했지.”

 무장. 이미 첫경기부터 채찍을 든 상대를 이긴 토모였다. 중무장인 상대라 한들 이길 수 있었다.

 “토모는 이길 거야.”

 마츠시타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겨야지. 하지만 맨몸으로는 힘들 거야.”

 야마다는 그렇게 말하며 바닥에 내려놓았던 가방을 벤치 위에 올렸다. 검은 길쭉한 가방이었다. 그가 가방을 열자 그 안에 있던 비장의 무기가 드러났다.

 “이쪽도 칼을 들고 가야겠지.”

 도신 길이만 1미터는 넘어보이는 일본도였다. 그 칼을 야마다는 들어 검집에서 칼을 빼보았다.

 “언젠가 모모가 이 경기장에서 싸웠던 적이 있었지. 위험성 때문에 마법봉은 가져올 수 없었고 대신에 들고 온 게 이 칼이었어. 모모찬바라. 들어본 적 있나?”

 마츠시타는 고개를 저었고 토모는 고개를 끄덕였다.

 “안타깝게도 그 니세는 전투 몇번을 견디지 못하고 패배해 죽어버렸지. 그리고 남긴게 이 칼이야. 촬영용 소품이 아닌 레플리카지만 검 자체는 실검이네.”

 야마다는 칼을 가볍게 공중에 휘둘렀고 칼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칼을 검집에 넣은 뒤 그는 칼을 토모에게 내밀었다. 토모는 조심히 칼을 받아들었다.

 “토모, 그 칼을 쓸 수 있겠어?”

 마츠시타의 질문에 토모는 대답을 하지 않고 칼을 뽑아들었다. 그녀는 칼을 조금전 야마다가 휘두른 것보다 더 빠르게, 더 화려하게 휘두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리고 옷은 이걸 입어줬음 하네.”

 야마다는 노란 트레이닝복을 꺼내들었다. 검은 줄로 포인트가 들어간 옷이었다. 조금, 혹은 많이 유치해보이는 복장이었다. 마츠시타는 그 옷을 입은 토모를 떠올려보았다. 별로 매력적이지도,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었다.

 “아니. 난 이걸 입을 거야.”

 토모는 이미 첫 경기에서 입었던 교복을 입고 있었다. 피에 젖은 옷이었지만 조금 전 입었던 수영복보다는 멀쩡했고 피도 어느정도 말라있었다.

 “아무래도 그 옷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군.”

 야마다는 아쉬운 표정으로 꺼냈던 옷을 집어넣었다. 토모에게 그렇게 입히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새로 옷을 갈아입기 싫어서 그래.”

 예상외의 이유를 말하며 토모는 칼집에 칼을 집어넣었다. 어딘가 익숙해보이는 동작이었다.

 “검도라도 배운 적이 있는 거야?”

 “일본에서 사용할지도 모르는 무기의 사용법은 알고 있어야 했어.”

 토모는 일본도를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다 준비된 거지? 나는 관람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테니 토모쨩은 최선을 다해 이겨줘.”

 가방을 챙긴 야마다는 대기실에서 나갔다. 문이 닫히는 것을 본 마츠시타는 담배를 물었다.

 “토모, 이길 수 있겠어? 아직 늦지 않았어.”

 “야마다가 말했어. 이겨야 한다고. 난 이겨야해.”

 토모는 문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마츠시타는 토모의 뒷모습을 보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담배 연기를 빨아들이며 그녀는 벤치에서 일어섰다. 토모 혼자 경기장에 다시는 내보낼 수 없었다. 최소한 따라가서 응원은 아니더라도 토모를 바라봐주고 싶었다.


 -관중 여러분! 드디어 마지막 경기입니다!

 경기장은 관객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그 백색소음과 어두운 검은 복도에 토모는 서있었다. 왼손에 일본도를 든 그녀는 그저 경기장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 토모를 바라보는 마츠시타는 인상을 쓰며 담배연기를 빨아들였다. 담배를 들고 있는 그녀의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긴장에 심장은 거칠게 떨리고 있었다.

 토모 역시 마찬가지로 긴장하고 있을까.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토모 역시 그럴 것이었다. 경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은 마츠시타가 아닌 토모였다. 어쩌면 마츠시타 이상으로 긴장을 하고 있을지도 몰랐다.

 -먼저 오늘 경기의 이변! 아무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설마하던 강자들을 물리치고 마지막 경기까지 올라온 다치코!

 토모는 그 소리에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익숙한 철창이었다.

 -그리고 상대는 성지의 영웅! 프레스터 요안나!

 경기장으로 검은 피부의 여성이 걸어올라왔다. 프레스터 요안나. 마츠시타는 들어본 이름이었다. 덴세츠의 초기 영화중 하나의 주인공이었다. 체인메일을 입은 여자는 방패와 칼을 들고 있었다. 체인메일 위에 입은 흰 천의 십자가 문양은 그녀가 십자군 전쟁에 참여했다는 것을 나타냈다.

 마츠시타는 영화 공개 당시 저 모습이 어디가 십자군이냐면서 역사적 고증 문제가 논란이 되었던 것을 떠올렸다. 내용도, 복장도, 전술도 고증과는 완전히 딴판인 사실상 모티프만 따온 영화였지만 관객들은 아무도 그것을 신경쓰지 않았고 영화는 보란듯이 성공했었다.

 온몸이 갑옷으로 둘러쌓여있지만 그와 동시에 고간부와 허벅지가 그대로 드러나는 복장은 기사다움과 여성다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오묘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경기장에 올라선 요안나는 이미 경기장에 올라와있던 토모를 보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그 모습을 본 토모는 얼떨결에 인사를 하며 답례를 했다.

 인사를 받은 요안나는 씨익 웃으며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신이시여! 그대의 종이 이 성스러운 전장에 나와있나이다! 부디 이 종에게 은총과 승리의 길을 인도하여주소서! 이 모든 승리의 영광이 오직 주에게 바쳐지기를!”

 요안나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했다. 마츠시타는 알고 있었다. 그녀는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만들어진 바이오로이드라는 것을. 그렇게 연기하도록 만들어진 것이었다. 자신이 바이오로이드, 가짜가 아닌 프레스터 요안나 그 자체라는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녀가 믿는 것은 자신의 신이 아니라 자신의 거짓이었다.

 “신이시여! 이 어린 종을 항상 지켜주소서! 저 이교도를 상대로 한 전투에서 이번에도 승리를 안겨주시기를! 아멘!”

 “아멘!”

 관중들은 한목소리로 복창했다. 그들에게 그 단어는 종교적 의미가 아닌 프레스터 요안나의 대사일 뿐이었다.

 기도를 마친 요안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교도의 왕이여! 그대에게 마지막으로 신을 섬기게할 기회를 주겠네. 그대의 잘못된 신앙을 나와 함께 바로 잡을 텐가?”

 토모는 아무 말 없이 발도자세를 취했다.

 “그 모습, 대답으로 간주하지.”

 요안나는 칼을 뽑아 검집을 바닥에 던졌다.
 
 “와라! 이교도의 왕이여! 신과 함께 하고 있으니 나는 두렵지 않도다!”

 토모는 칼을 빼들며 요안나에게 달려들었다. 일본도가 조명을 받아 밝게 빛나며 공중에서 요안나를 내리쳤다.

 깡! 하는 칼이 부딛히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둘은 서로의 칼을 보며 당황했다. 둘의 칼이 서로의 칼에 박혀있었다. 정확히는 요안나의 롱소드가 토모의 일본도를 반쯤 부러트렸지만 요안나의 롱소드 역시 날이 손상하며 두 요철이 서로 고정된 것이었다.

 양손으로 칼을 붙잡은 둘은 힘싸움을 시작했다. 요안나의 힘은 생각보다 강했다. 칼을 내리누르는 토모의 유리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요안나는 천천히 토모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토모는 발로 요안나의 정강이를 걷어차려 했다. 요안나는 그 계획을 미리 간파하고 토모가 차려는 쪽의 발을 뒤로 뺐다.

 토모의 계획은 실패했지만 요안나는 그로 인해 중심이 뒤로 밀려났고 토모가 몸을 실어 누르자 요안나의 칼이 뒤로 밀려났다. 토모의 칼날이 요안나의 얼굴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요안나는 칼을 오른쪽으로 밀어내며 얼굴로부터 토모의 칼을 멀어지게 했다.

 그리고 칼을 당겨 토모의 칼이 어깨를 내려치게 했다. 피는 튀기지 않았다. 요안나의 갑옷은 일본도를 막아냈다. 심해봐야 멍밖에 들지 않을 충격이었다. 어깨가 칼을 받아내는 사이 요안나는 칼에서 왼손을 놓아 토모의 옆구리에 내질렀다.

 토모는 그 공격을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었다. 옆구리에 맞은 그녀는 몸을 움츠러들었고 자연적으로 칼을 쥔 손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요안나는 칼을 휘둘렀고 둘을 고정하던 토모의 일본도는 두동강이 났다. 부러진 칼날은 공중으로 날아가 바닥 어딘가에 박혔다.

 토모는 뒤로 물러나며 부러진 칼을 보았다. 1미터는 되었던 칼날이었지만 이제는 한뼘의 길이도 남지 않았다. 그런 토모에게 요안나가 칼을 들고 달려왔다. 요안나가 롱소드를 내려치려 하자 토모는 뒤로 피하지 않고 오히려 요안나에게 달려들었다.

 요안나의 상반신은 체인메일이 지켜주고 있었다. 그러나 의상 제작자들의 욕망이 이유였을까, 그녀의 하반신은 무릎보호대를 제외하면 자신을 지켜줄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허벅지 주위는 심지어 맨살이 드러나있기까지 했다.

 토모는 몸을 굴렸다. 그러면서 요안나의 허벅지를 칼로 깊게 베었다. 피가 튀겼다. 요안나는 그에 개의치않고 토모를 찾아 칼을 내리쳤다. 토모는 다시 몸을 굴렸고 요안나는 애꿏은 바닥만 베었다. 그 틈을 타 토모는 요안나의 다리에 태클을 걸었다.

 왼쪽 다리를 들어올린 토모는 칼로 오금과 발꿈치 뒷부분의 힘줄을 베었다. 피가 쏟아졌다.

 “신이시여!”

 요안나는 비명을 지르며 피가 나지 않는 다리로 토모를 걷어찼다. 머리를 걷어차인 토모는 뒤로 날아갔다. 요안나는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왼다리에 힘을 주자 그 자리에서 무너졌다.

 그 모습을 본 토모는 요안나에게 달려갔다. 요안나는 어깨의 견장을 떼어 토모에게 던졌다. 머리에 철제 견장을 맞은 토모는 비틀거렸다. 요안나는 무릎을 꿇은 채 오른발로 토모의 발목을 걷어찼고 토모는 그 자리에 넘어졌다. 그녀는 피나는 다리를 질질 끌며 땅바닥에 넘어진 토모의 위에 올라탔다.

 칼을 들었다. 토모의 목을 조준하고 칼을 내리꽂았다. 토모는 재빨리 칼을 들어 롱소드를 쳐냈다. 롱소드는 아슬아슬하게 토모의 목을 피했지만 토모의 어깨를 스치며 바닥에 박혔다. 토모는 고통을 참으며 칼로 요안나의 목을 노렸다.
요안나는 가죽장갑을 낀 손으로 토모의 칼을 붙잡았다. 가죽장갑이었지만 칼에 베인 것인지 피가 흘러나왔다. 칼을 차고 내려온 피는 토모의 얼굴에 떨어졌다.

 피. 토모는 피가 나는 요안나의 왼쪽 다리를 팔꿈치로 내리쳤다. 요안나는 인상을 쓰며 그 고통을 참아냈다. 토모는 다시 한번 내리쳤지만 요안나의 얼굴만 더 찡그러질 뿐이었다. 요안나는 칼에서 손을 놓고 칼을 쥔 토모의 손목을 붙잡았다. 칼을 휘둘러야 하는 요안나의 악력은 보통이 아니었다. 인간의 팔이었다면 이미 산산조각 났을 법한 악력이었다.

 토모는 칼에서 손을 놓았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 동시에 요안나가 놓은 롱소드를 붙잡았다. 그리고 강하게 그 칼로 요안나의 어깨를 가격했다.

 “으아악!”

 요안나의 체인메일이 부수어지며 쇳조각이 튕겨져 나갔다. 요안나의 살갗이 찢어지며 피가 튀겨져나갔다. 요안나는 뒤로 넘어지며 피가 솟구치는 왼쪽 어깨를 부여잡았다. 토모는 요안나에게 걸어갔다. 요안나는 오른발로 안간힘을 쓰며 뒤로 물러났다.

 토모는 칼을 들었다. 무거운 칼이었지만 휘두르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토모는 요안나를 내리쳤다. 요안나는 왼팔의 방패를 들어 토모의 칼을 막아냈다. 쇠와 쇠가 부딪히며 스파크가 튀겼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토모는 다시 칼을 들었다. 요안나는 뒤로 물러나던 중 머리에 무언가가 닿은 것을 느꼈다. 차가운 무언가였다. 고개를 들자 부러져 날아간 토모의 칼끝이 보였다. 요안나는 그 칼날을 붙잡았다. 토모가 칼을 내려치자 방패를 들어 막았다. 그리고 토모의 다리를 칼끝으로 찔렀다.

 토모는 갑작스러운 고통에 주저앉았다. 다리의 칼날을 빼려고 했지만 날이 서있는 칼을 맨손으로 잡을 수 없었다. 요안나는 주저앉은 토모를 향해 기어갔다. 토모는 기어가려 요안나가 왼팔을 뻗는 것을 보고 그 팔을 붙잡아 당겼다. 그리고 왼팔의 방패를 무릎으로 누르고 팔 상박에 롱소드를 내리꽂았다. 그리고 칼을 비틀었다.

 “으아악!”

 요안나의 비명과 뼈가 부러지는 감각이 전해져왔다. 요안나의 팔에서 칼을 뽑아낸 토모는 칼을 치켜들고 요안나를 바라보았다. 요안나 역시 토모를 바라보았다. 서로 고통에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쩌면 둘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을지도 몰랐다.

 “신이여 어째서 저를 저버리셨나이까.”

 요안나는 토모를 보며 말했다. 어쩌면 토모가 아닌 천장을 바라보는 것일지도 몰랐다.

 “어쩌면 이것이 신의 뜻입니까? 그렇다면 저는 그 뜻에 따르겠나이다.”

 요안나는 그렇게 말하며 두 눈을 감았다. 의연한 표정을 지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의 얼굴이었다. 토모는 그 얼굴을 보며 두 손을 떨었다. 그 얼굴에 도저히 칼을 내리칠 수 없었다.

 -다치코의 승리인가요? 다치코! 이 경기는 누군가가 죽어야 끝이 납니다!

 첫 경기때와 다를 바 없는 해설자의 외침이었다. 알고 있었다. 자신은 이곳에 요안나를 죽이러 온 것이었다. 마츠시타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녀의 기억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요안나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무슨 의미의 눈물이었을까. 토모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도저히 그 얼굴의 여자를 죽일 수 없었다.

 토모는 칼을 내리찍었다.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 내리찍었다. 요안나가 놀란 눈으로 토모를 바라보았다. 토모는 그 얼굴을 보며 천천히 일어섰지만 상처 때문에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었다.

 “토모!”

 경기장에 마츠시타가 들어와 토모를 부축해주었다.

 “여기선 다치코라 불러야 하는 거 아니었어?”

 토모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토모에게 지적받고 싶지 않아.”

 마츠시타는 자신에게 피가 묻는 것을 개의치않고 토모에게 어깨동무를 해주었다. 그리고 천천히 토모를 데리고 경기장 밖으로 걸어갔다.

 그 때였다.

 -아, 요안나가 다시 일어났습니다!

 해설자의 말에 토모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의 말대로 요안나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자신의 롱소드가 들려있었다.

 “나는 내 몸을 신께 온전히 드린 자로 패배는 죽음을 의미할 뿐이다! 신이시여! 부디 이 몸을 받아가주소서!”

 요안나가 칼을 들어올리자 토모는 본능적으로 마츠시타를 보호하려 했다. 그러나 요안나는 누구도 공격할 생각이 없었다. 칼을 들어올린 요안나는 칼을 자신의 심장에 박아넣었다.

 입에서 피를 토하며 요안나는 바닥에 쓰려졌다. 몇번 부들거리며 떨던 요안나는 이윽고 움직임을 멈추었다.

 “토모, 이제 끝이야. 돌아가자.”

 요안나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토모를 붙잡고 마츠시타는 철창 밖으로 토모를 데리고 나갔다.

 -이것으로 오늘 투기장의 승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오늘의 승자는!!! 다치코!

 토모도, 마츠시타도 해설자의 소리는 듣지 않았다. 그저 어두운 복도를 향해 걸어갈 뿐이었다.


 다음 화 : 검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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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342 31
3196234 일반 유릭스 퇴사 사유 이거 아닐까 [1]
ㅇㅇ(211.36)
03.26 491 31
3196233 질문, 무슨 캐릭터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3]
ㅇㅇ(203.152)
03.26 395 0
3196231 일반 겜은 ai써서 뷰지그리는데 커뮤는 ai일러금지 ㅋㅋ [3]
ㅇㅇ(211.234)
03.26 847 54
3196230 일반 저건 라비단 멕이는건가 [1]
ㅇㅇ(106.101)
03.25 342 1
3196229 일반 헬조선 한남들 신경 안써도 되는건 이미 증명됨 [1]
ㅇㅇ(223.38)
03.24 368 2
3196228 일반 그림쟁이들이 괜히 라오외주 끝나면 쳐다도안보는게 아니네 [4]
ㅇㅇ(118.235)
03.23 1034 51
3196227 질문, 아이콘에 이거 누구임 [2]
ㅇㅇ(118.235)
03.22 343 0
3196225 일반 스노우볼 있는 회사 회로좀 같이 굴리자 [2]
ㅇㅇ(211.234)
03.20 815 52
3196224 일반 드라이브 정리하다가 옛날 젖천지 짤 보여서 가져옴
ㅇㅇ(218.147)
03.14 518 0
3196223 일반 솔찌 유릭스 그림 안좋아했어서 [1]
ㅇㅇ(223.39)
03.14 38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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