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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어지고 싶어 - 2 (사요츠구)

마찌코모찌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09 00:50:59
조회 837 추천 19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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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https://gall.dcinside.com/m/lilyfever/412093


1화 : https://gall.dcinside.com/m/lilyfever/412548




사람이 붐비는 저녁 시간대의 시내에는 여러가지 소리가 들려온다. 어딘가를 바쁘게 가는 발소리,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아르바이트생들의 하품소리. 누구나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넓게 울려퍼지는 소리지만 지금의 사요의 귀에는 어느 한 소리도 들어오지 않았다.



" 으음..어느 것이 좋을까요.. "



기타 연습으로 무뎌진 손 끝이 향한것은 다름 아닌 화장품. 정확히는 향수였다.



" (이쪽 향수의 향도 괜찮지만, 이것도 괜찮은거 같고.. ) 으음.. "

" 저기, 손님? 도와드릴까요? "

" (하지만 제 취향이 하자와씨의 취향과 같을리가 만무하니..어떻게 해야..) 흐으음.. "

" 저기 손님..? "

" 아, 아! 무슨 일이시죠? "



바로 옆에 있는 점원의 목소리 조차 듣지 못할정도로 사요는 향수를 고르는데 열중이었다. 사요가 이렇게 향수 고르기에 열중하는 이유는 바로 내일이 츠구미와의 잡화점 쇼핑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장품 종류를 쇼핑해 본적이 없는 사요였기에 선택이 어려웠는지 30분째 같은 코너에서 쭈욱 서있었기에 점원이 말을 걸었던것이다. 사요는 이대로 있으면 언제까지나 화장품을 못 고를거 같다는걸 자신도 알았기에 점원에게 일단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 뭔가 고민하고 게신거같으셔서.. "

" 아, 네. 실은 내일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외모에 신경을 써야할거 같은데, 화장품을 혼자서 골라본적이 없어서.. "

" 아! 데이트 약속이시구나~ 학생분이신거 같은데 풋풋하네요~ "

" 읏!? "



데이트. 그렇다. 내일은 츠구미와 단둘이서 잡화점에 쇼핑을 가는 날. 그야말로 데이트였던것이다. 그러나 데이트라는 단어에 사요의 가슴을 뛰기 시작했고, 얼굴이 붉어졌다. 그러나 지금의 사요는 그 단어를 부정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내일의 약속이 단수한 외출이 아닌 데이트이기를 바라고 있었던것이다.



" ㄴ, 네..뭐 데이트겟네요. "

" 첫 데이트신가요? "

" 네, 그렇습니다. "

" 그러면 이쪽 제품을 추천 드릴게요! 한번 맡아 보실래요? "

" 네? 정말 그래도 괜찮습니까? "

" 네~ 물론이죠. "



혼자서 화장품 샾에 와서 쇼핑같은걸 해본적 없는 사요는 실제로 향수를 사용해봐도 된다는걸 이제서야 알았다. 그리고는 점원과 함깨 여러 향수의 향을 맡아보고 설명을 들으며 돌아다니다 점원의 서비스로 화장법까지 배웠다. 점원은 짝사랑의 빠져 핑크빛 오오라를 내뿜는 사요가 여동생처럼 귀엽게 느껴졌는지 데이트에서의 이런저런 팁을 알려주고는 힘내라는 응원의 말까지 들었다.


" 하아..뭔가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네요. 얼른 돌아가지 않으면.. "



" 츠구, 요즘 커피점 바쁜거 같던데, 시간 괜찮아? "

" 으,응! 엄마한테는 오늘 히마리네랑 놀다 들어간다고 말했으니까 괜찮아. "

" 좋았어! 오늘은 그동안 밀렸던 분까지 놀아주겠어! "



" ...! "


멀리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요의 심장은 요동쳤다. 그 목소리다. 그 사람이다. 사요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을 숨겼다. 그리고는 요동치는 심장을 진정 시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은 없었다.


" 읏..! "


그 사람은 다름아닌 츠구미였다. 츠구미는 밴드 애프터 글로우의 키보드 담당이었다. 그리고 애프터 글로우의 맴버인 ' 우에하라 히마리 ' 와 ' 우다가와 토모에 ' 와 함께 어딘가 놀러 가는것 같았다.


" 음? "

" 왜 그래 츠구? "

" 아니 왠지 사요씨를 본거 같아서.. "

" 에? 사요씨가? 이런 시간에 시내에 올리가 없잖아~ "

“ 그런가.. “


이때 사요는 처음으로 격렬한 내적 갈등을 겪었다. ' 말을 걸까? 아니야 이상하게 생각될지도 몰라. 그리고 이렇게 화장품을 산 상태로는 오해를 살지도 몰라. 아니야. 말을 걸자. 걸어! 걸어! ' 이러한 내적 갈등이 지속되었다. 결국 사요는 가방에 화장품을 넣고 말을 걸기로 다짐을 했다. 이런 마음이 들키지 않게, 자신의 감정을 들키지 않게 히나를 대할때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의 포커페이스를 하고 말을 걸려고 몸을 던졌다.


" ㅈ, 저기 하자와씨.. 앗. "


그러나 내적갈등의 중반부 즈음에 이미 츠구미네는 떠나가버렸고, 사요는 그 자리에서 자신을 자책하기 시작했다.


" 윽.. (저는 왜 이렇게 바보인걸까요..그냥 말을 거는것 뿐인데..말을 거는것 뿐인데..) "


그나마 내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그런지 사요는 자책을 하기 보다는 얼른 돌아가서 내일을 대비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요의 가방은 평소보다 몇 배는 무겁게 느껴졌고 그녀가 마음을 열고 넓게 펼쳐져보였던 귀갓길은 그 어느때보다 검고 우중충하게 느껴졌다.



>>>>>>>>>>>>>>>>>>>>>>>>>>>>>>>>>>>>>>>>>>>>>>>>>>>>>>>>>>>>>>>>>>>>>>>>>>>>>>>


" 잘 먹었습니다. "

" 에? 언니 거의 안 먹었잖아. 많이 안 먹으면 룽하지 않게 된다구? "

" 아까 점심을 조금 과식해서 지금은 입맛이 없어. "

" 으으음..나중에 히나의 과자 달라고 해도 안 줄거야? "

" 달라고 안 해. "

" 이이잉.. "


아까전의 일로 사요는 이미 기가 죽은 상태다. 3자의 시선에서 보면 정말 별거 아닌 일이겟지만, 사요에게 있어서는 정말 뼈아픈 실책이다. 이미 그녀의 머릿속에 가득한 사람. 사요가 짝사랑하는 사람, 츠구미가 바로 자신의 앞을 지나갔지만 아무 말도 걸지 못했고 그녀는 친구들과 그렇게 가버렸다. 사요는 이미 츠구미의 일에 모든 신경이 쏠려서 무기력해져버렸다.


사요는 밥 그릇을 치우고 자신의 방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리고는 요 근래 그랬던것 처럼 침대에 바로 뛰어들어버렸다.


" 하아..하자와씨.. "


츠구미의 이름을 내뱉으면 내뱉을수록 가슴이 괴로워졌다. 보고싶다. 얼굴이라도 보고싶다. 대화하고 싶다. 이러한 생각으로 이미 사요는 반쯤 행동불가였다. 사요는 그만 자신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을 가져간 사람의 이름을 크게 외쳐버렸다.


" 아아! 하자와씨!! 앗. "


아마 사요가 이렇게 크게 누군가의 이름을 부른건 처음일것이다. 그러나 그 큰 목소리는 그만 집안 전체에 울려퍼져 버리고 말았는지 쿵쾅쿵쾅 커다란 발소리가 들려왔다. 사요는 소리친 직후 깨달았다. 히나가 아직 집안에 있다는걸.


" 언니?! 어디 아파? 갑자기 왜 츠구 짱 이름을 크게 불러? "

" 아, 아니. 그건 "

" 츠구 짱이랑 무슨 일 있어? "

" 아무것도 아니야. “

“흐흥~ “


급하게 포커페이스를 전개하고 히나에게 대답을 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황급히 변명을 해볼려고 하지만 이번에는 히나도 무언가 이상하다는걸 알아챈듯 질문 공세를 시작했다.


“ 에, 뭐야 뭐야 츠구 짱이랑 뭔 일있었구나? “

“ 아니야. “

“ 잠시만, 내일은..츠구 짱이랑 언니랑 잡화점 가기로 한 날이었지? “

“ .. “

“ 혹시 츠구 짱이랑 싸웠어? 에에, 언니가 츠구 짱이랑 싸울리가 없는데~ “

“ 안 싸웠어. 하자와 씨와 아직 몇시에 만날지 조정이 안된것 뿐.. “

“ 어? 저거 뭐야? 화장품이네! “


사요의 얼굴의 포커페이스는 급격히 무너져내렸고 본능적으로 얼굴을 가린채 침대에 웅크렸다. 히나는 언니가 처음 혼자 사온 화장품을 확인 하느라 이런 사요의 상태를 뒤늦게 확인하고는 놀랐는지 엄청나게 당황했다.


“ 흐아앙... “

“ 에?! 언니? 괜찮아? 갑자기 왜 그래? “

“ .. “

“ 그나저나 언니가 화장품이라니..어지간히 츠구 짱이랑 데이트가 기대됬구나? “

“ .. “


사요가 뭐라 답하든 이젠 소용 없을 정도로 히나가 눈치를 채버렸다. 사요도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걸 깨닫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 헤에~ 설마 언니는 츠구짱을.. “

“ .. “

“ 에이~ 뭐야 역시 그랬구나. 진작에 말을 하지! “

“ 그야, 히나한테 말 해버리면..같은 하네오카 학원이고. “

“ 뭐야, 언니 설마 내가 다 떠벌리고 다닐거라 생각한거야? “

“ 아니, 그게.. “

“ 룽! 이 아니고 흐,흥! 이다! 쌍둥이 동생을 왜 그렇게 못 믿어! 아, 물론 내가 말을 안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

“ 히나, 너.. “

“ 아하하 장난이야. 장난! “


결국 사요는 히나에게 모든걸 털어놓았다. 히나는 처음에는 놀란듯 잠시 표정이 굳어졌지만 이내 자신의 예상과 별반차이 없었다는듯 평소처럼 활기차게 장난을 걸어왔다. 사요는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고 사람과 붙임성이 좋은 히나에게 진지하게 상담을 요청하기로 마음 먹었다.


“ 그나저나 츠구 짱인가..귀엽긴하지 츠구 짱이! “

“ 그, 히나..상담 하고 싶은게 있는데. “

“ 에?! 진짜? “

“ 응. “

“ 좋았어! 어디 한번 자기 쌍둥이 동생한테 조차 말 못 할정도로 꺼내기 어려운 고민을 들어봐주실까! “

“ 히나. “

“ 에이에이 알았대두! “


사요는 히나의 얼굴에서 웃음끼가 사라지자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때까지의 일을 전부 털어놓았다. 과자교실 이야기, 과자교실 이후 답답했던 마음, 그리고 그걸 깨닫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된 이야기까지 전부 털어놓았다. 사요는 이제서야 마음이 한층 가벼워진걸 느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하아.. “

“ 그렇게 된거구나. 그래서 내일 일을 그렇게 신경 쓰고 있었던거구나, 화장품도 사고. “

“ 응. “

“ 뭐 그렇게 고민할거 있나? 좋아한다고 말해! “

“ 뭐?! 장난 치는거야? “

“ 아니, 아니! 진심으로. “


츠구미에게 호감이 있는걸 들어내라. 히나의 답변에 사요는 격하게 반응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것도 처음인데 그걸 바로 들어내라니. 상대방을 생각 안하고 어떻게 그렇게 곧바로 행동을 할 수 있는걸까. 사요는 이해가 되지를 않았다.


“ 그야, 사랑은 표현해야 아는거라구? 언니한테 표현하는 나처럼! “

“ 상대방이 싫어하고 거부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

“ 완전 타인이 아니고 언니랑 츠구 짱처럼 어느정도 가까운 사이라면 호감을 불쾌감으로 받아치는 사람은 없다구? 게다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츠구 짱이라면 분명 괜찮을거야! “


사요는 다시금 히나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호감을 받는 사람이 누군지, 자신과 츠구미의 관계는 어느정도인지, 자신이 얼마만큼 츠구미를 생각하는지를 이미 다 생각해서 답안을 내놨던것이다. 사요는 생각이 짧았던 자신을 반성하며 히나의 말을 경청했다.


“ 그럼 어떻게 표현을 해야.. “

“ 나처럼 해! 이렇게 룽-! “

“ 히나. “

“ 아차차, 언니는 못하겠구나? “

“ 히나! “


히나는 사요에게 자신 처럼 하라며 안겨서 얼굴을 품에 묻으며 장난스럽게 굴었고 사요는 장난 치지말라며 호통쳤다. 사요는 츠구미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심한 내적갈등을 할정도로 심각하게 짝사랑을 앓고 있는데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리가 없다.


“ 에헤헤~ 미안, 미안. “

“ 정말 너는.. “

“ 일단 그럼 갑작스럽게 ‘ 사랑해. 츠구미 ‘ 이렇게 다가가는건 부담스러워 할테니까 처음에는 일단 친구가 되는걸 목표로하는게 어떨까? “

“ 친구? “

“ 응, 친구! “


사요는 그제서야 자신과 츠구미의 사이를 다시 이해했다. 아직 사요와 츠구미의 사이는 친구에 도달하지 못한, 그냥 얼굴을 튼 선후배 사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것을. 잠시 주눅이 들었지만 사요는 그것보다도 츠구미와의 관계 진전을 위해 히나의 말에 더더욱 집중했다.


“ 누구나 갑자기 좋아하라고는 조언 안해, 어느정도 타인의 벽을 허물고 나서 좋아하는걸 티내라는거야! “

“ 타인의 벽.. “

“ 츠구 짱이랑 자주 보고, 자주 놀아! 그러면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줄거야. “


아무런 대책이 없었던 사요는 히나의 조언 덕분에 마음이 더더욱 편안해지는 걸 느꼈다. 사요는 갈피가 잡히자 내일의 데이트 계획을 머릿속으로 세우기 시작했다. 히나도 사요가 진정한걸 느끼고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 히나, 오늘은 정말 고마.. “

“ 자, 그럼 화장과 패션으로 주제를 넘어가볼까? “

“ 어? “

“ 자, 그럼 옷 가짐 부터!! “

“ ㅈ, 잠깐! 히나! 꺄아아악! “


사요가 히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려던 순간 히나는 데이트 강좌의 페이지를 외모 페이지로 넘겨버렸고 히나는 사요에게 달려들어 인형 놀이를 하듯 사요의 옷을 갈아입히고 화장을 시켰다. 결국 밤 늦은 시간까지 패션과 화장을 배우고 새벽이 되서 사요와 히나가 잠들자 강좌는 끝이 났다. 히나는 내일 스케쥴이 없어서 놀지만 내일이 중요한 사요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잠에 들었다.





>>>>>>>>>>>>>>>>>>>>>>>>>>>>>>>>>>>>>>>>>>>>>>>>>>>>>>>>>>>>>>>>>>>>>>>>>>>>>>>>>>>>>>>>>>>>



“ 으..으음.. “

“ 쿨.. “

“ 히나? “


사요는 언제나 처럼 자신의 방에서 눈을 떴다. 그러나 오늘은 뭔가 달랐다. 옆에는 히나가 누워있고 옷은 반쯤 벗은 상태였고 창 밖의 태양은 ‘ 나 아침 아니에요 ‘ 라고 말하는듯 높게 떠있었다.


“ ..?! “


무언가 잘못됬다는걸 깨달은 사요는 어젯밤의 기억과 오늘의 계획을 천천히 더듬기 시작했다. 히나한테 조언을 듣고 그 이후로가 생각나지를 않았다. 평소답지 않게 새벽 늦게 잔 탓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지금이 아침이 아니라는 거다.


“ 으아아! “

“ 으음..언니, 좋은 아침. 어젯밤은 정말 룽,했어. “

“ 무슨 소리야?! 그것보다 좋은 아침이 아니야! 벌써 점심이라고! “

“ 좋은 점심.. “

“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


사요의 계획 대로라면 아침 8시에 기상해 12시의 약속 전까지 화장을 다듬고 옷을 고를려고 했다. 하지만 시계바늘은 매정하게도 8시는 커녕 3바퀴를 더 돌아 11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사요는 이미 패닉상태였고 허겁지겁 욕실로 달려갔다.


“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


사요는 얼굴에서 생기가 사라진채로 허겁지겁 몸을 씻고 화장품을 바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화장품은 얼굴에 올리는 그림. 하지만 사요는 기본적인 상식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림을 그릴때 서두르면 그림을 망치게되 버린다는것을.


“ .. “


그녀는 어제 히나가 가르쳐준대로 화장을 했다. 그러나 서둘렀던 탓인가 그녀의 얼굴은 히나가 가르쳐준 멋진 언니가 아니라 광기에 사로잡힌 피에로와 더 닮아있었다. 그러나 사요는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허겁지겁 전날 밤 히나가 골라준 옷을 입으며 문을 박차고 나섰다.


“ 다녀오겠습니다! “

“ 다녀오세...흐아암.. “


히나는 반쯤 잠에 든 상태로 시간에 쫒겨 집을 뛰쳐나가는 언니의 등뒤를 배웅했고 다시 언니의 방으로 돌아가서 잠에 들었다. 사요는 허겁지겁 약속 장소로 뛰면서 화장과 흐트러진 옷가짐새를 정돈했다. 시계는 11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계획은 11시까지 도착해서 츠구미를 기다리는게 목표였지만 늦은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턱까지 차오른 숨을 내쉬고 마음을 진정 시킨 사요는 약속 장소를 향해 발을 내딛었다.



>>>>>>>>>>>>>>>>>>>>>>>>>>>>>>>>>>>>>>>>>>>>>>>>>>>>>>>>>>>>>>>>>>>>>>>>>>>>>>>>>>>>>>>>>>>>>>>>>>>>>>>>>>>>>>>>>>>>>



상당히 늦어버렸네요ㅠ 그리고 원래는 사요랑 츠구미 데이트까지 2화에 넣을려고 했는데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자르고 3화로 넘겼습니다. 그래서 이번화가 너무 지루할거 같아서 걱정이네요. 그래서 3화는 꼭 내일 중으로 완성 시켜서 올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일상물인데 분량을 조절 못하다보니 길어질수록 재밌어지기 보다는 지루해지는거 같아서 다음부터는 흥미로운 소재를 잘 골라서 단편으로 쓸 계획입니다. 지금 사요츠구는 한 6화나 길면 10화(;)까지 갈거 같네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부족한 필력에 묘사력이지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피드백이나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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