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저번에 1983년 영화에 등장한 서울역의 모습 글 쓴 갤러야.
https://gall.dcinside.com/m/monorail/367969
이게 실베까지 갔더라고 ㅋㅋㅋ 실베까지 갈 줄은 몰랐는데 여러 사람이 읽었다고 생각하니 좋네.
오늘은 1985년 영화에 등장한 충무로역의 모습을 보여줄게.

1985년에 개봉한 고래사냥 2라는 영화야. 안성기, 손창민, 강수연 주연이지.
내용은 짝사랑하는 여인과의 사랑에 실패하자 삶의 의욕을 잃은 손창민이 거지 왕초인 안성기와 함께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강수연을 고향에 데려다준다는 내용이야. 진지하지만 은근 코믹하고 재밌더라.
이 영화에는 1985년 막 개업을 시작한 충무로역의 모습이 잘 나와.

당시의 충무로. 길건너 4호선 충무로역 폴사인이 보이네. 뭔가 위치상 느낌이 4번 출구인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네.

유괴범으로 오해받아 경찰에 쫓겨 충무로역으로 들어가는 3인방. 그럼 여기가 5번 출구인가?

충무로역 내부 모습. 우측 상단에 문자식 비상구 유도등이 보이네.

머리 위로 보이는 안내판. 대한극장 글자가 보이는데, 이 대한극장 덕분에 충무로가 한국 영화를 상징하는 곳이 되었지.
지금도 대한극장은 충무로에서 영업을 계속 하고있어.

머리 뒤로 보이는 파란 시계. 안국화재라고 쓰여있는데, 안국화재는 지금의 삼성화재의 전신임.

또 보이는 안내판. 이때는 출구에 번호를 안붙이고 가, 나 등 한글을 썼네. 대한극장 쪽이면 가 출구는 지금의 1번 출구겠다.
왼쪽의 계단, 음수대, 공중전화, 쓰레기통 사인은 지금도 그대로네.

4호선에서 3호선으로 내려온 3인방. 계단 위로 올라가면 사당 방면 4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안내판이 보임.

3호선 승강장으로 내려온 3인방. 이 영화가 85년 12월 21일에 개봉했는데, 충무로역은 85년 10월 18일에 개업했으니 정말 막 개업했을 때지.

충무로역 특유의 암벽으로 된 승강장. 어렸을 때 충무로역 가면 동굴 같아서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
플랩식 행선기도 보이네.

3인방을 쫓아 승강장까지 온 형사들.

3호선 쵸퍼 열차에 탑승하는 3인방. 저 뒤에 안내판엔 옥수, 신사, 고속터미널, 양재라고 쓰여있네.

열차의 모습.

3인방을 뒤쫓아 열차에 타는 형사들과 경찰들.

열차 내부의 모습. 삼각형 손잡이가 보이네.

열차 내부의 모습. 내장재 색이 칙칙하지. LED나 LCD 행선기 따위는 없고 제일파프 광고판만 있던 시절...

바보 신문팔이인 척을 해서 위기를 모면하려는 손창민.

아픈 사람인 척 해서 위기를 모면하려는 안성기. 영상으로 보면 상당히 재밌어 ㅋㅋㅋ

열차 간 연결 부위의 모습. 안성기가 기침을 하는 바람에 형사에게 들키고 마는데...

또다시 도망가는 3인방. 이때 영상을 보면 열차에 타고있는 사람들은 진짜 일반 승객들인가 봐.
뭘 찍고 있는거지?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어 ㅋㅋㅋ

추격하는 형사들과...

도망가는 3인방. 연결 부위 옆에 비치된 커다란 소화기가 눈에 띄네.

도망가는 3인방. 열차 창문 위쪽이 열려있는 걸 볼수 있어. 저때만 해도 열차 창문을 열 수 있었지.

달리고 달리던 3인방은 열차 끝칸까지 오고야 마는데...

이제는 잡았다! 하는 표정으로 안심하는 형사들.

겁에 질린 3인방.

도술을 부려 형사들을 막아보겠다는 안성기 (?)

고구마를 수류탄인 것처럼 속여서 형사에게 던지는데...

폭탄이다 엎드려!! 한마디에 모두 엎드리는 승객들.
덕분에 당시 의자가 파란색이었다는 걸 볼 수 있네 ㅋㅋㅋ

그 틈을 타서 3인방은 도망치는데...

뒤늦게 수류탄이 고구마임을 알아차린 형사.. 형사 맞나?

간첩이다!! 라고 외치는 승객. 여기까지 열차 내부가 나와.

근데 분명 열차가 움직였는데 내린 역이 또 충무로역이네..?
아마 역사 내에서의 추격전 장면은 모두 충무로역에서 찍은 것 같아.
안내판의 가 - 대한극장 출구는 지금의 1번 출구, 나 - 필동 출구는 지금의 2번 출구,
자 - 진양, 신성상가, 중구청 출구는 지금의 8번 출구네.

그 유명했던 암벽 내장재로 된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는 3인방.
근데 에스컬레이터가 작동을 안 한건지 영상을 보면 낑낑대며 걸어올라가더라 ㅋㅋㅋ



이건 영화 시작 부분에 나오는 동호대교를 건너는 3호선 열차.
행선지가 흐릿하게 보이는데, 구파발이라고 쓰여있네.

이건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열차인데, 내가 일반 철도는 잘 몰라서 어떤 건지 모르겠네. 무궁화호인가?

또 인생이 허탈해져 선로에 누운 손창민과 도술로 열차를 막아보겠다는 안성기...

열차 클로즈업 사진. 도색이 독특한데, 지금은 볼 수 없는 도색인 것 같네.

열차야 멈춰라 얍!

그러나 멈출 리가 없지 ㅋㅋㅋ

마지막 엔딩 장면은 따로 찍은 합성 티가 나지?
이 열차가 어떤 열차인지, 그리고 장소는 어딘지 아는 갤러는 댓글로 알려주면 좋겠네.
이상 1985년 충무로역 모습이었어. 읽어줘서 고마워!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