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단하게 글 막히는 사람은 플롯 안세워서 그럼.

플롯 플롯하면 씨발 플롯충 새기들 하면서 빡칠수도 있는데 예시 들어서 설명해줌.

* 정통판타지 플롯

1) 여행 시작

2) 첫번째 동료 만남

3) 마을 들렸는데 몬스터 습격 혹은 도적 습격. 사태 해결함.

4) 산맥 넘어가는데 양아치가 시비검. 줘팸.

5) 중간중간 수련 및 잡담 하면서 동료들과 더욱 친해짐.

6) 텐트치고 자는데 야생동물 습격. 위험 겪지만 해결.

7) 마을 들렀는데 소매치기 만남. 소매치기 줘팰라는데 소매치기가 사정설명함.

8) 소매치기 설명듣고나니 불쌍함. 그리고 뭔가 음모의 냄새 맡음.

9) 소매치기가 속한 무리는 악의 축 끄나풀.

10) 악의 축 조지고 소매치기 두번째 동료삼음. 그리고 악의 축 조사시작

11) 악의 축 조사하면서 여기저기서 습격들어옴. 점점 강한새끼들 덤벼옴

12) 흑막을 향해 달려감.

대강 정통판타지 플롯 설명하면 이럼.

이런 틀을 짜두면 재미는 없을 수 있어도 일단 안막히고 계속 스토리 창출이 가능함.

스토리 창출의 원천은 바로 '사건', '이야기' 임.

주인공이 모험하는데 계속 중간중간 사건을 터뜨리면 스토리가 무한대로 나오는거임.

근데 단순히 스토리를 창출하기만 하면 안됨.

이유있는 사건이어야함.

몬스터 혹은 도적을 처리해서 금화를 보상으로 얻는다던가. 몬스터 품에서 종이를 발견해 다른 사견으로 연결된다던가.

그냥 어 몬스터 나왔네 잡았다. 다음 전개 진행. 이러면 안된다는거.

하다못해 몬스터 잡다가 첫번째 동료 다칠뻔한거 구해주면서 서로 우정이 끈끈해졌다! 이런 보상이라도 넣어줘야함.

얼핏보면 플롯 세우기가 쉬워보임. 근데 막상 써보면 뭔가 이상할거임.

특색없는 스토리만 계속 반복되거나, 아니면 개연성이 없는 사건이 반복되거나.

이런 경우 기초 배경 설정을 안한거임.

그냥 단순히 19소설로 따지자면 그냥 주인공이 의미없이 계속 ㅅㅅ만 하는거랑 다름없음.

주인공에게 배경을 줘야함. 예를 들어 주인공은 직장인이고 직속 상사는 여자인데 계속 빡치게 군다. 그리고 여초회사이고 여자들 기가 쎄다.

그럼 자연스럽게 상상이 되는거임. 주인공이 여자 상사땜에 개빡치는데, 능력 주어짐.

그 능력으로 여자 상사 버억함. 그런데 야유회 갔는데 또 다른 여자 직원이 빡치게함.

바로 그 여자 직원도 버억함. 이런 식으로 개연성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줘야함.

개연성 있는 스토리가 나오려면 자세한 배경 설정이 필요한거고.

아, 주인공이 여자땜에 빡치는 상황이네? 그래서 버억하네? 적당히 개연성 있네? 나도 직장인인데 이런 상상하니까 대꼴이네?

판타지 소설로 따지자면 주인공이 용사냐 악당이냐는 배경 설정에 따라 스토리가 갈리는거랑 마찬가지지.

주인공이 용사면 마법사에게 소환당해서 당황하고, 자초지종 들은뒤 왕 만나고, 지원품 받고 모험 떠나고, 모험 과정에 악의 축 만나고.

뭐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이어나가야 한다는거임.

그래서 플롯을 세우면서 순차적으로 사건들을 생각해봐야함.

배경을 설정하고 순차적으로 사건들을 나열해가는게 플롯이라고 보면됨.

주인공이 이런 행동을 하는게 맞나?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게 개연성이 있나? 이런것들을 미리 고민해야함.

고민안하고 써재끼면 피똥쌈. 그날그날 고민하면 써질리가 없음. 아이디어가 맨날 떠오를리 없으니까.

보통 30화정도까지는 대강 어떤 사건들로 채울지 즉석에서 떠오름.

그런데 100화까지 어떤 사건들로 채울지 상상하면 콱 막힘.

그냥 그저 그런 흔한 스토리로 채우자니 씹노잼이고,

그렇다고 기발한 사건 넣자니 개연성 좆망하고.

쓸때 이런걸 주의하면서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