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웹소작가로 시작을 어려워하는데, 그때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본다

100%완벽한 건 아니고, 꽤 작업을 많이 해온 주변 작가들을 보며 느낀 발전과정임

1단계: 판무를 매우 재밌어하는 독자에서 출발한다.

-당연히 판무를 비롯해 웹소설,만화,영화,드라마 등을 많이 즐겼음

-한 분야(판타지, 게임소설 등)를 짧은 기간에 깊게 파고들다가 갈증느껴서 작가로 시도하는 경우도 많았음

**분야에 대한 흥미보다 직업적으로만 먼저 고민하고 찾아와서 웹소설의 재미를 잘 모르겠다면, 많이 읽어서 먼저 재미를 느끼는 걸 추천

=>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작가가 되서도 글을 흥미있게 이끌어나갈 기본이 된다.

2단계: 첫작부터 대박내긴 어려움

-첫작은 보통 평타나 그 이하. 하지만 첫작을 어찌저찌 끝내며 깨닫게 되는 게 정말 많으니, 평타로 완결을 쳤다면 박수치자.

-오히려 첫작 대박 이후로 자기만의 길(?)로 가며 재미없어지는 작가도 꽤 보였음.

-처음 보는 신인인데 글 졸라 잘쓰면, 필명바꿨을 확률 95%.

3단계: 경력이 쌓이다가 중박, 대박을 침

-2~3작품(200화완결 기준으로 대충 3년)을 해나가다가 중박, 혹은 대박으로 올라서는 경우가 많음.

-이 경우, 보편적인 재미를 주는 방법을 잘 알아챘더라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경우가 많음. 단점은 극복하기보다는 적당히 커버하고 장점을 더 부각시키는 스타일이 많이 발전하더라

-중박은 실력으로 가능하고, 대박은 실력+@ 같다. (@=독자와의 공감대 싱크로율, 작가만의 특별한 장점, 장르와의 시너지 등)

**(후첨) 이 단계를 잘 해내지 못한 수많은 작가가 사라져갔다. (체감상 90% 넘음)

=> 열심히 쓰고 고민하며 재밌게 쓰는 법을 잘 깨닫자. 사라지지 말고...

기타1.

-자신의 재미만 강요하면, 매니아 소설이 된다. (매니아적인 소설도 먹고살 수 있겠지만 판무의 대박으로 가긴 어렵다. 차라리 장르를 바꿔보는 게 좋을 수도 있음)

-이런 작가들은 많이 사라졌음

기타2.

-자기관리를 잘하는 편. 아니면 생활패턴이 단조로움. (술을 너무 좋아하면 꾸준하게 오랫동안 잘쓰진 못하는 거 같음)

기타3.

-소설,만화,드라마,영화 등을 늘 재밌어함. 매달 컨텐츠소비를 많이 한다. (그러면 최신트렌드는 거의 자동습득)

해주고싶은 말.

다들 작가경력 초반부터 너무 월천킥 달리지는마라 첫작으로 1년간 3천 벌었으면 충분히 잘한 거야

그 이상이면 웹소작가할 능력이 좀 더 많은 거고

중요한 건 거기서 더 발전해나가는 거임

***정룡필 작가가 블로그에 월2천 인증했던데, 맥시멈 그렇게 나왔으면 연1억은 충분히 넘었을 거로 보인다

본인도 공부하는 웹소설작가의 좋은 케이스가 되고 싶어 인증했다던데,

내가 보기에도 일반적인 롤모델로써 충분히 괜찮은 이정표 같더라

그럼 다들 오늘도 빡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