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화해가 필요하고 교류가 필요합니다.

화해가 되어야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고

교류가 있어야 서로 생각 주고받으며 틀린 것 고치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도, 나와 이야기 나누는 그 사람도.

저는 이 곳이 화해와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옳고 그름 판가름내어 나랑 다른 생각 가진 누군가 쫓아내는 것이 아니고

서로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하고 서로 다름 인정하면서도 서로 아끼고 위하고 잘 되길 바라는 그런 공동체적 분위기를 이루기 바랍니다.

기독교 여러 종파의 사람들 -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 감리회 장로회 침례회 각 종파 모든 사람들이 화해하고 교류하길 바랍니다.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 가진 사람들 또는 심지어 무신론자까지, 이 곳에서 화해와 교류가 있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전도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벽에 막힌 복음의 전파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말 들어주지 않는 사람의 말을 누가 듣고 싶어 하겠습니까? 나를 원수로 여기는 사람의 말을 누가 의심없이 믿고 받아들이겠습니까?

우리는 서로 원수로 여기는 마음가짐을 버리고 화해해야 합니다. 신뢰와 배려와 존중과 이해와 공감과 설득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말하는 복음에 설득력이 있고 호소력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서로 마음을 열어야 교회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 것입니다.

사랑이 가득한 복음주의 갤러리가 되길, 화해와 교류가 이뤄지는 복음주의 갤러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 저는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