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의 통치 이후 북한은 자유시장 체제를 갖게 되었고 종교를 이유로 붙잡혀 있던 죄수들은 모두 풀려났다. 또 농비를 개발하고 공장을 세우고 학교를 세우는 등 많은 발전이 있었다.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와의 소통을 즐거워하고 반기고 있었다.

남한 대통령은 북한과 수교하거나 통일할 마음이 없었다. 그렇게 되면 경제가 살아나서 국민을 돈으로 매수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었다. 미국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선미는 오사마 빈라덴 2세에게 찾아가서 통일을 하고자 하는데 어찌하면 좋겠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오사마 빈라덴 2세가 휴양을 즐기던 세이셸 섬 한쪽.

"그냥 다른 정치인들과 도장을 찍어버려"

"나도 그렇고 싶은데 국가 대표가 찍지 않으면 의미 없지 않아?"

"쪽수로 밀어붙여. 국가 수장은 한명뿐이니까 목소리로도 져"

"그래 알았어"

그래서 선미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한국의 여야 국회의원들을 만나기로 합의했다.

그래서 선미는 한국과 북한이 수교하고 종전하며 합치고 완전 통일하기로 합의하는 문서에 무려 300여번을 도장을 찍었다. 국회의원들이 참 많기도 하다.

국회의원들은 그 문서를 자기 집안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고 셀카를 찍어서 SNS에 올리기도 하는 등 자랑했다. 그 과시를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이 각국의 수장들이었다.

'우리의 공산주의 전략이 물거품이 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신바람이 나서 소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마구 소비했다. 경제는 살아났고 돈은 엄청나게 흐르기 시작했다. 북한에도 계속해서 국내외에서 투자가 들어와서 엄청난 빌딩들이 세워지고 그들이 거할 집들도 생겼다.

전국에 균형발전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러시아와 교역하고 중국과 더 교역하면서 번역기의 획기적인 발명에 박차가 가해졌다.

통일을 맞이한 사람들이 자기 일에 충실하면서 진정한 통일을 감사하자는 의미에서 침묵의 동의를 하기로 했다.

자기 일터에서, 가정에서 각자가 갖고 있는 커피와 조그마한 빵으로 축하했다.

이제 살아가며 개척할 날이 많은 사람들이므로 옛날 무식했던 시절처럼 부어라 마셔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차원 높은 시민의식이 싹텄고 사람들은 북녘 주민들의 안전과 교육을 걱정했다.

남북의 군사가 합쳐져서 안보가 보장되고 핵을 소유한 국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