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란

「그럴 수가…」"

"듀랜달

「유감이지만 사실이다。

 아스하 대표…라기보다는 오브의 의회는

 신연방에 붙는 길을 택한 거다」"

"아스란

（카가리…。

 세이란가를 억누르지 못한 건가…）"

"듀랜달

「하지만、이걸로 세계의 혼란이

 더욱 가속되는 건 확실하다」"

"듀랜달

「제３국 중에서도 가장 큰 힘을 지닌

 오브가 움직인 걸로、타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나오겠지」"

"아스란

「하지만…그래도、그럼에도…부디 의장님！

 분노와 증오만으로、그저 서로를 쏴버려서는

 안됩니다！」"

"아스란

「그렇게 됐다간、세계는 또

 그런 아무것도 얻을 게 없는

 싸움만이 일어나게 됩니다…！」"

"아스란

「부디…그것만큼은！」"

"듀랜달

「………」"

"듀랜달

「물론、그 수단은 긍정할 수는 없어…」"

"듀랜달

「그렇기에、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플랜트와…이 세계를

 지켜나가지 않으면 안 돼」"

"아스란

「예…」"

"듀랜달

「그들은 그들、자라 의장은 자라 의장。

 그리고、자네는 자네다」"

"듀랜달

「설령 누구의 아들이었다고 해도、

 그것에 책임을 느껴서는 안 돼。

 네 자신에게 그런 건 아무것도 없다」"

"아스란

「의장님…」"

"듀랜달

「지금 이렇게、다시 큰불이 되려고 하는

 전화를 막고 싶다며、여기에 와준 것이

 자네다」"

"듀랜달

「그렇다면、그것만으로 된 거다。

 혼자서 짊어지지 말게」"

"아스란

「예…」"

"듀랜달

「하지만、기쁜 일이야、아스란。

 이렇게 자네가 와준 것이 말이야…」"

"듀랜달

「한 사람 한 사람의 그런 마음이

 반드시 세계를 구할 거다」"

"듀랜달

「몽상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난 그렇게 믿고 있어」"

"아스란

「…예」"

"듀랜달

「물론、그녀의 건으로는

 조금 부끄러운 일을 겪은 것 같지만…」"

"듀랜달

「내 연설보다、그녀의 한마디 쪽이

 민중의 불안을 씻어줄 수 있으니까」"

"듀랜달

「이 콘서트에서도 그녀는

 의회가 세계의 안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시민에게 설파하고 있어」"

"아스란

「하지만…」"

"듀랜달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하나…。

 하지만 지금、내게는 그녀의 힘이 필요해。

 자네의 힘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아스란

「저의…？」"

"카츠

「예。아버지는、아무로 씨는

 카라바의 게릴라 활동보다도 아가마 쪽이

 어울린다고 하셨어요」"

"브라이트

「그런 말도 할 줄 알게 됐나、

 하야토도…」"

"브라이트

「하지만、고맙군。

 미네르바와 아가마는 눈에 띄니까…。

 실력 있는 파일럿은 몇 명이라도 좋아」"

"카츠

「저도 시뮬레이터지만、

 일단 훈련은 받았어요。

 파일럿으로서 써주세요」"

"브라이트

「화이트베이스의 울보도

 꽤나 용맹해졌군」"

"카츠

「그만해주세요。

 저도 이제 한 사람 몫은 할 수 있어요」"

"브라이트

「알겠다。

 하지만、하야토들을

 슬프게 하는 짓은 하지 말도록」"

"브라이트

「에마 중위。미안하지만、

 카츠를 돌봐주게」"

"에마

「알겠습니다」"

"브라이트

「그런데、아무로는 어딜 갔지？」"

"브라이트

「그래、부탁하지。

 하지만、천천히 다녀와도 상관없다」"

"카미유

「？ 네…」"

"브라이트

（카이가 보낸 메시지에는

 크와트로 대위의 과거에 대해서도

 적혀있었어…）"

"브라이트

（그게 사실이라면、

 아무로의 행동도 이해가 가）"

"카츠

「…그리고 브라이트 씨…

 아버지에게서 편지를 부탁받았습니다」"

"브라이트

「페이퍼 메일인가…。

 꽤나 고풍스럽군」"

"카츠

「카라바에게서 보호하고 있는 미라이 씨들의

 메시지예요」"

"브라이트

「미안하군…。

 이런 곳까지 전해주게 해서。

 고맙다」"

"아무로

「나는 연구소를 감시하고 있던 카라바에게

 보호됐지만…」"

"아무로

「연구소의 방위 부대를 전멸시킨 건

 다른 사람인 것 같아」"

"크와트로

「단서는 없는 건가…」"

"아무로

「지금으로서는、아무래도 좋아。

 결과적으로、나는 이렇게 당신과

 만날 수 있었어」"

"아무로

「누구의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엔 감사하고 있어」"

"크와트로

「기대해도 되겠나、아무로 레이？」"

"아무로

「그럴 생각으로 왔어。

 …하지만、감금 생활로 둔해진 나보다

 그 소년 쪽이 쓸만할지도 몰라」"

"크와트로

「신 말인가…。

 확실히 오늘의 그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았지」"

"아무로

「나는 공포를 느꼈어。

 무차별적이랄까…그의 눈에는

 전부 적으로 보이는 듯했어」"

"아무로

「그런 싸움을 계속한다면、

 마지막에는 자신을 망치게 돼」"

"크와트로

「하지만、센시티브하다고

 좋다는 것도 아니겠지。

 …너나 나처럼 말이야」"

"아무로

「…그 외에도

 좋은 솜씨를 지닌 파일럿도 있었어。

 당신이 말한 센시티브이긴 했지만」"

"카미유

「미네르바로…입니까？」"

"크와트로

「그래…。

 레이와 루나마리아가 널 찾고 있었다」"

"카미유

「알겠습니다。

 그럼、실례하겠습니다」"

"아무로

「………」"

"신

「………」"

"카미유

「나가자。

 모두가 널 기다리고 있어」"

"카미유

「오늘의 승리는

 틀림없이 네 활약 덕분이었으니까 말이야」"

"신

「…내 덕분…？」"

"카미유

「그래、맞아。

 그라디스 함장님은 플랜트 본국에

 훈장 수여를 요청하겠다고까지 말했어」"

아 이전개는

"신

「먼저 식당으로 가줘。

 나도 곧 갈게…」"

"신

「레이랑 루나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으니까…」"

"카미유

「알았어。

 모두랑 기다리고 있을게」"

"신

「………」"

"카미유

「전투가 끝나고、

 극한의 상태에서 긴장되어있던 집중력이

 풀렸기 때문이겠지」"

"레이

「미안해、카미유。

 신의 상태를 보고와달라고 해서」"

"카미유

「그건 상관없지만、

 어째서 직접 가지 않은 거야？」"

"레이

「우리는 신과 오브의 일을 알고 있어。

 그래서、괜한 신경을 쓰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으니까」"

"카미유

「그렇구나…。

 …신은 행복하겠어。

 좋은 친구를 둬서」"

"루나마리아

「무슨 소리야！

 카미유도 같은 동료잖아！」"

"루나마리아

「그 사람이라면、ＵＮ에서도 유명해。

 오늘 온 아무로 레이라는 사람은、

 그 붉은 혜성의 라이벌이었다며？」"

"카미유

「그래、맞아。

 그 사람이 와준 덕분에、아가마의

 전력도 대폭 상승하겠지」"

"루나

「그런데、정말 굉장했었어、

 오늘의 신！」"

"에이나

「네！ 정말 맹렬한 대활약이었어요！」"

"에이지

「하지만、그 녀석、

 귀여운 구석이 있잖아。

 칭찬을 받고 기뻐하다니 말이야」"

"에이지

「지금까지 꽤나、

 힘든 일을 겪어왔던 걸지도」"

"루나마리아

「뭐、괜찮잖아！

 오늘은 정말 대위기에서의

 대역전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