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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멘스 2부 22장 4~5화

ㅇㅇ(175.200) 2023.09.07 04:09:50
조회 499 추천 14 댓글 1
														

4화. 꿈이 이루어진 한편


레녹스: 잔해 속에 숨어있을지도 몰라. 조심하면서, 뭔가 숨어있는 것 같은 장소에는 너무 가까이 가지 마.


미틸: 네! 알겠어요! ………….


미틸: (굉장해……. 이전이랑은 전혀 감각이 달라. 공기가 맑아. 조금만 집중해도 사소한 것까지 많이 알아차릴 수 있어……. 레녹스 씨의 기척……. 시노 씨의 기척……. 네로 씨의 기척…….)


미틸: …………. 저기서 무슨 소리가 들려……. ……, 가까이 가면 안 돼. ……작은 마법으로 잔해를 치워보자. 《オルトニク·セアルシスピルチェ》


미틸: …………. 뭐야……. 아무 것도 없네. 기분 탓인가…….


미틸: (역시 이 주문, 사용하기 어려운 것 같아……. 뭔가 조금 더, 와ㅡ, 하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말……. ……그래. 형님한테 들은 적이 있어. 어머니의……. 대마녀 치렛타의 주문.)


미틸: …………. 《スキンティッ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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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틸: 와……! 와아……!


-


코르테제의 영민: 저쪽으로 대피하면 되는 거죠? 마물이라니…….


시노: 괜찮아. 결계가 너희를 지켜줄 거야. 현자의 마법사를 믿어. 응……? 뭐지, 저 모래먼지……. 저건……, 미틸……?


-


미틸: (굉장해! 굉장해……! 보고 계신가요, 어머니! 저의 자랑스러운 어머니. 만난 적도 없는데 자랑이라니 이상하지만……. 대마녀 치렛타의 아들이라고, 그렇게 말하는 순간이 가장 저를 가슴뛰게 했어요. 나를 낳고 천국에 가신, 치렛타. 나와 그녀는 지금 이어져있어. 아아, 내 이름을 이 주문의 말로 바꿔도 좋아! 나는 스킨틸라! 너무 멋져!)


미틸: 《スキンティッ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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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틸: 《スキンティッラ》!


미틸: 《スキンティッラ》!


미틸: 아하하하! 최고야…….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어!


-


코르테제의 영민: ……윽…….


루틸: 괜찮아요. 건강해질 거예요. ……어……. 저기 하늘을 날고 있는 건, 미틸……? ……굉장하네……. 저렇게 빨리 날 수 있게 됐구나. 잘됐다, 미틸.


-


코르테제의 영민: 아이가……, 아이가……!


네로: 여기 축 늘어진 아이들이 네 아이야?


코르테제의 영민: 아니요……. 제 아이는 본 적도 없는 괴물한테 끌려가서 숲 속으로. 구해야 돼……!


네로: 그만둬! 저 숲, 비정상적인 속도로 시들기 시작했어. 가까이 가면…….


코르테제의 영민: 하지만 아이가……!


아이작: 내가 갈게. 내가 구해줄게.


코르테제의 영민: ……아이작 씨…….


네로: ……너, 마법사인가.


코르테제의 영민: ……네……?


아이작: 그래. …………. 너…….


네로: 뭐야. 맘대로 만지지 마.


아이작: ………….


네로: 어이, 잠깐만!


-


네로: ……너, 북쪽 마법사지. 왜 서쪽나라에 있는 거야.


아이작: 너도 북쪽이잖아. 브래들리 쪽의.


네로: ………….


아이작: 엄청난 장기야…….


네로: ……그래.


아이작: 기묘한 마물이었어. 보라색이고 개만 한 도마뱀 같은……. 군데군데 뼈가 보였어.


네로: 뼈가……?


아이작: 이 장기라면 아이는 이미 죽었겠지.


네로: ……그럼 왜 구하겠다고 한 거야?


아이작: 구하고 싶었지만 가까이 가보니까 무리라는 걸 알았어. 그래도 빈손보단 시체를 가지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네로: 네놈…….


아이작: 겁나나.


네로: ………….


아이작: 내가 더 강하니까. 좋은 돌을 먹은 지 얼마 안 됐거든.


네로: ……좋은 돌이라니…….


아이작: 북쪽의 에바다. 이름 정도는 들은 적 있겠지.


네로: 에바!? 설마……. ………….


아이작: 장기가 돌았던 건가. 지금이라면 옛날이랑 다르게 간단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더 나은 방식으로 살려고 할 때마다 유혹이 떨어지고 있어…….


네로: ……, 가까이 오지 마. ……아이를 찾을 거다. 빨리 하지 않으면…….


아이작: ………….


코르테제의 아이: ……으윽…….


네로: ……, 저기다!


아이작: ……아아……. 정말이다…….


코르테제의 아이: 윽……. 아이작 씨…….


네로: 상처가 심해……. 슈가를 먹어. 이제 괜찮으니까…….


코르테제의 아이: ……아…….


아이작: ………….


네로: ……네놈, 움직이지 마! 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돌로 만들 거다.


아이작: 나를 이길 수 있기라도 해?


네로: ……알겠지. 엄마한테 데려다줄게. 눈 감고 있어.


코르테제의 아이: 아이작 씨…….


아이작: ……뭐가 달라. 너랑 나랑 뭐가 달라.


네로: 나는 지금, 죽으면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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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 ……으아악……!


네로: …………! 뭐야, 이 녀석……!? 이 녀석 상대는 나중이야! ……간다……!


코르테제의 아이: ……윽…….


아이작: 잠깐! ……젠장……! 《アニマム·ベクサト》!


-


볼더 섬의 마법사: 걷는 지옥인가 뭔가 하는 건 모르겠지만, 기묘한 일은 바다에서 봤어.


카인: 바다에서…….


리케: 기묘한 일!


볼더 섬의 마법사: 그래. 그건 분명, <거대한 재앙>이 접근하고 나서 얼마 후의 일……. 심한 폭풍이 부는 밤이었어. 바다는 거칠어지고 바람이 세게 불었어. 그랬던 밤……. 저쪽……. 과거에 섬이 있었다는 방향으로 부글부글 거센 거품이 일어났어. 수면이 금빛으로 빛나고, 곧 큰 물기둥이 솟았어. 본 적도 없는 광경이었지. 그러다가 마법사가 왔어. 긴 백발을 한 마법사야. 그 녀석은 빛나는 바다에서 뭔가……. 도마뱀 같은 걸 마법으로 건져올리고 있었어. 그러고는, 그대로 어딘가로 사라졌어. 어느샌가 바다는 고요해져 있었어. 진짜 있었던 얘기인데, 어차피 취했던 거겠지 하면서 아무도 안 믿어줘. 형씨는 믿어줄래?


카인: 그래. 믿을게.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볼더 섬의 마법사: 천만에.


카인: (백발의 마법사……. ……그 녀석이 노바인가? 바다에서 건져올린 도마뱀……?)


-


파우스트: 《サティルクナート·ムルクリード》


파우스트: 너희들, 이 마법진 너머로 가.


코르테제의 영민: 이리 와, 여기야.


코르테제의 영민: 무서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파우스트: …………! 장기가 짙어졌어……. 마물이 모습을 드러낸 건가?



5화. 장기와의 대치


코르테제의 아이: 윽……. ……엄마…….


코르테제의 영민: 아가, 아가……!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르테제의 영민: 아이작 씨는!?


네로: 곧 올 거야. 빨리 대피해. …………!


네로: (뭔가가 숲에서 튀어나왔어. 저건, 소!? 마법사!? 무식하게 큰 도마뱀인가……!? 다른 녀석들한테 알려야 해!)


-


루틸: ……, 윽……. (가슴이 무겁고 숨 쉬기가 힘들어……. 이게 히스가 말한 장기……? 힘이 빼앗겨…….)


코르테제의 영민: 으윽……. 갑자기 현기증이……. 못 서 있겠어……. 우리 죽는 걸까…….


루틸: (……다들 무서워하고 있어……. 내가 정신 차려야 해……. 할 수 있을까, 정화…….)


루틸: 《オルトニク·セトマオージェ》


루틸: (아아, 안 돼. 내 힘으로는 부족해…….)


코르테제의 영민: 현자의 마법사분의 옆에 있자!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는 게 도움 되지 않을까?


코르테제의 영민: 그럴지도 몰라. 아이와 노인을 마법사분 옆으로…….


코르테제의 영민: 저희 아이를 부탁드립니다……. 현자의 마법사님!


루틸: ……네, 네…….


코르테제의 영민: 오빠……. 우리 죽는 거야……?


루틸: ……아니야……. 이리 와. 괜찮아.


루틸: (……난 지금 거짓말을 한 건가……. 내 힘만으로 뭘 할 수 있지. 나 혼자서는 정화도 결계도, 이만큼의 사람들도 지킬 수 없어……. 마법으로 모두를 이동시킬 수 있을까? 몇 명이면 옮길 수 있을까? 도중에 힘이 다하면 혼란을 줄 거야. ……나도 미틸처럼 돌을 먹어두는 게 좋았을까……. 어머니는 어떻게 하길 바라셨을까…….)


코르테제의 영민: ……, 괜찮아, 괜찮아. 무턱대고 무서워하면 당황해서 다칠 거야. 성의 그레고리 님이 말씀하셨잖아. 이럴 때는, 음, 점호다.


코르테제의 영민: 그래, 맞아. 점호……. 부족한 사람은 없어? ……, 직언자인 장로는?


코르테제의 영민: 여기 있다네…….


코르테제의 영민: 다행이다, 다행이야. 여기는 여왕폐하의 고향이다……. 분명 곧 구조가 올 거야.


코르테제의 영민: 그래, 그렇고 말고……. 릴리아나 님이 구해주실 거야.


루틸: (사람들의 얼굴이 밝아졌어……. 그런가, 여기는……. 여왕폐하가 나고 자란 마을. 그 사실이 긍지고 희망인 거야. 말이, 누군가의 존재가, 마법보다 마음을 강하게 만들어. 나도 그랬어. 오랜 시간, 미스라 아저씨의 이름을 긍지와 버팀목으로 삼아왔어……. 나도 모두를 지탱할 힘이 되고 싶어.)


루틸: 괜찮아요……. ……, 꼭 괜찮도록 만들게요! 《オルトニク·セトマオージェ》


루틸: ……, 하……. 이 슈가를 사람들에게.


코르테제의 영민: ……, 고마워, 마법사님……. 당신 이름, 뭐라고 해야 해?


루틸: ……, 루틸이에요…….


카라: 루틸 씨. 나는 카라야. 다른 도울 게 있다면 말해줘……. 나도 모두의 힘이 되고 싶어…….


루틸: ……고마워요, 카라……. …………!


카라: 저 소리는 뭐지……!?


코르테제의 영민: 봐! 저기다……! 섬뜩한 녹색 연기 속에 보라색 괴물이……!


코르테제의 영민: 여기로 온다……! ……, 숨이……!


루틸: 여러분, 물러나세요……!


카라: 루틸 씨, 위험해……!


미틸: 《スキンティッラ》!


루틸: …………! 미틸……!


코르테제의 영민: 괴물이 움직임을 멈췄어……!


코르테제의 영민: 에메랄드색 불꽃이 괴물의 움직임을 멈추고 있어……! 하늘에 있는 저 남자 아이가 마법을 쓴 건가……!?


코르테제의 영민: 저 불똥, 별이 빛나는 것 같아……. 무섭지만 예뻐…….!


미틸: 형님, 괜찮으세요……!?


루틸: ……, 미틸…….


미틸: 잘도 형님을……! 안심하세요! 제가 형님하고 사람들을 지켜줄게요!


코르테제의 영민: 너는!? 아직 어린 아이 아냐!?


미틸: 저는 미틸! 대마녀 치렛타의 아들이에요! ……갈게요. 《スキンティッラ》!


코르테제의 영민: 됐다……! 괴물이 괴로워하고 있어……!


루틸: (미틸! 정말 굉장해……!)


미틸: 됐다!


루틸: (어? 미틸, 저런 얼굴로 웃었나?)


코르테제의 영민: 괴물이 웅크렸어……! 이제 한숨 돌릴 수 있어……!


코르테제의 영민: 아니……. 잠깐……. 저 녀석의 입이나 발톱 사이로 녹색 연기가 자욱하게 끼어서…….


코르테제의 영민: …………! ……장기다……! 장기가 뿜어나온다……!


미틸: ……, 한 번 더……!


루틸: ……미틸……! 결계를 쳐서 사람들을 지킬 수 있겠어!?


미틸: 앗……!


미틸: (싸우는 것에 집중해버렸어. 사람들을 구해야 해!)


미틸: 해볼게요! 《スキンティッラ》! ……어!? 잘 안 돼…….


미틸: (결계는 지금까지 작은 것도 성공한 적 없어…….)


미틸: 《スキンティッラ》! 《オルトニク·セアルシスピルチェ》!


미틸: (어떡하지, 잘 안 돼……. 역시 마법으로 쓰러뜨릴 수밖에……!)


미틸: 《スキンティ……》


레녹스: 잠깐, 미틸!


-


레녹스: 공격하지 마, 미틸.


루틸: 레노 씨……!


미틸: ……레노 씨…….


레녹스: 싸우고 있는 걸 봤어. 잘했어, 미틸!


미틸: ……네…….


레녹스: 하지만, 저 마물은 마법 공격을 흡수해서 장기를 내뿜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미틸: 네……!?


루틸: 그럴 수가……. 그럼, 어떻게 쓰러뜨려야…….


레녹스: …………. 다들 물러나줘. 내가 갈게.


시노: 루틸……!


루틸: ……시노…….


시노: ……, 장기가 짙어……. 저건 레녹스? 뭐야, 저 마물은……!?


루틸: ………….


시노: 루틸!


미틸: 형님……! 형님이 쓰러졌어……! 저 마물, 마법으로 공격하면 녹색 독안개를 내뿜어요! 그래서 공격할 수 없어서……. 하지만 저, 결계를 칠 수 없어서, 형님도 사람들도 못 지키고, 저, 저…….


시노: 진정해, 미틸.


미틸: 어떡하죠!? 모처럼 강해졌는데……! 아무 것도 못 한다니……!


시노: 할 수 있어. 진정해. 내 얼굴 봐.


미틸: ……, 하…….


시노: 빗자루로 하늘을 날 수 있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한 사람씩 안전한 곳까지 옮기자.


미틸: 네……, 네…….


시노: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녀석부터.


카라: ……나도 도울게!


시노: 알았어. 같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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