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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멘스 2부 22장 10화

ㅇㅇ(175.200) 2023.09.07 04:31:46
조회 712 추천 17 댓글 1
														

10화. 함께 힘을 합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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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 하……. 갈비뼈 내부로 파고들었어……! 이제 이 돌을 파괴하기만 하면…….


-


오웬: 카인이 갈비뼈 속으로 들어갔어!


미스라: 저 마나석이 부서지면 안 봐주고 공격해도 되는 거죠.


브래들리: 그래. 마음껏 하라고.


-


아키라: 카인…….


아서: 힘 내, 카인!


리케: 카인, 힘 내세요!


미틸: 힘 내세요……!


피가로: 힘 내. ……아……. 저쪽에 비행군함이…….


-


시노: 저거, 비행군함인가……?


히스클리프: 대단하네, 서쪽나라의 기술은…….


오즈: ………….


네로: 기사씨 괜찮을까.


파우스트: 카인이라면 해내겠지.


레녹스: 맞습니다…….


루틸: 분명…….


-


카인: ……간다……. 일격에 부순다……! ……하……!


카인: …………. 됐나……!?


스노우: 돌이 부서졌다……!


화이트: 지금이다! 하나 둘……! 《ノスコムニア》


미스라: 《アルシム》


오웬: 《クアーレ·モリト》


브래들리: 《アドノポテンスム》


투둑투둑 마나석의 비가 대지에 쏟아진다. 북쪽 마법사들이 기분 좋게 눈을 마주보았다. 그들의 총공격을 간발에 피한 카인은 크게 팔을 흔들고 있다. 아서 일행도 환희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서: 해냈구나, 카인! 북쪽 마법사들!


리케: 신의 사도다운 훌륭한 활약이었어요!


미틸: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피가로: 고생했어.


서쪽 마법사들도 경쾌하게 하늘을 날며 승리를 서로 축하하고 있었다.


샤일록: 축하드려요!


무르: 축하해!


라스티카: 축하해.


클로에: 다들 축하해~!


지평선 너머로 선명한 새벽의 푸른 빛이 펼쳐져 있었다. 하늘과 대지 사이를 비행군함이 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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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아나: ………….


비행군함의 항공사: 됐다……! 현자님, 만세!


비행군함의 항공사: 현자의 마법사들, 멋진 활약이었어!


비행군함의 항공사: 우리 마법과학병단과 현자의 마법사가 있으면 <거대한 재앙>도 무섭지 않아!


비행군함의 항공사: 와아아아……!


-


코르테제의 영민: 실례합니다, 제 가족을 못 보셨나요?


레녹스: 가족과 떨어진 건가? 이리 와.


시노: 못 움직이는 녀석 있어? 있으면 도와줄게.


코르테제의 영민: 부탁드립니다……. 눈이 어지러워서 설 수가 없어서…….


파우스트: 정화할게. 여기를 보고 눈을 감아.


코르테제의 영민: 괴물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됐어……. 현자님 일행이 쓰러뜨려 주신 걸까요……. 아니면…….


네로: 이제 곧 새벽이야. 곧 돌아올 거야.


히스클리프: ……파우스트 선생님! 현자님네가 돌아왔어요.


파우스트: 그런가…….


루틸: 빗자루를 타고 돌아오고 있어……. 다행이다, 미틸!


시노: 비행군함도 같이…….


오즈: ………….


코르테제의 영민: 현자님ㅡ!


코르테제의 영민: 감사합니다, 현자님! 앗, 손을 흔들어주셨어! 현자님, 상냥해!


코르테제의 영민: 현자님! 현자님!


-


켈빈: 라스티카 님……. 클로에와 만났나 보네. ……다행이야……. 오랜만에 라스티카 님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아……. ……새벽이다…….


-


성주: 현자님. 현자의 마법사님. 코르테제의 위기를 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키라: 아니에요. 다들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성주: 덕분에 영민들도 저도, 딸 릴리아나도 무사합니다. 그렇지, 릴리아나…….


릴리아나: 현자님.


아키라: ………….


릴리아나: 이렇게, 지금 세상에는 무서운 일들이 끊임없이 숨어있습니다. 우리 함께 힘을 합쳐, 서쪽나라 백성들을 지켜나갑시다.


아키라: 잘 부탁드립니다.


코르테제의 영민: 와아아아……!


코르테제의 영민: 여왕폐하 만세!


코르테제의 영민: 현자님 만세!


릴리아나: 모두들. 들었을 것이다. 현자님, 현자의 마법사는 우리 서쪽나라와 함께…….


아키라: 서쪽나라의 모두와 함께 열심히 해나가고 싶어요.


코르테제의 영민: 와아아아……!


아키라: 마찬가지로, 중앙나라, 동쪽나라, 북쪽나라, 남쪽나라의 사람들과도 함께 열심히 해나가고 싶습니다.


코르테제의 영민: ………….


아키라: (서쪽나라 사람들뿐만이 아니라서 죄송해요.)


아키라: (사과가 아닌 포상을 준다. 분위기를 띄운다!)


아키라: 밝고 쾌활하고, 긍정적이고, 어떤 사람도 환영해주는 서쪽나라 여러분! 항상 여러분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서: (현자님이 주먹을 들어올렸어. 나도 들어올리자!) ………….


질: (현자님과 아서 전하가 주먹을. 이세계의 인사인가? 그렇다면 따라야 할까…….) ………….


성주: (바넷 장군도 주먹을 들어올렸어!? 그렇다면 나도…….) ………….


코르테제의 영민: (현자님과 성주님이 주먹을 들어올렸어!? 그럼, 우리도…….)


히스클리프: (에……. 이거……. 우리도 하는 건가……?)


시노: (해둘까.)


리케: (하는 거군요.)


카인: (오ㅡ! 하는 타이밍, 빠르지 않아?)


루틸: (오ㅡ!)


레녹스: (오ㅡ!)


미틸: (앗, 다들 하고 있어. 오ㅡ!)


피가로: (지방 특유의 의식인가?)


네로: (현자씨, 주먹을 내릴 타이밍 완전히 잃어버렸잖아…….)


파우스트: (나는 안 해야지…….)


클로에: (뭐야 이거ㅡ! 이런 것도 있구나! 나도 할래!)


라스티카: (나도 하자.)


샤일록: (저는 하지 않겠습니다.)


무르: (난 검지!)


릴리아나: (…………! 라스티카 님도 들어올리고 계셔. 그럼, 나도…….)


코르테제의 영민: (여왕폐하가!? 그럼 해야지!)


코르테제의 영민: (해야지!)


미스라: (뭐죠, 이거.)


오웬: (뭐야, 이거.)


브래들리: (뭐냐, 이거.)


스노우, 화이트: (재미있어ㅡ!)


오즈: (……?)


아키라: (수수께끼 현상이 일어나고 말았어. 어떻게 하지.)


아키라: 서쪽나라 여러분께 환영받았던 것처럼……. 다른 나라분들과도 사이좋게 해나가고 싶습니다. 저희는 중앙나라의 마법관으로 돌아가지만……. 앞으로도 서쪽나라 마을 어딘가에서 만난다면, 여러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르테제의 영민: 우와아아……!


코르테제의 영민: 놀러 오세요!


코르테제의 영민: 중앙나라에 저희 친척이 있어요! 기회가 있다면 방문해주세요!


아키라: 감사합니다. 릴리아나 여왕폐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릴리아나: …………. 서쪽나라가 보다 쾌적하게, 보다 안전하게 현자님을 환영하겠습니다.


아서: 릴리아나 여왕폐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현자의 마법사이자 중앙나라의 왕자인 제가, 현자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코르테제의 영민: 왕자님!?


코르테제의 영민: 중앙나라의 왕자님이래!


릴리아나: …………. ……알겠습니다. 그러면, 서쪽나라를 방문하실 때는 부디 서쪽의 마법관을 이용해주십시오. 현자의 래티스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피가로: 근사한 숙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왕폐하. 기회가 있다면 부디.


릴리아나: …………. 여러분. 아무쪼록, 무사히 돌아가십시오.


-


릴리아나 여왕의 정체는 마녀 자라일지도 모른다. 서쪽의 여왕과 노바의 관계. 영혼 조각의 무르와 인조 마법사. 진짜 릴리아나 씨의 행방. 아직 모르는 것투성이다. 릴리아나 여왕에게 가까이 다가가 정체를 파헤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빠르겠지만……. 한 걸음 잘못 디디면 이번처럼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인 복잡한 대사건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중앙나라와 서쪽나라. 무서운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된다면 좋겠지만……. 여왕 쪽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레고리는 풍요의 거리에 남겠다고 했다.


아키라: 괜찮으시겠어요? 여왕에게 죽을 뻔했는데…….


그레고리: 들키지 않도록 어떻게든 잘해보겠습니다. 릴리아나의 행방을 찾아야 해요. 그녀는 겁이 많으니까.


아키라: 저희는 한번 중앙의 마법관으로 돌아가겠지만, 앞으로도 협력하겠습니다.


그레고리: 감사합니다. 서쪽나라에 오셨을 때는 언제든지 말을 걸어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현자님.


-


그렇게 우리는 마법관으로 돌아왔다.


아키라: 와ㅡ! 돌아왔다! 엄청 오랜만인 것 같아요!


카나리아: 어서 오세요, 현자님!


아키라: 카나리아 씨!


카나리아: 피곤하시죠! 식사 하시겠어요? 방에서 쉬시겠어요?


콕로빈: 현자님!


드라몬드: 현자님! 아서 전하!


아키라: 콕로빈 씨! 드라몬드 씨!


드라몬드: 어서 오십시오! 이번에는 조마조마했습니다!


콕로빈: 큰 마물과 싸우셨다고 하셨죠?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카나리아: 콕로빈. 그건 나중이야. 우선은 다들 푹 쉬셔야 해.


카나리아 씨의 말에 웃으며 귀를 기울인다. 여기저기서 편안한 말소리와 귀에 익은 소리가 들려온다. 계단을 뛰어오르는 소리. 정중하게 문을 닫는 소리. 누군가 마법을 사용했을 때의 희미한 불빛. 웃음소리.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 가벼운 농담을 던지거나, 도발하거나, 감격하고, 감사를 말하거나. 같은 장소로 돌아왔는데, 아주 조금 다르게 보인다.


아키라: 아아, 안심되네……. 사쿠 쨩, 침대에서 같이 자자~. 계속 하고 싶었어. 하아……. 바람도 침대도 햇빛도 전부 기분 좋아……. ……이 장소가 좋아…….


-


카인: 그래도, 기뻤어. 아서가 내 이름을 언급했을 때. 나는 너한테 인정받고 싶었어. 그렇게 생각했어.


아서: 귀여운 말을 하는구나. 카인이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추천했을 뿐이야. 해내기 위한 실력도 용기도 갖추고 있었어.


리케: 네. 정말 멋있었어요! 동화처럼!


아서: 맞아, 멋있었어!


리케: 오즈도 그렇게 생각하죠?


오즈: …………. 그래.


카인: 아하하, 고마워! 이번 일로, 옛날에 했던 거짓말도, 니콜라스와의 일도, 조금은 구원받은 기분이 들어……. <거대한 재앙>과의 싸움까지 더, 더 강해지고 싶어. 강해질 거야!


-


피가로: 그렇구나. 아이작이…….


레녹스: 네. 자세한 건 브래들리에게 물어보면 알려줄 것 같습니다만…….


피가로: 아냐……. 필요 없어. 아직도 모르겠거든. 그의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을지…….


미틸: 《スキンティッラ》


루틸: 와아, 굉장해!


피가로: ………….


루틸: 마법, 늘었네! 어머니의 주문을 사용하기로 한 거야?


미틸: 그건, 그게…….


피가로: ………….


미틸: ……아직 생각 중이에요!


-


시노: 겨우 돌아왔어. 이제 차분하게 훈련할 수 있겠어.


히스클리프: 수행장으로 불러주셨다는 건, 바로 수업인가요? 파우스트 선생님.


파우스트: 아니……. ………….


네로: 말하고 싶지 않다면 무리하게 얘기 안 해도 돼.


파우스트: 말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야. 시노한테는 이미 말했어. 너희도 알고 있을지도 몰라. 내 이름은 파우스트 라비니아. 과거에 중앙의 마법사였고, 그랑벨 왕조의 선조 알렉의 지인……. 친구였어.


히스클리프: 선생님…….


네로: ………….


파우스트: 세간에서 말하는 영광을 나는 손에 넣지 않았어. 많은 부하를 죽게 만든 우장이야. 하지만……. 너희들은 절대로, 죽게 하지 않을 거야.


-


무르: 라스티카, 진짜 기억 안 나?


라스티카: 그러네. 잘 잊어버려서 미안해. 하지만 클로에가 사바랭을 가지고 와줬던 건 기억나.


클로에: 후후. 사바랭은 안 가져갔어. 그래도 먹고 싶어했지.


샤일록: 피곤할 때는 단 게 먹고 싶어지니까요.


무르: 독한 술을 베이스로 한 달달한 칵테일 같은 것도 좋지.


무르: 왜 이 내가 여기 있는 거야ㅡ!?


클로에: 현자님한테 부탁받아서, 영혼 조각의 돌을 가슴 주머니에 넣고 다시 꿰맸어.


라스티카: 작은 무르도 멋지네.


무르: 고마워. 깃털이 없는 너도 멋져. 옛날에 설득하러 간 보람이 있었어.


라스티카: 정말 근사한, 유니크한 표현이야……. 내 신부가 틀림없어. 《アモレスト·ヴィエッセ》


무르: 잠…….


클로에: 작은 새가 됐어.


샤일록: 영혼 조각도 작은 새가 되는군요.


클로에: 다른 건? 뭔가 기억나……?


라스티카: 그러네……. 클로에와 유성우를 봤어. 너는 이만큼 작았고, 굉장히 감격하고 있었어.


클로에: …………. 하하……. 고마워. 잊지 않아줘서. 정말 좋아해, 라스티카.


라스티카: 나도.


-


스노우: 다들 고생했네!


화이트: 그대들, 열심히 했네! 서쪽나라의 전설이 될 게야!


미스라: 네에.


오웬: 별로.


브래들리: 아무래도 좋아.


스노우: 텐션 낮아~!


화이트: 칭찬받았으니까 신나면 좋을 텐데~!


미스라: 그야, 뭔가……. 우리 이상하지 않았나요?


브래들리, 오웬: ………….


미스라: 뭔가 이, 쌓여있다고 해야 하나……. 답답하다고 해야 하나…….


스노우: 운동량이 적어서 다 발산이 안 된 게야.


화이트: 서쪽에 오래 있었던 탓이겠지. 토지의 기질에 어지럽혀진 게야.


오웬: 그것뿐이야?


미스라: 현자님 주위에 줄줄 달려있던 녀석들도 죽이면 됐을 텐데……. 어째서인지 아무 것도 안 했고……. ……북쪽다운 일 하고 싶어요. 오웬, 죽여도 되나요.


오웬: 왜 난데……. 브래들리랑 해.


미스라: 브래들리는 한 번밖에 못 죽잖아요.


스노우: 엣……. 상냥해.


화이트: 좋은 일일세. 좋은 일일세.


브래들리: …………. 어떠려나?


-


브래들리: 네로.


네로: ………….


브래들리: 할 얘기가 있어. 어울려줘.


-


브래들리: (소중한 걸 만들면 언젠가 죽는다. 나를 따라온 녀석들을 위해서라도 배신 자에게는 제재를 가한다. 북쪽 마법사 브래들리라면 당연히 지키는 신조다. 알고 있어, 에바. 그래도, 그 사랑하는 신조가 나를 자유롭지 않게 만들어. 긍지를 위해 죽어도 좋아. 하지만 자유롭지 않은 건 사양이야. 내 운명도 내 영혼도 내가 지배해. 나를 가두려고 하는 게 나 자신이라면 거기서 도망칠 거다. 놀아줄 거라고. 춤추는 상대가 파멸이라고 해도 말이다.)


-


브래들리: 이거.


네로: 마나석……. 에바의?


브래들리: 아니, 에바를 먹은 녀석. ……하하, 필요 없냐. 이런 거.


네로: 아니……. 받아둘게.


브래들리: 어. 그래라. 네놈은 에바가 마음에 들어했으니까.


네로: (마음에 들어한 건 네놈이라고……. 에바는 예의에 까다로우니까 나는 자주 노려봤어. 똑똑한 주제에 그런 부분에서는 둔하네, 이 녀석…….)


네로: 쓸쓸해지네……. 너, 잘 따랐잖아.


브래들리: 이별에는 익숙해.


네로: …………. (기운 없잖아…….)


브래들리: 어이, 네로.


네로: 어…….


브래들리: 왜 도망쳤어?


네로: …………. 같이 있는 게 힘들었어. 네가 바라는 대로 될 수 없었으니까.


브래들리: ………….


네로: 그래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이상한 거야. 북쪽의 방식으로 살 수가 없었어.


브래들리: 그렇지 않아.


네로: 그렇다고. 보면 알잖아. 모르는 건 네놈뿐이야.


브래들리: 하하, 너무하네.


네로: 네가 좋았어. 지금도 너를 위해서 죽을 수 있어. 못 믿겠지만.


브래들리: ………….


네로: 여러 곳을 가봤는데, 너 같은 녀석은 없었어.


브래들리: 감옥 안으로 만나러 오지 그랬냐.


네로: ……언제, 자유의 몸이 되는 거야?


브래들리: 글쎄.


네로: ……그래……. 마법관에서 살게 되고 나서, 오즈라든지, 미스라라든지 있잖아.


브래들리: 어.


네로: 무섭기는 해도, 그렇게 나쁜 녀석도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고. 그럼 왜 너만 감옥 안에 있는 건가 했어.


브래들리: ………….


네로: ……그래도…….


네로: (나는 감옥에 있어주는 편이 좋다고 하면, 때려죽이겠지……. 이 녀석은 자유를 좋아하는데.)


브래들리: 네로.


네로: 응?


브래들리: <거대한 재앙>을 요격하면 처형해도 된다고 했지.


네로: …………. 그래.


브래들리: 어차피 돌로 만들 거라면, 네놈의 목숨, 원하는 대로 쓰게 해줘.


네로: ……무슨 뜻이야.


브래들리: <거대한 재앙>을 요격하면, 피가로와 쌍둥이를 죽일 거다. 어울려줘라, 파트너.


네로: …………. 알았어.


-


창밖에 떠 있는 달은 변함없이 크고 섬뜩할 정도로 아름답다. 그리 멀지 않은 언젠가를 회상한다. 바람이 강하고 고양이가 우는 밤에 나는 이 세계에 왔다.

마법사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마법사들과 쌓은 신뢰, 마음의 유대……. 형태가 없는 그것들은 아주 약하고 덧없는 것이었지만,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용감하고, 고고하고, 유쾌하고, 신중하고, 친절한, 내 마법사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친구. 그들과 함께 울고 웃고, 시간을 보내는 속에서, 이 마법관이 내가 돌아올 장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문득 생각한다. 이 시간은 영원하지 않다. 마법사들과 지내는 나날이 이어지는 것은……. 앞으로 얼마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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