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갑), 즉 송탄하면 역시 부대찌개.
1. 인구 구조
송탄 원도심을 위주로 편성된 지역구라 50대 이상 인구 비율이 자연적으로 높긴 한데, 의외로 3040 비중도 꽤 되는 편.
- 면 단위인 진위, 서탄은 공장과 농경지 위주인데 공단 노동자들이 많 거주하는건 아니라 50대 이상 인구가 대다수
- 중앙동, 지산동은 원도심인데도 20대 인구가 18%를 넘어가는데, 여기가 딱히 대학가도 없으면서 이런 건 도심 특성상 이 지역에서 일하는 20대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데, 아파트와 오피스텔도 꽤나 들어선 지역이라 3050 인구도 많음.(지산동의 경우 송탄역 역세권에 오피스텔이 많이 생기면서 30대 비중이 매우 높음)
- 미군기지+공작사가 자리한 신장동은 1,2동의 구성이 살짝 다른데 1동의 경우는 군부대가 면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관계로 3040 군인 비중이 높은데, 2동은 국제중앙시장을 비롯한 도심 상업지 성격이 강한 관계로 고령화가 많이 진행된 편.(통복동 또한 신장2동과 유사한 성격)
- 서정동, 송북동은 원도심에서 아파트 주거지 역할을 어느정도 수행하는 곳이라 4050 인구가 많은데, 브레인시티 사업과 평택지제역 역세권 개발이 진행중인 송탄동, 세교동은 신도시나 다름없어 3040 비중이 압도적
2. 비례 득표율
더불어민주연합 : 비록 평택이 최근 인구 유입이 활발하긴 해도 여기는 원도심 위주라 그렇게까지 높을까 싶었는데 웬걸 30.47%가 나왔음. 심지어 평택 3선거구 중에 1위. 지산동, 세교동, 송탄동은 30대 인구가 많은 곳이라 예상 가능한 부분인데 서정동은 4050 위주 원도심인데 저런 수치가 나온게 의외. 제일 낮은 서탄면까지도 22%를 넘김.
국민의미래 : 37.19%로 평택에서는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지만(경기 33.94%) 여기도 계속 인구 유입이 진행중이라 더 이상 원유철이 5선하던 시절의 안정적 텃밭은 아님. 거기다 공재광이 탈당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고. 45%를 넘긴건 인구가 가장 적은 서탄면 하나 뿐이고 진위면과 원도심(신장, 통복)에서만 40%를 넘겼음. 그리고 인구가 크게 늘어난 세교동, 송탄동에서 35% 아래로 내려가면서 득표율을 많이 까먹은 형태.
녹색정의당 & 새로운미래 : 그래도 어째 3%를 넘겼는데 송탄, 세교 외에는 다 그닥.....
개혁신당 : 원도심이 많은 지역 특성상 보수표가 국민의미래 쪽으로 더 쏠리면서 3%에도 미치치 못했음. 신도심마저도 세교동은 3.59%였는 반면 송탄동은 딱 3%에 걸렸음.
자유통일당 : 노년층 많은 원도심인 중앙동, 서정동, 신장2동에서만 3%를 넘었는데 통복동은 2.73%에 그쳤음.
조국혁신당 : 원도심 영향도 있지만 신도시인 송탄, 세교에서도 25%를 넘기지 못하면서 평택 3선거구 가운데 가장 낮은 20.79%에 그쳤음. 전체 행정동 가운데 20%를 못 넘긴 곳이 거의 절반정도. 아무래도 송탄동과 세교동이 30대 비중이 높아 민주당 지지층이 민주연합 쪽으로 쏠리면서 다소 부진한 것으로 보임.
범진보vs범보수 : 범보수가 43% 가까이 얻었음에도 범진보가 54%를 넘기면서 11.47% 차이로 우세를 점했음. 확실히 평택이 예전과 달라진 부분. 서탄면, 신장2동, 통복동 3곳을 제외하고 다 이겼고 그마저도 통복동은 0.6%차 열세였고 서탄면까지도 10% 이상으로 벌어지는 건 막아냈음. 그리고 송탄, 지산, 세교에서 15% 이상 격차를 내면서 우세를 굳힘
범민주vs범보수 : 원도심이라 정의+새미 지분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덕에 8.33% 우세를 유지했음.
진위면과 신장1동까지도 1%대 접전으로 승리했고 송탄동은 3.5%가 빠졌음에도 15% 이상의 강우세를 지켜낸게 포인트. 무엇보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동들에서 과반 득표율을 얻어낸게 큰 성과.
3. 지역구 비교
4년 전 신승할때는 비전1동에서 10% 이상 격차로 이긴 게 결정적이었는데 하필 이번에 개편하면서 비전1동이 빠지는 바람에 타격이 꽤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음. 그러나 그 당시 상대였던 공재광이 민주당으로 넘어오고 상대인 한무경은 평택에 연고가 그리 탄탄한 편이 아닌게 행운. 거기에 홍기원 후보 본인의 지역구 경쟁력이 확실한 상황이었던 터라 지역구에서는 범진보 격차보다 3.36% 더 벌어진 +14.83% 차이로 낙승.
그리고 4년 전에 비해 지역 자체가 많이 바뀐 것도 컸는데, 브레인시티 사업이 본격화되고 지제역 주변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지난 번에 각각 8% 승리, 1% 패배였던 송탄동과 세교동이 이번에는 21%, 19% 차이로 승리하면서 더 크게 이길 수 있었음. 앞으로도 유입될 인구가 더 남아있는 지역이라 홍기원이 3선까지도 큰 무리 없을 것으로 전망함.
한줄 : 예전의 평택이 아님. 화성-오산-평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텃밭으로 변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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