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이 출연해서 엠장의 장점을 순발력이라고 하였는데,

그건 그냥 일상적인 칭찬이고

내가 보기에 엠장이 제일 잘 하는 것은 

자기가 10색히로 보이든 천하의 상노ㅁ으로 보이건 말건

겁나 솔직하게 있는데로 자기 얘기를 하는 능력이다.

여출 중에 그런 급에 있었던 사람이 손문선 정미녀 였고 

역대 팟캐스트 통틀어서도 그 이상이 안 보인다. 

두 사람이 팟캐 바닥에서 살아남는 이유이고 

다른 여출들이 견디기 힘든 이유 또한 그것인데, 

여자들은, 자기 얘기를 까발리는 용기보다는

자기 프레임이나 감정을 어필하는 기술이 더욱 탁월하다.

공감을 얻을 수는 있지. 하지만 그게 친밀함으로 연결되는건 다르다.

자기 노출에 두려움 없고 가식이나 내숭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고

그런 자기 과거를 웃음의 소재로 희생할 수 있고 

선별된 리액션으로 선긋지 않고

놀려도 정색하지 않고 타격감도 좋고

맞으면 기죽기 않고 받아 치기도 하고 

웃기면 순수한 웃음으로 그냥 웃을 수 있는 여출은 많지 않다. 

손문선이 그걸 했지. 

그래서 수해 복구 이 두 여자의 부재는  

진실 토크를 베이스로 크루들의 앙상블쇼를 지향하는

엠장기획 같은 컨텐츠에서는 더욱 더 공백이 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