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엠장이 손절 당한 것임.

장아나운서는,
방송인이라면 모를리 없는 그런 무례한 방식을 의도적으로 선택함으로써
나름의 작은 복수를 하고 선을 그엇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음.

둘 사이에 내적 긴장을 계속 조인 것은 당연히 엠장 쪽이었겠지.
엠장기획의 대표가 엠장인데 대표가 그런걸 안하면 어떡해.
물론 그녀가 미워서는 아닐테고,
아마도, 그 목적은 더 내려놓아야 한다는 요구였지 않을까 싶음. 그렇다면,
그 내려놓음을 장아나운서는 어떤 방식으로 '소화'헤 내는게 좋았을까.

일단,
장아나운서의 문제는.. 본인이 가져가고 싶은 벨류와
엠장컨텐츠의 수용자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또한 결혼시장에서 그녀가 상대해야할 나이대인)
40대 남자들이 바라보는 벨류와 매우 큰 이격이 있다는 사실임.

그녀가 어떤 여성상을 가꾸려는지 대충 이해는 가지만,
역설적으로 내려놓지 못할 수록,
자기컨텐츠도 없고 멍청한 여자가 외모만 믿고
젊었을 시절 구가하였을 갑의 연애를 남녀관계의 디폴트로 잡고
덩치와 기세로 남자들을 압박하는 노처녀캐릭터가 될 가능성,
(남자들에게 그렇게 보일 가능성) 이 있다는 거.

인간적인 매력과 그 나이에 걸맞는 내면과 품위와 개성,
그러면서도 여성적 매력을 어필 할 수 있는 무기 개발,
그를 위해, 대상자들의 주요정서를 재빨리 파악하고
거기에 어울리는 롤을 갖추기 위해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했어야 했음.
연애시장에서 나이가 들 수록 노력해야 되는 방식이 남.녀가 틀린데,
그 부분에 대한 연구가 되어 있는가.

안타깝게도 그럴만한 컨텐츠가 없거나 못보여주고 있음.
인스타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는데,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긴 한데 가진건 몸뚱이 하나밖에 없는 관종들의
아무 개성없는 양산형 인스타들과
별로 다를게 하나도 없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습.

아무튼 결론적으로, 상술하였던 '내려놓음'이란,
그 나이에 맞는 더욱 매력적인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는 뜻으로,
엠장과의 소통, 수용자 페르소나 연구를 통해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했던 거 같고,
내려놓음 = 결혼포기 로 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봄.

자기 컨텐츠를 못 보여 주었다면 안타까운 일이고
원래 없다면 백치캐릭터로 맨날 까이면서 앉아 있느니
차라리 쇼핑몰호스트를 하는게 그나마 나은 선택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