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씨는,

나름의 매력이 있고 비주얼도 되고 팬층도 분명히 있지만

능력치로만 놓고 보면

맥락파악, 센스, 방송력, 톤, 화법, 발성, 지식 등 모든 면에서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엠장이 모르고 캐스팅했을리는 없고

댓글들도 보면 엠장이 모르는 얘기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구씨가 낙점되고 나서 나는 진즉

모든 공은 엠장에게 넘어갔다고 적은 적 있었는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jstudio&no=37&page=1

그러므로 이제 진짜 관전포인트는

구씨가 아니라 구씨를 엠장이 어떻게 끌고갈 것인가로 넘어갔다.

4개월 넘도록 구씨는 악플세례, 시애미 댓글이 멈추질 않는데,

구씨가 염치가 있다면 이정도 상황이라면

알아서 물러나도 진즉 물러났어야겠지만

그런 인간형은 아닌거 같고, 갈데도 없는 듯 하고..

결국

195화에서는 엠장이 읍소까지 하는 장면도 연출이 되었다..

나는 졸업하고 첫 사회생활을 냉혹한 방송환경에서 한 사람이라

저런 장면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답답하고 그렇지만

그 한편으로 깊은 감동도 있고 따뜻함도 있고 엠장이 존경스럽기도 하고 그렇다.

아무튼, 못난 동생 끝까지 끌고가는 훈훈한 모습이

요즘 또하나의 청취포인트이기도 한데 ㅋ

이런 훈훈한 그림이 계속 나오면 댓글도

구씨 욕하는게 쉽지않게 될거 같은 분위기로 넘어갈 수 있지.

그게 엠장의 천성이기도 하고 엠장의 방식이기도.

그리고 전략적 측면에서도 이제와서 구씨는 쳐내는 건 실익이 없는게,

왜냐하면,

엠장이 구씨를 쳐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엠장이 어떻게 브랜딩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인데,

그렇기 때문에 구씨가 애물단지일수록

후배를 안고가고 공동체를 소중히 하는 엠장은 더 호감캐가 된다.

수해복구만 놓고 보면 구씨는 분명 실점이지만

엠장기획 전체로 보면 엠장이라는 브랜드는 더 올라가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