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켄에 유튜브에서 연애팁으로 한 얘기, 

여자를 만나고 싶으면 손톱부터 깎아라.

상대방 눈에 거슬릴 만한 것 부터 제거해 나가고 

청결함을 유지하는 게 시작이라고.

유니버스 티켓에서 김세정이 한 명언.

'아이돌에게 실력 낮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무대에서 (낮은 실력을) 안 들키는게 중요하고, 

들키지 않도록 노력하고 연습해서 

결과적으로 좋은 무대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돌 뿐만이 아니라 최대다수의 대중을 포섭해야 하는 

모든 컨텐츠에게 다 해당되는 말 일 것임. 

즉, 굳이 안해도 되는 것은 안하는거 부터가 실력을 키우는 시작이다. 

그렇다면 무엇은 해도 되고 무엇은 안 하는게 좋을까.

엠장기획이 10년 넘게 이어온 폼과 메너가 있고 

수용자와 라포가 형성된 정서적 기반이 있으므로, 

기준은 확실하다. 

1. 그 기준과 정서를 빨리 이해하고   

2. 확연하게 눈에 거슬리는 것은 제거한 뒤

3. 멤버들과 최대한 빨리 융화되고   

4. 자기가 할 수 있는 역량의 바닥에서 부터 

5. 장점을 찾아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 

순서일 터이다.

나는 아직도 두 여성 출연자가 

1번을 이해하고 있는지 부터가 의문이긴 함.

주 수용자층의 정서와 시선에 대한 이해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jstudio&no=49&page=1

이미 써 보았으니 차치하고, 

남성향 조크들을 불편해 하는 모습도 여전히 있는데

(수위 쎈 섹드립을 얘기하는게 아님)

그게 불편한 거는 내숭이거나 남자에 대해 미숙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본다. 

그 나이 먹고 내숭인거는 그냥 븅ㅅ 같아 보이고

그 나이 먹고 미숙한거면 손절대상이다. 

3. 번 같은 경우는 회식이 핵심아닐까.

아무튼, 오늘 방송(수해복구 200회)이 그냥 저냥 물 흐르듯 들었던 이유도 

두 출연자가 뭘 더 잘 해서가 아니라 거슬리는게 없어서 였음. 

- 빽소리 지르지 말기 

- 오디오 겹치지 말기

- 말을 하면 최소한 문법에는 맞게 말을 해야지.

- 진짜 진짜 진짜 진짜 같은 짜치는 강조 하지 말기

- 거야 거야 거야 거야 같은 4가지없는 말로 문장 끝내지 말기 

- 속삭이는 말투 톤낮추기 화법으로 아줌마 티내지 말기 

- ㅂㅅ같은 플러팅 하지 말기 

- 오바 하지 말것  

- 개그맨 연기는 한번 만

- 일상성을 유지할 것

- 말 중간에 어,어 추임새 넣으면서 동의 구하지 말기 

- 동의나 공감을 구하지 말고 자기 생각을 말할 것 

- 기타 등등 

이거를 몇달째 못(안) 고쳐서 악플세례를 받고 하는 걸 보면,

리뷰와 복기를 다같이 모여서 꼼꼼하게 하고 그런 시스템은 아닌 듯. 

정갈하고 모나지 않게 세련됨을 장착한다는 측면에서 

아나운서 출연자들이 그냥저냥 무난한 이유가

그 들은 최소 '말하기 훈련'은 되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

그것만 되면, 나머지는 엠장이 함께하면서 

캐릭터 찾아 주고 받쳐주고 밀어주면서

웃음은 만들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두 사람은 그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오마주씨 톤낮추고 속삭이는 화법은 분명히 고쳐야할 단점임. 개성 아님.)

물론 그게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보지는 않음. 

아나운서들의 훈련법을 참고하여 훈련이 가능한 부분이고 

엠장이 기다려주니까.

훈련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할 뿐. 

또하나는 이런 토크쇼 컨텐츠에서는 

개그맨들이 방송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습득된 방식,

그 과정에서 장착된 과장된 쪼도 제거대상 아닐까 싶다. 

개그맨들은 그사세에 살면서 자기네들끼리 형성된 웃음의 역치가 너무 높아

일반인들이 보기엔 그냥 개오바로 보이는 경우도 굉장히 많음. 

오마주씨의 산부인과썰도 보면 매우 일상적인 언어로 

갈 때마다 두렵고 갈 때마다 묘하게 두근대고 갔다와서 잊을 수가 없어

뭐 이렇게 오바없이 슬쩍 던져도 옆에서 낚아서 신나게 장작불 떼 줄텐데,

마무리를 오바하는 건 개그맨 폼이 덜 빠져서.

무대 위에 개그맨이라는 캐릭터를 내려놓고  

한 자연인으로써 크루들과, 시청자와 

소통하는 일상성을 장착해야.

물론, 한 자연인으로써 매력이 있는지.는 봐야겠지.

근데 오마주씨는 일상언어를 쓰면 그냥 아줌마가 되버려서..

그거 부터가 문제긴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