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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AoM S4 8화 비스트 오브 말법칼립스 (전편) #5

더라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11 09:11:08
조회 549 추천 9 댓글 7
														


닌자 슬레이어 에이지 오브 말법칼립스(AoM) 시즌4 목차


프리시즌4 키타노 언더그라운드 #1 / #2 / #3 / #4 / #5 (완결)

프리시즌4 라이엇 오브 신틸레이션 #1 / #2 / #3 / #4 / #5 / #6 (완결)


프롤로그 프렐류드 오브 칼리돈 #1 (번역 : 네글=상, 완결)

1화 더 셰이프 오브 닌자 투 컴 #1#2#3#4#5#6 (번역 : 네글=상, 완결)

2화 케이지 오브 모탈리티 #1#2#3#4#5#6#7#8#9#10 (완결)

인터미션 A

3화 마스터 오브 퍼펫츠

#1#2 (번역 : 네글=상)

#3#4#5#6#7#8#9#10&에필로그 (번역 : 더라브, 완결)

4화 벨벳 소닉 #1#2#3#4#5#6-1#6-2#7-1#7-2#8#9#10&에필로그 (번역 : 와이반=상, 완결)

5화 디스트럭티브 코드 #1#2#3#4#5#6#7#8#9 (완결)

6화 애시드 시그널 트랜잭션 #1#2#3#4#5#6#7#8 (완결)

7화 템페스트 오브 메이헴 #1#2#3#4#5#6#7#8#9 (완결)

8화 비스트 오브 말법칼립스 (전편) #1 / #2 / #3 / #4 / #5 (연재중)





[이 계정(@NJSLYR)은]

사이버 펑크 닌자 액션 소설 '닌자 슬레이어'의 최신화를 Twitter에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트윗이 연재되는 계정입니다. 타임라인을 '팔로우 중'으로 바꾸어 두면 읽기 쉬워.


[닌자란]

헤이안 시대를 카라테로 지배한 반신을 방불케 하는 존재. 그들은 수수께끼의 하라키리 의식을 치르고, 역사의 앞무대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마침내 세계를 전자 네트워크가 뒤덮고, 사이버네틱스 기술이 보편화된 미래.


수천년의 시간을 넘어 부활한 사악한 리얼 닌자들이, 지금 다시 지상의 패권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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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슬레이어 AoM]

아마쿠다리 섹트가 멸망하고 달이 깨진지 약 10년. 닌자 슬레이어가 다음 세대로 바뀌고, 신비의 닌자 역사와 테크놀로지가 도가니처럼 교착하는 세계!



[이번 이야기의 줄거리]

다크 카라테 엠파이어의 닌자들이 닌자 슬레이어 사냥 의식을 치르는 가운데, 네오 사이타마는 재앙을 맞이하게 되었다. 사냥꾼 속에 섞여 있던 시조 카츠 완소의 아바타 중 한 사람, 애버리스가 무시무시한 힘을 각성하여 천재지변을 일으킨 것이다. 쓰러뜨려라!


타키는 낸시와의 접촉을 윤코에게 맡기고, 엔네아드의 방해망에 뚫린 통신로를 더듬어 닌자 슬레이어와의 IRC 통신을 재차 확립. 게다가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 방향으로 의식을 날려...... 찾아냈다. ......001......01001......00100101...... "타키=상!?" 코토부키는 고개를 들어 중얼거렸다.


그녀가 있는 곳은 스고이타카이 빌딩 내 입점 매장 중 하나인 무인 고급 식료품점 안이었다. 후드를 깊숙이 뒤집어 쓴 소년이 그림자 속에서 나왔다. "마시겠습니까?" "네." 코토부키는 소년이 내민 코부챠(다시마차)를 받아 들었다. "무슨 일이 있으셨습니까?" 소년의 질문에 코토부키는 애매하게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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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오브 말법칼립스 전편] #5



코토부키는 양손으로 종이컵을 들고, 복잡한 얼굴로 코부챠를 홀짝였다. "시간의 흐름이 분명치가 않아요. 아무래도 이상해요." "역시 그렇습니까?" 마크 쓰리는 가게 안의 디지털 시계를 보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 빌딩 자체가 이미 보통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여야겠군요." 1


미소년은 카타나의 칼집에 손을 얹고, 종종 가게 바깥으로 주의를 돌렸다. 입점 매장 거리는 쥐죽은듯 조용했다. "마크 쓰리=상." "......" "리버티=상이라고 부르는 편이 좋으신 거군요.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요." "아뇨......" 이내 말을 멈추고, 미소년은 고개를 저으며 "네. 리버티 쪽이 기쁠 것 같습니다." 라 대답했다. 2


"알겠습니다. 리버티=상." 코토부키가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의 위태로운 아트모스피어는, 이 직전까지의 도주극을 통해 다소 완화되어 있었다. 『상황은010001어떠냐』 타키의 IRC 통신은 계속되었다. 기묘했다. 빌딩 내부는 시간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았다. 언제적의 타키일까? "고전하고 있어요." 그녀가 대답했다. 3


리버티의 시선을 받고, 코토부키는 잠깐 생각한 뒤 설명했다. "바깥의 타키=상과 통립이 확립되었어요. 이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불안한 점은 아무래도 바깥에서는 상당히 날짜가 지나간 듯해요. 마치 우라시마(*) 닌자네요." "우라시마." "닌자 슬레이어=상은 실물과 싸운 적이 있다는 것 같습니다." 4

(* 일본의 전래동화의 주인공 우라시마 타로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용궁성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더니, 육지에서는 훨씬 시간이 많이 흘러서 아는 사람이 누구도 남아있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실물? 우라시마 닌자와 말입니까? 바카같은." "저도 그다지 자세한 이야기는 몰라요. 왜 저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그런 것보다, 당신은 어떻게 죽지 않고 넘어간거죠?" 코토부키가 갑자기 질문했다. "그건..." 리버티는 말문이 막혔다. 조금 전의 질문이 다시 나온 것이다. 5



◆◆◆ 6



조금 전. 코토부키와 리버티는, 이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 지하 깊은 곳의 수수께끼의 공동에 있었던 것이다. 두 사람의 눈 앞에는 오벨리스크가 모셔져 있었고, 그 앞에 신비로운 아트모스피어를 뿜어내는 오래된 다기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것은 실제, 마츠나가 닌자와 오다 닌자의 인연의 물건...... '히라구모'였다. 7


『세상에! 역시 이건!』 IRC 통신 속 낸시가 경악했다. 코토부키가 말을 받았다. "낸시=상! 다기가! 여기에 있는 다기에, 위에서...... 강한 빛이 쏟아지고 있어요!" 『네에. 다기. 저도 지금 코토다마 공간상에서 형이상적 다기를 보고 있어요.』 "사악한 의식의 파워가 쌓여있는 거군요! 파괴하겠습니다!" 8


코토부키는 결단적으로 주먹을 쥐고서 치켜들었다. "하이얏-!" "안돼! 쉽게 판단하는 건!" 리버티가 끼어들어 막으려 했다. 코토부키는 저항했다. "그만두세요! 방해를 할 셈인가요?" "히라구모는 폭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위험한 다기입니다." 『파괴해서는 안돼!』 낸시도 강조했다. 9


『의식이 모은 거대한 에너지가 히라구모에 주입되어 있어. 적어도 지금은 파괴하면 안돼. 적의 음모에 대한 비장의 카드가 될지도 몰라. 아무튼 지금 당장은 내가 어떻게든 하겠어요. 그러니......0100101』 낸시의 통신이 흐트러졌다. 『메에에에에에이이이이이헤에에에에엠!』 사악한 노이즈가 혼선을 일으켰다. 10


"응아아아앗!" 코토부키는 IRC 피드백에 고통을 느끼고 머리를 눌렀다. 리버티가 걱정했다. "왜 그러십니까!?" "괜찮...... 아요. 노이즈는 사라졌어요." 고개를 흔들고, 그 뒤 아연해했다. "하지만...... 통신이...... 두절......" 리버티는 상황을 확인하려고 했고...... 등뒤를 돌아보았다. "위험해." 11


"무브 무브 무브!" "경계를 게을리 마!" "아마도 파이라미달=상을 폭발사산시킨 상대가 잠복해있다!" 검은 장비에 금으로 세트의 눈을 수놓은 장비를 몸에 두른 기업병 한 무리가 방심하지 않고 말을 주고 받으며 대공동으로 조용히 진입해 왔다. 12


"엔네아드......!" 토리이 그림자에 몸을 숨긴 코토부키는 그들의 모습에 몸서리를 쳤다. "엔네아드사의 전사들이에요. 강행돌파해야......!" "쉿." 리버티가 제지했다. "그건 최후의 수단입니다." "그렇군요." 코토부키가 끄덕였다. 엔네아드 병사 무리에는 닌자 전사도 포함되어 있다. 위험하다. 13


"대(對) 닌자 병기의 사용은 모두 허가한다. 파이라미달=상을 쓰러뜨린 이상 십중팔구 닌자. 그것도 전투 훈련을 받은 자다!" 대장급인 닌자가 명령했다. "하이, 디비너=상." "필살을 달성하겠습니다!" 병사들은 위험한 전자 라이플을 액티베이트시켰다. 14


(상황이 악화되어 갑니다......! 치고 나가지 않으면......) 코토부키가 신음했다. 실제, 그녀는 평소의 평정심에서 약간 밸런스가 무너져 있었다. 그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한 리버티는 그 사실을 자각하고 가슴 아파하면서도, 어디까지나 신사적으로 부드럽게 고개를 저으며 그녀를 진정시켰다. (서두르지 마시길. 저에게 계책이 있습니다.) 15


(계책이라뇨?) (저 남자가 저를 실망시킬 정도의 무뢰배가 아니라면......!) 리버티는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품속에서 기묘한 천을 꺼냈다. 손수건을 방불케 하듯 아주 작게 접혀있던 천이 펼쳐지자 커다란 망토처럼 전개되었다. (탄모노(*) 오브 콘실링이라고 합니다. 신화시대의 주물입니다.) 16

(* 反物에서 가져온 단어로 보인다. 옷감.)


(어머.) (메커니즘은 모릅니다. 수상쩍은 물건이죠. 하지만 제 혈중 카라테를 촉매로 삼아 작동됩니다. 싸우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습니다.) 리버티는 자신과 코토부키 위에 기묘한 천을 씌웠다. 천을 둘이서 받쳐 들고서 숨을 죽인다. 이윽고 병사들은 전자 라이플로 클리어링을 실시하면서 오벨리스크에 이르렀다. 17


"클리어." "클리어." ......엔네아드 병사들은 대열을 전개하여 경계 자세를 유지. 디비너는 앞으로 나서서 오벨리스크의 앞에 걸터 앉았다. 그녀는 차가운 금 멘포 안에서 눈을 가늘게 떴다. 코토부키와 리버티는 토리이 기둥과 거의 하나가 된 것 처럼 붙어서 그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았다. 18


디비너는 손에 든 카운터를 가까이 댔다. 큐우이이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카운터 액정 패널에 '정상'이라는 한자가 켜졌다. "흠." 디비너는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이대로 경계를 유지하라." ""하이 요로콘데-!"" 엔네아드 병사는 조각상을 방불케 하며 경계...... 디비너가 반응! 총구가 향한다! 19


엔네아드 병사가 총을 겨눈 방향은 리버티와 코토부키가 있는 방향이 아니었다. 그들이 주의를 기울인 것은 지나갔던 길이었다. 붉은 주사 레이저를 받으며 태연하게 걸어오는 여자의 모습이 있었다. "다가오지 마!" "거기의 너!" "이런, 이런." 걸어온 여자가 부드럽게 웃었다. 디비너가 당황해 한다. "그만둬라! 네놈들!" 20


눈치 없는 병사는 경고를 계속했다. "다가오지......" 팟. 파. 팟. 기묘한 바람 가르는 소리가 몇 번. 여자는 눈을 깜빡일 때마다 순간이동과도 같이 거리를 좁혀, 총을 겨눈 엔네아드 병사의 안면을 붙잡고 있었다. 뚜둑, 하는 소리를 내며 아무렇지도 않게 목을 꺾어 죽일 때마다 디비너는 땅을 기듯 깊이 오지기했다. "용서를!" 21


엔네아드 병사들은 당황하여 대장을 따라했다. 상사보다 대충 오지기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은 도게자(엎드려 빌기)를 했다. "티아마트=상. 히라구모의 무사함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쿠루슈나이(개의치 않는도다)." 티아마트는 디비너의 턱에 손가락을 얹고서 위를 보며, 눈을 가늘게 뜨고 미소지었다. 그리고 히라구모를 확인했다. 22


(......!) (......!) 탄모노의 그림자 속에서 코토부키와 리버티는 눈빛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티아마트는 히라구모의 표면을 쓰다듬었다. "들어오고 있구나...... 들어오고 있어." "티아마트=상. 파이라미달=상이 쓰러졌습니다. 범인은 이 공동 안으로 도망쳤다고 예상됩니다.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부디 몸조심하시길." 23


"그러한가. 이상함을 느낀 참이다. 재미있구나." 티아마트는 방울 소리를 방불케 하는 소리로 웃고서 히라구모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품안에 집어넣었다. "다음 사냥까지는 시간도 있겠다. 그러니 우선 가지고 다니겠노라." "네." "이 땅의 방비는 그대에게 맡기겠다. 디비너=상." "아......" 디비너는 감개가 무량했다. "하이......" 24


티아마트는 땅의 바위 표면에 시선을 옮겼다. 그녀의 응시는 이윽고 토리이 기둥 쪽으로 향했다. "흔적은 남아있지만 모습은 없고, 문명의 장난감을 가지고도 간파할 수가 없구나. 그렇다면." 그녀는 더 이상 파고들지 않았다. 실제, 그 시점에 코토부키와 리버티는 숨죽이고 스텔스 이동을 개시한 참이었다. 25


공동에서 탈출하여 위의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간 뒤에야 비로소 리버티는 탄모노의 힘을 해제했다. 그의 눈은 잠시 새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그것이 스텔스의 힘이 끼친 부담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건 위험합니다." 리버티는 신음하듯 말했다. "이 무슨 무시무시한 닌자......!" "정말로 사악한 숙적입니다." 라고 말하는 코토부키. 26


"슬슬 가르쳐주지 않으시겠어요?" "무엇을 말입니까?" 리버티가 코토부키를 보았다. 코토부키가 말했다. "당신은 어떻게 죽지 않고 넘어간거죠?" 27 



◆◆◆ 28



(실제, 자네는 나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하면...... 그래야할 입장일지도 몰라. 자네의 죽음을 위장하여 칼리돈의 의식에서 이탈시킨 것은, 조심그럽게 말하자면 나의 사전교섭에 의한 것이니 말이야. 이 스칼렛의.) 네오 사이타마의 배럭 가옥에 만신창이인 그를 실어 나른 남자는 의자에 걸터 앉아 자신감에 충만한 상태로 꼬고 있는 다리를 바꾸었다. 29


(당신이 왜 네오 사이타마에......!) (쿠키키키키, 나를 구속하는 건 아무것도 없지. 그저 내 뜻 가는대로 출현할 뿐이야.) (죽음을 위장......? 그건 대체......) (조작할 것도 없지. 아무튼 나는 시간을 거스르며 살아가는 위대한 마술사이기도 하니까. 자네의 조국과 인연이 깊은 그윽한 닌자인게야.) 30


(나...... 나의 명예로운 죽음을 방해했단 말인가?) (명예로운 죽음이라고? KOL의 인형으로서 일회용으로 써먹히는 것 말인가? 거기에 무슨 명예가 있다는 거지?) (......!) 밖의 빛이 역광 현상을 일으켜, 사악한 닌자의 얼굴은 어둠 속이었다. (......사실은 자네 스스로가 먼저 그 분함을 깨달았을 터.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자네를 돕겠다 생각한거야.) 31


(어째서.) (나는 벗이 필요하기 때문이지.) 사악한 닌자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달라붙지 않고, 영혼과 영혼에서 서로 울림을 나누는 진정한 벗. 나의 오의를 나누어 주기에 부족하지 않은 자. 함께 세계의 진리를 밝혀낼 동지를 말이야.) (......) (뭐. 믿지 않아도 좋아. KOL은 너를 살처분하려고 했지. 나는 그걸 용서할 수 없었다.) 32


(......나에겐 아무것도 없다. 이용할 가치도 없어.) (그러니 좋은 것 아닌가! 쿠키키키! 아무것도 없다. 즉 궁극의 자유 아니냔 말이야!) 사악한 닌자는 웃었다. 그리고 머리맡에 팩 스시를 두었다. (최소한 자네의 몸은 살려고 하고 있어. 이 근처 마트에서 산 갓 만든 스시다만...... 드시게나......) 33


결국, 그는 내밀어진 스시를 먹었다. 스시에 관해서는 거짓말이 없었다. 실제 그의 몸은 영양을 원하고 있었다. 살려 하고 있던 것이다. 씹자마자 온몸에 힘이 내달리고, 세계는 다시 빛났다. KOL을 잃고, 영예를 잃고, 모든 것을 잃은 그는 리버티(자유)라는 이름을 새롭게 얻은 것이었다. 34


"저를 살린 것은......" 리버티는 눈앞의 코토부키를 보았다. 코토부키는 코부챠를 다 마시고 가만히 리버티를 보았다. 리버티는 상황을 밝혔다. "저를 도운 것은 스칼렛.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칼리돈 집행자로서는 걀라르호른이라 이름을 대고 있는 닌자. 다시 말해 케이토 닌자입니다." 35


코토부키는 소란을 피우거나 말을 막지 않고 리버티가 하는 말을 기다렸다. 리버티는 가게 안의 '여름...... 돌아가고파' 포스터에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말을 이어갔다. "케이토 닌자의 목적은 이 칼리돈의 의식을 파괴하는 데에 있습니다. 저는 그 계획에 동참하기로 정했습니다. 이 유희를 끝내고 싶은 것입니다." 36


"케이토 닌자는...... 터무니 없는 녀석이에요." 코토부키는 억눌러 죽인 목소리로 말했다. 리버티는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 의식에서는 그가 제 후원자였지요. 그는 KOL사와 제휴하였고, 그리고 저라는 사냥꾼을 장기말로 삼았습니다. 아니...... 저를 장기말로 삼은 것은 어느 누구보다도 엘리자베트 CEO......" 37


리버티는 일그러진 미소를 띄우고서, 그로서 경애하던 CEO를 향한 마음을 꺾었다. "케이토는 저를 편리한 도구라 판단했을 겁니다. 여러가지 달콤한 말로 꾀려 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일부러 거기에 올라타기로 했습니다. 그가 이 의식을 파괴한다면 그건 제 목적과도 부합합니다. 부수고 싶다는." 38


"어째서지요?" "의식이 무너지지 않으면, 제...... 제 자신의 인생이 진정으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거기에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명예를 위해? 빌어먹을 놈에게 홀려서 노예가 되어 있다던가? 사전에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어서 의식에서 도망칠 수 없다던지요?" "아닙니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저는 런던을 구하고 싶습니다." 39


목소리에는 힘이 가득 담겨서 조금 떨렸다. "무시무시한 리얼 닌자, 케이무쇼가 런던에 살점의 뿌리를 박아 동화되어 있습니다. 거리 자체가 죽음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케이무쇼는 칼리돈의 집행자 중 하나입니다. 제가 의식에서 승리하면 케이무쇼를 쫓아 런던을 해방시킬 수 있을 터였습니다. 영웅적으로."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40


"저도 한번이지만 런던에서 싸운 적이 있습니다. 그곳은 지상의 지고쿠 헬...... 네오 사이타마도 무시무시한 암흑의 도시지만 런던은 다른 종류의 지고쿠 헬입니다. 제가 승리했다면 런던은 구원을 받았을 겁니다. 이전의 패배는 모두 저의 책임. 그러니 이 케지메만은 함께하고 싶습니다. 의식을 부수고 케이무쇼를 꺾는." 41


"우리들도...... 목적 자체는 똑같아요." 코토부키가 약간 주저하며 말했다. "하지만 어째서 케이토는 의식을 파괴하려고 하는 건가요? 어둠의 동료 사이 아닌지요?" "다크 카라테 엠파이어의 리얼 닌자들은 서로 반목하고 있습니다. 케이토는 의식이 처음부터 세트의 이익을 위해 꾸며진 것이라 간파하고 있었지요." 42


"그래서 놈은 의식을 부수고 싶다는...... 건가요?" "제게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놈의 꾀 따위는." 리버티는 주먹을 움켜쥐었다. "저는 더 이상 케이토 닌자의 부하 같은 게 아닙니다. 단순한 협력 관계죠. 그런 의미에서는...... 그......" "우리들은 적의 적은 아군, 인가요?" 코토부키는 자문자답을 방불케 하듯 중얼 거렸다. 43


"적어도 저는 당신에게는 성실하고픈 마음입니다. 거짓말 같은 건 섞지 않고 모조리 말했습니다." 리버티는 사태를 기다리듯 코토부키를 물끄러미 보았다. 코토부키는 손뼉을 짝 치며 일어섰다. "알겠습니다. 아무튼 해야할 일은 정해져 있어요. 그 다기, 히구라모를 어떻게든 해야해요!" 44


"히구라모에 대한 정보를 우리들은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리버티가 말했다. "미리 파악한 것은 이 빌딩 안에 반드시 의식의 열쇠가 될 렐릭이 존재하리라는 것이었지요. 그것을 알아보기 위하여 전 여기에 온 것입니다." "우리가 앞서 있군요!" 코토부키가 기쁜 듯했다. "하지만 해야할 일은 똑같아요." 45


"......네." "왜 그러시나요?" 코토부키가 리버티의 안심한 얼굴을 보고 의아스럽게 물었다. 리버티가 대답했다. "아뇨. 최소한 제가 생각한 바를 들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당신께 여러 시츠레이(실례)를..." "그건 말이죠." 코토부키가 끄덕였다. "시시비비라고 하는 거랍니다. 작전을 세워서 함께 열심히 해봐요." 46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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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교차 고속도로도 녹색의 침식을 면할 수는 없었다. 지구라트 후지의 정화력이 미치는 영역은 한정되어 있어서, 일단 벗어난 곳에는 비정상적으로 무성한 식물의 뿌리가 고가도로를 휘감아 차량의 통행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었다. 그런 뒤틀린 녹색 바로 위를 지금, KATANA의 반중력 바이크 부대가 가볍게 달려나간다. 48


에메츠크래프트 기술로 떠다니는 반중력 바이크는, 이미 길이 아니게 된 길이 되어버린 하이웨이라도 차질 없이 통과하는 것이 가능하다. KATANA...... 즉 KOL사를 모체로 하는 네오 사이타마 광역 치안부대. 그 중 한 편대가 지금, 자체 판단에 따라 치안 유지 패트롤을 위하여 해당 지역으로 향하려 하고 있었다. 49


부대를 이끄는 것은 일반기와는 세부사항이 다른 고성능 기체였다. 검고 날렵한 기체에는 그 태생을 방불케 하는 '케오사키 고속사단'이라는 테크노 카타나 폰트가 새하얗다. 네온 블루의 라이트 궤적을 뒤에 매달고 그것을 조종하는 것은 검은색과 다크 블루 장갑 닌자 복장을 몸에 두른 닌자였다. 그의 이름은 레이테츠. 50


부웅. 부웅. 부웅. 부웅. 녹색으로 뒤덮여 기울어진 인터체인지 표지판 옆을 검은 질량이 차례차례 통과하며 길 위에서 카라테 자세를 취하던 검은 그림자들을 무자비하게 치어 죽였다. 기체의 액정 패널에 'HELP 해줘' '아직 생존' '아부나이' 문자가 깜빡인다. 목적지는 내려서 바로 곧이다. 레이테츠는 카타나에 손을 가져다 댔다. 하얀 냉기! 51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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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사장님 적당히 하고 이제 날리지 말아주십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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