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하루 세 컵 이상의 커피 섭취가 중년 여성의 건강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중년기(45~60세) 여성의 하루 커피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노년기에 건강하게 노화할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내용이다.
하버드대 연구팀 30년 추적 분석…커피 1컵 추가당 건강 노화 2~5% 증가
7월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과 하버드대-캐나다 토론토대학 공동 연구진이 4만 7513명의 간호사 데이터를 30년간 추적·분석한 결과, 중년 여성의 커피 섭취가 '건강 노화(Healthy Aging)'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2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영양 분야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건강 노화'를 70세 이상 장수, 암·심혈관질환·당뇨병 등 11종의 만성질환 없음, 신체와 인지·정신 기능 정상, 기억력 저하 없음 등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상태로 정의했다. 이 기준에 따라 2016년까지 전체 대상자 중 3706명을 건강 노화 집단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중년기(45~60세)에 매일 약 315㎎의 카페인(커피 약 세 컵에 해당하는 양)을 섭취한 그룹에서 건강 노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섭취가 하루 한 컵 늘어날수록 건강 노화 가능성은 2~5%씩(1일 최대 5컵까지) 증가했다.
반면, 차나 탄산음료(콜라)를 즐긴 여성에게서는 이러한 건강 노화 효과가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탄산음료 소비는 건강 노화 가능성을 오히려 20~2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모든 카페인 함유 음료가 건강 노화에 유익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커피 속 생리활성 화합물, 염증 완화 및 혈관 기능 개선 영향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 박사후연구원이자 토론토대학 의대 영양학과 겸임교수인 사라 마다비(Sara Mahdavi)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가 정신적·신체적 노화를 억제하는 데 유일하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커피에는 클로로젠산 등 다양한 생리활성 화합물이 다량 포함돼 있는데, 이들이 염증 완화·혈관 기능 개선·혈당 조절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건강 노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커피의 건강 노화 증진 효과가 운동, 균형 잡힌 식단, 금연 등 다른 건강한 생활 습관과 함께할 때 시너지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Brewed for longevity: drinking coffee linked with healthy aging in women, 장수(건강 노화)를 위한 방법 : 여성의 커피 음용과 건강 노화의 연관성)는 아직 영양 분야 학술지에 게재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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