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손해연금' 감수하며 버틴다…" 조기노령연금 첫 100만명 돌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09 16:30:07
조회 1388 추천 1 댓글 7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정해진 시기보다 일찍 연금을 받는 대신 수령액이 평생 깎이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당장의 생계를 해결하려는 은퇴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는 은퇴 후 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이 없는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소득 공백기)'를 견디지 못한 장년층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조기 수급 100만 명 돌파, 그 가파른 상승세

9일 국민연금공단의 최신국민연금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100만717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 선을 돌파했다. 증가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불과 한 달 뒤인 8월에는 100만5천912명으로 늘어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8월 기준 남성 수급자가 66만3천509명, 여성 수급자가 34만2천403명으로 남성이 두 배가량 많다. 이는 가계의 주 소득원이었던 남성 가장들이 은퇴 후 소득 단절을 메우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조기 연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음을 시사한다.

조기노령연금은 법정 지급 시기보다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앞당겨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1년을 일찍 받을 때마다 연금액이 연 6%(월 0.5%)씩 깎인다는 점이다. 5년을 당겨 받으면 원래 받을 연금의 70%밖에 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조기노령연금은 일명 '손해연금'으로 불린다. 그런데도 수급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는 것은 그만큼 당장의 현금 흐름이 절박한 은퇴자가 많다는 뜻이다.

폭증의 기폭제, 2023년의 '끼인 세대' 비극

전문가들은 지금의 100만 명 돌파 현상이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 전조증상은 이미 2023년부터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공표통계 자료를 보면, 2023년은 조기 연금 신청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였다. 당시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만 신규 신청자가 6만3천855명에 달해 불과 반년 만에 전년도(2022년) 1년 치 전체 신규 수급자 수(5만9천314명)를 훌쩍 뛰어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런 폭증의 가장 큰 원인은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뒤로 밀린 탓이었다. 국민연금은 재정 안정을 위해 1998년 1차 연금 개혁 이후 수급 개시 연령을 단계적으로 늦춰왔는데, 하필 2023년에 수급 연령이 만 62세에서 63세로 한 살 늦춰지면서 1961년생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1961년생들은 55세 무렵 은퇴 후 '이제 만 62세가 되었으니 연금을 탈 수 있겠지'라고 기대했으나 제도 변경으로 인해 갑자기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퇴직은 이미 했는데 연금은 나오지 않는 이 1년의 '소득 절벽'을 버티지 못한 이들이 대거 조기 연금 신청 창구로 몰린 것이다. 실제로 국민연금연구원의 당시 조사에 따르면 조기 연금 신청자의 상당수가 '생계비 마련'을 최우선 사유로 꼽았다.

"건보료 폭탄 피하자"…울며 겨자 먹기로 연금 삭감 선택

단순한 생계비 부족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부담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연금을 미리 당겨 받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2년 9월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가 개편되면서 피부양자 자격 요건이 강화됐다. 직장에 다니는 자녀의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보료를 내지 않으려면 연 소득이 3천400만원 이하여야 했으나 이 기준이 2천만 원 이하로 대폭 낮아진 것이다. 즉, 공적연금을 포함한 월 소득이 약 167만원을 넘으면 피부양자 자격을 잃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매달 건보료를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은퇴자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연금을 일찍 신청해서 매달 받는 액수를 줄이는 게 낫다"는 계산이 나오기 시작했다. 연금을 제때 다 받아서 소득 기준을 초과해 건보료를 내느니 차라리 손해를 보고 연금액을 깎아서라도 연간 수령액 2천만원 선을 넘지 않게 조절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결국 2025년 현재 조기 연금 수급자 100만명 돌파라는 수치 뒤에는 은퇴 후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한 처절한 생존 본능과 건보료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은퇴자들의 서글픈 셈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셈이다.

노후 빈곤 막을 실질적 대책 시급

문제는 조기 연금 수령이 장기적으로 노후 빈곤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의 생활비와 건보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금을 앞당겨 받으면 죽을 때까지 감액된 연금을 받아야 한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연금액이 최대 30%까지 줄어든다는 것은 노후 안전망이 그만큼 헐거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비자발적 조기 수급자가 늘어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이다. 법정 정년(60세)과 연금 수급 개시 연령(현재 63세, 향후 65세) 간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은퇴 후 재취업 시장 활성화 등 소득 크레바스를 메울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손해연금' 감수하며 버틴다…" 조기노령연금 첫 100만명 돌파▶ "KTX·SRT 내년말까지 통합…" 내년 3월 '수서 KTX·서울 SRT' 운행▶ "서울 아파트가 미분양이라니" 무순위 청약에도 무더기 공매 넘어간 '이 단지' 전망▶ "서울 재건축 아파트인데 1억대예요" 실제로 매입 가능한 성북구 '이 단지' 전망▶ "정부에서 밀어준다잖아" 대출규제로 주춤하는 사이 '이 지역' 집값 상승 랠리 전망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12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류 모델하면 매출 폭등시킬 것 같은 아이돌 스타는? 운영자 26/01/05 - -
16563 "개미는 삼성전자 담는데" 정반대로 움직이는 외국인 싹쓸이한 '이 종목'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25 0
16562 "정말 피눈물 납니다" 서울 바로 옆인데 7억→4억 떨어진 경기도 '이 동네'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4 0
16561 "아무 하자도 없거든요" 서울 마포구 46평인데 13억→8억 하락한 '이 아파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1 0
16560 "집주인도 망연자실" 용인 수지인데 20억→6억대로 폭락한 '이 부동산'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6 0
16559 "당첨되면 바로 수억?" 새해 서울 분양, 로또급 단지들 쏟아질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25 0
16558 "교통비에서 꽁돈 생긴다" 직장인들 난리 난 교통카드, 대체 뭐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24 0
16557 "노후불안 잡는 '제3의 퇴직연금'…" CDC 기금형 주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4 0
16556 "그 아픔 알기에…" 서울 학폭위 위원에 '피해경험 학부모' 나선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2 0
16555 "트럼프 주택저당증권 매입 지시에..." 美주택대출 금리 3년만에 최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5 0
16554 "당근마켓서 사과 판매 글 보고 송금하니 잠적…황당합니다" [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622 9
16553 "침략엔 외교로"…베네수엘라, 위기타개 국제공조 모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4 0
16552 "尹 내란 재판 15시간 만에 종료…" 구형·최후진술은 13일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8 0
16551 "드물다고 안심은 금물" 비염·축농증 오인 많은 '비부비동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9 0
16550 "다음주 한은 기준금리 결정" 작년 일자리 얼마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3 0
16549 "구청장 5천만원, 구의원 2천만원?" '공천헌금'도 시세 있다는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6 0
16548 "미장행 다시 시동거나…" 개미 새해 순매수 2조원 '훌쩍'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3 0
16547 "서민한테는 무조건 기회" 전 세대 84㎡로 구성된 경기도 신축 '이 아파트'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2 0
16546 "정말 감탄만 나온다" 워런 버핏이 은퇴 전 마지막으로 선택한 '이 종목'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7 0
16545 "삶이 지옥 됐어요" 12억→3억 폭락한 경기도 신도시 '이 부동산' 투자 전망 [3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019 17
16544 "드디어 규제 풀리나" 새해부터 솔솔 불거지는 서울 토허제 해제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4 0
16543 "24평이 48억?" 반포 '평당 2억', 충격적인 부동산 전망 들어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93 0
16542 "전세는 지옥, 월세는 함정"… 2030이 다시 집 산 진짜 이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62 0
16541 "스테이블코인 작년 거래액 4경8천조원…" 사상 최대, 전망 들어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5 0
16540 "북한군 그냥 걸어 넘어오면 돼" 머스크, 韓인구절벽 또 경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70 1
16539 "인터뷰 도중 정상통화하고 레이저빔 쏘고…" 트럼프, NYT에 쇼맨십 [1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564 19
16538 "스마트폰 중독, 수면·정신건강 악화 불러…우울증 2.8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8 1
16537 "연말연시 치솟은 코스피에 증권업 '활짝'…" 호실적 기대 ↑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8 0
16536 "축산물 물가 안정" 농식품부, 돼지고기·계란 할인 지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6 0
16535 "설 명절 SRT 승차권 26일부터 나흘간 예매…" 29일 오후부터 결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5 0
16534 "모유 수유 산모, 최대 10년간 우울증·불안 위험 60% 감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7 0
16533 "치매·정신질환이 재정 흔든다" 2030년 진료비 191조 '빨간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0 0
16532 "美대법 상호관세 무효화할까…" 증권가, 韓기업은 잃을 것 없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74 0
16531 "여긴 아직도 반값이예요" 수도권 신축인데 12억→5억 폭락한 '이 아파트'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2 0
16530 "코스피 다음은 여기다" 새해부터 빚까지 내서 대규모 뭉칫돈 몰린 '이 종목'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5 0
16529 "1채당 190억을 내라고요?" 재건축 좋아했더니 상상초월 분담금 '이 아파트'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68 0
16528 "분명히 5억이었는데" 3개월만에 5억→11억 집값 상승률 1위 찍은 '이 동네' 전망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1 0
16527 "돈 더 줄 사람 찾습니다" 신고가 나오자 계약 취소 집주인 늘어, 무슨 일?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6 0
16526 "팔자마자 날아갔다"…삼성전자 '선반영론' 조롱하듯 사상 최고가, 전망 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86 0
16525 "돌아온 삼성 반도체…" 올해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도 가시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53 0
16524 "무제한 요금제 선택 소비자 절반, 데이터사용량 100GB 미만" [6]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63 3
16523 "마두로 체포 환영하는 시민 잡아라"…휴대폰 뒤지고 불심검문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9 0
16522 "이자캐시백에 금리상한제…" 5대지주도 5년간 70조 '포용금융'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28 0
16521 "5~6년 이상 걸릴것" 머스크, 엔비디아 자율주행기술 견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16 2
16520 "작년 서울 민간아파트 전용 84㎡ 평균 분양가 19억원 돌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4 0
16519 "4050 노후준비 안됐다" 자녀교육 4천600만원·결혼 1억3천만원…405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6 0
16518 "비만치료제 중단하면…" "체중 늘고 심혈관 건강 지표는 역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7 0
16517 "다른 소득·재산없이 월 468만원 벌어도 기초연금 받는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1 0
16516 "아들 좀 잘 키워라"…강유미 영상 '여혐' 지적에 女학생들 반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7 0
16515 "이 집이 얼마짜린데" 분양가만 22억인데 공공임대로 나온 '이 단지'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56 1
16514 "그땐 비싸다 했는데" 송파구 39평인데 2년전 분양가로 나온 '이 아파트'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4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