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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줄줄이 취소 사태"…삼성·LG마저 '초비상' 걸린 이유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21 07:01:11
조회 5690 추천 11 댓글 41
미국 전기차 보조금 중단에 포드가 전략을 틀었다
LG엔솔 계약 해지·SK온 물량 감소로 K-배터리 직격탄
살 길은 가격 경쟁력…LFP·저가 배터리로 판 흔든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 걸려 있던 안전벨트가 풀리자, 그 반동은 예상보다 거셌다. 전기차 보조금이 사라지자 판매가 식었고, 완성차 업체들은 발을 빼기 시작했다.

그 여파는 국경을 넘어 한국 배터리 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의 대형 계약 해지는 그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미국 보조금 철회에 포드 급선회…LG엔솔 대형 계약도 멈췄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한 9조6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정리했다. 유럽에서 생산될 전기 상용 밴을 겨냥한 물량이었다.

그러나 포드가 차세대 전기 상용 밴 개발 자체를 접으면서 계약도 함께 사라졌다. 전기차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자, 배터리 공급 계획 역시 설 자리를 잃은 셈이다.



포드의 변화는 갑작스럽지 않다. 미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앞당겨 중단한 뒤, 전기차 판매는 눈에 띄게 줄었다. 픽업트럭과 상용차처럼 덩치가 큰 전기차는 가격 부담이 더 크게 다가왔다.

포드는 결국 순수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로 방향을 틀었다. 배터리를 줄이고,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계산이다.

보조금 빠지자 체온 식은 美 전기차 시장…확산의 한계 드러나


이 선택은 포드만의 고민이 아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아직 내연기관을 완전히 대체할 만큼 성숙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충전 인프라, 가격, 주행거리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서 보조금은 일종의 완충 장치 역할을 해왔다. 그 장치가 사라지자 시장은 곧바로 체온이 내려갔다.



SK온 역시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포드와 함께 세운 합작 공장은 결국 각자 운영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공장은 남았지만, 물량은 줄었다. 배터리 업체 입장에서는 생산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문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이다.

보조금 이후의 승부처는 가격…배터리 산업, 변곡점 시험대




이런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화두는 하나로 모인다. 가격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차량 가격을 낮추려면 배터리부터 달라져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LFP 배터리로 방향을 튼 것도, 삼성SDI와 SK온이 저가형 배터리 전략을 준비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미 중국 업체들이 앞서 있는 분야지만, 시장의 요구가 그쪽으로 향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변곡점에 있다. 성장 속도는 둔화됐지만 흐름은 이어진다. 보조금이 사라진 지금, 효율과 비용 경쟁이 중요해졌다. 배터리 산업도 시험대에 올랐다. 현재의 선택이 향후 경쟁력을 가를 수 있어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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