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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클대] [팬픽] 아큐의 크리스마스

스키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25 19: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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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천의 짙은 안개는 모든 소리를 가려버린다. 바위끼리 부딪히는 소리도, 물결이 출렁이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애초부터 그런 소리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이곳의 바위는 움직이지 않고, 강은 흐르지 않는지도 모른다. 유일하게 허락된 손님인 사신마저, 원래의 성격을 죽이고 조용히 노를 젓는 일밖에 할 수 없다. 하지만 사신은 어쩐지 불안한 모습이었다. 주위를 한참을 이리저리 돌아보다가, 다시 아래를 쳐다보고, 눈을 감고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일이 평소처럼 되지 않았음을 온몸으로 암시하는 것만 같았다. 그것은 즉 사람의 영혼을 무사히 피안으로 데려가는 일이 잘 안되었다는 이야기이며, 잠깐 눈을 돌린 사이 영혼 중의 특별히 중요한 영혼인 히에다노 아큐가 강 아래로 빠져버렸다는 이야기이다.

히에다노 아큐는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온통 어두컴컴했지만 볼 수 있는 것이 있긴 한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었다. 지금쯤 시비곡직청은 난리가 났으려나, 라는 생각을 하며 아큐는 작게 웃었다. 그러고는 곧 근본적인 의문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환상향도 삼도천도 피안도 아닌 이곳은 어디인가? 삼도천에서 떨어졌지만 이곳이 삼도천으로만 연결될 리 없었다. 모든 곳은 여러 방향으로 서로 이어진다. 그 예감을 증명이라도 하듯 아큐의 눈앞에 어떤 물체가 희미하게 보였다. 그 알 수 없는 형체는 점점 선명해지면서, 확대되어 주위의 풍경도 함께 드러냈다. 의자와 책상, 그 위에 있는 이상한 검고 네모난 것, 잘 정리되지 않은 이불, 그리고 누군가가 디자인한 듯한 벽과 가장자리에 있는 문을 보니, 이곳은 누군가의 방인 것 같았다. 환상향이 아닌 다른 세계의 방인 것은 명백했다. 아큐가 일단 가장 익숙하지 않은 검은 물체로 다가가 살펴보려 하자, 문이 끼익 하고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한 남자가 들어왔다. 남자는 아큐를 보고 무척 놀라 할 말을 찾지 못했다. 때문에 아큐가 먼저 마음을 정리하고 자기소개를 하려 했으나, 아큐의 입이 열리기 직전에 남자가 급하게 말했다. 자신이 바로 앞에 서있는 아큐, 히에다노 아큐를 안다는 것이다.

그 남자는 아큐에 대해서라면 뭐든지 알고 있었다. 환상향에서 책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대대로 환생하고 있다는 것도, 26년 전에 태어나 오늘 죽을 것도 알고 있었다. 모르는 건 자신과 아큐가 지금 만나고 있다는 사실뿐이었다. 어떻게 아느냐고 아큐가 묻자, 남자는 방구석으로 가서 어떤 책들을 가져왔다. 그 책에는 아큐뿐만이 아니라 다른 환상향 주민들의 삶이 다뤄져 있었다. 이변을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행동이 너무나 정확하고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남자는 놀라는 아큐에게 이것뿐만이 아니라고 말하며 검은 물체를 작동시켰다. 나중에 듣기론 그것은 컴퓨터라 불린다고 한다. 그곳에는 아까 보았던 책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자료들이 담겨 있었다. 환상향에 대한, 그리고 자신에 대한 수많은 글과 만화들이 있었다. 하지만 아큐는 의아해했다. 자신은 이런 적이 없는 것이다. 남자에게 묻자 그것들은 2차 창작이라 불리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아큐를 각자 자신의 방법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아큐는 자신이 태어났을 때 샤메이마루 아야에게 몸 구석구석까지 찍힌 것과 같은 감정을 느끼며, 그것들을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아큐는 그것들을 보는 도중에 몇번이고 이런 건 내가 아니라며 화냈다.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거나,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절대 없다고 남자에게 주장하며 확인을 받았다. 그런 극단적인 것들은 아닐지라도, 아큐가 나오는 평범한 작품에도 사소한 것까지 지적하며 난 이렇게 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했을 법한 내용이 있는 작품에는 진지하게 몰입해서 보았다. 너무나 진지해서 감히 건드릴 수 없었다. 가끔 페이지를 넘길 때 살색이 많이 그려져 있는 그림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남자는 엄청나게 빠르게 다른 작품으로 이동해 아큐에게 그것을 보라고 했다. 아큐는 딱히 상관 쓰지 않았지만 남자가 왜 그렇게 다급한지 궁금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자, 아큐는 모든 것에 익숙해졌다. 이 2차 창작들의 존재도, 남자와의 대화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남자가 마지막 페이지를 클릭하자, 이것으로 끝이라고 말했다. 아큐는 그 마지막 것까지 제대로 보았다. 이제 감상을 말할 차례였다. 모든 그림은 자신을 표현하려 애쓰고 있었다. 아큐를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글과 만화 또한, 히에다노 아큐의 삶과 그 내용을 최선을 다해 생각하고, 담아내려는 마음이 보였다. 그 마음들을 생각하고, 아큐는 잠시 고개를 떨구고 감정에 사로잡혔다.

'납득할 수 없어.'

얼마 동안의 시간이 지나고 아큐가 말했다.

'이렇게 다들 나를 생각해 주고 있는데, 그렇게 고마운 일들의 결론이, 어째서 내가 불행하다는 게 되는 거야.'

많은 창작물들이 아큐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아큐의 모습과, 행동과, 일상에 대해 쓰여져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많이, 아큐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것들 대부분은 하나같이 '수명이 짧아 불행한 히에다노 아큐'를 다루고 있었다.


아큐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남자도 뒤따라 갔다. 방밖에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아큐가 방에 들어오기 전에 봤던 칠흑이 공간을 가득 메웠다. 하지만 달랐다. 하얗고 희미한 알갱이들이 내리고 있었다. 이 알 수 없는 공간에 눈이 내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 눈이 얼굴이나 어깨에 내려와 쌓여도 전혀 춥지 않았다. 남자는 아큐를 따라잡아 손을 잡았다. 남자는 아큐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남자가 보지 못하는 곳에 있는 아큐의 심정은 알 수 없었다. 그러니 알아야 했다. 어째서 방금 그런 거냐고 물어보아야 했다.

'인생이란 완전 거짓말이야.'

아큐가 대답했다.

'정확히는 인생이라는 단어가 그렇지. 아무 일 없이 잘 먹고 잘 살아도, 인생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사람들은 갑자기 엄숙해져서 마치 방금까지의 행복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버려버리지. 시작과 끝을 정하는 만큼 언제나 그 중간의 많은 것들을 내버려 두지. 사람들은 정말 인생, 삶이란 단어를 좋아해, 그걸 생각할 수밖에 없나 봐. 내가 죽기 전에도 많은 인간들이 내 존재가 그 '인생'에 갇힌 것처럼 굴었지. 절망이란 걸 모르던 레이무나 마리사 씨마저, 그리고 코스즈마저... 그런 식으로 나를 쳐다보았지.'

남자는 그럼 실제로 어떠냐고 물었다.

'아무 일도 없었어. 마음을 상하게 할만 한 건 아무것도 없었지. 죽음마저도 말이야. 일이 생기면 짜증 나긴 했지만 그것마저 사람들과 같이 하는 동안에는 행복했었어.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쓰는 게 즐거웠어. 많은 것들을 보고 그걸 글자로 담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했었어. 그걸 너무나 많이, 오래 하니까 불행한 거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너도 그렇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은 이걸로 끝이다고 생각해도, 그다음 날에 일어나면 금방 그것을 다시 붙잡고 하게 되는 법이야. 머리와 몸이 돌아가는 한, 결코 그게 싫어질리가 없어. 그걸 어느 순간에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이미 죽은 내가 알 바 아니야. 내 전대의 많은 히에다의 사람들도 다 나처럼 생각했기에, 나는 살 수 있었던 거야.'

주위는 서서히 밝아지고 있었다. 이제는 암흑보다는, 빛을 내는 요괴가 돌아다니거나 가로등이 켜진 밤의 모습에 더 가까웠다. 아큐는 말을 이어나갔다.

'딱히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아니어도 돼. 그냥 뭘 좋아하고, 그걸 즐겼으면 그걸로 된 거야. 그때의 달콤함, 그 순간의 포근함이 세상의 전부지. 물론 이런 종류의 것들은 매일 하면 힘들고 질릴지도 몰라. 하지만 인간들은 그걸 즐길 수단을 다 마련해 두었어. 매일 하지 않으면 되는 거지. 1년에 한 번, 어떤 날을 중요한 날이라고 정해놓는 거야. 그럼 모두가 그 날을 알겠지. 모두가 그 날이 되면 서로에게 오늘만은 잘 보내라고 인사하는 거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있더라도 모두 한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안심할 수 있는 거지. 그런 날의 행복이, 설령 다음 날 바로 죽는다 해도, 없어질 리가 없어. 다른 색으로 바뀔 리도 없어. 봐, 이렇게 세상이 환한걸.'

그 말을 한 아큐는 곧 말을 잃었다. 전혀 모르는 광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큐의 말대로 주위는 온통 빛으로 가득했다. 선으로 이어진 수많은 구슬들이, 한 나무를 감싸고 있었다. 그리고 그 선의 끝에, 나무의 가장 위쪽에 있는 거대한 별이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그 광경은 내리는 눈과 더불어 어쩐지 신성한 분위기마저 뽐내고 있었다. 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오늘만은 이 흰색과 노란빛이 주는 분위기에 빠져들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기에 12월 25일은 모든 인간들의 축제인 것이다.

아큐는 웃었다. 이 나무를 보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왔다. 그것은 남자도 마찬가지였다. 정말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큐가 남자의 손을 놓고 옆으로 빠지더니, 잠시동안 남자를 쳐다보았다. 이윽고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때? 아직도 내가 불행해 보여?'

남자는 잠깐 동안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라고 힘차게 대답했다. 그 말에 아큐는 다시 빙긋 웃었다. 이것으로 끝이라는 듯한 웃음이었다. 아큐는 점점 떠오르고 있었다.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떠오르는 듯한, 그런 움직임이었다. 아큐는 어느새 거대한 트리의 별보다 더 높이 떠올라 곧 있으면 보이지 않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아큐는 그전에 남자에게 외쳤다. 고맙다고 말했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아큐는 완전히 수면과 가까워져 보이지 않게 되었다. 남자는 아큐가 사라질 때까지 손을 뻗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팔을 내리고 원래 있던 곳으로 걸어갔다. 아큐가 사라졌다 해도, 또 다른 아큐가 나타나서 언젠가는 죽는다고 해도, 오늘의 일은 없어지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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