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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이 커져서 류성룡 실각하는데 원인이 되다

날마다소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8.29 21:25:12
조회 977 추천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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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라고 있지?   작은 일이 점점 커져서 생각하지도 못한 큰 일이 된다는 이론.   이 이야기도 그런 이야기야.


대사헌을 지낸 이인형의 손녀 이씨가 하종악이란 사람 후처로 들어갔다가 28살에 청상과부가 되었어.   이씨는 지난한 수절을 시작했지.


남자 종들과 눈도 안마주치면서 조심을 했는데도 전처의 딸 하씨가 모함을 했어.   친정재산을 빼앗기 위해서 이씨가 음란한 짓을 했다고 무고한거지.


진주목사가 조사를 했지만 물증이 없으니 흐지부지 되었어.   하지만 하씨집안 하항이란 사람이 자기 스승이던 영남 거유 남명 조식에게 이 말을 했어.


조식은 자세한 사정은 알아보지도 않고 이씨를 처벌해야 한다고 말을 했어.   영남에서 조식의 영향력이 크던 때라서 일은 커져.


조식의 문인들이 경상도 도사와 경상 감사에게 강한 처벌을 요구해서 더 심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문초받던 이씨 하인들이 매를 맞아 죽을 정도였어.


그래도 나오는 게 없어서 이씨는 풀려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조식의 문인들을 이씨 집을 부수기까지 해.


이 과정에서 이씨편을 드는 사람들도 나왔어.   청주 목사를 지낸 이정이란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 첩하고 이씨하고 친척이었어.


조식은 이정하고도 의절하고 맹렬하게 비난해.   이정은 퇴계 이황에게 하소연을 하고 이황은 사소한 일로 의절하면 안된다고 이정편을 들어줘.


결국 무고사건 하나가 퇴계 이황하고 남명 조식 사이를 갈라놓게 된거야.   이 사건은 당연히 조정에 까지 올라가고 한양에서도 논쟁이 벌어져.


이씨 집을 부순 유생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신 홍섬이 유화책을 제시해서 무마가 되기는 해.   홍섬은 유극량 이야기에도 나왔지.


최종적으로 이씨는 무죄로 밝혀지지만 한번 사이가 갈라진 남명 조식과 퇴계 이황의 문인들은 결코 화해하지 않았어.


이 사건 당시 퇴계 이황을 제일 맹렬하게 비난했던 정인홍은 훗날 퇴계 이황의 문인 류성룡을 탄핵하지.   


물론 탄핵사유가 이 사건은 아니었지만 탄핵의 근원을 따지고 들어가면 퇴계 이황의 문인들과는 상종하지 않겠다는 남명 조식 문인들의 분위기가 있어.


추신 - 갸냘픈 여자의 몸으로 온 영남이 떠들썩한 이 사건을 견뎌낸 이씨부인이 참 대단하지.   그리고 남명 조식의 문인들은 여자에게 참 가혹해.


          간통죄를 엄히 처벌하는 게 문제가 아니야.   제대로 조사도 안하고 단순히 간통 혐의 만으로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의분을 느끼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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