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지나자 뒤바뀐 상황.

수난의 댓가로 받은 귀한 월차를 낸 날, 연재는 반지도둑으로 몰린다.

기막힌 연재와 네명의 모함자들....어처구니없다.

"어제 선물로 마음이 풀렸는데, 이런 일 정말 실망이야. 너 때문에 나는 마음이 많이 상했어.

그래서 모든 연주 일정은 취소한다."

한국어를 어디서 배우셨는지 끝까지 반말과 하대로 일관하는 까탈고객님.

연재의 주변엔 괜찮은 남자가 하나도 없는 듯 보인다.

고객님의 퇴장과 동시에 연재의 뺨으로 날아온 임상무의 손바닥...

하~ 두번째 어처구니 없음.....

도둑으로 몰려 가방까지 검사(?) 받은 연재는

자신의 소지품을 다시 정리하다가 지갑속의 가족사진에 울컥해버린다....

소공녀도 안 이랬던 거 같다.

신데렐라도 가방까지 열어보인 적은 없었던 거 같다....

마음이 아프다.

서둘러 출국을 하던 까탈고객님의 고마운 공항검색대에서 자신의 실수로 연재를 도둑으로 오해한 사실을 발견한다.

그 반지가 얼마의 가치가 있던, 사람의 인격을 끌어내린 자신의 오만과 실수를 자각하는 순간이다.

반지....이쁘지도 않다...췟~

한편 병원에서는 은석의 애가 타고 있다.

동료 의사들과 함께 본 연재의 속내는....희귀경우라는 가슴답답한 진찰로 은석을 더 괴롭게 한다.

온갖 풍파에 시달리고 병원에 온 연재에게 은석은....

마침표를 찍어준다.

" 담낭암이야...길어야 6개월? 그럴거다."

월차가....뭐 이런지.....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