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기념회가 4시라 하길래  그땐  음~ 수업끝나고 가며 되겠군~ 이리 생각했드랍니다.

  근데 2시라 하니 시간이 안되겠더군요... 3교시 수업만 끝내고 조퇴라... 눈치가 보여서리... 가뜩이나 바쁘고 이것저것~~

  혼자 고민을 많이 했더랬지요... 3교시냐, 수업 끝내고냐... 결정했슴다... 
 
그래.... 3교시 하고 조퇴해도 들어가는 건 못보겠고 걍 맘 편하게 수업은 끝내고 가자...

1시에 애들 보내고.... 정말 빛의 속도로 밟아서... 13시 34분 케티엑스 역 세이프~~~  36분 기차 간신히 타고

모스횽에게 문자후 통화...... 모스횽과 만나기로 하고 드뎌 15시 용산역 도착..... 힘들다ㅠㅠㅠ  

택시타고 박물관에 내리자마자 모스횽과 통화....

헉~~~ 근데 주니가 이제 나올것 같다는 말에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대강당으로 헐레벌떡~~~

여그까지 와서 못보면 어떻게해....

정말 미친듯이 뛰어와 간신히 모스횽과 상봉........ 공식분과 함께 만나고

 주니 나올때까지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고....

모스횽이 주니 보고서 냅다 차있는데까지 뛰어야 더 오래 본다는 노하우를 전수해주셔서 미리 차량위치 확인하고 ㅋ

 그때 한 기자분이 우리 자리 앞에 앉아서 촬영하신다길래 공식분께서 자리를 내주시고

그분과 이야기하면서 그 기자분이 찍은 주니사진 보는데....

옴마야~~~ 왜 이리 예쁘다니.... 사진찍은것좀 보내달라니까 안된다고 거절...ㅠㅠㅠㅠ

나중에 안쓰는 사진 다 삭제해야한다고... 삭제할거면 걍 줘도 되지 안햐니까 안된다고 기사 낼때도 검열받아야 한다고 궁시렁 거

리시길래  우리는 주니는 그래도 된다고 ㅋㅋㅋ

몇몇 분들이 주니 사진들어있는 작은 쇼핑백을 들고 있길래 이게 뭔가 했더니 기자들에게 준 거라고

따뜻한 신간 책!!과  이벤트 기념으로 보내주는 작은 수첩, 글고  작은 술 한 병!!  이것을 자리내어준 공식분에게

선뜻 내주시더라는.... 책 진짜 대박이더라.... 내용은 둘째치고 (글씨가 넘 작음) 사진이 죽여준다....

아주 숨넘어가는 사진 많다... 보고 거품물었다 ㅋㅋ 

 안에서 주니가 한 말중에서 기억나는거 있냐니까 생각이 안난다더라 -_-

  두런두런 이야기하면서 왜 이리 안나와 하는데.... 갑자기 꺄악~~~~ 비명 소리와 함께 주니 등장 두둥!!!!!!!!

  정말  얼굴에서 빛이 나더라.... 얼굴 진짜 주먹만하고 키크고 반짝반짝 하는데.... 
 
  순간 헉~~ 했지만 자세히 좀더 보니까 왜 이래....... 내가 주니를 오늘 첨 봤지만... 

 옴마야.... 왜 이리 말랐대니.....가슴이 쿵~~ 기운이 없어서인지, 아님 가족들을 배려해서인지 천천히 나와주는데....

 이리저리 눈도 마주쳐주고..... 나랑은 눈 못 맞췄다 ㅠㅠㅠㅠㅠㅠㅠ

 머리 자른 모습도 이쁘고 주니를 처음 봤다는 생각이 가슴이 벌렁거리면서도 한편으로 맘이 싸하더라...

그깟 책이 뭐길래 사람을 이리 만들어놓은건지.... 책도 또 낸다던데 정말 뜯어말리고 싶다 ㅠㅠ

암튼 주니 얼굴만 계속 쫓아다니며 보다가 -정말 열심히 뛰었다-  차까지 냅다 뛰었다는...

차량 오른쪽으로 어떤 스님과 함께(누구신지 몰라요... 죄송) 타는것 같아서 차 뒤에서 정말 50cm도 안되는 곳에서 두 눈에 가득

주니를 담았다....

근데........ 우리 예의바른 주니는 그 스님께 문을 열어드리고 차에 타는거 보고 뒤로 돌아서 반대편으로 돌아가는 거다..꺄악~~

진짜 바로 내 코앞으로 주니가 지나갔다.... 얼굴이 비록 마르고 눈이 충혈되었어도... 여전히 아름답고 멋! 있! 다!!!!!

그 순간 옆에서 뒤에서 밀어대는 사람들 틈으로 슬그머니 손을 내밀어 주니 등한번 쓰다듬었다..... 생각같아선 확 덮치고 싶었지

만 몸상태가 ㅠㅠ(얼마나 자리도 좋고, 대박 찬스였는데 ㅠㅠ 그래도 본능에 충실한 나는  내 코앞에 있는 그를 그냥 보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만이 들었다.....) 정말 아직도 병색이 완연한 그 모습을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쁘고 설레이고 행복한 나.......... ]

미안해 용준 ㅠㅠ

그렇게 꿈같은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떠나는 마이바흐를 보고 모스횽과 다시 만났는데...... 그 때부터 다리에 힘이 쭉 빠지더라는

글고 토닥횽과 토리횽아를 만나서  주니 본 이야기 하는데 진짜 그제서야 눈물날 것 같더라.... 만난 기쁨도 크지만  첫만남의 모

습이 너무나 가슴아프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그때부터 카페분들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듣고 주니
책 보면서 거품물고 쓰러지고..... 좋은분들 만나서 넘 반갑고 좋았다능~~~ 토리횽도 모스횽도 토닥횽도 진짜 처음 봤는데 다들

\'내가 저 사람 어디서 봤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정다운 얼굴들이었어......정말 오늘은 내 평생 잊지못할 날이 될 것 같아...

그리고 우리 벤치에서 이야기할때 스포츠조선 이었던가?  기자한명이 원고 쓰는거 같길래 거기서 다들 한마디씩 했다는거.. 배용

준 좋은일 많이한다, 한국팬 많다, 제발 있는 그대로만 기사써라 등등 우리가 하고 싶은 말 다 했다... (모스횽 최고 ~) 거기서 모

스횽아 팜플렛도 얻고... (좋겠다 ㅋ) 암튼 주니 보내고서도 우리끼리 즐거웠다는.... 카페분들 고릴라로 가신다고 같이 갈분들 가

자고 했는데.. 신랑한테 거짓말 하고 온 운명이 눈물을 머금고 집으로ㅠㅠㅠㅠㅠㅠ(결국 고릴라에 뜬 주니 못. 봤. 네)   토리횽도

집으로.... 토닥횽은.... 집으로?? 아님.... 고..릴...라???

집에오자마자 잊어버리기 전에 후기랍시고 올렸는데....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리... 중구난방이다... 이해들 혀..

근데... 지금도 오늘 있었던 일이 꿈같애....

ps...토닥횽 사진 떴다~~~~~ 집에 와서 기사 검색하니까 진짜 나오더라.... 토닥횽 얼굴나왔다고 그리 걱정하더니..

 근데..... 사진검색 하다보니까... 나두 나왔다 ㅠㅠㅠㅠㅠ 다행히 마이바흐 뒤에서 찍어서 뒷통수가 나왔는데... 보는 순간 헉~

했다.... 이 글 올리는 동안 또 다른 사진에 나오지는 않겠지??  그럼 대략 난감 -_-

 장미횽아도 갔다는데... 내가 오늘 거기서 봤을까?? 몇몇 분은 걍 얼굴만 뵌 분들도 있어서 잘 모르겠다...

어쨌든 내가 써놓고도 징하게 긴 이 글 읽느라 고생했어 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