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뜨거운 냄비를 잘못 만졌거나, 라면 국물이 튀었다든지, 고데기나 다리미에 닿아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대부분 본능적으로 얼음을 찾는다. 피부를 빠르게 식혀야 한다는 생각에 얼음을 직접 대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위험하다. 얼음은 화상 응급처치에 있어 절대 피해야 할 조치다. 오히려 화상 부위를 더 손상시킬 수 있으며, 상처 회복도 더디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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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직접 대면 피부조직이 더 망가진다
얼음은 피부를 빠르게 식히는 데는 효과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화상 부위의 조직을 이중으로 손상시킬 수 있다. 뜨거운 열에 한 번 손상된 피부에 극저온의 얼음을 직접 대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피부세포가 얼고, 주변 혈관이 급속히 수축되며 혈액순환이 차단되는 2차 손상이 발생한다.
이는 결국 화상 회복을 늦추고, 심하면 동상과 유사한 조직 괴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겉보기엔 진정되는 것 같지만, 얼음 접촉 부위의 세포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손상 범위가 넓어진다. 특히 어린아이의 피부는 얇고 민감해 위험성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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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건 흐르는 찬물
화상을 입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능한 한 빠르게 피부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단, 여기서 중요한 건 '급격하게'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서서히' 식히는 것이다.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흐르는 찬물이다.
수돗물처럼 15~25도 사이의 미지근한 찬물을 피부에 10~20분간 흘려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응급처치다. 이 정도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식혀주면 피부 속까지 열이 천천히 빠져나가면서 손상 진행을 멈출 수 있다. 또한 통증도 빠르게 줄어들고, 수포 형성이나 염증 확산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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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뿐 아니라 냉찜질팩도 주의해야 한다
얼음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되는 냉찜질팩, 아이스젤, 냉매제 역시 피부에 직접 대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냉매제는 내용물 자체가 화학 반응을 통해 급격히 냉각되기 때문에, 화상 위에 직접 대면 화학적 자극까지 동반될 수 있다.
만약 꼭 냉찜질을 하고 싶다면, 수건에 감싸 간접적으로 피부 위에 대는 정도만 허용되며, 그마저도 1~2분 이상 피부에 닿게 두면 오히려 손상이 가중될 수 있다. 응급처치의 핵심은 '과하지 않게, 균일하게 식히는 것'이지, 극단적인 냉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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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부위를 만지거나 터뜨리는 건 금물
화상을 입고 나면 피부에 수포가 생기기도 한다. 이때 손으로 만지거나 터뜨리려는 행동은 감염 위험을 높이는 가장 나쁜 습관이다. 수포는 화상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피부의 자연 반응이며, 내부 액체는 회복을 돕는 성분들로 구성돼 있다.
이를 억지로 터뜨릴 경우 세균 감염이 쉽게 발생하고, 흉터로 남을 가능성도 커진다. 깨끗한 거즈나 면 천으로 감싸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스스로 연고를 바르거나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것도 오히려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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