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4 OST "De Hominis Dignitate"

00~11 링크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ame_classic&no=6477056

12 몬스터 헌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ame_classic&no=6477328

13 최상의 시간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ame_classic&no=6486070

[오늘은 당신과 사파리드 조 로마 제국의 왕자 코로도의 결투가 있는 날입니다. 싸움은 시작부터 치열했으며 철과 철이 부딛히는 소리는 싸움을 지켜보는 군중들의 수군거림을 덮고도 남을 만큼 컸습니다. 싸움은 당신이 코로도 왕자의 공격을 튕겨내고 무방비 상태의 팔에 강력한 일격을 가할 때 까지는 뚜렷한 우위가 없었습니다. 그는 무기를 땅에 떨어뜨리고 자신의 토막난 팔을 내려보며 고통에 울부짖었습니다.]

- 승자로서 걸어간다

- 자비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

아래 선택지를 고르면 진 상대를 죽인다. 저놈이 같은 가문이니까 죽이면 "친족살해자" 특성이 생기는데 이게 아주 안좋으므로 살려주자. 근데 애초에 왜 내 동생인 저놈이랑 내가 결투했냐고? 내가 쟤 부인 따먹어서 애 낳았거든.

<히베르니아 속주>

[히베르니아 섬(아일랜드 - 역자 주)은 로마 제국이 가장 최근에 획득한 영토입니다. 이 완만한 언덕과 푸른 들판으로 가득한 섬은 구 로마 제국에게는 점령된 적이 없으나, 허구한날 내리는 비나 해안의 북구인 약탈자들만 제한다면 참 살기 좋은 땅입니다.]

<마우레타니아 속주>

[위대한 장군 벨리사리우스가 6세기에 반달족 야만인들로부터 마우레타니아를 수복했으나, 이는 결국 아랍인들의 북아프리카에 대한 파상공세 후에 상실됐습니다. 수 세기의 잘못된 통치자 하에서 신음하던 이 속주는 이제 다시 한번 로마의 지배 하에 번영할 것입니다.]

<이탈리아 속주>

[서로마 제국의 몰락 이후 두번째로, 이탈리아는 해방되어 다시 한번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도시 로마는 이제 당신의 것이며, 트라이아누스 대제의 기둥에서 살아숨쉬는 제국의 전통을 물려받은 군인들이 도로를 행진하고 있습니다.]

- 제국이여 영원하라!

기독교 계열 종교를 가진 사람이 로마 제국의 황제로서 일정 지역을 수복할때마다 위와 같은 이벤트가 출력된다. 명성을 일정량 더 주는데 마다할건 없지. 카톨릭인 지역으로 수도를 옮겨 개종한 이후 다시 로마로 천도해 조로아스터교로 개종하는 방식으로 명성을 먹는다.

단, 로마에서 다른 지역으로 천도하는건 한 지도자 당 한번밖에 못한다.

<레온 왕국>

[아라미드 조 아스투리아 왕국의 샤 하캄 2세는 수도를 옮긴 뒤 국가의 이름을 레온으로 개명했습니다. 이는 해안가 같은 주변부가 아니라 이베리아 반도의 심장부에 더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뜻합니다.]

- 아스투리아나 레온이나... 다를 게 뭐지?

역사적 고증에 맞게 아스트리아 왕국의 왕이 레온을 직할령으로 가지고 있다면 수도와 이름을 바꿀 수 있다. 웃긴건 캐릭터가 하는 말처럼 이름 말고는 달라지는게 없다. 그냥 역덕들 설레라고 구현한 듯 하다.

<칼레도니아 속주>

[로마의 국경은 이제 고대의 하드리아 장벽과 안토니우스 장벽을 넘어 칼레도니아 전체로 확대되었습니다. 이 거칠고 척박한 땅은 기이한 부족들의 고향이나 그들은 머지않아 로마의 시민으로 동화될 것입니다.]

<히스파니아 속주>

[로마 제국의 힘과 영향력은 다시 한번 히스파니아 속주 전체에 퍼졌습니다. 이 땅은 기독교와 무슬림 군주들 간의 수많은 전쟁하에 고통받았으나 로마의 제국 아래에서 다시 한번 안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갈리아 속주>

[로마의 지배에서 영원히 떠나버린 것 같았던 갈리아는 마침내 여제에게 무릎을 꿇고 제국의 영토로 돌아왔습니다. 이 땅은 천 년 전 카이사르가 전역을 벌였던 때와는 크게 달라졌으나, 더이상 자칭 왕이나 거짓된 황제의 지배를 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 제국이여 영원하라!

칼레도니아는 스코틀랜드, 히스파니아는 스페인, 갈리아는 프랑스다. 근데 스코틀랜드랑 아일랜드는 로마 지배를 받은 적이 한번도 없을텐데 왜 이벤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일리리쿰 속주>

[구 로마의 일리리쿰 속주는 다시 한번 로마 제국의 정당한 지배자에게 수복되었습니다. 아드리아 해 동안의 안전이 확보되어 이 중요한 모병지는 서쪽의 영토를 수복하기 위해 요긴하게 쓰일 것입니다.]

<브리타니아 속주>

[잔혹하게도 5세기에 로마군이 떠나며 스스로를 지켜야 했던 영국인들은 이제 기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 세기의 암흑기를 견뎌낸 이후, 이 조그만 섬에 대한 로마의 지배는 회복되었으며 시민들은 스스로를 제국의 일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르마니아 속주>

[로마 제국은 대제 트라이아누스가 정복했던 지역을 너머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로마군의 악몽으로 여겨진 게르마니아는 오랜 세월 끝에 제국에 합병되었습니다. 이 곳은 이제 로마 제국의 진정한 후계자에 의해 통치될 것입니다 - 로마를 흉내내는 거짓된 제국이 아니라.]

영국을 조그만 섬이라고 부르는 부분에서 제국의 패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게르마니아 속주에 대한 설명은 신성 로마 제국을 대놓고 까는 모습이 보인다.

<시리아-팔레스타인 속주>

[시리아-팔레스타인 속주의 전 영역은 마침내 야만인들의 손아귀에서 해방되어 로마 제국의 영토로 돌아왔습니다. 이 과업을 행한 자들을 위해 성대한 개선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그들의 이름이 영원히 메아리치길!]

<암살단이 파괴되다!>

[하사신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암살단의 일원으로서 한 때 두려움의 존재로 여겨졌던 자들은 그들의 요새와 산중의 은신처가 불타며 마지막 한 사람까지 동물처럼 쫓기고 자비 없이 목이 베였다. 이들은 이제 그들의 행동에서 기인한 전설이나 이야기에서만 남아 있을 뿐이다.]

- 잘 됐군!

<아프리카 속주>

[샤흐자드 여제의 영향력은 이제 구 로마의 아프리카 속주 전체에 미칩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살아있는 증거로서, 로마의 군대는 고대 로마의 숙적이었던 카르타고 시내를 행군합니다.]

- 제국이여 영원하라!

아프리카 속주 회복 메세지는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누르다 넘겨버려서 사진을 못찍었다. 실제로 이슬람 하사신들은 몽골의 침략 당시에 칸이 직접 군사를 보내서 개박살을 내면서 사라졌다고 한다.

<제국의 국경이 회복되다>

[로마 제국의 영광스러운 수복은 영원히 회자될 것입니다. 야만인들이 로마를 약탈하거나 아랍인들이 사막을 휩쓸던 암흑기에 살았던 사람들은 오늘 같은 날이 도래하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입니다. 고대의 속주들은 모두 수복되었으며 제국은 이제 천년 전보다도 더 넓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 유럽의 교회 종이 울리며 이 기적을 축하하고, 로마와 콘스탄티노플의 시민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거대한 제국을 결집하는 것은 크나큰 도전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로마의 빛나는 영광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야만과 무지의 암흑기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성공해야만 합니다.]

- 제국은 다시는 무너지지 않으리라.

로마빠들이 보면 오르가즘을 느낄 만한 글이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이 이벤트를 경험한 로마빠의 72%는 호흡곤란이나 심장발작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제 제국에는 영광뿐이다! 라고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10년 전에 제국에 닿은 한 소식은 전쟁에 끝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칸 중의 칸>

[주군이여, 극동에서 세계의 정복자에 대한 위험이 소문을 통해 희미하게 전해집니다. 위대한 칸이 드넓은 스텝의 부족들을 하나로 통합해 수백만의 기병을 이끌고 캐세이(중국)의 대도시들을 정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머지 않아, 이 새 카간은 문명 사회에도 위협이 될 지 모릅니다...]

- 그것 참 재밌는 소설이로구나!

이때까지 유럽인들은 이게 루머인 줄 알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칭기즈 칸이 송나라를 몰아내고 있는 중이다. 재밌는건 몽골인들이 처음 중동에 공격을 시작했을 때 기독교 신자들은 프레스터 존의 전설에 따라 동방의 기독교 왕국이 이슬람교를 몰아내려고 하는 줄 알았다는 거였다. 물론 몽골은 아랍에서 멈추지 않았고, 동유럽까지 완전히 휩쓸면서 유목민으로서 세계 역사에 마지막으로 한 획을 그은 존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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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타임이 온것도 있고 쓰는 노트북이 7년 된거라 제국이 너무 커져서 렉이 엄청 심해서 좀 늦게 올린다. 이제 아마 다음편 부터는 몽골이 도착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