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까지 로엔사옥 앞에 집합후 김밥집에서 밥을 먹고 버스를 타고 한사랑 장애 영아원으로 이동

인원이 많은 관계로 거의 모든 방에 나눠서 들어가고 나는 힘찬이방으로 이동 했습니다.

힘찬이 방에는 주로 중증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 같이 놀아주는 일이 주다기 보다는 안에 있으신 선생님들이 도움이 필요하셔서 요청하면 대신 애를 봐드리거나 아이들 밥을 먹여주거나 하는 일이 주였습니다.

처음에 내가 데리고 있던 아이는 하은이었는데 하은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 일을 맡았습니다. 데리고 밖에 이곳저곳을 다니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났고 밥 먹을 시간이 되어서 하은이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은이가 밥을 먹은 이후에는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었고 다음에는 진규를 데리고 있었습니다. 진규가 많이 울지는 않았지만 칭얼대는 편이었는데 선생님들한테 많이 가고 싶어했습니다.

가지말라면서 나름 어르고 달래면서 있었더니 많이 칭얼대지는 않았습니다.

잠시후 저녁밥 먹는 것을 도와줬는데 낮에 먹은 교촌치킨의 여파로 아이들이 물만 찾고 밥은 잘 안먹어서 먹이지를 못했습니다. 치킨은 위대합니다.

진규를 돌보다가 24기 봉사때 같이 데리고 있었던 성찬이가 잠시 내려온것을 봤는데 전에는 무릎으로 걸어다니던것에 비해서 지금은 어디 잡지 않고 잘 걸어다니고 심지어 뛰어다니기도 해서 잠시동안 같이 있었던 아이였지만 매우 흐뭇했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삼성역으로 버스를 타고 날아갔고 코인숙에서 저는 혼밥을 하면서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아이들 보면서 많이 힐링받고 갑니다. 머학원 노예가 되기 전에 열심히 다녀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