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 (1) 최대한 사람들 얼굴 안나오게 찍은 사진

안녕하세요
글주변이 짧아 글을 잘 못씁니다.
이해 부탁드려요

저는 전라국 수도 광주특별시(???)에 살고 있는 봉보라고 합니다. 아이유님의 하나둘셋넷 콘서트와 3000일 기념 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급식치고는 많은 예산(왕복 교통비, 식비, 숙박료, 봉콘티켓값, MD)을 써서 참가하게 됬습니다.

영원한 패배자 서토콘이 끝나고 아이유님 퇴근이 약 11시 반쯤에 진행되면서, 덩달아 잘 곳을 찾는 시간도 늦어졌는데요. 다행이도 근처 찜질방을 잘 찾아 편하게 자고 8시즈음에 나와 사당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집결시간 9시 30분까지 30분 정도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봉사 참여자 분들이 10명정도 계셨는데, 토요일 아침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먹은게 와퍼셋트 하나 뿐이라 너무 배가 고파 건너편 국밥집을 가기로 했었습니다. 네 제가 국밥충입니다.

국밥이 너무 늦게 나와 국밥을 다 먹고 따라가려 했으나, 자비로운 마음으로 10분가량을 다들 기다려주셔서 함께 이동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성지답게 동덕여자고등학교가 보였습니다.
사실 아이유님은 학교에 별로 안나가셨겠지만 어쨌든 성지입니다.
아이유님의 정신적 고향에 다다르자 ㄹㅇ루 신이 날수밖에 없었습니다.
봉사할 장소에 도착하자, 서초구청 복지담당자 분들과 봉사자 분들이 보였습니다.
한 가구마다 연탄을 300장씩 나르고, 각종 식료품과 과일들을 전달해드렸습니다.

ㄹㅇ루 뿌듯했습니다.
한장한장 쌓여가는 연탄을 보며, 그 연탄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할 것이 마음으로도 느껴졌습니다.

사실 어떠한 보상이나 무엇인가를 바라고 간 봉사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콘서트를 가기로 했고, "어 봉사도 하네?" 라는 생각에 신청했고 참여했습니다.

마음 속으로 느낀 따뜻함과는 다르게, 어떠한 부분에서 짜증이 났습니다.
한 쪽 동네는 연탄을 지원받아 그 연탄으로 방을 데우는 오래된 방식으로 생활하는데, 눈에 보이는 반대쪽 아파트는 너무나도 좋은 시설로 보였습니다.
내가 성장해서 이 부조리함을 없애야 겠다.
성공해야겠다라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최근 조울증 비슷하게 감정이 엎치락뒤치락 했었는데, 아이유님의 기가막히는 라이브와 연탄봉사를 통해 어느정도 감정을 잡게 되어 기뻤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