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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17)

유희자(180.229) 2016.02.03 02:58:10
조회 701 추천 27 댓글 6






전작 : 네버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외전 - 악어 동굴 3)








“팅커 벨!”



갑작스럽게 허공에 뻗은 엘사의 손을 간발의 차로 피해낸 팅커 벨은 재빨리 날아올라 책상 위에 앉았다. 엘사는 손으로 얼굴에 묻은 요정 가루를 닦아내었다. 동굴에서 진동하던 요정 가루 냄새와 중간 중간 끊긴 기억, 붕 뜬 느낌, 위화감은 이것이 한낱 꿈임을 알려주었다. 어떻게든 꿈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화가 풀린 건 아니었다.  이 빌어먹을 가루가 요즘엔 꾸지도 않는 옛날 꿈을 보여준 원인이다. 그리고 그 원인을 사정없이 뿌려댄 원흉은 자신을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비록 작은 모습이었지만 엘사의 눈에는 팅커 벨이 분노하고 있다는 게 보였다.



“죽고 싶은가 보군.”

<안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엘사는 팅커 벨이 이곳에 온 이유를 알아차렸다. 그녀는 침대에 걸터 앉아 팅커 벨과 시선을 마주했다.



“아무 짓도.”

<거짓말!>

“그래, 거짓말이야. 그럼 어쩔 건데? 날 죽이기라도 할 건가?”

<저주받은 인간 따위가...>



저주라는 단어가 차갑게 가라앉는다. 엘사는 삐뚜름하게 웃어보였다.



“팅커 벨 정도 되는 요정이 무척 한가한 모양이네. 그 누구보다도 귀하신 몸이 겨우 애새끼가 찡찡 댔다고 적진에 홀로 납실 줄이야.”

<너->

“그걸 알면서도 왔다는 건, 이정도 각오는 하고 왔다는 뜻이겠지?”



엘사를 중심으로, 침대와 선실에 살얼음이 끼기 시작했다. 까드득 까드득 얼음이 탐욕스레 영역을 차지하면서 다음 타깃인 요정을 향해 가볍게 발을 놀린다. 팅커 벨은 화들짝 놀라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이미 출구는 얼음으로 막혀있는 상태였다.



“뚫린 입이라고 잘도 나불대더군.”



팅커 벨은 두려움을 느끼고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어느 샌가 얼음에 둘러 싸여 있었다. 새장처럼 가닥가닥 실선처럼 이어진 얼음은 엘사의 손짓에 따라 날카로운 무기가 되어 요정의 몸을 동강내버릴 수도 있었다. 팅커 벨은 자신의 어리석음에 입술을 깨물었다. 안나 때문에 감정이 격해져서 앞 뒤 생각도 안 하고 홀로 엘사 J. 후크를 만나러 와버렸다. 경솔했다.



“팅커 벨, 넌 안나 P. 팬 때문에 날 찾아온 거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고 있는 팅커 벨을 지그시 쳐다본 엘사는 아까보다 한결 부드러운 어조로 물었다. 그러자 팅커 벨은 두려움을 잊은 양, 적대적인 눈으로 엘사를 쳐다보았다.



<물론이야! 안나만 아니면 너 따위, 보고 싶지도 않다고! 이 얼간아!>



요정의 몸은 굉장히 작기 때문에 한 가지 감정밖에 가지질 못한다고 한다. 좋으면 좋고, 미우면 밉다. 마치 갓난아이처럼 단편적이고 직선적인 감정을 가진다. 단 한가지의 감정밖에 담아내지 못하는 그들의 심장은 숨 가쁘게 뛰면서, 자신이 가진 것을 유지하거나 버리거나를 결정하는데 생애 태반을 쓴다.



<그런데 왜야?!>



그런 요정에게 인간과 같은 복합적인 감정은 상상 속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테면,



<넌 안나를 죽이고 싶어 해>

“그래.”

<그런데 왜 안나를 죽이지 않아? 꿈에서조차 죽이려 하지 않지?>



달디 달지만, 술처럼 지독하고 쓴 유혹은 비단 요정의 부추김만은 아니다. 살의는 확실히 엘사 J. 후크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다.



“피터 팬을 죽이고 싶어. 죽여 버리고 싶어. 그 증오스러운 존재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용납되지 않아. 내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넘기는 한이 있더라도 그를 죽일 수만 있다면 수백, 수천 번도 더 팔았어.”



그러나 안나 P. 팬은 지금도 살아있다. 죽일 기회는 몇 번도 더 있었지만, 멀쩡히 살아있다. 매번 상처를 입거나 죽는 쪽은 언제나 엘사 J. 후크 쪽이다.



“그만큼 안나 P. 팬을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 그녀를 보지 못하면 숨이 막혀. 그녀가 죽으면 내 존재 이유가 사라지는 고통보다 그녀를 잃어버렸다는 슬픔이 더 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인간이니까.”



요정 팅커 벨은 그런 엘사를 이해할 수 없었다. 혼란스러워하는 팅커 벨에게 엘사는 뚝뚝 떨어지는 미소를 보여주었다. 그것이 최선이었다.



“그러니 팅커 벨. 너와 내 사이는 이 이상 나아갈 수 없는 거야.”



일개 요정인 팅커 벨로서는 애증으로 얼룩진 한기에 저항할 수 없었다. 그녀의 투명한 날개가 얼어붙어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 갑자기 나타난 한 무리의 빛 덩어리가 팅커 벨을 끌어안았다.

엘사는 가라앉은 눈으로 빛 덩어리를 쳐다보았다. 미소는 아까 다 떨어지고 없었다.



“요정 여왕.”

<해적 후크, 이건 월권행위로군요>



요정 여왕은 엘사를 탓하는 기색도 없이 담담히 말해다.



<또 버림받고 싶은 건가요?>



요정 여왕의 말이 끝나자마자 허공에서 웬 얼음 덩어리가 생겨났다. 흡사 짐승과 비슷하게 생긴 얼음 덩어리는 요정 여왕과 팅커 벨의 몸을 깨물어 으깨기 위해 아가리를 쩌억 벌렸다. 팅커 벨은 반사적으로 눈을 감아버렸다.



<고작 이걸로 저에게 덤빌 참인가요?>



요정 여왕은 고상하게 물었다. 요정 여왕의 주위에 펼쳐진 은은한 광채 탓에 얼음도 한기도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다.

엘사는 냉정하게 요정 여왕을 노려보았다. 냉기가 뚝뚝 떨어지는 눈총도 요정 여왕을 얼리진 못했다. 요정이 빠져나갈 틈새를 얼음으로 얼리고, 배를 침몰시키면 저들을 죽일 수 있을까. 짧게 상황을 훑어 본 엘사가 판단을 내렸다.



“확실히 이걸론 죽이지 못하지. 그리고 당신도 날 죽이지 못해.”

<네. 당신은 피터 팬의 손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야 하니까요>



요정 여왕은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게 저주받고 버림받은 당신의 존재이유입니다>












핏자국과 상처자국으로 얼룩진 양손을 한 안나 P. 팬을 보고도 아이들은 할 말이 있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러나 안나는 그들을 무시한 채 제 방으로 가버렸다. 아이들은 안나의 초점 없는 눈에 겁을 먹고, 감히 그녀를 불러 세우지 못했다.



“어쩌지?”



행여 안나가 화를 낼까봐 소곤소곤 속삭인다. 아이들은 텅 빈 과일 바구니를 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네버랜드는 낙원처럼 과일이나 토끼 같은 작은 짐승 등이 많았기 때문에 원하면 얼마든지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다. 아이들은 어설프게나마 채집을 하며 연명을 했다. 동물을 잡는 일은 힘든 일이었기에 피터 팬이 나서지 않는 이상 허탕을 치기 일쑤였다. 간간히 성공하는 낚시만이 그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었던 것이다. 이렇듯 어딜 가든 먹을 것이 널려 있었다. 어딜 가든.



“왜 네버랜드에 인디언이 있는 거지?”

“나도 몰라. 인디언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대.”

“어째서? 네버랜드는 아이들의 섬이잖아?”



아이들에겐 없는 영토라는 개념과 인디언들에게 있는 영토라는 개념은 항상 충돌을 해, 크고 작은 마찰을 빚게 만든다. 요 근래, 안나 P. 팬의 부재도 있어서 인디언들과 크게 전투를 한 바 있었다. 다행히 요정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에 올 수 있었지만, 그들의 굶주림이 해결된 건 아니었다. 요정들이 같다주는 과일과 꿀만으로는 공복을 물리칠 순 없었다.



“난 배가 고파.”



크리스토프는 안나의 방을 쳐다보며 말했다. 하기 싫으면 할 마음이 들 때까지 안 하는 안나 P. 팬의 고집은 철옹성만큼이나 단단하다. 게다가 성격은 결코 너그럽지 않다. 자기네 부하가 배가 고프든 아프든 본인의 의욕이 중요한 대장이다. 마음에 안 들면 소리를 지르거나 엉덩이를 걷어찬다. 그런데도 아이들이 안나 P. 팬을 떠나지 못했다. 이유는 단 하나다.


- 갈 곳이 없어


“대장! 대장!”



아이들이 만류하기도 전에, 그는 멋대로 방에 들어가 그녀를 불렀다. 의외로 안나는 침대 위에서 두 무릎을 세워 양팔에 이마를 기대고 있었다.


‘이상해’


고기를 입에 미어터지게 집어넣어서 목구멍이 턱턱 막혔을 때보다 더 답답하고 아프다. 딱히 먹은 게 없어서 입 안이고 위장이고 텅텅 비어있는데도 몸이 무겁다. 손은 차갑다. 얼음조각을 손에 꼬옥 쥐고 있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온몸의 힘을 손에 집중시켜도 얼음은 깨어지지 않았다.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영문 모를 심술이 나버렸다. 안나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이 까짓게 뭐라고.”



동굴이었다던 돌무더기에서 발견한 얼음을 가진 순간부터 마음이 답답해졌다. 안나는 얼음을 사납게 노려보았다. 혹시 이 얼음에 기분을 가라앉히는 저주라도 걸려 있는 게 아닐까. 찝찝하게 피까지 묻어있는 걸 보면 저주인 게 확실하다. 그런데도 이 얼음을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버려버리면 몸이 아플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들었다.



“벨에게 부탁해서 이 얼음에 진짜 저주라도 깃들어있는지 물어볼-”

“대장!”



크리스토프가 안나를 불렀다. 그제야 안나는 무릎과 양팔에 파묻고 있던 얼굴을 들었다. 어울리지 않게 생각에 잠겨있느라 크리스토프의 부름을 듣지 못한 것이다.



“뭐야?”



날카롭게 대꾸했지만, 목소리엔 힘이 없었다. 크리스토프는 안나가 드물게도 상냥해진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배가 고파요.”



겨우 그런 것 때문에 함부로 대장 방에 들어왔단 말인가. 안나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평소라면 화를 냈겠지만, 어쩐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안나는 느릿느릿 말했다.



“먹을 건 많잖아. 아이들이 과일 따는 법이라든가 낚시 같은 걸 안 알려줬어?”

“물고기는 안 잡히는 날이 더 많고, 과일은... 없어요.”

“과일이 없다고?”



말도 안 된다는 듯, 안나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네버랜드는 인어들과 요정들, 아이들, 인디언들을 수용하는 건 물론이고 뭐든 쉽게 질려 하는 피터 팬이 매일매일 색다른 모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섬이다. 사막은 없고 토질은 좋은 편에 일 년 내내 봄과 같은 온화한 기후를 가진다. 그 때문인지 네버랜드 내의 식물, 특히 과일나무는 자라서 크기까지 1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가장 빨리 자라는 산딸기는 20일이면 열매를 맺는다.

식물들의 명도 짧은 편이지만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차피 새 식물들이 자라나니까.



“너희들 뱃가죽이 찢어져라 먹어도 네버랜드에 있는 과일을 다 먹진 못할 텐데?”

“그... 잘 모르겠지만... 어... 그 그, 컬리 말이, 인디언들이 우리 땅을 가져가서 그런대요. 우리 땅이 줄어서... 그런데 땅이 어떻게 줄지? 아무튼 저기에 있는 과일에 손을 대면 다친다고...”

“못된 인디언들 같으니!”



안나는 이를 부드득 갈았다. 아까부터 안나를 괴롭히던 불쾌하고 답답한 기분 따윈 한방에 날아가 버렸다.



“그런 건 빨리 말하라고! 내가 너흴 굶기려고 네버랜드에 데려온 줄 알아?”



순간 어이가 없어진 크리스토프였지만 곧 맛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함박 미소를 지었다.



안나의 호령에 아이들이 일렬종대로 늘어섰다. 그녀는 인디언들을 어떻게 골려줄 거라고 선언을 하다가 문득 배가 몹시도 고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배고픈 상태에선 제대로 싸우기 힘들다. 안나는 비어진 배를 쓰다듬으며 외쳤다.



“일단 배부터 채우러 가자!”



안나만큼이나 단순한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피터가 기운을 차린 모양이군요>



일부러 들으라는 듯, 요정 여왕은 엘사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러나 엘사는 이에 응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마지막으로 대화를 하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엘사 대신 팅커 벨이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이라뇨?>

<다음에야말로, 피터는 제임스 후크의 심장을 찌를 테니까요>



팅커 벨은 숨을 집어 삼켰다. 언젠가 끝날 일이라는 건 알지만 막상 요정 여왕의 입으로 직접 들으니 그렇게 기쁘지 않았다.



팅커 벨은 얼른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엘사 J. 후크를 싫어하고 미워한다. 어쩌면 안나 P. 팬보다 더 엘사를 싫어할지도 모른다. 아니, 더하면 더 했지 결코 덜하지 않는다. 엘사가 죽는다면, 그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 그러니 팅커 벨. 너와 내 사이는 이 이상 나아갈 수 없는 거야


흥, 빨리 죽어버리라지. 팅커 벨은 애써 미운 감정을 유지시켰다. 순간 잠시나마 흔들려버린 자신에게 화가 날 정도였다.

엘사는 묵묵히 침묵을 고수했다. 볼일도 끝났겠다, 더는 이 지저분한 해적선에 머물 이유가 없다. 요정 여왕은 팅커 벨의 팔을 붙잡은 채 엘사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안녕히->



요정 여왕과 팅커 벨을 감싼 빛 무리가 아지랑이처럼 일렁인다. 그러자 천천히 두 요정의 모습이 투명해진다.

이윽고 요정들이 사라진 곳에는 잔상과 같은 환청만이 남았다.



<어서 피터에게 죽어줘요, 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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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일단 여기서 쓸건 다 쓴듯. 캡틴 훅이 왜이리 안나한테 집착을 보인건지, 다른 애들 납치해오지 말라고 한건지 이유가 나온. 원작 팅커벨이나 여기 팅커벨이나 질투가 심해서 웬디를 싫어했음. 여기선 전직 웬디&현직 해적(안나 P.팬을 후드려 패는)이니 눈엣가시를 넘어서 원수수준. 안나는... 다음에 이유 나올거고.

아마 네버랜드는 외전 제외하고 10편이내로... 아 안돼 현퀘가...ㅠㅠㅠ


psps. 역시 사람은 배고프면 고민이고 뭐고 없죠. 애초에 안나 P. 팬은 뭐 생각한다거나 고민해본 적이 별로 없음. 다혈질 행동파



pspsps. 외전은 진짜 과거라기보다 엘사가 꾼 꿈을 바탕으로 한 거임. 의식이 끊긴다거나 단내가 났다거나... 진짜로 저러진 않았지만 대강 틀은 맞음. 전투는 외전보다 더 치열했고 엘사랑 안나는 서로 머리끄댕이까지 잡아가면서 격렬하게 싸움. 한스는 폭발떄문에 날라온 짱돌에 머리 맞고 기절해있기도 했음



pspspsps마우스가 이상하다. 사고 처음 글 올리는 건데 블록설정이 잘 안 되네;;; 뭐 지장 생기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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