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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위크) 니들은 이걸 본 걸 후회할 거시여앱에서 작성

ㅇㅇ(222.235) 2018.01.05 01:05:43
조회 6610 추천 24 댓글 8

SM위크(도구주의)



안나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줄을 잡아당겼다. 새까만 가죽 줄은 마찬가지고 검은 목끈과 이어져 있었으나 강아지를 위한 산책용으로는 다소 짧았다. 번들거리며 빛나는 가죽목끈은 강아지 대신 하얀 목에 둘러져 매어 있었다. 끈이 매인 목의 울대가 눈에 띄게 움직였다.


'오늘은 그래서, 누구랑 나갔다 왔다고?'


여유로운 목소리가 엘사의 귓전에 흘러들어왔다. 질문자의 눈빛은 목소리와 달리 엘사를 잡아먹을 듯 바라보고 있었기에 그녀는 진심으로 대답을 해 주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상황이 여의치 못했다. 엘사의 입엔 커다란 볼이 물려 있었고 그것은 그녀가 답을 내놓는 행동을 완벽히 차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엘사-.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면 더 큰 벌을 받게 될 거야. 알잖아, 난 한 번 말한 건 실행에 꼭 옮긴다는 거. 응? 얼른 말해봐, 누구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을 계속하는 안나는 애초에 엘사의 대답을 들을 생각따위는 없는 듯 했다. 입이 막혀 아아, 하는 소리만 뱉는 엘사에게 두어 번 더 묻던 안나가 쥐고 있던 줄을 놓고 몸을 일으켰다. 분명 자신을 벌할 도구를 찾으러 갈 생각이겠지, 엘사는 본능적으로 알아차렸으나 두 손이 묶이고 발목 하나가 침대 기둥에 묶인 상태로는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었다.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그저 얌전히 누워 안나를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잠시 자리를 비웠던 안나가 한 손에 무언가를 들고 돌아왔다. 심상치 않아, 안나의 손에 들린 것을 보자마자 엘사는 강한 위기감을 느꼈다. 안나는 커다란 딜도와 같은 것을 들고 있었는데, 문제는 그것의 표면이 단순히 매끄럽지만은 않았다는 점이었다.


'아, 아...?'


조금이라도 안쓰러운 눈빛을 보낸다면 안나가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고개를 들고 안나에게 그렁그렁한 제 눈빛을 보였으나 내려보는 두 눈은 이미 자비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단호함을 품고 있었다. 틀린 것 같아, 엘사의 마지막 생각만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


'헉, 하, 으윽.'


아래를 뻐근하게 채우는 느낌이 낯설었다. 꾸욱, 카펫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허리가 바릇 떨렸고 허벅지는 제멋대로 풀어지려 했다.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안나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사진처럼 그려졌다. 분명 만족함을 담고 자신만만하게 웃고 있겠지. 하지만 생각을 채 끝맺기도 전에 아래에서 올라온 쾌감이 다시 온 몸을 뒤덮었다.





아으ㅡ으으윽 쥬미 넘 집중안되서 더 못쓰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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