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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갤문학] 왕좌의 게임 <5>

끝났어(58.140) 2015.08.04 14: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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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기서 궁 까지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나요?"

 

망토를 뒤집어 쓴 남자가 지나가던 노인을 붙잡고 물었다.

 

남자가 뒤집어 쓴 망토는 얼핏 보기에도 고급 원단의 망토였지만 흙탕물로 범벅이 되어 더럽혀져 있었다.

 

"이 길을 쭉 따라가시다가 신전 앞에서 왼쪽 길로 가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남자가 노인에게 사례로 붉은 보석을 하나 쥐어주며 이야기했다.

 

"이렇게까지 멀리 나와 본 건 처음이라.." 남자는 망토를 벗어제꼈다.

 

 

망토 속에 감춰져있던 얼굴은 다름아닌 왕자 현민이었다.

 

 

"왕자다!! 왕자가 살아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근방의 모두가 현민에게 무릎을 꿇었다.

 

동민은 언제나 그랬듯이 아침식사를 마친 후 여신 홍딜리아의 신전에 인사를 드리고 오는 중이었다.

 

 

동민에게 홍딜리아 여신은 항상 믿고 섬기고 기대며 살아 온 친구 같은 존재였다.

 

 

"오늘도 반갑습니다, 나의 친구여." 주위가 조용해지고 동민은 기도를 올렸다.

 

그러나 뒤이어 달려온 진호의 목소리가 정적을 깨뜨렸다.

 

"들어써?? 왕자가 사라이따는 소소소..소문이 지금 백성들 사이에 쫙퍼져써!!"

 

 

 

'결국 모두가 알게 됬군..' 동민은 근심스런 얼굴로 돌아섰다.

 

 

"절대 아무도 내가 왕이 되려 했었다는 걸 왕자에게 말해선 안된다." 동민이 자신을 따르는 대신들에게 신신당부했다.

 

 

"왕자가 앙헬란이 쫓겨난 걸 알면 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거야. 당장 앙헬란을 찾아서 모셔와라"

 

 

여유롭게 기도를 드리던 동민은 하루아침에 상황이 바뀌었다는걸 깨달았다.

 

 

 

 

 

 

 

 

 

 

 

 

 

 

다음 날, 현민이 돌아왔다.

 

"살아계셨다니, 다시 뵙게 되어 크나큰 영광입니다." 동민이 현민을 맞이했다.

 

"어머니를 만나고 싶군요." 현민이 상기 된 얼굴로 주위를 둘러봤다.

"저.. 왕비께선 지금 안 계십니다."

 

 

 

 

하필 그 때, 동민이 앙헬란의 위치를 파악하라고 보낸 부하가 들어왔다.

 

"왕비가 '사람을 잡아먹는 땅'에 계신 걸 본 사람들이 있답니다!"

 

동민은 부하를 원망하며 눈을 흘겼다.

 

"아니... 어째서 그런 위험한 곳에..." 현민은 놀라서 동민을 쳐다보았고, 이내 모든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왕자님, 이건..."

 

"우와아앙" 진호는 동민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조언자께서 그런 일을 하신 데엔 이유가 있겠지요, 사정은 나중에 듣고, 일단 왕비마마를 모시러 갑시다."

 

"예...." 동민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현민의 말을 들은 진호는 무장을 하러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누군가 동민과 현민의 옆에 와서 섰다.

 

"저도 가겠어요." 정문이었다.

 

" 돌아왔었군요." 현민이 반가워했다.

 

정문은 앙헬란을 자기가 직접 모시고 온다면 앙헬란에게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동민이 말없이 정문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앙헬란이 '사람을 잡아먹는 땅'에 있다는 소식은 출버나이트 준석에게도 들어왔다.

 

준석이 앉아있는 천막에 딩요가 불평을 하며 들어왔다.

 

" 왕자가 궁에 돌아왔답니다... 우리 계획은 다 틀렸어요."

 

"왕비가 지금 '사람을 잡아먹는 땅'에 있소. 왕자는 왕비를 찾고 있고."

 

준석이 바닥을 쳐다보며 읊조렸다.

 

"예?" 딩요의 동공이 밖으로 튀어나오지않을까 걱정될 만큼 커다래졌다.

 

"우리가 먼저 왕비를 찾읍시다." 준석이 고개를 돌려 딩요를 올려다보았다.

 

 

 

 

 

 

 

 

 

 

 

 

 

 

"콰직" 찌에로 아지트의 문이 부서졌다.

 

"우왓!" 찌에로는 놀라 누워있던 침대에서 떨어졌다.

 

"여기있었군." 딩요가 찌에로를 찾아 온 것이었다.

 

"뭐하러 문까지 부수며 저를 찾아온 겁니까? 여긴 또 어떻게 알았고..."

 

" '사람을 잡아먹는 땅'으로 가려는데, 그 곳 지리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해. 그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정글이 있다는 건 잘 알겠지."

 

" 그럼요. 그 앞 동네인 트롤리아가 제가 자란 곳이지요."

 

" 우릴 안내해 줬으면 한다."

 

딩요가 찌에로의 손을 두손으로 잡았다.

 

 

 

 

 

 

 

 

 

 

 

 

 

 

 

"여기서부터능 말도 모타겡능데" 정글 앞에서 진호가 말을 세웠다.

 

동민과 진호, 현민, 정문은 벌써 '사람을 잡아먹는 땅' 앞 정글에 도달해 있었다.

 

"어쩌다 이런 곳에..." 현민이 앙헬란의 얼굴을 떠올렸다.

 

"잠시 내려서 길을 찾아 볼게요." 정문이 말에서 내려 넝쿨이 덜 무성한 곳을 찾으러 무리에서 떨어져나왔다.

 

 

 

 

 

 

 

 

 

 

무리의 시야에서 벗어났을때쯤, 누군가가 뒤에서 말을 걸었다.

 

"기껏 도망치더니, 앙헬란의 신뢰를 되찾으러 이런 곳 까지 온건가?"

 

정문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뒤에서 말한 사람은 딩요와 찌에로를 이끌고 온 준석이었다.

 

"당신은 날 납치했던..."

 

"구해준거라니까 그러네"

 

준석이 잠깐 멈추었다 다시 말을 이었다.

 

"아직도 앙헬란과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정문은 고개를 작게 끄덕거렸다.

 

" 넌 이미 앙헬란과 완전히 갈라 선 거야."

 

준석은 정문의 마음을 회유시키려했다.

 

" 우리는 왕비를 죽이려고 왔다. 왕비가 죽는 편이 너에겐 더 편하지 않겠나?"

 

정문은 고민했다.

 

준석의 제안에 잠시 흔들렸지만 지난 번 자신의 말을 들어준 동민과의 신뢰를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알겠어요. 나중에 봐요."

 

 

 

 

정문은 준석을 안심시킨 후 그들의 정보를 동민에게 빼돌리면 동민에게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어디 가따가온겁니깡?" 진호가 되돌아오는 정문을 발견했다.

 

"출버나이트가 있어요. 왕비를 죽이러 온 것 같습니다. 제가 그들을 만나 그들 편인 척 했어요."

 

정문의 보고에 동민과 현민은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젠장, 우리가 더 빨라야해요."

 

현민이 정글 속으로 발을 내딛었다.

 

 

 

 

 

 

 

 

 

 

 

 

 

 

 

"아무래도 수상해요." 찌에로가 딩요와 준석에게 말했다.

 

"다시 돌아가서 왕자와 조언자에게 우리의 존재를 발설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준석이 듣기에는 일리있는 말이었다. 정문은 저번에도 준석을 믿지 못해 달아났다.

 

"앞으로 행동을 잘 감시해봐. 정문을 100% 믿을 순 없는게 현실인 것 같다."

 

준석이 찌에로에게 지시했고,

 

 

찌에로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저 왔어요." 정문이 준석 일행에게 정보를 캐러 돌아왔다.

 

"우리는 오늘 밤 왕자 일행을 공격할 생각이야."

 

준석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정문은 이번에도 동민에게 전달하려는 속셈이었다.

 

정문은 돌아갔다.

 

 

 

"어쩌려는 생각입니까? 그 무리들을 공격한다니?"

 

정문이 떠나자마자 찌에로가 준석에게 달려와 물었다.

 

"걱정하지마, 정문을 시험해보려고 거짓 정보를 준 것 뿐이니까."

 

준석이 찌에로를 안심시켰다.

 

"그...그렇군요."

 

 

 

 

 

 

 

 

 

 

 

 

 

 

 

 

 

 

그날 밤, 동민일행은 정문의 정보를 듣고 준석의 공격에 대비해 무장하고 있었다.

 

"언제 오능거야, 오긴 오는 거 맞앙?" 진호가 풀숲에 숨어서 땀을 닦았다.

 

 

 

 

"저...저기...!" 누군가 멀리서 빠르게 움직이는 불빛을 보고 소리질렀다.

 

동민은 그제서야 속은 걸 깨달았다.

 

"속았다! 거짓 정보를 주고 먼저 왕비에게 도달하려는 속셈이야!"

 

동민 일행은 뛰기 시작했다.

 

"절대 저들이 먼저 왕비를 만나게 해선 안돼!"

 

"정문아씽 믿으며안될꺼같앵, 왕비가 업써지면, 제일 좋응건 정문아씨양!"

 

진호가 달리면서 정문을 의심했다.

 

동민과 현민도 정문에게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저는 제가 알고 있는 그대로 정보를 줬을 뿐인ㄷ..! "

 

달리던 정문은 넝쿨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동민 일행은 저 멀리 사라져갔다.

 

"아..."

 

 

 

 

 

 

 

 

 

 

 

"이제 곧 사람을 잡아먹는 땅이야... 왕비께선 멀지 않은 곳에 계실텐데..."

 

이대로라면 준석 일행이 먼저 왕비와 맞닥뜨릴것이 뻔했다.

 

동민의 머리에 '왕비는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점이 스쳐지나갔다.

 

"왕비마마!!!!!" 동민이 온 힘을 다해 소리쳤다.

 

"피하십시오, 출버나이트가 가고 있습니다!!!!!!!"

 

 

 

 

 

 

 

 

 

늪에서 다리 건너 반대편에 있던 앙헬란이 그 목소리를 들었다.

 

"동민..!" 그녀는 본능적으로 몸을 숨겼다.

 

 

"젠장, 어디있는거야!" 준석일행은 다리를 건너 앙헬란을 찾아 다녔다.

 

"어머니, 여기에요!" 지금 막 다리를 건너 온 현민이 소리쳤다.

 

 

뒤에서는 정문이 달려왔다, 정문은 어찌 됐건 신뢰를 얻으려면 앙헬란을 찾아내는 건 자신이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달려 다리 앞에 멈추어 있는 동민과 진호를 제치고 흔들리는 다리 위로 늪을 건넜다.

 

 

 

그때, 앙헬란이 현민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 나왔다.

 

현민은 그녀의 손을 잡고 아직 건너오지 않은 동민과 진호가 있는 다리 입구쪽으로 달렸다.

 

"왕비마마! 제가 죄송했습니다! 이제는 당신을 위해 출버나이트를 끌어안고 늪에 몸을던질 준비도 되어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동민이 앙헬란과 현민을 끌어안았다.

 

"그렇게까지 할건 없어요" 한 숨 돌린 앙헬란이 동민에게 말했다.

 

 

 

 

 

 

 

 

 

 

 

동민, 진호, 현민, 앙헬란이 다리 건너에 있고, 다리 위에 정문, 준석, 딩요, 찌에로가 있는 모양이 되었다.

 

 

준석 일행 중 가장 앞서 다시 다리를 건너오는 찌에로의 시야에 현민에게 안긴 앙헬란이 들어왔다.

 

" 찌에로...! 이걸로...! " 딩요가 화살을 찌에로에게 건넸다.

 

 

 

찌에로가 비장하게 화살을 받아들어 활을 꺼냈고, 그가 쏜 화살은 강한 진동과 함께 앞으로 향했다.

 


찌에로가 쏜 화살은 앙헬란이 아닌.. 다리를 연결하고 있던 밧줄에 명중했다.

 

다리가 기울고 있었다.

 

"야이씨...!"

 

"왜?? 맞잖아?? 아니야?? 아니야??" 찌에로는 당황했다.

 

다리는 이제 줄 하나에 의지해 겨우 늪에 빠지지 않고 매달려 있었다.

 

"너 때문에 우리 모두 죽게 생겼어!!"

 

소리 치는 준석 뒤로 정문과 딩요가 간신히 줄을 붙잡고 있다.

 

 

"우린 이제 끝났어..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어..."

 

" 조언자님!! 조언자님!!" 찌에로가 동민을 불렀다.

 

"지금 저 자를 불러서 어쩌겠다는거야?" 딩요가 찌에로를 쏘아붙였다.

 

"저..저는 윷리에르의 기습으로부터 조언자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어요!"

 

 

 

 

 

 

 

 

 

 

땅에 박혀 있는 다리의 말뚝 옆으로 동민의 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아래에는 밧줄에 매달려 늪에 빠지지 않으려 버티는 준석 일행이 동민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 기억하시죠...? 제가 전에 도와드린..." 찌에로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동민은 찌에로를 끌어올렸다.

 

"살았다..." 찌에로는 들으라는듯이 안도했다.

 

 

 

 

 

" 저...저는요...!! 절 살려야죠!! 전 이대로 냅두시는건가요?"

 

정문이 동민을 올려다보며 애원했다.

 

"거짓정보를 주신 분 아니신가..." 동민이 정문을 내려다보며 말뚝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아니요... 저에요 저, 저, 얘기 좀 더해보시면 이해될거에요."

 

"우리도 우리야"

 

준석은 찌에로가 자신과 딩요를 올려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했다.

 

" 저.. 저 광대만 끌어올려주면 저는요!!" 정문이 울부지져따.

 

"그건 각자노선이지."

 

준석은 찌에로를 굳게 믿었다.

 

 

 

 

 

 

 

 

 

"네가 알아서 해라." 동민은 찌에로에게 이야기하고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 출버나이트, 아직 저에게도 앙금이 남아있어요."

 

"응?"

 

"당신이 없었다면, 제가 왕을 죽이게되고 쫓기는 일도 없었을테죠,"

 

그제서야 준석은 깨달았다.

 

 

 

"처음부터 동민을 도운건가? 일부러 동민을 부른거고, 일부러 밧줄을 끊은거야?"

 

 

"뭐... 그렇게 됬네요"

 

찌에로는 준석 일행이 붙잡고 있던 나머지 줄 하나마저 끊어버렸다.

 

"안돼!" 딩요가 뒤늦게 정문과 준석을 밀치고 손을 뻗었지만 이미 늦었다.

 

"꺄악!"

 

일행은 늪으로 떨어졌다.

 

그 장면을 확인한 찌에로는 유유히 사라졌다.

 

 

 

 

 

 

 

 

 

 

 

 

 

 

 

 

"이렇게 될줄이야..." 준석이 무릎까지 늪에 빠진 채로 넝쿨을 잡았다.

 

그리고 옆의 정문을 쳐다보았다.

 

 

"어!!! 안돼요!! 하지마요!! 잘 생각해요!!!!" 정문이 소리쳤다.

 

"무슨 소리야. 다시 한번 널 구하려는 거야.."

 

"아닌..아닌 줄 알았어요..."

 

준석이 자신이 잡고 있던 넝쿨을 정문에게 건넸다.

 

정문은 넝쿨을 잡고 올라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 우리 둘만 남았군요."

 

딩요는 반쯤 포기한듯했다.

 

"저길 올라갈 수 있을까?"

 

준석이 위를 올려다보았다.

 

"불가능입니다. 우린 이미 죽은 목숨이에요"

 

딩요가 고개를 떨구고 허리까지 잠긴 늪을 바라보았다.

 

"함께 왕자를 납치했을 때만 해도 나라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싶었는데 이렇게 되네요.."

 

딩요가 고개를 들어 이번엔 밤이 물러가고 떠오르는 새빨간 태양을 허무하게 바라보았다.

 

 

"올라갈 수 있을것 같은데..." 준석이 넝쿨 쪽으로 손을 뻗었다.

 

"불가능하다니까요... 지금은..." 딩요가 준석을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준석은 전력을 다했다.

 

그 옛날 진호에게 일격을 당하고 죽었다고 생각했을때,

 

기적적으로 살아나 새 삶을 살아갈 기회를 얻었을 때,

 

패기롭게 홀로 궁에 쳐들어가 phoenix-hyun과 맞섰을 때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결국 그의 발이 늪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아무것도 손 쓰지 않은 딩요는 어느새 겨드랑이까지 늪이 차올라 있었다.

 

 

손을 땅에 짚는 준석을 바라보며 딩요는 허탈한 웃음을 내뱉으며 늪에 잠겨가는 입을 움직였다.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준석이 일어서서 뒤를 돌아봤을때 이미 딩요는 늪 속으로 사라진 후였다.

 

결국 딩요는 사람을 잡아먹는 땅의 먹이가 되었다.

 

 

 

 

준석은 그 자리에 서서 한참을 생각했다.

 

왕자와 왕비가 궁으로 돌아갔고, 자신과 함께 하던 동료는 죽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믿었다.

 

 

 

 

큰 세력이 많아진 궁에서 모두가 한 마음이 될 수는 없을 거라고...

 

 

 

 

 

 

 

 

 

 

 

 

 

 

 

개념글을 가면 6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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